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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20 13:50
뭐 언젠가는 배출하겠지만 그렇게 즉각적으로 다 나갈것 같진 않은데...
저는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이라서... 참고만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19/06/20 13:49
순수하게 포도당만 1kg을 태웠으면 4000kcal 을 쓴겁니다.. 성인 남성 이틀치 권장 칼로리를 1시간동안 다 태운거죠..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운동과정에서 나오는 땀 때문에 수분이 상당량 배출됐을거니 줄어든 1kg중 실제 운동과 기초대사로 소모된게 어느 정도인지는 파악이 어렵겠죠..
19/06/20 14:14
저랑 상황이 다를테지만 시간당 2km수영하거나 단거리 위주로 토나올정도로 해도 소변 제외 1kg은 안빠졌던거 같네요.
500g정도도 많이 빠진거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19/06/20 14:26
1kg 지방이나 탄수화물마다 몸이 품고 있는 물의 무게가 있을텐데 그걸 이용해서 계산하고
비율계산해서 지방 * 9 + 탄수화물 * 4 하면 대략 나올거 같습니다. 그걸 떠나서 MET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1MET = 1kcal/kg/hr인데 중강도의 수영은 6MET입니다. 따라서 성인남자 70kg기준 420kcal 소비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것도 1시간동안 계속 수영했을 경우.. 수영이 생각보다 칼로리 소모가 별로 안되요.
19/06/20 14:39
1킬로그램이 줄었어도
그게 근육이 준건지, 지방이 준건지, 오줌을 싼건지, 침을 뱉은건지, 땀으로나간건지 알수가 없으니 정확한 역산은 불가능
19/06/20 15:08
정확한 계산은 온몸에 측정기 달고 실험실에서 뛰지 않는한 어렵고요, 운동후 빠진 체중의 약 10%정도를 실제 소모량으로 계산하면 얼추 비슷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운동후 몸무게가 1킬로 빠졌으면 실제로 몸이 소모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총합은 100그램정도라는 거죠.
19/06/22 15:55
일단 통밥수치를 먼저 알려드리자면, 체중 1kg가 줄어들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섭취량과 소비량 간의 불균형이 대략 5-6천kcal 정도 나와야 합니다. 바꿔 말하면 일반인이 겨우 1시간 해서 체중이 진짜로 1kg 빠질 수 있는 운동은 존재하질 않고(이건 일반인 뿐만 아니라 운동선수도 공통입니다), 선수라면 시간당 1/3-1/4kg씩 빠질만한 운동을 지속해서 할 수 있는데 일반인은 시간당 1/3kg 페이스 운동 조차도 대부분 몇분밖에 못 버팁니다.
1시간에 1/3kg씩 빠지는 운동을 바꿔서 표현하면 1시간에 1,500-2,000kcal를 소비하는 운동이 되는데, 한시간 소비량이 2,000kcal 근처가 되려면 대략 다음과 같은 페이스로 운동을 해야 합니다. - 체중이 100kg인 사람이 시속 20km/h로 한시간 달리기(100m 18초 페이스) - 500W 출력으로 자전거를 한시간 동안 타기 달리기의 경우, 평소에 맨날 달리기를 하지 않는 일반인이라면 시속 20km/h는 1시간은 커녕 1-2분조차 유지를 못하는 페이스이고, 체력이 아주 좋은 축에 속하는 일반인이라 한들 3-5분간 유지하기도 어렵습니다. 5분간 유지하면 1,600m 달리기에서 4분 48초가 나오는데, 고등학교 남자 체력장 1,600m 1급 기준이 6분 30초거든요. 진지한 취미생활자라면 3-5분 정도야 유지할 수 있지만 한시간 유지는 절대 불가능한데, 이건 세계 1위급 선수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의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하프마라톤 세계기록이 평속 21.68km/h이니까 상위권 선수라면 속도 자체는 나옵니다만, 체중이 100kg이면 아무리 선수라고 한들 20km/h 같이 높은 속도를 1시간 동안 유지할 수 있을리가 없고, 60kg짜리는 21.68km/h 속도를 유지해도 1시간 소비량이 1,500kcal 넘기가 어렵거든요. 자전거도 마찬가지인데, 자전거는 출력이 200W만 되어도 평지에서 속도가 30km/h 이상 나오고 500W면 자세나 자전거에 따라 50km/h 전후가 나옵니다. 