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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4 00:47
쥐 공원 실험 말씀하시는 거죠?
저 논문이 폭넓게 받아들여지려면, 비슷한 실험을 했을 때 저런 현상이 재현되어야 하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후속 논문들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걸로 압니다. 한 논문에서는 우리에 가둔 쥐나 공원에 사는 쥐나 모두 (감미료를 얼마나 넣었든지 간에) 모르핀이 들어간 액체를 별로 선호하지 않았고요. 해당 논문의 저자들은 이 이유로 쥐의 유전적인 차이가 있는 듯하다는 가설을 냈습니다.
17/08/24 01:22
답변 감사합니다. 후속 논문에서 비슷한 결과가 안나왔다는건 위키에서 읽었습니다. 그렇다면 학계등에선 진위불명?으로 취급해서 되도록이면 인용, 언급을 안하는건가요, 아니면 그냥 학자에 따라선 실험으로 교차검증은 안됬지만 난 맞는거같다 하는 사람도 있는건가요?
17/08/24 01:50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겟죠. 다만 주류 의견은 그렇지 않습니다.
쥐 공원 실험을 한 알렉산더가 세운 가설은 약물이 중독을 부르는 게 아니라, 주변 환경이 중독을 부른다는 거 잖아요? 그런데 저 논문은 애초에 70년대에 나온 논문이에요. 당시에는 뇌나 신경과 관련된 분야가 그렇게 발달하지 않았었죠. 현대에는 약물에 중독되면 뇌가 실제로 변하며, 중독자는 중독된 물질이 주는 특정한 자극에 의존적이게 된다는 게 밝혀졌죠. 알렉산더가 후속 논문의 결과, 몰핀에 중독된 쥐도 환경을 바꾸니까 중독에서 벗어나더라도 쥐에게서도 재현되지 않았고, 다른 분야가 발전하면서 인간에겐 적용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도출됐죠. 그러니 알렉산더가 세운 가설 중 약물이 중독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는 부분은 일단 기각되고요. (실제로 아편전쟁 같이 해당 실험이 대규모로 행해진 경우가 이미 있습니다.) 주변 환경이 중요하다는 건 분명 인사이트가 있지만, 중독을 일으키는 '주' 요인이라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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