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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5/18 22:48:04
Name 잔인한 개장수
File #1 9269087340.jpg (127.8 KB), Download : 35
Subject [기타] [기타] 피자를 처음 먹던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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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18 22:50
수정 아이콘
코와붕가!
14/05/18 22:52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저 어릴 때 국민학교 1학년 땐가요. 학교에서 물체주머니를 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근데 이게 뭔지 몰라서 어머니가 주머니 하나에 이것저것 넣어준걸 학교에 가져간 기억이 나네요. 게다가 치킨 저도 처음 먹어본 게 엄마가 닭 직접 튀겨주신거 물엿이랑 케챱이랑 섞은 소스에 먹어본 게 처음으로 먹어본 치킨이네요. 저도 한 6~7살 근처였을 때 같은데...

근데 저희 어머님은 시골에서 자라셔서 닭은 잘 튀겼어요. 물론 그 닭도 집에서 키운 거였는데 어릴 때 목 잘린 닭 움직이는 거 본 건......
충격 ㅡ.ㅡ... 뭐 저도 86년생인데 아버지가 공무원이었던 저희집만 해도 치킨 한번 먹기가 그렇게 어려웠으니 저 말고도 많았을 것 같네요.
알킬칼켈콜
14/05/18 23:01
수정 아이콘
이런 경험이 시골에서 흔한가보죠? 크크크..저도 어릴 때 외삼촌이 닭 잡으려다가 실수해서 머리는 날라갔는데 목만 있는채로 마당을 돌아다녀서...

과학적으로 닭은 뇌가 좀 목쪽에 있다던가? 그래서 머리만 날리면 종종 그런 경우가 있다고 들었는데..
대한민국질럿
14/05/1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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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체주머니 에피소드 참 짠하네요..
조리뽕
14/05/18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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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보니 산가지 생각나네요
초딩때 준비물이 산가지였는데 저와 친구는 뭔지몰라서 어리둥절했고 그때 친구네 할머니께서 뒷산에 올라서 조그마한 나뭇가지들 여러뭉큼 주셔서 오셨었는데 .. 전 부모님이 어디서 알아오셔서 빨대 짧게 토막나있던걸 문방구에서 당일 아침 부랴부랴 가져갔고 그친구는 나뭇가지를 가져간 바람에 수업시간에 준비물이 없어서 제껄로 같이 만들었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 친구는 창피했을 법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 친구가 참 부럽네요
14/05/1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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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종이로 탈 만든다고 남들 지점토 사올때 신문지에 풀먹여서 비닐에 담아갔었고, 방패연 만든다고 남들 문방구에서 셋트사올때 대나무 쪼개서 도화지랑 밥풀(접착제)가져갔던 기억이 나네요..흐흐
당황하던 선생님.
노련한곰탱이
14/05/1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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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이런거보면 옛날 생각나서 가슴이 아립니다. 물론 지금이야 재밌어서 하는 얘기겠지만..
데이비드킴
14/05/1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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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왜케 슬프지..
14/05/1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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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슬프네요 이건..
살다보니별일이
14/05/1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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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나자 "드럽게 맛없네" 였으면 재밌었을텐데, 슬프네요...
저 신경쓰여요
14/05/1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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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네요. 그래도 지금 이렇게 글로 썼다는 건 글쓴이 입장에선 전부 지나간 과거로 웃을 수 있게 되었다는 거겠죠?
Arya Stark
14/05/18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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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하네요 ...
14/05/18 22:57
수정 아이콘
예전엔 많이들 그랬죠.
저도 중딩때 처음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14/05/19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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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브루주아...!
트릴비
14/05/1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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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찡하네요
지금은 웃으며 돌아보는 옛추억이길
14/05/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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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가 해주신 피자 진짜 맛있었는데..

요샌 귀찮다고 안해주시네요..ㅠㅠ
과거 보정이라 그런가 사먹는 피자보다 훨씬 맛있었는데..쩝
알킬칼켈콜
14/05/18 23:02
수정 아이콘
어릴 떄 이런 경험 떄문에 지금도 피자 치킨 시킬 때 엄청 고민하다가 주문합니다...고급음식 크크크
14/05/1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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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훈남이신 사촌 큰형님이 제가 고등학교 졸업식 하던날 돌아가셨는데, 문득 사촌형님 생각이 나네요.