평소에 자전거 안 타는 일반인은 500W를 1-2분 유지하는 것조차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 체력이 좋은 일반인이라고 해봤자 대부분 3분 유지가 불가능하며, 진지한 취미생활자라면 체중이 무거운 경우 5분쯤이야 유지할 수 있습니다만 1시간은 절대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달리기와 마찬가지로 세계 최상급 선수라 하더라도 몸무게가 일반적인 장시간형 선수보다 현저히 무겁다는 조건이 붙어야만 달성이 가능한 기록이거든요. Bradley Wiggins가 2014년에 hour record 도전 당시 세웠던 기록(54.526km)이 평균 파워 440W로 낸 기록입니다. 더 무거우면 500W쯤은 낼 수도 있긴 한데, 장시간형 선수 중에서는 그런 체중의 선수가 없습니다. 한시간에 체중이 1kg가 빠진다면 그 페이스로 12시간 운동하면 체중이 12kg가 빠져야 합니다. 페이스가 좀 떨어지는걸 감안해도 8-10kg는 빠져야 하죠. 10kg는 일반인이 아니라 운동선수라 하더라도, 물리적으로 신체부위 잘라내기와 수분빼기를 제외하면 그 어떤 경우에도 하루 만에 뺄 수가 없는 몸무게입니다(체수분 빼기도 체중이 아주 높은 사람이야 -10kg 정도는 괜찮지만, 체중이 낮은 사람은 이 정도면 생명에 위험이 있습니다). 다만 한시간에 1/3kg 정도는 일반인이라 하더라도 당일 기준으로는 빠지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얼추 200W 근처를 유지할 수 있는 진지하게 자전거를 타는 취미생활자가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12시간 동안 무정차에 가깝게 자전거를 타면(이 정도면 보통 300-400km 사이를 타게 됩니다), 나갈 때 몸무게와 들어올 때 몸무게가 보통 4-5kg 정도 차이가 납니다. 당일 데이터만 놓고보면 시간당 1/3kg를 상회하는 페이스로 빠진 것 같죠. 하지만 이러한 체중 감량의 반 정도는 물 빠지는 겁니다. 아무리 운동하면서 물을 많이 마셔도, 인체가 물을 흡수하는 속도에는 한계가 있고 배출량이 충분히 높으면 흡수량이 배출량을 못 따라가면서 점점 체수분이 빠지게 됩니다. 이렇게 내려간 체수분은 당일 내로는 회복이 안 되니까 돌아왔을 때 체중이 4-5kg씩 감소해 있는 것이고(추가로 아침에 똥 싸기 전 체중을 측정했다면, 뱃속에 들어있는 것의 무게 차이도 있습니다), 다음날 되어서 정상적으로 밥먹고 물마시고 하다 보면 -2kg로 바뀝니다. 즉 자전거를 12시간 동안 300-400km를 탔을 때 나오는 진정한 감량폭이 겨우 -2kg 수준입니다. 그리고 200W 근처 x 12시간이라는건 어디까지나 진지한 취미생활자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고, 취미생활자가 아닌 일반인은 자전거를 처음 타고 200W 근처의 파워를 12시간이나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똑같이 300-400km 거리를 타도 일반인은 50W(이 정도면 20km/h쯤 나옵니다) x 16시간으로 그 거리를 채우는 식이 되고, 그러면 진정감량폭은 0.5kg에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소비열량이라는건 화학식 하나를 가지고 계산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애초에 비중이 얼마 안 되는 포도당은 더욱 그렇고요(먹은걸 죄다 포도당으로 들고 있으면 그 사람은 당뇨 합병증으로 죽습니다). 일단 원료가 탄수화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단백질과 지방이 있고, 이게 인체에서 이용될 때 일반적으로 만들어내는 열량이 서로 다릅니다(탄수화물과 단백질은 4kcal 근처, 지방은 9kcal 근처). 그리고 탄/단/지라는 것도 어디까지나 크게 나눴을 때 그렇다는 것이고, 구체적인 저장형태나 대사 경로는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게다가 구체적으로 어디서 얼마만큼의 열량을 뽑아냈는지는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은 물론이고, 같은 사람도 정확히 무슨 운동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그러니 애시당초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측정장비를 잔뜩 달고 반복실험을 해도 근사 추정치를 뽑는 것 뿐이지 정확하게 뽑을 수 있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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