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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18 15:31
“울릉도와 독도의 거리는 92㎞입니다. 워낙 먼 거리라 카메라 앵글이 0.1도만 틀어져도 독도가 보이지 않습니다. 해 뜨는 위치가 매일 달라지기 때문에 울릉도에서 독도와 태양을 일직선으로 볼 수 있는 건 1년 중 2월과 11월뿐이었습니다. 일단 둥근 지구를 고려해 삼각함수를 적용해보니 촬영 포인트가 해발 640m였어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날씨였죠. 잔잔한 파도에 맑은 하늘은 필수고, 해수면의 수증기를 피하려면 온도와 습도까지 도와줘야 합니다. 아, 이건 하늘이 도와야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울릉도를 무시로 드나들며 기약 없이 기다려야 했어요.”
-------------------- 작가분이 서울대 공대출신 크크
19/01/18 15:31
시기에 따라 같은 방향으로 바라 볼 때 해가 뜨는 위치가 달라져서 독도를 제대로 품고 지나가는 날이 일년에 며칠밖에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일년에 그 며칠 안되는 시간에 수평선 위에 구름이 아예 없는 맑은 날이라야 촬영가능한 사진이라고...
19/01/18 15:43
그간의 노력에 대한 댓가가 주어지는 순간이니 감격스럽긴 하겠지만
저 장면은 노력과 별개로 실제로 보고 있자면 정말 지릴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드네요... 아 사진기에만 저렇게 장엄하게 찍힌거지 육안으로는 너무 멀어서 다른 느낌이려나? 궁금하네요
19/01/18 15:45
이거에 해당 하는 내용이 세종실록에 있죠.
날이 맑으면 직접 보인다고 하는 내용이 있는데 일본 노므 시키들이 멀어서 안보인다고 니네땅 아니라고 한다고 한거죠. 근데 직접 증명을 해버렸...덜덜덜
19/01/18 15:46
촬영에 성공한 순간의 기분은 정말 굉장했겠네요.
“이루 말할 수 없는 황홀한 순간이었죠. 저도 모르는 사이에 바지에 똥을 싸고 말았어요. 괄약근을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찬 몰아의 경지에 들어갔던 겁니다.” -인터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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