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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1/16 22:28:59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뉴스 모음] No.211. 귤상자 속에 귤 말고 뭐가 있길 바라나? 외 (수정됨)
1. 날씨가 추워지니 귤을 슬슬 찾을 때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귤상자 속에 귤 말고 다른 뭐가 있기를 바라는 자들도 있나 봅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32&aid=0002904900

그런 사탄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것 같은 속내를 보인 인물은 다름아닌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였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청와대가 제주산 귤 200톤을 북한에 보낸 것을 트집잡으며 페이스북을 통해 "이미 그들은 남북 정상 회담의 댓가로 수억 달러를 북에 송금한 전력도 있었다. 군 수송기로 북에 보냈다는 귤상자 속에 귤만 들어 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라고 주장했습니다. 가만 보아하니, 과거 대북송금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이걸 엮어 문재인 정부도 비난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최근의 석탄 거래 사건을 트집잡으며 이러다가 한국이 미국이나 유엔으로부터 세컨더리 보이콧을 당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느냐고 주장하고 문재인 정부가 선 무장 해제를 하고 군대를 무력화 시키고 일방적으로 항복 선언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6&aid=0001464004

김진태 의원은 박정희를 거론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심은 제주도 감귤을 3대세습 독재자에게 갖다 바쳤다"고 주장했습니다. 1962년 박정희 최고회의의장이 제주를 방문하면서 감귤농사를 제안했던 제주도 감귤 이야기를 하면서 56년 전에 벌써 먹고 살 길을 찾은 분과 그걸 3대세습 독재자에게 갖다 바치는 분이 비교되지 않느냐고 말하며 박정희 우상화에 힘을 싣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말이 있다. 평양에 간 귤은 노동당 간부들이 맛있게 먹겠지만 국제사회와 한미공조에는 쓰디쓴 탱자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한 김진태 의원은 정부가 제주 감귤 200톤을 공군수송기를 통해 북에 보냈다는 것도 문제삼으며 "작전용 수송기가 이런데 쓰라고 있는 게 아니다. 그렇게 귤이 주고 싶으면 판문점에 보내서 가져가라 하면 될 일이지 안방에 택배까지 해줘야 하나. 택배기사가 유사시 총이나 제대로 쓸 수 있겠나"고 택배기사와 수송부대 모두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자유한국당 일각의 비판들은 역풍을 만나고 말았습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야당들이 비판을 하고 나섰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8905585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6&aid=0001463462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홍준표 전 대표가 '박스에 귤만 있겠냐'고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차라리 귤 보내는 걸 노골적으로 반대하지 이런 얄팍한 의혹을 제기하는건 국민을 현혹시키려는 꼼수"라고 하며 너무 나갔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홍준표 전 대표가 귤상자에 무엇이 들어있나를 의심한다면 그것이 무엇인지를 밝히라고 주장했습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정부가 북한에 귤을 보낸 것에 대해서는 찬반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홍 전 대표는 귤 외에 돈다발도 포함되어 있는 것처럼 말한다"고 말하며 대선 후보까지 지낸 사람이 유언비어를 유포해서 되겠느냐고 비난했습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귤 박스에 무엇이 더 들어있는지 밝히지 않으면 이는 명백히 유언비어 유포"라고 지적하며, 자유한국당도 유언비어 유포자 비호정당이 되고 싶지 않으면 홍준표 전 대표의 무책임한 발언에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5&aid=0000688654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차떼기 사건을 연결지으며, "사과박스부터 시작해 과일 대신 엉뚱한 물건을 과일 상자에 담는 일이야 자유한국당이 전문일지 모르지만, 자유한국당은 이제 괜한 시비 걸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이번 논란에 대해 자유한국당을 공격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의 행동에서 예전의 대북송금 문제를 끌어내고 싶었나 봅니다만 결국 소환된 것은 자유한국당의 사과박스, 나아가 '차떼기'였으니 혹을 되레 붙여 온 꼴이 되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0&aid=0003180364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8&aid=0004249240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홍준표 전 대표가 다른 무언가를 함께 보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트위터에 "어떻게 이런 상상과 말을 할 수 있을지. 이것은 아마도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말 아닐까?"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도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홍준표 전 대표에게 남북간에 송이버섯 받은 것에 대해서 답례하는 정도를 가지고 야박하게 나온다고 공격했고, "뭐 하신 분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비난했습니다. 함께 출연한 자유한국당 김영우 의원조차 일부 역성을 들긴 했지만 "그냥 의혹을 말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런 쪽의 넘겨짚는 식은 분명히 과하다고 본다"고 말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79&aid=0003164869

