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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3 17:01
경제력 있는 남성에 대한 사회적인 배제가 상대적 약자인 여성/소아에 비해 어렵다는건 사실이고
이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져야하는건 맞습니다. 다만 요즘 보이는 패션패미니스트들은 이러한 문제를 성대결의 문제로 치환하려해서 -_-;; 같이 문제를 해결할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지 마시길... 노아재존, 파파충을 만들게 아니라 노키즈존, 맘충이란 말이 안나오게 해야죠.
17/08/23 17:21
경제력이 있는 남성에 대한 사회적인 배제를 해야하는게 맞나요?
아무리봐도 요즘 세상엔 경제력이 있는 여성에 대한 배려가 훨씬 많아 보이는데요. 차라리 다른 분야라면 모를까 경제력은....
17/08/23 17:33
표현이 문제가 있었는데 경제력에 있어 사회적 평균치가 떨어지는 여성/소아가 사회적인 소외를 받는일은 남성에 비해 빈번하고
이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이 필요하다는 글을 쓰고싶었습니다. 물론 남성을 특정 문제에서 소외시켜야한다는 말은 아니구요. 아울러 위 기사대로 경제력의 문제로 노키즈존이나 맘충, 그리고 그에 대한 안티테제의 워딩이 공공연하게 쓰이는건 매우 안일한 인식이라는걸 쓰고 싶었습니다. 남녀를 불문한 공공장소에서의 매너, 그리고 타인에 대한 존중으로 접근해야 생산적인 해결이 가능한 문제이죠... '남자는 돈이 많으니까 파파충 소리 안듣지!'로 접근해봤자 이 문제 해결력의 절반을 책임지는 남성들의 반발밖에 안살겁니다. 물론 이점은 멸천도님께서도 동의하고 쓰셨을거라 생각합니다.
17/08/23 17:27
구매력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높아서 일단 말이 좀 안되고..
맘충이란 단어는 저 논리를 뒤집어서, 남성들이 육아보다는 경제활동에 더 치중을 두고 있는 사회구조 때문에 오히려 남혐이라고 봐도 무방할 수 있겠죠.
17/08/23 18:45
원 댓글에서 지적하고 싶었던건
1. 남성이란 이유만으로 이득보는점이 적지는 않은 사회이고 2. 그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는건 분명 의미있는 점이지만, 3. 이를 성대결로 치환하는건 그 어떤 해결책도 가져올수 없다 였습니다. 남자 여자가 감정상하고 박터지게 싸울뿐... 실제로 그런 현상이 넷상에서 종종 목격되고 있구요. 그래서 여혐, 더 나아가 안티테제로 부상중인 남혐을 이 문제에 집어넣어봤자 소용이 없다는거구요. 유리한 님이나 저나 신문기사(의 제목) 상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공유하고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저는 이 기사나 유리한님의 댓글에서 여혐/남혐의 워딩을 제외하고 공공의 질서나 사회합의 측면의 문제로 접근하는게 더욱 발전적인 논의가 될거라고 생각해서 댓글을 달았습니다. 진지는 이따 치킨으로 해결하러 가겠습니다 ㅠㅠ 공격적인 댓글로 비춰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17/08/23 20:29
제 댓글의 요지도 마찬가지예요.
뭐 저도 저 기사는 말이 안된다는거고, 뒷 얘기는 뭘 해도 여혐이나 남혐으로 몰아갈수 있다는거라.. 서로 편 갈라서 싸우면 더욱 개판이 되겠죠. 저도 치킨먹고 싶네요 흑흑
17/08/23 17:32
17/08/23 17:32
노아재존이 나이많고 한물간 남자라는 의미면 클럽 이런데 널리고 널렸고
그냥 남자 없는거라는 의미라면 요즘 수없이 널린 여성전용~~~들이 노아재존이죠. 심지어 지하철에도 있군요. 애비충은 지금도 '그들'이 쉬지 않고 써대고 있는 말이고. 대체 뭐가 불만일까요. 애키우는건 여자만의 일이 아니라구욧! 남녀 공히 해야되는 일이라구욧! 하지만 애키우는걸 방해하는건 여혐! 아빠가 애데리고가면 입장시켜주면 여혐이겠지.
