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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8/17 15:49:38
Name kicaesar
Subject 과학교육이 필요한 이유.txt(feat 기레기)
http://www.f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2101

요약하면, 자칭 발명가가
"특수한 조건을 첨가한 구형렌즈에 빛이 통과하면 빛이 확산과 집적을 거치며 빛의 양을 증폭하는" 장치를 개발해서
기존 태양 빛 노출 대비 20%였던 발전 효율을 100%로 끌어올렸다.
는걸 그대로 기사로 실어주면서,

저런 주장을 하는 발명자 의견을 그대로 실어줍니다.
무려 "특허청 복지부동에 세계 최초 ‘빛 증폭 장치’ 발명 기술 사장 위기"
라는 타이틀과 함께요.

발전 효율이 100프로라...
진짜 가능한 것이라면 특허 낼 게 아니라 영업비밀로 해서 본인이 전기 만들어 팔면 떼부자 될거같은데
당장 열역학 법칙을 깬 위대한 과학자로 역사에 이름이 남겠죠. (반대로 말하면 절대 불가능한 겁니다)

저런 주장 하는 사람이야 넘치게 많은데,
저런 기사를 실어주는 건 무슨 신념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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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7 15:51
수정 아이콘
십중팔구 기자랑 자칭 발명가가 짜고치는 고스톱이죠.

특허가 나온다고 무조건 시장성이 있다는 뜻도 아닐 뿐더러, 시장성이 진짜로 있다면 국내 특허가 나든 안나든 진즉 국내 기업들도 기술이전을 요청하든 저 발명가의 기술을 빼먹고 도망치려는 시도를 하든 무슨 액션을 취했겠죠. 특허가 시장진입의 전제조건도 아닌데 말이죠.
kicaesar
18/08/17 15:53
수정 아이콘
그렇지 않고서야 이해할 수 없는 기사이긴 하죠.
편집부에서도 오케이 했다는건데
18/08/17 15:54
수정 아이콘
저 정도 언론의 편집부가 제대로 된 검증을 할 리도 없죠.
좋아요
18/08/17 15:56
수정 아이콘
그냥 보도자료 써준건가 했는데 클릭해보니 무려 인터뷰군요-_-;;
kicaesar
18/08/17 15:56
수정 아이콘
기가 찹니다.. 참......

기자 하기 쉽군요
카롱카롱
18/08/17 15:58
수정 아이콘
대기업 가는 건 어려워도 한계상태인 중소기업 가는건 그렇게 어렵진 않죠? 대부분의 언론사가 한계기업입니다
좋아요
18/08/17 16:04
수정 아이콘
할 수 있냐 없냐로 치면 아마 피지알러 분들 대부분 기자하기 쉬울겁니다.-_-;; 그래서 어디에 입사하냐만 떼놓고 보자면.
콜드플레이
18/08/17 15:56
수정 아이콘
저기는 원래 기사의 절반가량이 광고라...
kicaesar
18/08/17 15:56
수정 아이콘
과장광고도 아니고 허위광고입죠
18/08/17 15:58
수정 아이콘
그냥 사기 한탕치려는 거죠. 저러고 누군가 기사를 읽은 투자자가 붙기를 기다렸다가 투자받고 빠져나가겠죠.
18/08/17 15:58
수정 아이콘
과학교육을 했다고해서 저런 기사가 안 나오리라는 보장이 없어서...
덴드로븀
18/08/17 16:01
수정 아이콘
중간에 있는
[미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가 이종은 씨에게 제출한 비밀유지각서. 사진=이종은 발명가 제공]
요 사진이...참...뭐랄까...어흠....크크크
18/08/17 16:15
수정 아이콘
읽어보니 미국 특허 발급 증서이고 저 기술에 대한 특허인지도 명시되어 있지 않은데 대체 비밀유지각서라고 캡션을 붙인건 뭔 의도인지 모르겠네요.
내일은해가뜬다
18/08/17 16:01
수정 아이콘
한국언론의 가장 큰 문제가 ‘받아쓰기’라고 봅니다
취재자료는 누가 떠다주는거만 받아먹으려 하고, 그래서 좋은 정보있는 취재원과 잘 지내려고 싸바싸바 하고...
18/08/17 16:01
수정 아이콘
발전 효율이 늘긴 하는거면 이 업계의 대히트작 에어컨 실외기 바람 재활용보단 낫네요.
kicaesar
18/08/17 16:03
수정 아이콘
발전효율이 늘지도 않는게 팩트입니다.
요컨데 5m^2에 5와트 햇빛이 쬐는걸
볼록렌즈로 모아서 1m^2에 5와트로(렌즈 손실, 반사 제외하고)나온다고 효율이 5배 상승했다고 하는거라서요.
전형적인 괴변이죠
18/08/17 16:05
수정 아이콘
기사는 안읽었는데 그런거면 에어컨 실외기와 동일한 개념이군요.
글루타민산나룻터
18/08/17 16:02
수정 아이콘
사실 물리법칙 조정 가능 능력자시랍니다 ealge 내려주세요
kicaesar
18/08/17 16:04
수정 아이콘
저게 되면 그깟 뉴턴 아인슈타인이죠.