이런 한심하고 후안무치한 상황에 대해 노컷뉴스는 '[뒤끝작렬] 북한에 보낸 감귤이 불편하신 분들에게'라는 기사를 통해 북한에 감귤을 보낸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제주도는 지난 1998년에 감귤 100톤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4만8천여 톤의 감귤을 북한에 보낸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이 감귤은 노약자와 산모, 탁아소 등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고, 제주도 방북단이 확인하기도 했다는 사실 역시 전했습니다. 그리고 말할 것도 없이 감귤은 대북 제재 대상도 아니라는 것도 분명히 했습니다.

실제로 유엔 대북 제재 품목에 '농산물'은 없습니다. 몇 달 전 북한산 송이버섯도 극우 정치 세력에서 송이버섯은 대북 제재 품목이라는 헛소리를 한 적이 있기는 했지만 그 당시에도 말 그대로 헛소리로 끝났습니다. 그 송이버섯 이야기가 몇 달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번에 귤을 보낸 것 가지고 극우 정치 세력에서 대북 제재 품목 운운하면서 헛소리를 하는 건 다분히 고의적인 일이죠.

뭐, 뻔하디 뻔한 헛소리인 줄 알면서 이런 소리를 고의적으로 되풀이하는 극우 정치 세력들이 남북화해를 어떻게든 방해하고, 지금 정부 잘 되는 꼴 못 보고 싶어하는 것 정도는 알겠다 싶습니다.


2. 이미 알려진 대로 자유한국당이 전원책 조강위원을 해촉했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의 내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95854

십고초려 운운하며 조강특위에 전원책 변호사를 직접 영입한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지난 12일 회의에서 조강특위 문제로 당원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말하며 사과를 했습니다. 그리고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전원책 변호사가 주장한 자신이 특정 인물을 조강특위에 넣으려 했다는 이야기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고, 그 일이 있은 뒤부터 전원책 변호사와 갈등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전원책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14일 오후에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하여 '폭로'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5&aid=0002863563

하지만 언론의 기대(?)와는 달리 전원책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한국당에서 폼 잡고 살았던 분들은 신진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 적어도 절반은 물갈이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혁신을 거부하는 당에 미래는 없다. 자유한국당에 어떠한 미련도 없다"고 주장했지만, 특별한 치부를 폭로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전원책 변호사는 조강특위 활동 중 예능 프로그램을 녹화한 사실을 묻는 말에 불쾌감을 보이기도 했고, 비대위원들에게 자신은 경고를 받을 언행을 한 적이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으며, 보수 궤멸을 막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8909009

시간을 조금 앞으로 돌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전원책 위원 해촉 이후 지난 13일 외부 조강특위 위원들과 만나 오찬회동을 하며 조강특위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조강특위 위원들에 대한 신뢰에 변화가 없다는 식으로 조강특위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그 자리에 참석한 조강특위 위원은 새로운 조강특위 위원 후보를 추천해 논의, 검증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언급했고 김병준 위원장에게 조강특위의 판단을 존중하고 혹시나 외풍이 있다면 막아 달라고 협조를 부탁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외풍을 막네 뭐네 하고 말하는 건 좀 때가 늦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미 친박과 비박이 한 판 붙고도 남을 기세이기 때문입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0&aid=0003180244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69&aid=0000341623

