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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8/15 21:41:16
Name ykssh
Subject 끔찍한 이별 그리고 다시 온 문자
헤어진지 한달 조금 넘은 전여친이 있습니다


이별 과정 당시 배려도 없고 이기적인 모습과 너무도 민감한 성향에 수도 없이 헤어지자고 하였지만,

항상 잘하겠다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하다가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길래 더 이상은 괴로우니  그만 하자고 하니


화를 내며 온갖 비아냥에 난리치다가

무시하니  같이 모텔간거 강제로 간거라고 신고하겠다는 일도 겪었습니다


그러다가 몇 시간 뒤 자기가 잘못했다고 심했다고 연락이 왔고  어떻게 이별이 마무리 되었죠


여태까지 헤어지면서 전 여친이 잘못되기를 바란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한테만큼은 정말 인생에 행복이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온갖 저주를 했었습니다


그렇게 끔찍한 기억을 남겨두고 그래도 나름 열심히 살고 있는데

그 당시 미안했다 요즘 잘 지내냐는 문자를 보는 순간 너무 화가나서 진정이 안되네요

겪으신 최악의 이별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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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소년
19/08/15 21:48
수정 아이콘
저도 몇번의 헤어짐이 있었고
그때는 아름다운 헤어짐이 있다고 믿었었는데
몇번 겪고나니 헤어짐에 아름다움은 없더군요.
누군가의 처절함, 누군가의 냉정함
제 기준에서는 보통 이 두가지만 남아서
거의 모든 헤어짐이 최악이었네요.
티모대위
19/08/15 21:50
수정 아이콘
요즘 잘 지내냐는 전여친의 문자를 보면 그냥 그렇게만 생각하세요.
[아 이사람은 내가 없는 현실이 아쉽고 후회되는구나. 내가 그만큼 가치있는 사람이구나]
그 이상이나 그 이하의 감정을 가지실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19/08/15 21:58
수정 아이콘
감정이 너무 격해졌는데 말씀대로 생각을 해야겠습니다
19/08/15 21:56
수정 아이콘
첫여자친구에게 시간을 갖자는 문자를 받고 I was a car...

그리고는 몇년 후 카톡이 오더라고요...
카톡 게임 초대였습니다...
아..그정도로 게임이 많이 하고 싶었구나...
브리니
19/08/15 22:00
수정 아이콘
혹시 모르니 증거 갈무리 잘하시고 무시하세요. 정신적으로 문제있는 사람같네요. 협박에, 감정적으로 이랬다 저랫다 하는 사람은 상종하는 시간이 아깝습니다
19/08/15 22:02
수정 아이콘
증거는 혹시 몰라서 폰이랑 외장하드 메일에다가도 저장해놨었네요
살면서 참 별짓을 다한다는 생각과 더이상 생각도 상종도 하기 싫어서 다시 차단했네요
This-Plus
19/08/15 22:07
수정 아이콘
술먹고 전화 오고~
졸피뎀 먹고 전화 오고~
에리_9
19/08/15 22:41
수정 아이콘
부모님 욕까지 하면서 오만 쌍욕 다 하다가 헤어지고 이 주 뒤에 만나서 얘기하자더군요...
만나서 정색하고 헤어지자고 했고 그로부터 두 달 동안 오밤중에 술 마시고 전화를 한 4번인가 했습니다. 다 씹었죠.
그러다가 연말에 친구들이랑 술자리를 가지는게 그곳에 나타나서 "너 나 좋아하기는 했었냐~" 덜덜덜