저에게 처음으로 피자헛이라는곳을 데려다 주시고 패미콤, MD 같은 신세계를 알려주셨는데 후...
14/05/18 23:02
수정 아이콘
전 시골살아서 당시에 피자집이 근처에 없었죠.
어머니께서 어디서 레시피를 듣고 만들어주신게 요즘 말하는 떠먹는 피자였습니다.
원했던 피자와는 달랐지만 그래도 맛있어서 잘 먹었고 어머니도 자주 만들어주셨던 기억이 나네요.
잠잘까
14/05/18 23:02
수정 아이콘
어렸을때 철없이 피자 맨날 시켜달라고 했는데 커서 생각해보니 어머니께서도 그런 음식 먹어봤을리가.... ㅠㅠ
14/05/18 23:02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게 나이키신발 사달라고 떼쓰다가 니코보코 받고 땡깡부리다 아버지께 맞고... 그래서 제가 지금도 뉴발을 안신습니다. N자가 눈에 밟히더군요
짱구 !!
14/05/18 23:04
수정 아이콘
점촌이라는 시골살때 처음으로 칼질을 해본 것이 90년 유치원 졸업식때 시장에 있던 돌체라는 경양식 집에서

태어나 처음으로 돈까스라는걸 먹어본 것이었습니다.

포크 나이프 스푼이 세팅되고 하얀스프가 나오고 돈까스가 나오고 냅킨까지 있고 정말이지 황홀한 경험이었습니다.

피자는 뭔가요 먹는건가요. 95년에 대구로 이사오기 전까지 피자는 상상속의 음식이었죠.

대구 와서 친구 집에서 처음 먹어봤습니다. 그리고 감동을 했었죠.

아, 점촌에 살때 점촌국민학교 언덕길에서 점촌역방향으로 내려가는 내리막길에 달라스햄버거라는 가게가 있어서

거기 메뉴판 그림에서 피자라는 걸 보기는 했었습니다. 크크크

그때는 없이살던 시절이라 짜장면 한번 원없이 먹어보는게 평생 소원이었죠.

일년에 한번 먹을까말까한 그야말로 사치음식...
14/05/1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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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촌! 제가 93년에 인천으로 전학오기 전까지 살았던 동네네요. 저도 점촌 초등(국민)학교 다녔었으니, 짱구님과 어디선가 마추쳤었을지도..
문경가는 길쪽-이름 기억안나는 중(고등?)학교 밑에서 살았던 기억이 가물가물하게 나네요.
그때 피자라는 음식은 존재 자체를 몰았었네요.
아케르나르
14/05/18 23:30
수정 아이콘
90년쯤에 경양식집이 유행?까지는 아니어도 좀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그때 식구들끼리 가서 돈까스 첨 먹어봤었는데.. 주문하면 크림스프를 먼저 주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그런 건 그때 처음 먹어봤거든요. 지금은 뭐 김밥천국 같은 데서도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게 돈까스지만... 그땐 집에서 해먹지 않으면 그런 데서 먹었죠.
2막3장
14/05/18 23:56
수정 아이콘
오오 달라스 햄버거!!
전 대구 살았어서 햄버거집 앞을 맨날 입맛만 다시며 지나갔죠.. 바로 옆에 있는 오락실로 크크
근데, 돈가스는 의외로 한번씩 먹을 기회가 있었다는 게 함정..
아마 동아백화점 근처 경양식점에 부모님이 일년에 한번은 데리고 가셨던 것 같아요~
MoonTear
14/05/19 21:42
수정 아이콘
점촌은 아직도 깡촌입니다 크크크