비대위는 내년 2월 전당대회를 추진하겠다는 기존 스케줄을 고려하고 있지만 친박 측에서는 그 동안 금기시되었던 '탄핵 책임론'을 다시 꺼내들고 있습니다. 우선 친박계 홍문종 의원은 복당파 좌장 격인 김무성 의원이 탄핵의 정당성을 강조하자 "덩칫값을 못 한다" "겁에 질리면 목청을 높이는 우리 집 (강아지) 사랑이가 연상된다"고 김무성 의원을 동물에 비유하는 독설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또한 김병준 위원장이 조강위원들을 만났던 13일에는 친박계 의원들은 국회 인근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김병준 위원장의 사퇴와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우택 의원은 "빠른 시일 내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가 구심점이 돼 총선승리를 이끌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전원책 해촉 소동으로 한국당 위상이 실추됐다. 당내 갈등만 증폭시키는 김병준 비대위 체제를 끝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조기 전당대회론은 시간상으로 보면 사실상 인적쇄신은 아예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와 다를 바 없습니다.

게다가 친박계는 "이 당이 어려울 때 버리고 뛰쳐나간 분들이 당의 얼굴이 돼 전면에 나서는 것만큼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하며 복당파의 2선 후퇴를 주장했습니다. 반면 복당파들 역시 같은 날 김무성 의원과 정진석 의원이 공동 주최한 '열린토론, 미래' 모임의 토론회에 모여 원내대표 경선이나 전당대회 출마를 검토 중인 상황이어서 자유한국당은 '도로 새누리당'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8&aid=0004253235

다른 한편으로는 친박, 비박을 가리지 않고 자유한국당 안팎에서 반문연대에 대한 군불 때기가 한창인 상황입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자유한국당 윤상현 의원,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등이 대놓고 '반문'을 자처하며 반문연대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여권에서는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미 실패로 끝난 낡은 프레임을 자기들 이합집산을 위해 또 들고 나왔다고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9대 대선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을 중심으로 이른바 '어대문' 상황을 막기 위해 반문연대를 이야기했지만 반문연대는 말만 무성했지 제대로 형성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선거 뒤에는 당시 국민의당에서 "반문연대와 반문정서에 기대어 대선 승리를 노렸지만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의 역량부족, 준비부족으로 한계에 봉착하고 말았다"라는 반성이 나오기도 했지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6&aid=0010640579

이런 상황에 대해 KBS 방송에 출연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전원책 변호사가 자유한국당이 자기 이익을 위해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지 보수가 아니고, 자기 이익을 위해서 보수를 팔아먹는다,고 주장한 것이나 절반은 바꿔야 한다는 표현에 대해 표현은 좀 거칠어도 그런 규정이나 문제의식 자체에는 동의한다고 말하며, 김병준 위원장과 전원책 변호사가 각각 다른 분을 대표로 생각하게 되면서 갈등이 있지 않았는가 추측했습니다.

또한 전원책 위원장 파동 때문에 김병준 비상대책위원회는 사실상 역할이 다 끝났다 보고 있다고 말하면서, 반문연대에 대해서는 '이거를 보수의 가치라고 하면 문재인 대통령 임기 끝나면 보수는 없어지나'라고 말하며 자유한국당이 공격적인 이야기는 하지만 정책 능력과 논리력이 모두 없어서 문재인 정부의 약점에 대해서 이슈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윤여준 전 장관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능력은 없고,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그러니까 다급해서 그런 생각하는 모양인데 정면으로 대통령을 비판해서 그 비판에 지지하는 사람을 모으면 되는 거지 반문연대라는 걸 목표로 내거는 110석이 넘는 거대한 정당이 어디 있습니까?"

얼마나 꼴같지 않았으면 이렇게 직설적으로 말했나 싶기는 합니다.


어쨌거나 민주주의를 훼손시키고 대한민국을 도탄에 빠뜨렸지만 아무도 반성하지 않는 자유한국당의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가 시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제가 여전히 불만인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자유한국당을 여전히 '보수 세력'이라 하는 것입니다.