헤어지면 다 최악이라고는 하지만 허허... 심했죠
그래도 몇년 지나니 그것도 웃어넘길 수 있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지금 당장은 어처구니 없고 화가 많이 나실게 분명하지만 전부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실겁니다. 흔들리지 말고 차분하게 대처하세요~
19/08/16 09:09
수정 아이콘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시간이 답인걸 아는데 잊고 잘 지내보려 하는데
문자가 오니 화가났던 것 같습니다
차분하게 대처해야겠습니다
치토스
19/08/15 22:53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도 애증의 관계라 생각하고
그 사람이 막 잘되길(성격,성향 보면 잘될것 같지도 않음) 바라는건 아니지만 잘 안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도 딱히 안들더군요. 그냥 각자 좋은경험 했다 생각하고 서로에게 더 도움되고 좋은사람 만나서 살면 되는것 같아요.
shadowtaki
19/08/15 23:06
수정 아이콘
여친일 때 헤어진 것이 행운이시네요. 아무 것도 모르고 결혼해서 애가 있는 상황에서 이런 상황을 만나면 인생에 회의가 생깁니다.
이별이 끝이 될 수가 없어요. 자녀를 포기하지 않는 이상 자녀와 돈이라는 매개로 엮여서 평생을 이어져서 지내야 해요.
내가 죽거나 상대가 죽기 전까지요.
다시마아스터
19/08/16 12:22
수정 아이콘
저도 헤어진 친구들을 위로할 때 이 말을 줄곧 하곤 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헤어질 인연이었으면 진즉에 헤어져서 다행 아니냐고요.
그 당시엔 그냥 머리를 굴려서 위로차 하는 말이었는데, 나이를 먹고 실제 케이스들을 접하다보니 그때 한 말이 틀린 말은 아니었구나 싶더라구요.
19/08/16 19:46
수정 아이콘
저도 가끔 드는 생각이지만 헤어지길 잘 했다고 생각하곤 했는데
이번일 겪으니 정말로 하늘이 도운것 같습니다
19/08/15 23:07
수정 아이콘
둘이서 손잡고 여행 잘 갔다오고 나서, 다음날 보니까 인스타를 차단했길래,
저도 카톡에서 나갔네요, 지금은 그냥 덤덤합니다.
구양신공
19/08/15 23:30
수정 아이콘
여자는 아니었고, 가족같이 친했던 형님이 갑자기 모든 연락을 씹고 잠수타더군요. 잘못한 건 없는 것 같은데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같이 알고 지내는 제 주변 지인들과는 연락을 주고받는데 그 지인들조차 이유를 물어봐도 얘기 안해준다네요.
몇 년 간 그 이유를 알려고 맘고생했는데 결국 모르는 상태로 인연이 끊겼네요. 남녀 통틀어 최악의 이별이었습니다.
포도씨
19/08/17 21:29
수정 아이콘
십중팔구는 열등감이 원인일듯하네요.
구양신공님은 의식하지 못하는데 상대는 만날때마다 자존심 상한다면 관계유지가 안되죠.
남들에게도 이유를 말하지 않는다면 거의 확실할듯...
내꿈은세계정복
19/08/16 00:00
수정 아이콘
섹스하다가 갑자기 여친이 '으흐으으으응 - 아 이 씨발 새끼야!' 하더니 뺨을 때리고 나가버렸습니다. 무슨 일인지 어안이 벙벙해서 연락도 해봤지만 대답이 없었고 그 뒤로 계속 연락을 하고 지인들 통해서 돌려 물어보고 해봐도 그녀는 화난 이유를 제게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이제 거진 10 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미스테리입니다.
돈퍼니
19/08/16 00:07
수정 아이콘
댓글만봐도 어안이 벙벙하군요.
스웨트
19/08/16 01:23
수정 아이콘
....???????
19/08/16 04:51
수정 아이콘
무슨 호러무비 보는 것 같아요.
호야만세
19/08/16 09:35
수정 아이콘
음..아마 평소에 서로 관계 할때 뭔가 큰 불만이 있었나보네요;; 어필 했는데 캐치하지 못하셨거나 바꾸지 않으니 터진게 아닐까..조심스럽게 추측해봅니다.
상한우유
19/08/16 10:04
수정 아이콘
길을 잃으셔서 다른곳으로 진입한 것이 아니신지...( 벌점방지용으로 최대한 순화했습니다. )
에리_9
19/08/16 11:33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정답아닐까...
무난무난
19/08/16 10:31
수정 아이콘
네.....?? 세상에
에리_9
19/08/16 10:36
수정 아이콘
??? 이게 무슨
19/08/16 00:32
수정 아이콘
어후 진짜 큰일날뻔하셨네요
고생하셨습니다...
19/08/16 01:22
수정 아이콘
A군이라고, 헤어지자고 싸웠다 화해했다 반복하는 와중에
제가 몸살과 무슨 병(기억못함)이 겹쳐서 자취방에서 화장실도 겨우가고 죽도 한숟갈 이상 못먹고 자다가 헛소리하고
그래서 엄마가 와서 간호해주시는데
밤에 A군이 자취방 앞에 와서 연락을 했어요 (저희 엄마랑도 안면 있는 사이)
제가 열이 너무 높아서 헛소리 하는 와중에 A 보고싶다그러고 그래서 엄마가 들어오게 했고
A는 저랑 둘이 할 얘기가 있다고 해서 엄마는 마트에 잠깐 갔다오심
그 때 A는 강제로 저랑 성관계하고 방 뒤져서 커플링(백금) 찾아서 챙김 (참고로 살 때 반반해서 샀어요)
그리고 제 옷매무새 단장해놓고 저희 엄마 왔을 때 천연덕스럽게 인사하고 그 길로 잠수타더군요

