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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5 23:31
죄송한데 다른 건 모르겠고
집필하실 몸 상태가 아니신 것 같습니다.... 집필을 미루더라도 서울 올라와서 전체적인 검진이라도 받으셔야 하는게 아닌지 많이 걱정되네요.
18/10/15 23:54
확실히 그런 것 같습니다. 입원한 이후로 밤새우는 짓은 안 하고 있습니다. 노력!을 외치면서 그릇을 뛰어넘는 짓을 한 것 같네요.
18/10/15 23:39
일단 연말까지 푹 쉬면서 서울 유명병원 예약해서 다시 차근차근 진료받아보는게 어떨까 싶네요.
지방무시하는건 아니지만... 지방에서 진단한게 서울와서 바뀌고 잘 처리되는 경우가 종종 나오니까요.
18/10/15 23:59
저같은 경우도 29~30사이에 과민성 대장염, 발목 수술 때문에 너무 힘들었는데 사실 제가 과민성이어서기도 하지만 알 수 없는 고통만큼 힘든게 없죠.
말이 과민성이지 사실 몸이 정상이라는 건데 매일밤 배아파서 못자고 하루에도 화장실 10번을 넘게가니 집밖 엘리베이터 타는순간부터 화장실 급할까봐 심장이 떨려 미칠것 같았거든요. 더군다나 매일 그렇게 화장실 가니 너무 아파서 항문외과도 주마다 갔내요. 검사, 약처방 받으러 병원가는것도 벌벌떨면서 가고 공무원 준비중이었는데 100분동안 화장실 못가는게 무서워서 시험치러 못가고 그래서 미래가 불안해 스트래스가 어마어마하게 쌓이고 그랬었내요. 저랑 증상은 전혀 다르시지만 저같은 경우는 일단 화장실 못가는 상황에 배가 아프든 안아프든 공황상태에 빠진다는걸 아프고 1년만에 깨달았습니다. 과민성은 원래 그런가보다 했는데 밤에 화장실 가게 될까봐 잠을 못자겠는데 심장이 미친듯이 뛰어서 떨어저 나갈거 같고 온몸에 소름돋고 식은땀 계속 흘리고 맨날 못자서 그런지 머리는 깨질것 같이 아팠었는데 tv에서 과민성 대장증후군에는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대서 알아보니 공황장애 증상이더군요. 그래서 2달정도 정신과 병원 다니면서 공황장애 약을 처방받아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 외에 기본적으로 소화계통 문제가 심하니 고지방 식이, 해독주스 같은것도 먹어봤었내요. 최근에 읽어본 플랜트 페러독스 라는 책을 보면 식습관만 개선해도 온갖 질병을 해결할 수 있다하니 식습관도 바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론 직업교육 다니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면서 인지 미래가 보이기 시작해서 스트레스가 없어진건지 정신적으로 굉장히 안정되면서 지금은 그래도 제가 아팠던걸 아는 사람 아니면 모를정도로 괜찮아 졌습니다. 글에 적혀 있는대로 휴식, 스트레스 해소, 정신과 치료 필수고 식이 요법도 한번 생각해 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휴식 하셔야 되는게 이제 30살이시잔잖아요. 저도 식습관이 정말 안좋아도 항상 괜찮아저서 막먹고 살았고 발목 아무리 다쳐도 운동으로 풀어야지하고 의사말 무시하고 매주 농구 했었는데 결국 수술했습니다. 진짜 20대 후반 기점점으로 휴식 없이 회복 안되더라구요. 이제 자연회복 하실 기대를 접으셔야 할 나이고 무조건 쉬어주셔야 합니다. 몸이 맛탱이가 가는걸 느끼면서 이래서 아홉수 아홉수하는구나 느꼇어요. 저는 정신 못차리고 수술 후 재활 끝나자마자 농구 갔다가 다시 아파서 반년 넘게 치료받고 있는데 너무 후회됩니다.
18/10/16 00:07
고생 엄청 하셨네요.
20살 때 허리 아파서 6개월간 고생하다가 걸어서 자연치유된 적 있었는데 이젠 그걸 기댈 나이가 확실히 아닌 건 같네요. 이참에 식단도 조절하고 휴식법을 확립해야할 것 같습니다. 경험담 감사드립니다.
18/10/16 15:07
저도 과민성 대장인데 요구르트 매일 마시고 자기 전에 유산균 보조제 먹으면서 아주 많이 좋아졌습니다. 마지막으로 급똥이 왔던 게 2년은 된 거 같네요... 한번 드셔보세요!
18/10/16 01:58
꼭꼭 쉬시고 병원에서 완치판정 받아도 운동하시고 체력기르시고 좋은거 맛있는거 보고 먹고 하시면서 충분히 쉬신다음에도 늦지 않습니다.