물리학계 아니 인류역사 원탑 확정입니다.
18/08/17 16:06
수정 아이콘
발전효율 100% 라니 구시대 기술이네요. 요즘은 200% 아니면 안쳐줍니다.
http://www.energy.co.kr/atl/view.asp?a_id=333
글루타민산나룻터
18/08/17 16:07
수정 아이콘
아 너무 무섭다 콘
18/08/17 16:07
수정 아이콘
그깟 기사... 기사거리 줄테니 이거 써달라 하면 기사원문 파일 보내달라는 기자 숱하게 많습니다.
cluefake
18/08/17 16:10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과학 신문중 제대로 하는건 과학동아밖에 없는거같은데
18/08/17 16:12
수정 아이콘
요즘 기자들 맞춤법도 못 틀리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에휴..
지나가다...
18/08/17 16:17
수정 아이콘
예전에도 비슷한 기사가 있었죠.
http://www.people21.co.kr/sub_read.html?uid=24887§ion=sc3
이번 건 좀 더 본격적이네요.
18/08/17 16:18
수정 아이콘
아크리액터라도 만들었나요?
지나가다...
18/08/17 16: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40812_0013104770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40623_0013000035
하나도 아니고 이걸로 기사를 세 개나 썼죠. 이쯤 되면 뉴시스에 무한동력을 정말로 믿거나 아니면(링크가 다르지만, 신동립은 뉴시스 문화 부장이며 첫 댓글에 링크한 기사도 원래 뉴시스에 올라온 것입니다)...
及時雨
18/08/17 17:01
수정 아이콘
신동립 기자... 옛날 토요 미스테리 극장에 나오던 사람인데 아직도 비슷한 거 하고 있네요 -.-;
원시제
18/08/17 16:20
수정 아이콘
저런거야 뭐 몰라서가 아니라 아는데도 써주는거죠.
써주는 이유는 신념이 아니라 다른것일테고...
미카엘
18/08/17 16:24
수정 아이콘
발전 효율 100프로면 열역학 법칙마저도 깨뜨리는 신세계의 과학 기술!
18/08/17 16:28
수정 아이콘
제대로 된 신문사(외국)에는 과학기자가 전문분야별로 따로 있습니다.
물리, 수리과학, IT, 생물의학, 환경/지구과학. 그리고 대부분 석사이상 이죠.
게다가 글쓰기, 대중매체론 교육까지 잘 훈련된 사람입니다. (그렇게 뽑습니다. )

우리 신문사에는 한 두 사람이 과학 전 분야 다 커버합니다. IT부터 원자력까지.
그리고 그 지식수준도 썩 높지 않습니다. 하는 일이라고는 외국 과학잡지를 우리보다 먼저 보는 수준입니다.
그것도 정확하게 읽어내지도 못합니다. (논문이나 심사받는 Sci. article을 써본 경험이 거의 없죠. )
인과성과 연관성의 차이도 구분하지 못하고 현대 통계학, 또는 통계적 소양에 대한 감도 전무하죠.

큰, 유명 대학병원에서 도리어 암환자 사망률이 높다고 분개하는 기사를 아무렇지도 않게 써갈깁니다.

