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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7 19:37
유니클로 매출액이 얼만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일본 대표기업인가요? 다른 일본 공산품에 비해 옷쪼가리는 별로 타격은 아닐 것 같은데.
19/07/17 19:42
매출액은 조단위, 이익은 2천억이 넘습니다.
우리나라 의류대표 회사인 제일모직,엘지패션,한섬 이랑 맞먹을정도니 어마어마하게 성장했다는... 이번 사태로 잃는게 결코 작은게 아닐겁니다.
19/07/17 19:51
일본 본사가 가진거 전부다 합치면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만 따지면 아직은 4위인가 일거에요. 별차이는 안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성장세면 내년즈음 우리나라 1위업체가 될거라는 예측이 있었는데.. 나가리 됐죠..뭐.
19/07/17 21:02
이게 오히려 더 타격인게, 유니클로같은 옷은 대체제가 많아서요...
한국 소비자들은 유니클로가 뭔가 우월해서라기보다, 관성적으로 가는 단골들이 많은 케이스였는데, 동종 타 브랜드 대비 미묘하고 자그마하지만 확실하게 존재하던 그 우위를 이번 불매 분위기가 다 박살내 버렸습니다. 그래서 타격이 이렇게 큰 거죠. 쉽게 말하면, 다른 브랜드 대비 장단점이 아주 뚜렷하고 확실한, 충성심 높은 소수의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일본의 주력 제품군 (카메라, 프라모델 등)이 체력 높은 소수 유닛으로 승부보는 스타일이라면... 유니클로는 수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아주 작은 차이로 우위를 점해 오던 경우라서 체력 낮은 다수의 유닛으로 승부를 봐 왔던거죠. 여기에 일본제품 불매라는 광역기를 날렸으니... 일본산이 [다수에게 어필하는 약간의 우위]를 갖는 브랜드는 못 버티고 [소수에게 어필하는 커다란 우위]를 갖는 브랜드는 아마 살아남지 않을까..
19/07/17 22:48
정확하신 지적 같습니다.
사실 국내에서 잘나가는 일본 브랜드의 특징 중 하나가 타사대비 확실한 비교우위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유니클로는 그게 없죠. 카메라, 프라모델은 대체제가 없는 수준이고, 그 경계쯤 있는게 자동차가 아닐까 합니다. 디젤의 몰락 & 화제사건으로 독일 브랜드의 위기가 왔고, 그 대체제로 떠오른 것이 하이브리드 기술력의 일본차죠. 확실한 비교우위의 카메라, 프라모델, 게임산업에 그나마 비교우위는 있지만 지켜봐야 하는 수준이 자동차인 반면에 유니클로는 그야말로 불매운동에 직격탄을 맞을 브랜드 입니다. 확실한 비교우위도 없고 대체제도 많죠.
19/07/17 21:13
유니클로 작년 매출이 22조입니다.
우리나라 정유회사 1년 매출이 50조 정도니 말 다했죠;; 유니클로의 매출 중 한국 비중은 7% 수준입니다.
19/07/17 22:18
일본내 매출이 거의 50%, 중화권 매출이 25% 정도 되죠..
그걸 제외하면 우리나라가 제일 큰 시장 중 하나입니다. 미국이랑 유럽을 합쳐야 우리나라 매출을 조금 넘는 정도니까요.
19/07/17 19:38
이번 사태로 유니클로가 최대 피해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소 불만있던 사람들이 제법 됨 + 대체재가 많음 + 특출난 점이 없음 그냥 습관처럼 가는 사람들도 많았을텐데 그런 사람들 다 빠지면 끝장이죠 콜라보 티셔츠 말고 뭐 메리트가 있을까요
19/07/17 19:39
일본제품 불매운동 예전부터 종종 본 적 있었지만, 이번처럼 전국민이 대동단결 하는 건 처음이네요. 이번 건 정말 제대로 된 타격이 있겠군요! 역시 명분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19/07/17 22:33
기존 불매 운동이야 뭐. 일본이 망언 하거나 헛짓거리 할 때 마다 우리나라에 있는 수많은 시민 운동 단체 중의 하나가 불매 운동 합시다하고 한 번 외쳐 보는 수준이었던거죠. 일본 망언이야 뭐 70년 넘게 이어지는 건데. 사람들도 그냥 그런 갑다 하는거고.
반면 이번에는 사실상 일본이 한국 경제의 핵심을 노리고 선빵 날린 경제 전쟁인데 당연히 참여도가 다를 수 밖에 없죠. 이 번 불매 운동 초창기에 일본 언론에서 불매 운동 효과 없을거라고 하는 거 보고 또 헛다리 짚네 싶더라구요. 걔네들은 방송서 맨날 분석질인데 보면 맞는게 없는......