힘내세요
18/10/16 02:07
저런게 진짜 무서워요. 온몸 여러군데서 증상은 나타나는데 원인은 검사해도 나오질 않는....
저도 증상은 다르지만 엄청 다양했고 일상생활 힘든지경까지 갔었는데요. 이거저거 안해본 검사없이 해보다가 호르몬검사에서 딱하나 나왔어요. 남성호르몬이 없다시피한거요. 님도 잦은 밤샘으로 온몸의 호르몬 체계가 무너지진 않았을까 생각들면 참고해보세요. 쾌유를 빕니다.
18/10/16 09:45
진짜 딱 부러지는 원인을 모르니 답답하더라고요.
남성 호르몬 수치 검사 쉬는 김에 한 번 해봐야겠네요. 텐트는 그래도 평소처럼 치는데 동영상 보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들고 예전처럼 예쁜 여자를 봐도 '와~'가 아니라 '음..그냥 사람이군.'이란 생각밖에 안 들어서요. 물론, 몸이 안 좋아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요. 하하.
18/10/16 03:00
자다가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며 뒤질 것 같은 건 공황발작. 공황장애 환자들이 많이들 심장에 이상을 느끼지만 (기외수축) 심전도 백날 해도 잘 안 잡히기 때문에 그냥 정신과에서 인데놀 같은 거 받아서 먹구요. (식도쪽 문제일 수도 있으므로 역류성식도염 관리 필요.) 가끔씩 기절할 것 같은 현기증이 있는데 일단은 기절해도 상관없도록 바닥에 주저앉고(실제로 기절을 하지는 않으니까요) 몇초 정도 후에 안정이 되면 내가 거북목이라 그러려니 하면서 자세를 바로잡고 숨을 크게 들이마십니다. (가끔 이석증일 때도 있음.) 공황장애 약을 오래 먹었는데, 이런 증상이 몇년 째 계속 되니까 그냥 적응해버려서 지금은 약을 끊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그냥 나타났나보다 하게 됩니다. 전 평생 운동을 해본 적이 없고, 하루에 깨어있는 모든 시간은 컴퓨터앞에 앉아있었는데 뭐 그런 것들도 원인이 될 수 있겠지요...
18/10/16 09:48
고생많으셨네요... 근데 확실히 컴퓨터하면서 앉아 있는 게 몸에 안 좋은 것 같긴 합니다.
8~9월 쉴 때 눕거나 운동하거나 둘 중 하나만 했는데(물론, 몸이 컴퓨터할 정도가 아니라 반강제였지만요) 조금씩이지만 상태가 호전 되더라고요. 문제는 좋아진 상태에서 꼭 글쓰려고 컴퓨터 앞에 앉거나 친구들과 게임한답시고 2시간 정도 피시방에 있으면 몸이 안 좋아지는 거 같더라고요. 일단 일주일 정도 컴퓨터 최대한 자제하면서 상태를 관찰해봐야겠습니다. 경험담 감사드립니다.
18/10/16 07:25
아시는 분이 2년동안 잠을 자는둥마는둥 해가며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거의 쓰러지기 직전까지 가서 몇백만원짜리 몸스캔하는걸로 정밀진단 받았는데 검사결과로는 아무 이상없었대요
근데 그 몸에 쌓인 데미지 제거하는데만 6개월 이상 소요되었대요 거의 아무것도 안하고 쉬면서 활동 가능한 상황까지 오는데만요 만성피로누적은 그냥 쉬셔야합니다 강백호의 인생을 걸만한 최고의 순간 아니시라면 그냥 무조건 쉬세요
18/10/16 10:00
올해 초부터 분가를 해서(그래봤자 부모님 집 바로 옆이지만) 잠을 거의 못잤습니다.
10개월 정도 그런 것 같네요. 단 한 번도 깊게 잠든 적이 없었습니다. 잠자리 풍수 때문인 건지, 정서적으로 독립을 못해서 그런 건지 몰라도 9월에 다시 본가로 와서 자는데 눈물이 나더군요. 이후, 조금이라도 깊게 자면서 회복하고 있습니다. 잠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정말. 그리고 연재는.... 제가 죽든 살든 올해 안에는 들어갈 생각입니다. 10년 동안 준비한, 강백호처럼 인생을 걸만한 순간이라서요. 지금 아니면 또 다시 이런 기회 오지 않을 것 같네요. 죽더라도 올해 안에 연재 시작한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실패하거나 흐지부지 돼서 시도도 못하면 진짜 그냥 죽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심정이어서요. 하하. 아, 물론 10월은 그냥 다 내려놓고 마음껏 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8/10/16 10:08
읽으면서 깜짝 놀랐네요...
진짜 잠 안주무시고 무리하신게 문제였던거 같아요 일 놓으시고 몸 회복하는데 집중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살아야죠 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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