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2/21 02:14:16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뉴스 모음] 박근혜씨 결심 공판 이달 말 유력 외
1. 평창 동계올림픽과 이명박 정부 국정농단, 차명재산에 가려졌던 박근혜씨 관련 소식을 오늘은 먼저 다뤄 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8450801

박근혜씨에 대한 결심공판은 다음 주 화요일인 27일이 유력하다고 합니다. 이는 박근혜씨의 2차 구속기한 만기일이 4월 16일이고 최순실씨가 증언을 거부하며 더 이상의 증인출석이 무의미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결심 공판에서는 통상적으로 피고인이 최후 진술을 하지만 박근혜씨가 법정 출석을 거부하고 있어 결심공판에서도 궐석재판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1심 선고는 최소한 3월 말이나 4월 초에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재판부는 최순실씨의 1심 판결문을 증거로 채택하여, 박근혜씨에게도 최순실씨의 형량 혹은 그 이상의 중형이 구형 및 선고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8&aid=0004011345

한편, 지난 2월 19일에 박근혜씨의 국회의원 불법 공천 개입 혐의 관련 재판을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2부에서 박근혜씨에 대하여 국선전담 변호인 1명을 선임해 박근혜씨에게 배당된 국선변호인이 한 명 더 늘어난 총 8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었다가 그 기록을 흑역사로 만들더니, 구속되고 나서도 여러 가지로 대한민국에 '기록'을 세우고 있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37&aid=0000175101

박근혜씨에 대해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의혹 중 하나인 '세월호 7시간', 정확히는 세월호 참사 당일의 7시간 30분 행적에 대하여 검찰이 신인호 전 국가위기관리 센터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70여 명의 관계자를 소환해 참사 당일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검찰은 신인호 전 센터장에게는 박근혜씨에게 보고가 이루어진 과정, 최초 보고 시각이 30분 뒤로 조작된 사실, 국가안보실이 국가재난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는 내용이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에서 불법적으로 삭제된 경위 등에 대해 추궁했으며, 국가기록원 대통령 기록관을 압수수색한 뒤 압수물 분석을 거쳐 김석균 전 해경청장, 국가안보실 관계자들, 안봉근 전 비서관, 이영선 전 경호관 등 70여 명의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해 왔다고 합니다. 뉴스에 서술된 것만 보면 수사가 상당히 진행되었다고 하나, 아직 결론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인 듯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904100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의 주범 중 한 명인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수석, 신동빈 회장 등이 지난 14일 항소를 제기한 것에 대해 검찰 역시 지난 2월 19일자로 피고인들의 일부 무죄 부분에 사실오인이 있고 양형이 부당하다는 이유를 들어 항소를 제기했다고 합니다. 이로써 주요 피고인 및 검찰 모두 항소를 제기한 셈이 되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449&aid=0000147666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5&aid=0001074172

한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는 최순실씨의 판결 이후 집 밖으로 거의 나오지 않은 채 아버지 정윤회씨에게서 변호사 선임 등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당초 강제송환된 뒤에 정유라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두 번 청구되었으나 두 번 모두 기각된 이후 가시적인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반 년 이상이 지난 상태이다 보니 일부 언론에서는 이것이 검찰과의 사법거래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은 해외 도주 과정에서의 외국환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덴마크 사법 당국이 기소에 동의해야 하는 등 정유라씨의 기소를 급하게 추진할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고 세 번째 구속영장을 같은 혐의로 청구하는 것도 부담이 되기 때문에 가시적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는 상태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900269

한편 국정농단 묵인 및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징역 8년을 구형받은 우병우 전 수석의 1심 선고공판은 2월 22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 민정수석의 권한을 남용하고 이를 사적으로 사용하여 본연의 감찰 업무를 외면해 국가기능을 상실하게 했다고 언급하였으나, 우병우 전 수석은 자신의 주요 혐의에 대해 박근혜씨의 지시를 따랐을 뿐이며 직무 권한을 벗어나지 않는 정당한 업무 처리였다고 반박하고 있는 상태여서 선고 결과가 주목될 수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2. 몇몇 악재와 가짜 뉴스, 그리고 스포츠 정신을 저버린 트롤러들이 날뛰는 사이에서도 비교적 호평이 이어지는 평창올림픽 관련 '긍정적 소식'들을 묶어 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8&aid=0002399026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월 17일 공동 브리핑에서 "17일 오전 현재 목표치 106만8000장 중 99만1000장이 팔려 입장권 판매율이 92.8%로 올랐다"고 발표했다고 합니다. 또한 2월 17일 경기 입장권 9만2000장 중 9만장이 이미 팔려 평창올림픽 개막 후 하루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누적 관중도 54만5000명으로 늘었다고 합니다.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01&aid=0009899022

지난 2월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운영 인력들에게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희범 대회조직위원장과 공동 명의로 유급인력과 자원봉사자, 용역 및 기타 인력 등에게 5만 5600장의 설 선물 머플러를 선물했다고 합니다. 이 머플러에는 '설 명절입니다. 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운 가족의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여러분의 노고, 늘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인사말을 적었다고 합니다.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421&aid=0003212873

