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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7 21:48
평소에 사람들끼리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할때 진짜 안녕한지 궁금해서 물어보지는 않는거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못오는 상황을 일일히 설명하기 구차하거나, 약속 자체가 가벼워서 단순한 귀차니즘으로 참석안해도 될때 대충 퉁치는 단어가 [아프다] 입니다. 굳이 생각하실 필요가 없어요. 사람 어디 안도망갑니다. 담에 만나죠 뭐.
19/02/17 22:08
여러명에서 모이는 모임에 아프다고 안오면 그냥 그런갑다 합니다.
다만 둘이 만나기로 한 상황에서 아프다고 그러면 어지간해선 안보겠죠
19/02/17 23:08
그냥 그런가보다 합니다. 피치 못할 사정을 구구절절 설명하기 싫을 때도 있겠죠 뭐. 상습적이라면 만나는 걸 재고해볼 것 같긴 하네요.
19/02/17 23:15
집착하지마세요 인간관계에.
그렇게 연이 끊어지면 인연이 아닌 사람인가보다 하고 보내세요. 인연이 있으면 어떻게든 연락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이들다보면 자연스럽게 한명씩 떠나갑니다. 그걸 너무 부정적으로 받아드리시지마세요. 자연스러운거에요.
19/02/17 23:22
좋은사람들만 만나기도 아까운 시간인데, 저를 먼저 소중히 생각해야겠다 싶어요. 답변들 덕분에...이미지트레이닝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19/02/17 23:23
예전에 어떤 친구가 있었는데, 자꾸 술자리마다 한창 마시는데 친척분 아프시다 돌아가셨다면서,
슬슬 파하고 집에 가자고 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혼자 가지도 않구요.) 그래서 제가 한번 "너는 무슨 주변에 친척이 몇 명이길래 맨날 돌아가시냐"'라고 쏘아부쳤다가, 다른 친구가 "너는 친척이 아프다는데 왜 말을 그따위로 하냐!"라고 제게 화내서 싸울뻔했습니다. 얼마 후에 더 큰 일이 있어서 저는 그 무리에서 떨어져 나왔구요. 그 친구는 다른 친구들에게 부모님 아프시다고 3천을 빌렸다가 못갚아서 난리가 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거짓말은 습관입니다. 고쳐줄수도 없구요. 사소한 거짓말이 습관이 된 사람은 큰 거짓말도 쉽게 합니다. 진심으로 살아가는 친구를 만나세요. 그게 인생에 도움이 됩니다.
19/02/17 23:30
최근에 직장동료중 그런 사람이 있었던게 멘붕이었습니다. 제가 상사인 입장이라, 부득이한 상황에 휴가를 승인해줬었는데, 나중에 크로스체크해보니 부모님, 친형, 친척들을 팔아서 거짓말을 했었더라구요.. 뭐 그 이후로는 원칙대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하나씩 배워가나봐요..
19/02/18 02:50
좀 더 어릴 때에는 어필도 하고 따져도 봤습니다만, 그래봤자 그에 따른 상대의 변명만 듣게 되더군요.
사실 따져서 얻고자 하는 게 뭔가, 하는 생각을 한다면, 따져서 사과를 받고, 사과를 받은 후 상대가 전 같은 행동을 안 한다면, 그건 그것 나름대로 또 신경쓰이더군요. 결국은 끊게 돼버리더라구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끊은 상대들에게 후회나 미련은 전혀 없습니다.
19/02/18 03:21
성인중에도 거절을 잘 못하는 / 거절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어릴때 그러면 어리니까 그러려니 할 수 있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그렇다면 덜 성숙하다고 봐야겠죠.