하기야 적폐 중의 상적폐인 언론 나으리들께서 그 동안 새누리당 계열은 보수, 민주당 계열은 진보라는 같잖은 이분법 프레임으로 장사 잘 해먹었으니 아직도 그 국물 쪽쪽 빨아드시려고 하는 거 모르는 것 아닙니다만 새누리당은 수권정당으로서 나라의 시스템과 민주주의의 근간을 절딴내서 파탄에 이르게 만들었고 그것으로 정치적, 금전적 이득을 취했으나 쇄신은 고사하고 반성조차도 하지 않는 정치 세력입니다. 어딜 봐도 '보수'의 가치는 찾아볼 수 없는 족속들이죠. 그런 정치 세력을 어떻게 '보수'라는 이름으로 불러주나요?

세상에 어떤 민주주의 국가의 보수세력이 나라를 듣도보도 못한 사이비 종교인에게 팔아먹고 거기에 빌붙어 기생합니까?
세상에 어떤 민주주의 국가의 보수세력이 군대와 경찰과 정보기관으로 국민을 감시하고 사찰해 나라 기강을 절딴냅니까?
세상에 어떤 민주주의 국가의 보수세력이 권력으로 언론, 온오프라인 여론을 조작하고 불법적으로 계엄령을 구상합니까?


아 정말 같잖아서......


3. 잡다한 뉴스들입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5&aid=0000689656

강원랜드 채용 청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자유한국당 권성동, 염동열 의원으로부터 직접 청탁을 받았다는 증언을 법정에서 내놓아 갑자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최흥집 전 사장은 검찰의 피고인 신문에서 "권성동 의원이 직접 찾아와 청탁 명단을 줬고, 권 의원 비서관인 김모씨를 뽑아달라는 부탁도 받았다"고 주장했고 "염동열 의원 역시 강원랜드 커피숍에서 만나 직접 명단을 (나에게) 줬고 불가능하다는 뜻을 전했지만, 꼭 부탁한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는 강원랜드 채용 청탁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두 자유한국당 의원의 주장과 전혀 다른 진술이라 앞으로 재판이 흥미진진하게 됐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3695287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경기도 주최 행사 참여를 위해 방남했지만 경기도에서 불필요한 비공개 행사 진행 및 행사 강행군, 과잉통제를 벌여 논란이 되었습니다.

경기도는 북한 대표단에 대해 15일 오전 고양 엠블호텔을 시작으로 판교 제2테크노밸리, 제1테크노밸리, 굿모닝하우스, 경기도농업기술원을 방문하고 다시 엠블호텔로 돌아와 이해찬 대표 등과 만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진행하는 바람에 리종혁 부위원장 등은 만찬장에 올 때는 경호원들이 양쪽에서 부축해 끌다시피하여 오는 등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또한 경기도 측 실무 공무원들은 리종혁 부위원장에게 질문하려는 기자들에게 몸싸움을 방불케 하면서 질문과 취재를 막더니 정작 기념사진은 갖은 포즈로 찍게 만드는 등 빈축을 샀습니다.

리종혁 부위원장 일행은 15일 강행군 여파로 내일 오전 일정을 모두 취소한 뒤 16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인 '아시아·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참여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고, 17일 북으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이해찬 대표와 이재명 지사는 대북관계를 어떻게든 조심스럽게 다루려는 대통령 행보 보고 배운 게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3&aid=0003408739

계엄령 문건 수사가 조현천씨 의 도피 등으로 인해 수사가 중지되자, 조선일보가 [105일간 90곳 204명 조사… 계엄의 '계'字도 못찾았다] 라는 기사를 내보내 계엄 문건에 대한 수사가 중단된 것을 내심 비웃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그러나 자기들의 기사 소제목에 "내란음모 캔다더니… '공문서 위조' 장교 3명만 불구속 기소"라고 한, 그 '공문서 위조'라는 것이 기사 본문에 있는 것처럼 '계엄령 문건이 마치 한·미 연합 훈련용으로 작성된 것처럼 (거짓으로) 꾸민 혐의'라는 것을 감안하면 조선일보는 계엄의 '계'字도 못찾았다'는 제목을 달아서는 안 되는 것이지요.