제가 군생활을 거기서.... ㅠ...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
14/05/18 23:05
수정 아이콘
저도 81년생인데 완전 애기때 피자라는걸 몰랐을때 부모님께서 피자라는게 있다고 먹어보자고 무려 호텔에 데려가서 사주셨는데 맛이 정말 없었어요.
그 후로 고등학생 때까지 피자 싫어한다고 안먹었는데 친구집에서 먹어본 피자헛 한조각에 피자의 노예가 되어버렸죠. ㅠㅠ
14/05/18 23:07
수정 아이콘
아 이게 뭐라고 이렇게 슬프죠...
Rainymood
14/05/18 23:08
수정 아이콘
슬프넹...ㅠ
14/05/18 23:08
수정 아이콘
예전에 엄마가 식빵에다 피자빵만들어주셨었는데.. 정말 맛있었는데 아직도 기억나네요.
모모홍차
14/05/18 23:08
수정 아이콘
피자를 처음 먹은 기억은 모르겠지만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5학년때까지 부모님이 경양식점을 하셨던지라
양식은 이것저것 다 먹어보고 그래서 그런지 딱히 피자 치킨 돈까스 이런류에 대한 간절함이랄까 이런건 없었던 것 같네요
로랑보두앵
14/05/18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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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하다...
14/05/18 23:10
수정 아이콘
저도 어릴적에 어머니께서 냉동피자 사와서 주셨는데 그걸 비닐에 넣고 찌셧나? 그랬엇죠.
냄새도 이상하고 한 입먹고 안먹었습니다. 그게 7~8살 쯤이었는데... 그 뒤론 피자 입에도 안댔습니다.
다시 먹은건 고등학생 된 뒤네요 크크크 지금은 없어서 못먹지만...
지나가다...
14/05/1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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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태어나서 제일 처음 먹은 피자가 롯데리아 피자였습니다.( '-')
그리고 두 번째로 먹은 피자가 당시 롯데 백화점(?)에 있었던 피자인(아마도 헛은 아니었던 기억이..)의 피자인데, 메뉴에 그림이 없어서 아무거나 시켰습니다. 그런 다음 점원이 이름 가르쳐 달라고 해서 아버지께서 제 이름을 불러 주신 다음에 일을 보러 가셨는데, 하필 점원이 이름을 잘못 적는 바람에 다른 사람 부르는 줄 알고 기다리다가 30분쯤 지나서 물어 보니 한참 전에 불렀더군요. 그래서 다시 데워 줬는데 가져온 것을 보니 피자 치즈만 있는 놈이었습니다. 그것도 다시 데워서인지 딱딱하게..ㅠㅠ 요즘이야 치즈피자 좋아하지만 꼬맹이 입맛에 그게 맞을 리가 없죠. 게다가 너무 딱딱해서 거의 플라스틱 씹는 느낌이었으니..

제가 피자의 진정한 맛을 안 것은 그 후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였습니다.
王天君
14/05/18 23:12
수정 아이콘
왜 이렇게 슬퍼. 일요일 밤 안그래도 슬픈데.
기아트윈스
14/05/1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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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5학년 때 사립학교로 전학을 갔습니다.

누가 반장이 됐던가 그래서 걔네 엄마가 뭘 음식을 돌리더군요.

떡인갑다 하고 받아서 먹으려고 보니까 처음 본 음식입니다.

베어물었는데 고소한 풍미가 구강 전체를 핥고 지나가는데...

후에 알고보니 맥도널드 맥치킨이었습니다.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그 날의 충격이란..
Darwin4078
14/05/18 23:22
수정 아이콘
저는 피자를 대학교 들어가서 동기 여자사람하고 처음 먹어봤는데요, 먹고 나서 토했음. -0-;
14/05/1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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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웃을 수 있는 여유가 되면좋겠네요...
도시의미학
14/05/18 23:24
수정 아이콘
저는 어릴때 시장에서 살았는데 옆집이 치킨집이었습니다(?)
맥도날드는 초등학교때 처음 먹었는데 당시의 피쉬버거가 신세계였어요.
엄청 좋아했는데 이제 안판다는게 ㅠㅠㅠㅠ
대한민국질럿
14/05/1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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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청량리에 홍릉수목원 앞에 살았는데.. 거기 시장에 있던 돈가스집이 얼마나 가고싶었던지. 허구한날 먹고싶다고 졸랐는데..진짜 없이살던시절이라(보일러도 제대로 안되는 반지하집에서 아버지는 시계조립하고 어머니는 인형 눈알 붙이면서 생계 꾸려가던 시절이었습니다)어머니께서는 안된다고 몇번을 하시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시면 정육점에서 인스턴트 돈가스를 사다가 팬에 구워주셨죠. 그맛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어렸을때 제가 하도 돈가스 돈가스 하고 졸라서 그랬는지 몰라도 나중에 형편이 좀 나아진 이후에는 가족끼리 거평프레야에 있던 산타페라는 왕돈까스집(프레야타운으로 바뀌면서 없어졌죠)에 자주 갔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부모님께서 돈가스를 팔고 계시네요..흐흐
싸구려신사
14/05/1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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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초딩때 엄마가 만들어준 피자 엄청 맛있게 먹었는데 다시금 고마워지네요
언뜻 유재석
14/05/18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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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먹는 이야긴 아니고 집이 가난해서 나름 어렸을때 부터 철은 좀 들었지만 "과학상자3호" 이 요망한 놈의 유혹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아시다시피 1호, 2호는 별거 안들었고 3호가 진국에 4호는 무슨 밀리터리 뭐였고 5호는 모터가 들어갔었나 그랬어죠.