암걸리면 이발소로 가야죠. 이발소에서는 죽은 암환자는 없죠.
재즈드러머
18/08/17 16:44
수정 아이콘
무한동력…
Fanatic[Jin]
18/08/17 17:08
수정 아이콘
노벨상 가즈아아아아아아아
18/08/17 17:09
수정 아이콘
딸내미가 즐겨 읽는 '내일은 발명왕'에 나오는 발명들이 훨씬 낫겠군요. 그건 어쨌거나 쓸모라도 있으니....
인간적으로 최소한의 소양은 갖춘 기자를 뽑읍시다. 열역학 법칙이 인간으로서 필수적인 지식은 아닐지라도 기자쯤 되려면 알아야죠.

아 그러고 보니 재미있는 대결이 생각났네요.
전통의 문과 VS 이과 -> 환국 VS 무한동력
당신의 선택은?????
요슈아
18/08/17 17:37
수정 아이콘
난 죽음을 택하겠다!!!(퍼어엉)
절름발이이리
18/08/17 17:23
수정 아이콘
저게 헛소리인 건 둘째치고, 초거대기업이 아닌 이상 저 정도 기술을 기업비밀로 지키는 노력을 하느니 그냥 특허로 보장받는 게 훨씬 편합니다.
18/08/17 17:42
수정 아이콘
뭐, 얼마전 보물선 얘기도 언론과 합작으로 사기쳤었죠.
트리키
18/08/17 17:45
수정 아이콘
신일그룹 기사가 경제교육이 안되서 나온 기사가 아니죠. 마찬가지로 애꿎은 교육에 책임을 돌리는건 문제를 해결할 수있는 자세가 못됩니다. 한국사람들 퍽하면 교육 타령하는데 적당히좀 해야죠
연어무한리필
18/08/17 17:47
수정 아이콘
신관이시여. 잊으신 건 아니겠지요?
대울의 율법에서는 미개 종족과의 인터뷰로 제국의 기술을 누설하는 것을 엄격히 금하고 있습니다. 글 내려주세요.
foreign worker
18/08/17 18:04
수정 아이콘
조회수만 보장되면 아무거나 맘대로 써도 되는 것이었나요? 저게 무슨 언론인가요?
좋아요
18/08/17 18:06
수정 아이콘
조회수로만 따지면 저 기사 자체는 크게 도움이 안 될겁니다.(화제가 되는 이슈들 탈 수 있는 것도 아니니)
기사의 목적이 따로 있다면 조회수보단 다른 곳에 있다고 봐야겠죠.
노련한곰탱이
18/08/17 18:23
수정 아이콘
자네는 죽기 전에 못 먹은 밥이 생각나겠는가?

아니면 못 이룬 꿈이 생각나겠는가?
18/08/17 18:41
수정 아이콘
자세히는 안읽어봤지만,
특허법상 자연법칙에 위배되어 특허등록 안됩니다
18/08/17 18:46
수정 아이콘
다들 애드블록은 켜고 링크 클릭하시는거죠?
18/08/17 19:44
수정 아이콘
태양광으로 소금을 가열 가열된 소금이 물을 끓이고 터빈을 돌림

즉 태양광 -> 소금 -> 물 -> 터빈

이런 형태인데 이리보고 저리봐도 태양광 -> 물 이게 더 효율적일것 같은데 말입니다.

이전 태양열 발전보다 쓸데없는 것만 추가된 더 비효율적인 물건이네요.
QuakeChampions
18/08/17 20:01
수정 아이콘
중간에 소금이 들어가는건 의미가 있습니다. 에너지 저장하는 목적입니다. 문제있는건 렌즈로 증폭한다는 헛소리고요.
전자수도승
18/08/17 20:14
수정 아이콘
엔트로피가 역전됐는데 왜 그러고 사세요 그냥 혼자서 세상을 창조하시지
순규성소민아쑥
18/08/17 20:20
수정 아이콘
빛이 있으라!
그 단편소설 제목이 뭐였죠? 최후의 질문 이던가...
전자수도승
18/08/17 20:22
수정 아이콘
기독교인들의 기분을 멜랑콜리하게 만들어주죠
차라리꽉눌러붙을
18/08/17 21:03
수정 아이콘
이용할 수 있는 절대 0도인 열침만 있으면 100%도 불가능한 건 아니죠...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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