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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14 19:01
아내들이 일도와달라고할때,,, 일부러 얼룩, 거품 남겨서 설거지하면 다음부터 안시킨다는 노하우를 전파하던 분들이 생각나네요...
물론 남편분이 그러실거란말은 아닙니다 ^^;
17/08/14 19:02
저도 와이프님한테 제대로 집안일 못한다고 쿠사리를 많이 먹고 있는데, 좋은 방법은 와이프가 직접 하는 방법을 보여주고 이렇게만 하라고~ 라고 하면 남자들은 보통 그렇게만(?) 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지 거기까지는 잘 하더라구요.
발전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흐흐
17/08/14 19:04
이 만화가 생각나네요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22045&no=501&weekday=thu 매뉴얼을 짜줘 보세요 흐흐
17/08/14 19:10
으어어어어어 보자마자 완전 제 심정이라서 ㅠㅠㅠㅠㅠ
남편한테 바로 보여줬는데 "내가 너희 어머니에 대한 니 인과응보다" 라고 해서 말빨에서 밀렸습니다....
17/08/14 19:10
남자는 인풋 아웃풋이 꽤 정확한(...) 편입니다.
저도 설겆이 뒷정리나 이런거 되게 못했는데 하나하나 명령어 주입하듯이 입력시켜줘서 조금씩 발전하고 있습니다. "설겆이가 끝나면 헹주로 주변 물기를 닦아야해." "씻은 그릇은 항상 뒤집어놔" 이걸 한번에 주입시키면 과부하가 일어나니 조금 스트레스 받으시더라도 참고 그냥 넘어가시면서 하나씩 주입시켜 보세요. 물론 적응시키는데 시간은 꽤 걸립니다. 인내심을 가져야 하는 존재예요 남자는 크크크
17/08/14 20:16
격렬히 동의합니다
저만해도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라 뭔짓을해도 내무부장관님 성에 안 차요 제 생각 영역 밖의 것들을 원하시더라구요 영역과 결과물에 대해 구체적이으로 그리고 데드라인까지 걸어두시되 미션 컴플릿시 눈치 안보고 하고 싶은거 할 수 있다는 조건을 걸어주시면 쓰신 글로 볼 때 부군께서 훌륭히 글쓰신분 만족할 정도의 아웃풋을 보여주실것같습니다
17/08/14 19:10
아마도 어디까지 해야 일이 끝나는건지를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설겆이는 그릇에 더러운거만 없으면 끝나는거 아냐? 욕실은 바닥에 물기만 묻히면 되는거 아냐라고 생각할수도 있는거죠..
시간을 내서 같이하면서 노하우도 알려주고 이것까지 해야 일이 진짜로 끝난거다라고 알려주세요.. 평생 집안일을 안해봤으면 새로운 일을 배우는건데 사수가 가르쳐줘야 제대로 일을 할 수 있죠..
17/08/14 19:12
제대로 가르쳐 줘야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온다는 건데
뭔가 전업주부로서 이런 집안일의 세밀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잔소리해야 하나... 하고 좀 찔려서요 쪼금씩 쪼금씩 가르쳐주면서 달래야겠어요
17/08/15 15:13
임신 중이시면 곧 출산 예정이신 건데 그러면 지금 꼭 제대로 알려주세요. 전업주부라고 해도 아이 키우면서 혼자서 집안일까지 다 하기는 힘들어요. 집안일을 제대로 할 줄 모른다고 그냥 놔두고 혼자서 다 하다 보면 어느순간 쌓인 것이 폭발하는 시기가 옵니다. 육아가 시작되면 집안일은 나홀로 전담이 불가능하니 미리 알려주세요.
집안일이 엄청나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하는만큼 늘어요. 설거지에서 세척이 제대로 되지 않았으면 더러운 것을 보여주고 다시 하라고 알려주세요. 그리고 설거지 후 개수대 정리, 그릇&냄비 정리, 물기 청소 등등까지 다 알려주세요. 계속 비슷한 실수가 반복되면 친절하게 메뉴얼을 적어서 하나씩 체크하며 확인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고, 치사하다는 생각이 들어도 처음부터 룰을 정해놓는 편이 나중에 좋아요. 사람이 집에 사는 이상 해야 하는 집안일은 매번 일정하게 생길 수밖에 없고, 사람을 불러서 맡기거나 할 수 있는게 아니라면 사는 사람들이 직접 해야하는 건데, 이런 기본적인 것을 할줄 모르는 사람과 살면 같이 사는 사람이 지쳐요.