대한민국의 법령에 명시되어 있는 엄연한 사실은, 계엄령 문건을 구성할 법적 근거가 있는 곳은 '합동참모본부의 계엄과'이고, 기무사의 담당 임무에는 '계엄'이란 것은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법령을 무시하고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 작성을 옹호하는 조선일보는 자기들이 일제 강점기에 저지른 민족 반역의 역사와 자기들이 굴종했던 군사 독재의 역사를 21세기에 되풀이할 모양인가 봅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0&aid=0003180403

더불어민주당이 국민과 소통하겠다며 유튜브 채널 '씀'을 개설했지만 반응이 그닥 좋지 않습니다. 수능 꿀팁 콘텐츠는 추천 비율이 세 배 가량 높으며 선전했지만 이해찬 대표의 먹방 영상은 비추가 더 많이 달리는 등 지탄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유튜브 댓글에는 집권여당이 정책에 대해 제대로 알리고 정치할 생각은 안 하고 당대표 땅콩 먹는 방송이나 한다는 비판이 쇄도했고, 이해찬 대표가 당대표 당시 한 달 안에 만들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던 더불어민주당 당원 게시판을 아직도 만들지 않은 것을 꼬집는 댓글도 보였다고 합니다.

지난 20대 총선이나 하다못해 19대 대선의 더불어민주당 보면 타 정당 대비 트렌드에 빠릿한 모습이 보였는데 요즘은 영 좋지 않네요. 이해찬 대표는 물론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자기가 잘나서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율 40%인줄 아나 봅니다. 국회가 법안 통과도 못 하고 몽니를 부리는 상황에서 여당 대표가 먹방 콘텐츠를 올리는 건 욕받이라도 하겠다는 것인가 싶네요.-_-

그런 거 저도 보고 싶지 않습니다. 꼴보기 싫으니 일이나 똑바로 하시기 바랍니다.


4. 마지막으로 점점 잊혀져가는 드루킹 사건에 대한 기사 두 개 보내드립니다. 두 번째 기사에 혈압 주의하세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79&aid=0003166505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사용한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개발하고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시연했다고 주장하는 경공모 회원 '둘리' 김모씨가 재판에서 그 동안 진술을 수차례 바꾼 것을 스스로 실토하고 말았습니다.

김모씨는 재판에서 그들이 주장하는 시연회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접속한 네이버 화면이 모바일 버전의 홈페이지인지 PC 버전의 홈페이지인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김경수 지사 측이 공격하자 이를 명확하게 답하지 못했고, 김경수 지사 측이 그 다음으로 회식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줬다는 진술이 오락가락하는 점을 공격하자 경찰에 잡히기 전에 경찰조사에서 어떻게 진술할지 드루킹 등과 함께 말을 맞췄다고 실토하는 등, 자기 진술이 신빙성 없이 오락가락했고 그 과정에서 드루킹과 작당한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촌극을 벌였습니다.

어째 점점 갈수록 이 드루킹 사건은 개그가 되어 가는 듯 합니다. 아니 뭐, 시작부터 깜도 안 되는 것을 무려 특검까지 하게 만든 김성태씨의 헛짓거리부터가 개그긴 했지만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4&aid=0004125700

한편 드루킹 측은 故 노회찬 의원에게 5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는데 드루킹 측의 변호사는 "(노회찬 의원의) 유서를 형사재판에서 증거로 쓰려면 노회찬 의원이 사망했다는 사실이 증명돼야 한다"며 "노회찬 의원이 정말 사망한 게 맞는지를 확인해야 하고, 그렇기에 경찰서의 수사기록을 봐야 해서 증거신청을 했는데 기각됐다"고 주장해 노회찬 의원의 죽음을 걸고넘어진다는 빈축을 샀습니다.