어머니가 식당일 하고 오시는 밤 9시에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려서 "학교에서 뭐 뽑혀서 꼭 사가야한다"라고 거짓말하고 초등학교 근처까지 근 10분넘게

걸어서 과학상자3호를 샀습니다. 그게 당시에 2만원 가량 했을거예요. 어머니가 한달 식당일 해서 60만원 70만원 받으셨을땐데...

두세번 만지작 거리고 말았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는 불효였습니다.




올해 어버이날 어머니가 제돈 170만원 현금을 그냥 꿀꺽 하신건 함정...
화이트데이
14/05/19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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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상자 크크크 학교에서 우등생으로 뽑혀서 과학상자경연대회나가야되는데 그걸 사야한다더라고요. 그래서 어머니께 5000원받고 갔는데 2만원이어서 나머지 아무 생각없이 외상 치르고 갔죠. 어머니한테 되게 혼났었는데 크크 결국 아버지께서 교육에는 돈아끼지말라면서 사줬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 어머니께서 언뜻 유재석님과 비슷하게 벌었고 아버지께서 200만원 이하로 버셨으니 그리 적은 돈은 아니었을텐데. 거기 빚도 최소 수 천 만은 있었을테니.
겟타빔
14/05/18 23:47
수정 아이콘
살짝 눈물이 나네요 유게에서 눈물나게 해도 되는겁니까?? 글쓴분을 규탄하렵니다!!!
14/05/18 23:48
수정 아이콘
하.. 어렸을때 가난했을때 몸에 베인 습관은 커서도 잘 안고쳐지더군요
가난해서 항상 싼거 싼거 만 찾는 부모님을 보고 자라서인지
어른이 되어서도 그습관이 들어서 2-3만원짜리를 사는데도 정말 한두시간씩 고민하고 길게는 하루를 고민하고 사본적도 있고..
어쨋든 짠~한 과거네요 정말 크크
14/05/18 23:55
수정 아이콘
제 첫피자는 롯데리아에서 팔던 피자였습니다..으허허;;; 왜 롯데리아에서 피자를 팔았던건지..-_-;;;
피자란 더럽게 맛없는거구나..란 생각에 그 뒤로 몇년간은 피자란걸 잊고 살았었네요;;
김성수
14/05/19 00:09
수정 아이콘
초5때?(2002년쯤) 친구들이 햄버거 먹자고 롯데리아 가기로 했는데, 집에 전재산을 털어도 그 돈이 없어서 좌절한 기억이 나네요. 아직도 생생합니다.. 항상 친구들과 뭔가를 하려고 할때 돈없어서 낙오될때가 가장 억울하더군요. 차라리 저런경우처럼 집에서 없이 사는거야 금방 단련되던데 말이죠. (햄버거 피자 이런거 잘 안 먹어서 관련 추억은 많이 없습니다. 치킨은 정말 좋아하는데 몇개월에 한번쯤 먹어서..)

