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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8/23 15:44:45
Name 짐승먹이
Subject [질문] 심리학 및 쥐놀이공원 약물중독 실험 질문드립니다.
한 사이트에서 글을 봤는데요

비슷한 내용이 아마 유게에 올라온적이 있고 다들 한번쯤은 들어보셨을거에요

뭐 뭉뚱그려 얘기하면 행복한 쥐는 딱히 약물을 원하지않고, 철장에 갖힌 답답한 쥐는 약물을 원한다라는 실험인데

댓글들 보고 몇 가지 궁금한 점이 들었습니다.

댓글들은 대충 2/3는 글에 대해 공감하는데

1/3은 저 실험논문은 사장된지 오래입니다. 믿지마세요라는 댓글이었습니다


먼저 저 논문이 사장되었다는게 꽤 유명한 얘기인가요?

나름 심리학에 대해 관심이 많아 이거저거 살펴보는편인데 저는 처음들었지만

이게 사장된 논문이라는걸 알고 있는 사람이 꽤 있어서

나름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는 입장에서 왜 난 처음 듣는 얘기지? 하고 좀 충격이었습니다.

댓글란에서 인용횟수가 아주 낮다며 평가절하를 하는데 석사학생증도 인증하면서 배틀이 벌어지더군요 크크.

개인적으론 저 또한 경험에서, 심리학지식에서 행복(?)한 사람이 중독될 가능성이 낮은건

어찌보면 그냥 상식이라 생각하는데(실제로 담배, 마약도 저소득계층에서 비율이 더 높고)

저 논문이 왜이리 몰매를 맞는것일까... 좀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혹시 심리학 전공자가 계시다면, 저런식으로 나중에 비판을 받거나 의견이 갈리는

심리학 실험들이 많은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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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Lasid
17/08/24 00:47
수정 아이콘
쥐 공원 실험 말씀하시는 거죠?

저 논문이 폭넓게 받아들여지려면, 비슷한 실험을 했을 때 저런 현상이 재현되어야 하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후속 논문들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걸로 압니다.
한 논문에서는 우리에 가둔 쥐나 공원에 사는 쥐나 모두 (감미료를 얼마나 넣었든지 간에) 모르핀이 들어간 액체를 별로 선호하지 않았고요.
해당 논문의 저자들은 이 이유로 쥐의 유전적인 차이가 있는 듯하다는 가설을 냈습니다.
짐승먹이
17/08/24 01:22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후속 논문에서 비슷한 결과가 안나왔다는건 위키에서 읽었습니다. 그렇다면 학계등에선 진위불명?으로 취급해서 되도록이면 인용, 언급을 안하는건가요, 아니면 그냥 학자에 따라선 실험으로 교차검증은 안됬지만 난 맞는거같다 하는 사람도 있는건가요?
TheLasid
17/08/24 01:50
수정 아이콘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겟죠. 다만 주류 의견은 그렇지 않습니다.

쥐 공원 실험을 한 알렉산더가 세운 가설은 약물이 중독을 부르는 게 아니라, 주변 환경이 중독을 부른다는 거 잖아요?
그런데 저 논문은 애초에 70년대에 나온 논문이에요. 당시에는 뇌나 신경과 관련된 분야가 그렇게 발달하지 않았었죠.
현대에는 약물에 중독되면 뇌가 실제로 변하며, 중독자는 중독된 물질이 주는 특정한 자극에 의존적이게 된다는 게 밝혀졌죠.
알렉산더가 후속 논문의 결과, 몰핀에 중독된 쥐도 환경을 바꾸니까 중독에서 벗어나더라도 쥐에게서도 재현되지 않았고,
다른 분야가 발전하면서 인간에겐 적용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도출됐죠.
그러니 알렉산더가 세운 가설 중 약물이 중독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는 부분은 일단 기각되고요.
(실제로 아편전쟁 같이 해당 실험이 대규모로 행해진 경우가 이미 있습니다.)

주변 환경이 중요하다는 건 분명 인사이트가 있지만, 중독을 일으키는 '주' 요인이라고 보기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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