19/07/17 19:42
유니클로가 딱 남양유업 포지션이 아닌가 싶네요 -.-;
이게 불매운동이 나한테도 피해가 오면.. (내가 그 회사 제품 안쓰면 불편하다거나... 하는) 확산이 크게 되진 않는데 저거 안산다고 나한테 특별히 피해가 오는게 없다면 (남양이나 유니클로는 대체제가 너무 많음..) 불매운동 하기가 쉽거든요.. 유니클로가 최대 직격타를 받는 대표적인 곳이 되지 않을까..
19/07/17 19:49
그래서 카메라 같은건 상대적으로 많이 조용한게 재미있죠
대중을 타겟으로 카메라를 만드는 회사가 전부 일본 회사다보니 불매 어쩌고 이야기가 안나오죠 차만 해도 일제 차 수리 안받느니 뭐니 하는 쌩쑈까지 하는곳이 나오지만 '이번에 예약한 스튜디오가 일본 카메라를 써서 웨딩 사진을 찍지 말아야겠습니다.' 라던지 '현직 기자입니다. 이번 일로 전부 독일 카메라로 갈아탔습니다.' 이런 일은 안나오니까요
19/07/17 19:50
게임만 해도.. 플스/스위치 대신 엑스박스 씁시다. 라고 안한다는걸 생각해보면.. -.-)
불매운동에선 '대체제가 있고 없고' 가 사실 꽤 큰 지분이 있는데.. 남양유업이 역대급 성공사례중 하나인것처럼.. 유니클로도 같은 포지션에 있는 업체인데 너무 안일한 대응을 하지 않았나..
19/07/17 20:13
남양은 상표를 귀신같이 숨겨 팔기 때문에 남양 안 마신다는 사람도 모르고
신제품이라며 사는 경우가 나오는데 유니클로는 그게 불가능하죠. 상표를 바꿀 수도 없고 크크크
19/07/17 19:43
불매운동 성공하긴 한거 같아요.
소수가 정말 광기어린 불매 운동을 시작했고, 다수가 서로 눈치게임 시전하면서 일본에 상당히 거부감을 느끼게 된 상황같아요. 젇조 초기에는 웃으면서 12월에 삿포로나 가야겠다 싶었는데, 지금은 눈치보여서 다른 곳 찾아보는 중
19/07/17 21:28
저도 생각외로 불매운동이 광범위하게 퍼진 것 같아서 놀라웠습니다.
그저 지나가는 이슈정도로 생각했는데 어느새 완전히 정착했어요. 인터넷 거의 안 하시는 아버지도 불매운동 얘기하시더라구요. 직장에서도 일본 기업 뭐뭐 있냐고 얘기들 나누신다고..
19/07/17 19:46
우리나라 3대 의류회사- 제일모직,엘지패션,한섬 이랑 맞먹을 정도로 유니클로가 성장했죠.
영업이익도 엄청나고.... 한섬은 포지션?이 고급의류쪽이라서 별 상관없을거 같고.. 제일모직이나 엘지는 반사이익 좀 얻겠네요.
19/07/17 19:50
유니클로는 여태 한국 프리미엄으로 쏠쏠하게 벌었을텐데,
세일이 장기화되서 이미지가 일본본토처럼 패션에 신경 덜 쓰는층의 가성비브랜드로 내려앉으면 한일관계가 좋아진다고 해도 현재의 예전의 수익성은 다시 복구하기 힘들겠죠.
19/07/17 19:59
으... 전 유니클로 옷 그리 안좋아하긴 하는데 에어리즘은 최애템이라 몇벌씩 사는데 어떻게해야하죠..ㅠㅠ
에어리즘, 히트텍 대체체 추천좀 부탁드려요 ㅠㅠ
19/07/17 20:53
히트텍은 대체제가 진짜로 많아요.
제가 히트텍 입고 있는거 친구가 보구서, 트라이나 보디가드에서 나온게 더 질이 좋다고 해서 바꿨는데 더 따뜻하고 쫀쫀해요. 동생도 제가 입고있는거 보더니 히트텍보다 질이 좋다면서 바꿨어요. 트라이 히트업하고 보디가드 메가히트구입했었는데, 보디가드꺼는 안타깝게도 단종 ㅠ ㅠ 등쪽에 은색 발열판인가도 있고 디자인도 운동복같이나와서 진짜 좋았는데 ..
19/07/17 20:02
솔직히 도대체 왜 그렇게 유니클로가 SPA사이에서 준 고급 취급을 받는지 이해못하던 입장에서 유니클로 만큼은 기꺼이 불매운동에 참여할 의사가 있습니다. 에어리즘이랑 울트라라이트다운빼고 딱히 경쟁력 있는게 있나 싶기도하고요
19/07/17 20:07
케바케 이긴한데 저는 바지나 셔츠도 그렇고 그냥 저가 상품들하고 큰차이를 모르겠더라구요;; 핏도 별로고
근데 에어리즘하고 히트텍 한번 입어보고 다른건 절대 못입겠더라구요.. 흐흐
19/07/17 20:39
국산 경쟁 패스트패션인 스파오나 탑텐에 비하면 상품 종류 구색 차이가 크게 나고
자라나 H&M에 비하면 디자인이 동양인 취향에 더 잘맞습니다. 패션에 크게 신경 안쓰면 유니클로에서 춘하추동 옷을 속옷부터 외투까지 캐주얼부터 정장까지 다 살 수 있는데 다른 패스트패션 브랜드 중에 그렇게 경쟁력 있는 브랜드가 없습니다.