17/08/23 17:39
어지간한 이슈는 페미니즘 편에 서서 생각해보는 편인데 이건 영...노아재존 많은데?
다만 맘충은 있는데 파파충이란 말은 없는건 고려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애 안고있거나 데리고 다니는 아빠들 자체가 적어서 그렇지 남자들도 애 데리고 진상부리고 난리치는데 그런 호칭이 안붙는건 불균형 불평등의 문제와 연관이 조금은 있는 것 같아요.
17/08/23 17:54
개저씨는 파파충과 전혀 카테고리가 다른 말이죠. 교집합은 의외로 많을 수 있지만 그게 같은 카테고리라는 뜻은 아니니까요.
둘 다 남자를 가리키는 단어라는 점 말고는 딱히 비슷한 단어조차 아닌 것 같군요.
17/08/23 18:41
뭐랄까요.. 애를 가진 아줌마에 대한 혐오정서가있다면 중년 남성에 대해 전반적으로 혐오정서가 존재한다는 뜻으로 보면 됩니다. 쉽게말하면 애를 데리고 있는 중년 남성이 난리를 치면 "애를 데리고" 보다는 "중년남성"에 방점이 찍히는 겁니다.
17/08/23 18:09
그런 사람들을 많이 접할 수 없는 점 자체가(애는 거의 여자들이 보니까) 불평등 문제와 약간은 연관이 있다는 얘기였습니다.
다만 그게 여성혐오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죠. 이 정도 맥락을 못읽으실 것 같지는 않은데...
17/08/23 18:22
맘충은 여성이 육아를 담당하는 사회적 성역활로 인해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존재하는 진상인간에 대한) 여성형 단어가 되었죠. 만약 남성의 성역활이 육아/가사였다면 파파충도 존재했을 거라 봅니다. 근데 또 마찮가지로 남성의 성역활이 사회적으로 고착화되어 있으므로 대부분의 나쁜'놈' 악당, 찌질이, 꼰대들은 주로 남성형이거나 남성일 거란 고정관념이 들어가있죠. (많은 삽화에 등장하는 악당들은 거의 남성이죠) 물론 요즘은 ~년이란 단어도 꽤 보이지만 아무래도 ~놈 만큼이나 거부감없이 쓰이진 않더군요. 역시 남성형 욕이 사용자에게 덜 부담스럽고 , 또 실제적으로 사회에서 ~놈 소리 들을만한 짓을 남성이 더 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겠죠. 마치 여성이 남성보다 더 육아를 담당하고 있으니 그 세계에선 여성형 진상이 많이 나타날 수 밖에 없고 그래서 맘충이란 단어가 파파충보다 자주 쓰이는 것처럼요.
그리고 좀 다른 말이지만 연관해서 말하자면, 성역활에 대한 고정관념은 부정/긍정적인 것이 모두 존재하죠. 남성에겐 전문직 영웅 위인 기술자 등등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고, 여성에겐 아름다움이나 모성 신비와 같은 긍정적인 의미의 고정관념도 있죠. 하지만 이 모든 고정관념은 일종의 대상화이자 타자화겠죠. 긍정적 의미든 부정적 의미든 억압성을 갖고 있으니까요. 예를들어 남성에겐 영웅이나 위인 같은 대상화가 강한 남성이란 억압으로 나타나고, 여성에게 모성이나 아름다움 또한 그 자체로 대상화 되어버리니까요.
17/08/23 17:48
노키즈가 딸만 해당 된다고 생각하는건가.. 근데 왜 아재존이지.. 아동을 타겟으로 하는 서비스는 이미 아재가 이용할 수 없으니 엄밀하게 말해서 노아재전이 먼저 존재했던거 아닌가.. 등등의 여러 생각이 들지만, 한겨례라 인정합니다
17/08/23 19:29
파파충이 없는 이유 - 남자가 힘이 있어서가 아니라 아빠들이 애들만 데리고 다니는 경우가 없어서 - 남자들이 육아에 참여 안하는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그게 남자기 힘이 있어서는 아님
노아재존이 없는 이유 - 노아재존 많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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