여기까지만 했다면 그냥 욕이나 좀 먹었겠지만 그 다음 말은 더욱 더 황당했습니다. 드루킹 측 변호사는 "당일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 영상도 경찰은 공개하지 않고, 말로만 뛰어내렸다고 발표하고 있다. 저희가 신청한 증거대로만 판단하면 노 의원이 사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제가 기사를 보면서 이렇게 아연실색한 적은 요 근래 처음인 듯 합니다.

............정말 드루킹 일당의 피는 무슨 색인지 모르겠습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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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16 22:48
수정 아이콘
이젠 메갈수장님이 있던 당을 메갈심판을위해 뽑겠다는 양반들이 종종 보입니다 크크
...차라리 자한당 찍으면 내지갑이 좀더 두둑해지니까라면 이해라도 하지..
루트에리노
18/11/16 23:31
수정 아이콘
다들 핑계는 좋죠...메갈때문에 자한당을 뽑는다? 일베땜에 통진당 뽑는다랑 비슷한 얘긴듯 합니다.
六穴砲山猫
18/11/16 23:55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메갈수장이 된건 탄핵 전후로 메웜쪽에서 지들 멋대로 구심점으로 삼은거죠. 무슨 박근헤가 메갈이나 워마드를 만든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그렇게 따지면 더민주나 기타 진보정당, 그리고 소위 말하는 진보성향 언론매체에 메갈에 우호적인 사람들이 더 많죠.
사족입니다만 이런 댓글 달았다고 무슨 자한당을 지지하겠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차라리 투표를 포기하면 몰라도 민주당이 뭐같은 짓 한다고 자한당 찍을 생각은 없어요.
18/11/17 00:00
수정 아이콘
사실 페미니즘을 극혐하게된 이유가 너나할것 없이 여성성을 빙자해서 주로 한국남성의 자유를 억압하게 되는이유라 생각하는데 자한당도 엄연히 페미니즘을 악용해왔거든요. 나 모씨는 초당적 페미 네트워크를 제안하고 다니고 말이죠
六穴砲山猫
18/11/1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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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좌우 막론하고 메웜을 이용해으려는 사람들 많죠. 메웜은 그걸 이용해서 오프라인에서의 영향력을 더 늘리고 싶어하고....
우리는 하나의 빛
18/11/1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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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되면 저 드루킹인가뭔가는 자한당 쪽의 프락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드네요;;
로그아웃
18/11/16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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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은 미드를 너무 많이 봤나봐요.. 이게 무슨 소리야 대체;;;
김만치두
18/11/1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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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끼리 뇌절 신나게하면서 일 안하고 있으니 주민소환제가 필요는 할텐데... 그러면 비례대표는 누가 소환하지...
18/11/1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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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의 저 발언은 나온지 좀 됬는데 첨 봤을때도 골 떄리는 걸 넘어서서 진짜 빡치는데 지금도 마찬가지..ㅡㅡ;
닭장군
18/11/16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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슷꼬이
六穴砲山猫
18/11/16 23:56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본인들이 사과박스에 뭘 많이 실어나르다 보니;;;;;;;;
六穴砲山猫
18/11/1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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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뭔 근거로 노회찬이 살아있다는 건지..... 무슨 드래곤볼에서 나오는 것처럼 기를 감지하는 능력이라도 있나;;;;;;;;
키비쳐
18/11/17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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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이 살아있을 수 있다는 말은 저도 보면서......(깊은 빡침)
사악군
18/11/17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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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은 자기네집 개가 미운가보네요. 아마 사랑이가 아내와 자식만 좋아하나보죠? 자기 개를 미운 정적에 빗대 욕하려고 써먹다니.. 측은함.
밧줄의땅
18/11/17 02:55
수정 아이콘
미친자들의 미친소리지만 저 소리가 진짜였으면 하는 바람이 생길 정도로 노회찬 의원이 그립습니다... 흑흑.

아오~ 저런 것들 때문에 스러져야 할 분이 아닌데...
모나크모나크
18/11/17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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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의원 이야기는 정말 기도 안 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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