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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2/17 13:18:27
Name aurelius
Subject 1929년 나치의 부상을 예견했던 베를린의 한 그림 (수정됨)

weimar_carnival_horst_naumann_1929.jpg

"Weimarer Fasching", Horst Naumann 1928-1929


1929년 작품입니다.

제목은 "바이마르의 축체"

나치문양을 한 사람을 묘사한 최초의 그림 중 하나라고 합니다.

당시 나치는 요즘 우리나라 민중당만큼이나 존재감이 없었던 듣보잡 마이너 그룹이었는데

이 그림의 통찰력은 정말 대단하네요. 


이 그림에는 1차세계대전으로 죽은 사람들의 묘비

힌덴부르크 대통령

부패한 은행가들

신음하는 노동자들

발가벗은 채 춤을 추는 퇴폐적인 카바레 무용수 

무기력한 성직자 등을 그려넣고 있는데

한 가운데에는 스와스티카 문양을 한 군인이 무섭게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빨간 자켓을 입고 있습니다.

그는 빨간 자켓에 군인 철모.... 그는 공산주의자인가 파시스트인가.... 

실제로 공산당 활동 하던 사람 중 나치로 180도 전향해서 건너간 사람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 그림을 그린 저자는 당시 예술가들이 대게 그러했듯이 공산주의자였고, 

극우단체를 극혐했었는데...


나치가 갑자기 부상하게 되는 상황을 아주 우려스럽게 바라본 거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소름끼치는 예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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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템플러
18/12/17 13:35
수정 아이콘
이런걸 보면 참 히틀러라는 개인이 없었을지라도 그 양상은 달랐을뿐 파시즘의 도래는 막을수없었을것같습니다.
Zoya Yaschenko
18/12/17 13:44
수정 아이콘
하필 또 이탈리아 옆이 독-오 였으니까요..
18/12/17 13:48
수정 아이콘
근데 또 프랑코 파시즘 처럼 국내 독재에만 열을 올린 케이스도 있으니 지도자가 히틀러가 아니었다면 번지는 양상이 달랐을 가능성은 높을 거 같습니다.
네로울프
18/12/17 14:05
수정 아이콘
스와스티카라고 하기 보단 하켄 크로이츠라고 하는 게 정확하겠죠.
18/12/17 14:48
수정 아이콘
NAZI가 거창한 명칭의 국가사회주의 노동자당이었으니 민족주의에 혹한 공산주의자나 사회주의자가 많이 넘어갔겠지요.
처음과마지막
18/12/17 19:13
수정 아이콘
다큐보니가요 히틀러가 젊은시절에 화가가 되고 싶어했으나 미술학교에 탈락하더군요
교장이 유대인이였다는 썰이 있구요
미술학교에가고 화가로서 평생 살아갔다면 역사가 달라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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