거절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은 지나치게 남에게 쉽게 공감하는 성격이거나(거절하는게 미안해서) 자존감이 떨어지는 (나따위가 거절해도 될까?) 두가지 유형을 많이 봤던 것 같구요. 거절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지나치게 자기중심적 생각이거나 (나때문에 빠지나? 내가 싫어서?) 자존심이 세고 참견을 많이 하는 (왜 싫다고 하지??????알고싶어....왠지 거절당하기 싫어...) 유형을 많이 봤던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거절안하는/거절 용납못하는 사람들이 제가 본 유형에 속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19/02/18 22:16
저는 예스맨 타입이라 모든 멘트도 다 주워서 리액션을 하는편이에요. 쉽게 공감하고 감정적입니다. 논리적이지 못해요. 약점이라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일을 처리해나가는게 어렵곤하네요. 모든 일들이 다 중요하다고 느끼구 백프로 에너지를 쓰려하네요..
이렇게 적어놓고보니 참 피곤하게도 사는구나싶네요. 흐흐.. ㅡㅜ
19/02/18 11:47
아 귀찮아 다음에 보자.
라는 말을 편하게 할수없는 사이면 그다음이 아프다죠. 거짓말이 문제가 아니라 약속을 가볍게 여기는게 잘못이라. 몇번 반복되면 어지간히 좋은사람이 아니고선 그냥 놓아주세요. 피곤해집니다. 뭐 엄청 잘못한것도 아니고 그냥 만남을 가볍게 여기는건데 거기다가 대고 심각해질필요도 없구요.
19/02/18 13:39
제가 자주 그러는 편인데요 음..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그냥 저만의 시간이 더 중요한 것 때문이기도 하고 약속 장소에 나가는 과정을 시뮬레이션만 해도 피로감과 현타가 확 와서, 생각만으로 벌써 지치기도 하고.. 특히 여럿이 모일 때는 너무 피곤하더라고요 생각만 해도.. 그리고 요즘은 작년 친구들 만날 때보다 10kg 가까이 쪄서 좀 못나가겠더라고요 괜히 못난 느낌 들고 그 왜 '나는 아직 준비가 안됐다' 이런 느낌도 들더라고요 그래도 큰 모임은 일년에 두세번 가려고는 합니다 생존신고 근황확인 겸.. 결론은, 그냥 그런가보다 생각해주세요 아마 본인이 준비가 됐다는 생각이 들면 거절하지 않거나 먼저 보자고 연락을 오히려 할 겁니다 뭐 누구를 만만하게 봤다거나 하는 건 아닙니다 단지 스스로 타인을 만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 쪽이 더 가까웠어요 저는 물론 아닌 사람들도 있겠지만요 혹시 그 파토 자주 내시는 분이 어느정도 완벽주의자의 성향을 갖고 계시다면 아마 저랑 비슷한 이유로 사람 만나기를 피하는 걸 수도 있어요
19/02/18 13:41
그런친구가 있는데요 12년째 이해하고 만났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또 수차례 파토내길래 연락 다 무시했더니 다른친구한테는 정말 아파서 약속 깬건데 제가 이해를 못하느니 어쩌니 했길래 너가 12년동안 거짓말을 해서 너한테 더이상 신뢰도 안가고 믿음이 안간다 12년만에 처음 얘기꺼냈네요 20살초반때도 한번 위기가 있었는데요 친구가 유학가기전에 계속 약속 파토내길래 1년동안 연락을 안했더니 미국에서 오만친구들한테 연락해서 제가 연락을 씹는다 힘들다 하면서 제 폰번호 알려달라고 그랬대요(폰번 바꿈) 그렇게 한국와서 잘 지내나했더니 또 사단났네요 전 그냥 포기했어요 작성자님 맘 이해해요 날 얼마나 만만하게 생각하면 파토를 내지 하면서 그런게 넘 스트레스였어요 그리고 저랑 선약잡고도 다른 자기가 더 만나고싶은 사람생기면 깨는 느낌이랄까 무튼 차갑게 대하니 1.1일 연락 생일연락 설날연락 먼저 보내오더라고요 그리고 지난주만나서 재밌게 놀긴했습니다만 인간관계 피곤하고 스트레스받으면서 이어갈 필요없다고 생각이들어서 더이상 서운하지도 속상하지도 스트레스받지도 않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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