17/08/14 19:19
저희 남편도 그래요....특히 설거지와 화장실 청소는...부들부들....
그래서 남편이 비교적 잘 해내는 일들로 업무를 많이 분담하는 편입니다. 강아지 밥주기 강아지 패드 갈기 화분 물주기 등...강아지 같이 매일 안 챙겨주면 죽는(!) 거 아니면 좀 해줄래 할때까지 안하는 게 부지기수예요 허허
17/08/14 19:47
저도 청소와 정리는 끝장을 보는 편인데, 남편은 덤벙덤벙, 가끔 집안일 하면 제가 다시 뒷마무리를 하거나 일을 두배로 만드는 사람이였죠.
처음부터 요령있게 잘 하는 사람은 없고(저도 결혼전엔 안해보다보니 잘 못 했죠. 정도의 차는 있었지만) 맘에 안든다고 계속 제가 하면 평생 이럴거 같아 하나씩 차근차근 알려줬더니 이제는 이야 굳굳~ 칭찬해줄 정도로 곧잘합니다. 물론 여기까지 오는데, 몇 년 걸렸지만요. 대신 그 혜택은 몇 십년 돌아올테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꾹 참고 하나씩 꼼꼼하게 알려주세요.
17/08/15 00:32
제가 이 분야(?)에서 맺힌것도 많아서 할말은 참 많은데요 크크 솔직히 덤벙덤벙이 아니라 진짜 그냥 안 보이는거에요. 잔소리를 계속 하시면 진짜 반발이 일어날수도 있고 제일 듣기 싫은 말은 "일 두번하게 만들지마라"이니까 참고하세요. 일 두번할바에야 처음부터 그냥 본인이 한번 하면 되는 거니까요.
개선 방법은 본인이 하는대로 그대로 주입시키되 어디를 어떻게 봐야하는지 최소 10번은 가르쳐줘야해요. 예를 들면, 어릴때부터 서서쏴가 버릇되다보면 오줌 튀는지도 전혀 모르고 살고 그 오줌이 여기저기 튀어있는 상태가 그냥 깨끗함의 베이스가 되어버리는거에요. 물론 한번 눈을 뜨게 되면 그게 다 보이지만 30년 살아온 눈을 바꾸는건 한두번의 잔소리가 아니라 지속적인 훈련이에요. 그러니 여기저기를 보면 더러우니까 좀 더 신경쓰면 좋겠다고 하면서 인내를 가지고 직접 보여주세요. 그리고 집안일은 전반적으로 이것저것 잡다하게 시키지 마시고 몇 가지 귀찮은 일들을 특화 시켜서 훈련시키면 그래도 금방 잘 할 겁니다. 한번에 여러가지하면 금방 까먹거든요. 그리고 본인한테 가장 중요한, 가장 신경쓰이는, 가장 민감한 집안일은 가능하면 직접하세요. 남편분이 그거 본인이 만족할때까지 할 수 있게 훈련시키고 기다리느니 귀찮은 다른 일들 싹 다 금방 훈련시켜서 하는게 나아요.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 중 하나는 훈련되기 전까지는 "미리미리 알아서 청소 좀 해놔"로 이야기하면 눈이 안 뜨인 상태면 남편분 보이기에 깨끗한 상태라 무의미 하고 눈이 뜨이기 전까지는 "지금 청소하자"라고 이야기하세요. 아무튼 지속적인 인내와 훈련만이 답이라 생각합니다.
17/08/15 01:44
생각해보면 비싼치킨님도 처음부터 설거지, 청소를 완벽하게 한 건 아닐 거예요.
어머니께 잔소리 들으면서 하나씩 배웠지. 남편분께 한가지씩 반복해서 알려주시면 될 듯합니다.
17/08/15 06:13
일부러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도 못하냐면서 인간적인 모욕을 주세요. 아주 강하게요. 그러면 자존심 상 열심히 할지도요.
17/08/15 18:22
설거지, 청소, 빨래, 요리 중에 그나마 잘하는 걸 확실히 전담시키는 것도..
여러가지 집안일을 전업 주부 수준으로 하기를 바라는 게 욕심일 수도 있으니까요. 제 친구는 다른거 안 바라니 애나 잘봐라.. 그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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