어디가서 말도 못합니다

A군은 몇 년 전 사고로 죽었습니다
케로니
19/08/16 06:59
수정 아이콘
최악의 이별이지만, 더 인연으로 나아가지 않고 헤어졌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으시길..
다시마아스터
19/08/16 12:49
수정 아이콘
아이고 인간말종도 그런 인간말종이 없네요...
그저 위로드립니다...
19/08/16 19:47
수정 아이콘
정말 심하네요 진심으로 ...
위로드립니다
CozyStar
19/08/16 10:18
수정 아이콘
댓글 쭉~ 보는데 역시 사람이 제일 무섭고 두려운 존재입니다...
19/08/16 10:35
수정 아이콘
누가 자신을 좋아해준다고 해서 아무하고나 사귀면 안되죠. 쌔한 느낌이 드는 사람은 꼭 피하세요.
먼 훗날 정말 잘했구나 생각할때가 올겁니다.
19/08/16 19:48
수정 아이콘
처음에 마음에 안들었는데
하도 좋다길래 만났는데 아닌건 아니였던 것 같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19/08/16 10:36
수정 아이콘
본문과 위 댓글들에 비하면 평범한 이별인데
어느날 갑자기 전조없이 차이고 버림당했습니다. 사랑받는 느낌이 안난다 이러면서요. 다른남자 생긴거겠죠.
아직도 보고싶고 좋아하긴 하는데, 재회할 수 없다는걸 아니까 매일매일 밤마다 저주중입니다.
심할때는 사고라도 나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네요.
속이 좁은건지 못된놈인건지, 헤어지고서 상대방 행복을 빌어주는건 못하겠더라고요.
조이9012
19/08/16 21:16
수정 아이콘
토닥 토닥~

내용을 들어보니 이건 상대방 행복을 빈다는건 성인이 아니고는 어려운 일 같네요.
그런 생각 드는게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힘든 마음은 시간이 해결해줄겁니다. 힘내세요~~~
19/08/16 16:35
수정 아이콘
전 남친과 혼인빙자 간음으로 송사 겪은 여자요.
그 사건 때문인지 의심이 장난 아니고 전화로 달덜 볶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신과 상담이 필요한 여자였습니다.
진심 20대 초반이라 만났지, 그여자랑 잘되었음 어땠을까 겁납니다.
19/08/16 19:50
수정 아이콘
저도 나이가 30 되고부터는 피곤한 여자들은 못 만나겠다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
주변에 이별들 보면 진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리 있는 것 같습니다
리버풀EPL우승
19/08/16 23:20
수정 아이콘
혼자 마음 정리 다하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경우요.
그래놓고 일방적으로 다시 연락하는 것까지.
그냥 무자비하게 이기적인거죠. 소주 땡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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