아 이런 스토리 너무 많은데 울컥할까봐 생각조차 못하겠네요. 그냥 각자 마음속에 품고 사는거죠. 저 같은 경우는 어렸을때 용돈이란게 모여본적이 없으니, 돈만 있으면 헤프게 써버리게 되더군요. 없이 사는것도 편하고 말이죠. 그래도 소비욕은 거의 0에 수렴하는데 친구들한테 아껴쓰지는 않게되더군요.
아라리
14/05/19 00:36
수정 아이콘
피자를 언제 처음먹었는지 기억이 안나네요... 별로 기억에 남을만큼 새로운 맛이 아니었나...
국딩시절 경양식집 갔을 때는 좀 기억에 남긴했는데
뭔지 모를 잔잔한 클래식 음악과 어두컴컴한 분위기에 물도 와인잔에 줘서 신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주변이 엄청 조용해서 잠시 위축되긴 했지만 국딩답게 겁나 뛰어다녔었지요 음핳핳
곧미남
14/05/19 00:43
수정 아이콘
전 아직도 어릴때 여의도에서 엄마가 사준 돈까스 맛을 잊지를 못하겠네요 정말 신세계도 이런 신세계가 없었던 흑흑
루키즈
14/05/19 00:56
수정 아이콘
저는 중고등학교때 식빵위에 피자치즈랑 야채 이것저것 좀 얹어서 전자렌지에 돌려주던 미니피자가 좋았습니다.
지금은 제가 해먹을수야 있겠지만 어머니의 손맛은 아니기때문에 그 맛은 안날거같아요.
화이트데이
14/05/19 01:09
수정 아이콘
IMF 때문에 힘들때, 케잌 대신에 바나나 한송이에 촛불부친 적은 있네요. 어릴 때는 뭣도 모르고 바나나 맛있다고 좋아했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참 찡하더군요.
마토이류코
14/05/19 01:21
수정 아이콘
전 어렸을때 가족들이 피자를 사준적이 없어요. 처음먹어본게 친구들이랑 피씨방에 모여서 라그나로그하고 게임머니 팔아서 그돈으로 친구들이랑 같이 사먹은게 처음이네요
coolasice
14/05/19 01:45
수정 아이콘
5,6살때쯤 할머니, 고모 가족이랑 소풍을 갔었는데
저 혼자서 신나게 놀다가 오니깐 양념치킨을 다 먹었더라구요...
어린나이에 완전 삐져서 쓰래기통 발로 막 치면서 화내다가 혼나서
그때부터 치킨에 한이 맺혔습니다...어렸을적 넉넉한 형편은 안되서 한달에 한번 치킨 시켜먹는게 정말 큰 행사였었는데..
어느덧 그 아이는 2일 1닭을 실천중이네요
낭만토스
14/05/19 05:49
수정 아이콘
제 첫 피자는 몇 살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아무튼 90년대였는데요
현재는 신촌 현대백화점이지만 당시에는 그레이스 백화점이었죠
거기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 보는 피자를 보고 나서는 냄새도 익숙치 않아 이상해서 속이 울렁거렸고
그런 상태에서 허겁지겁 먹다가 체를 했고 초등학교때 누가 반장되고 나서 피자 돌릴 때까지 거들떠도 보지 않았죠

비슷한 일화로 어렸을 적에 친척들이 놀러와서 곱창을 먹으러 갔습니다
저는 뭔지도 모르고 따라갔고요. 그런데 가게 앞에서부터 이상한 냄새가 나더니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진짜 토할뻔했어요
결국 가게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아 곱창이란건 이런 냄새나는 음식이구나 하고 거들떠보지도 않았죠
그 후 20년이 조금 안되게 흘러서 저는 군대에 왔고
어느날 자다가 화장실 가고 싶어서 나갔는데 행정반에서 맛있는 냄새 나서 가보니
당직사관이 곱창을 사왔더군요. 거들떠보지도 않는 곱창이었는데 뭐에 홀렸는지 한 젓가락 집어먹고는
신세계를 경험했지요. 이것이 내가 입에 대보지도 못하고 토했던 곱창이란 것인가? 하고 말이죠

그리고는 곱창 막창 대창 등등 내장부위를 섭렵하고 매니아가 되었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에 장사 아주 잘되는 곱창 맛집이 하나 있는데
2인분 시키면 두명이서 다 못먹는 양을 주는데도 엄청나게 맛있거든요. 가격도 싸고
거길 주로 애용하는데 신기했던 것은 알고보니 그 자리가 이전해온 자리고
예전에 있던 그 자리의 곱창집이 제가 그 토하고 들어가지도 못했던 곱창집이더군요.
그땐 할머니가...지금은 아저씨가 하시는데 뭔가 미묘했습니다.
14/05/19 10:26
수정 아이콘
전 어머니가 큰마음먹고 사준 바나나 1개를
먹으려고 까다가 땅에 떨어뜨린 기억이 나네요
80년대 초반이었는데 엄청 비쌌..............

아 여태까지 피자는 '본가'에서 먹어본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14/05/19 11:23
수정 아이콘
저는 피자먹어본게 중학교1학년때가 첨...
고모(아부지누님)께서 늦게 결혼하셔서 지금의 고모부께서 집에 인사하러 오실때
그때 사오신게 피자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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