19/07/17 21:10
유니클로는 고급이라기보다 선점 효과죠. 가던 곳이라 항상 간다는 느낌... 에어리즘과 울트라이트다운은 그 관성을 유지시켜주는 무게추 역할을 한거고요. 유니클로가 갖고 있던 우위가 실질적인 우월함보다는 말씀하신 그런 인식적인 측면이 강했는데, 심리적 이유같은건 불매운동 앞에서 무너지기 딱 좋죠.
19/07/17 22:56
유니클로가 고급 취급 받는단 소린 첨 듣는데요. 애초에 외국 SPA들이 한국에 들어올때 너무 비싼 가격으로 들어와서 인기가 떨어진거에요. 유니크로의 경쟁자들이 싸게 파는데 저급하다고 생각해서 안사는게 아니란 소리죠.
19/07/17 23:44
고급이라는 표현이 좀 그러면 SPA치고 '입고 나가도 쪽팔리지 않는다' 이런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적어도 한국에서 유니클로가 일본현지처럼 아재들이 살거없을때 입는 옷 수준의 이미진 아니니까요
19/07/17 20:04
근데 막상 창립자 야나이 다다시는 옛날에 일본정부가 뻘짓할 때 정부가 기업들 장사하는데 방해하지말라고 투덜거렸던 사람 아닌가요..
19/07/17 21:21
남양보다 심하게 갈 것 같은데요..
옷이라는게 엄청 자주 사는게 아니다보니 한 달에 한 번 산다고 하더라도 그걸 다른 곳에서 사버리면 그 고객은 최소 한 달은 안오게 되니까... 저도 원래 한 달에 한 번 정도 유니클로 가서 옷 사는데 CFO 기사보고 다른 곳에 가서 샀어요...
19/07/17 21:38
유니클로는 앞으로 엄청난 대박을 내지않는 이상 한국에서는 회복 불가일겁니다.
항상 가던곳이라서, 이것저것 다양하게 한꺼번에 살수있어서 유니클로 가던 사람들의 '유니클로 가야할 작은 이유'가 전부 별거 아니게 됐어요.
19/07/17 21:46
불매운동과는 별개로 유니클로는 특출나지 않은게 장점이죠.
당장 제 부모님과 같이 가서 서로 옷살수있는 매장이 별로없죠. 국내 브랜드는 느낌상 너무 젊습니다. 지방은 매장도 없고요.
19/07/17 21:50
엄청 특별한 가치가 있는 브랜드가 아니다보니
불매운동이 오래가느냐 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적당한 대체재를 찾은 고객들을 다시 찾을수 있느냐가 문제 같아보입니다 크크크
19/07/17 22:06
유니클로옷들은 옷감 재질이 너무 안좋아서 살 생각이 안들더라구요. 그렇다고 가격이 싼것도 아니라 한번도 사본적이 없네요.
유니클로 옷의 재질은 어느정도인가요??? 지오다노 베이직하우스랑 비슷하긴한가요?오히려 더 좋다면 제가 옷감재질 타령하는건 좀 웃기겠네요
19/07/17 22:42
이 후폭풍이 지나가도.. 사드 이후에 중국에서의 현기차 상황일 것 같군요. 대체 브랜드로 갈아타버리는 사람이 워낙 나올테니..(사드 이후 현기차는 회복을 전혀 못하는 상황이죠..)
19/07/17 22:51
유니클로는 한일관계가 정상으로 돌아와도 타격이 있을겁니다.
짜증나지만 그래도 제품력, 타사대비 비교우위, 대체제의 부족 때문에 돌아가야 하는 수많은 일본제품들 중에서 해당 부분이 가장 부족하죠. 거기에 CFO의 발언은 아베정부의 땡깡과 오버랩되며 오래 기억될 듯 합니다. 윗 댓글처럼 상시 50% 때리면서 일본보다 더 저렴하게 덤핑치지 않는 이상 힘들겁니다.
19/07/17 22:58
요즘 한국 소비자들이 옛날과 달리 불매운동을 굉장히 조용히 하면서도 오래 합니다. 맥도널드가서 물건 던지고 이런 식의 과거 불매운동과는 상당히 다르더군요. 대체제가 있는 산업을 하는 회사들은 진짜 긴장 많이 해야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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