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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3/21 21:17:01
Name 도축하는 개장수
Subject [질문] 회에 칼질이 맛에 영향을 많이 미칠까요?
모처럼 지인들과 저녁을 간단히 먹고
2차로 이자카야를 가기로 했습니다.

A가 추천한 곳은 회가 정말 좋다고 합니다.
주인장이 매일 좋은 재료만 고수하며 시원치않으면 그 날 메뉴에서 지워버린다고 합니다.

B가 추천한 곳은 생선의 질은 잘 모르겠지만 주인장의 솜씨가 기가 막히답니다.
회 뜨는 기술이 탁월해 죽은 생선도 산 생선처럼 느끼게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서로 자기가 추천한 가게로 가자고 하다가
합의가 안되어서 그냥 꼬치집으로 갔는데요.

집으로 가는 길에 문뜩 의문이 들더군요.

'어차피 생선을 저미는데 칼질이 영향을 주어봤자 얼마나 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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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몬아돌
19/03/21 21:20
수정 아이콘
네. 회를 결대로 미는지 결 반대로 밀지에 따라서 식감이 많이 달라지더라구요. 식감도 맛의 일부분일테니...
19/03/21 21:21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는데 회 만큼은 재료가 90% 이상이라 봅니다...
같은 재료라면 결 + 두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맛의 차이가 있겠지만
일단은 재료가 좋아야...
이재인
19/03/21 21:29
수정 아이콘
무적권 재료가 좋아야됩니다 기술은 둘째문제 대신 재료가기본이상만되면 달라지기야하겠는데 칼기술이좋은 사람이안좋은 재료를쓸일이없..
이재인
19/03/21 21:33
수정 아이콘
죽은생선은 미스터초밥왕이와서 손질해도죽은생선이에요
19/03/21 21:33
수정 아이콘
재료가 가장 중요한데
써는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조말론
19/03/21 21:59
수정 아이콘
동급 재료일때야 달라지는거지 네타 레벨이 다르면 막써서 내나 사시미칼로 이쁘게 뜨나 이미 정해진 결과..
19/03/21 22:08
수정 아이콘
회는 재료가 최우선입니다.
19/03/21 22:28
수정 아이콘
영향을 미치기는 하죠. 생선에 따라 회를 치는 방식도 다양한데 무시하고 아무렇게나 썰면 그 맛이 제대로 안날 수 있습니다. 특히 복어는 굉장히 얇게 회를 떠야 하는 생선인데 솜씨가 부족해서 두껍게 썰면 식감이 딱딱해서 맛이 없죠.
음식의 맛은 혀에서 느끼는 맛 뿐만 아니라 식감도 상당히 중요한지라 칼질을 무시할 순 없습니다. 사시미칼은 숫돌로 날을 가는 것만 봐도 다르죠. 숫돌도 엄청 고운 숫돌을 마무리 용도로 사용해서 정말 예리하게 갈아서 씁니다.
19/03/21 23:16
수정 아이콘
사시미는 칼맛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근데 재료 차이가 너무 크면 의미없구요
BibGourmand
19/03/22 05:47
수정 아이콘
칼질이 회맛에 영향을 많이 주느냐? - Yes
재료의 큰 차이를 뒤집을 만큼의 영향을 주느냐? - A의 칼솜씨가 기본은 된다는 전제 하에 No
김솔로_35년산
19/03/22 11:33
수정 아이콘
칼질에 저런 공을 들이는 집이면 보통 재료도 좋으니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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