그런가 하면 2월 18일 일일 브리핑에서는 크리스토프 두비 IOC 수석국장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진행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하며 감사를 전했다고 합니다. 특히 선수들은 선수촌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자신들의 퍼포먼스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는 반응을 나타냈다고 하는군요. 그러면서 초반에 여러 악조건이 있었지만 이를 잘 해결하고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면서 준비가 잘 된 것으로 평가했다는 발언을 하며, 베이징 대회 관계자들이 많은 것을 배우러 왔는데 얻을 것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크리스토프 두비 수석국장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전 세계 시청률도 준수하다고 덧붙이며 조만간 높은 시청률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합니다.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56&aid=0010546912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421&aid=0003216403

그리고 이틀 뒤인 2월 20일 공식 브리핑에서 IOC의 티모 루미 TV 및 마케팅 서비스 운영국장은 전 세계인들의 올림픽 소비 현황 파악 결과, 평창 동계올림픽이 소치 동계올림픽과 비교해 전 세계적으로 방송이 약 14%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역대 올림픽들과 견줘 더 많은 시청률이 나오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디지털 플랫폼 등으로 더욱 많은 콘텐츠들이 제공되고 있어 궁극적으로는 TV보다 2배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잠재 시청률로는 전 세계 50억명 정도 시청한 수치가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지금 예상으로는 전 세계 3명 중 1명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어떤 방법으로든 시청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히고, 직전 대회와 비교 시 러시아에선 90% 이상, 독일에서도 50% 이상 시청률이 오르는 등 시청 시간이 그리 좋지 못한데도 유럽에서 평창올림픽의 인기가 높으며 NBC의 경우 첫 주 프라임타임 시청률은 소치 때보다 다소 줄어들었지만 NBC의 비디오 스트리밍 시청 횟수는 소치 때보다 3배나 많은 13억 건을 돌파하는 등 단순한 시청률 향상 외에도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시청자와 콘텐츠 제작자와의 쌍방향 소통 확산이 인상적이라고 평했다고 합니다.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47&aid=0002179225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월 17일 오후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경기를 관람하던 도중 파도타기 응원이 시작되었는데 파도타기의 방향을 잘못 알아서 혼자 일어나 손을 번쩍 들었다고 합니다.

역시나 특전사에서 200을 잘못 외쳤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잠깐. 이 밤에 누가...)


3. 문재인 대통령이 난데없이 또 주적 취급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통합을 놓고 견원지간이 되어 버린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사이에서 나온 이야기인데요, 과연 무슨 일인지 보시겠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90676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5&aid=0003896024

주적 발언을 처음 이슈화시킨 것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입니다. 국회에서 의원총회에 참석해 한 발언 중에, 바른미래당 창당 전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남경필 경기지사를 두 차례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남경필 경기지사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에게 '주적이 누구냐'라고 물으니 '문모, 민주당'이다. 라고 말하며 '홍모, 한국당은 아니다'고 답변했다는 식으로 박지원 의원이 이야기를 한 것이죠.

박지원 의원은 이 이야기를 거론하면서 이들이 처음부터 국민과 국민의당과 당원을 속였다고 말하며, (바른미래당이) 보수대통합의 길로 접어든다면 민주평화당은 지방선거에서 언론과 국민의 관심으로부터 멀어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철저히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런 주장이 박지원 의원에게 나오자 안철수 대표 측은 "주적이라는 단어 자체를 써본 적도 없다. 박지원 의원께서 왜 그런 발언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참 한심한 일이다"라고 강한 유감을 나타냈고 남경필 경기지사 역시 자신도 그런 질문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굳이 주적이 누구인지 표현하자면 정치공작으로 국민을 선동하는 낡은 정치인들이 주적이라고 반박했다고 합니다.

과연 무엇이 진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미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를 주적으로 선언한 자유한국당의 모 사무총장 같은 반역질을 안철수 전 대표가 했다고까지는 믿고 싶지 않습니다. 고작 박지원 대표의 증언만으로 판단하는 것도 문제가 있거니와, 솔직히 그런 소리를 하지 않았더라도 밑바닥이 이미 다 드러난 사람인데 그런 소리까지 해서 막장 이하로 떨어졌다고 하면 더 큰 자괴감을 느낄 사람이 많을 듯 하기 때문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421&aid=0003217432

다소 뜬금없지만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 논란에 끼어들어 안철수 전 대표가 그런 말을 한 게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이며, 안철수 대표의 주적 발언설에 대해 '가도 너무 가셨다'고 공격했고, 남경필 지사에 대해서도 "없어져야 할 정당이라며 탈당했던 적폐정당으로 반성도 없이 돌아간 남경필 지사님도 편 갈라 전쟁하실 생각 말고 정치 잘 할 연구부터 해 주시기 바란다"는 식으로 비판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75424

한편 바른미래당에서 출당시켜 민주평화당에 합류하게 해 주기를 원하지만 당 지도부가 출당 결정을 해주지 않아 바른미래당에 남아있는 비례대표 3인에 대하여 민주평화당에서는 이상돈 의원에게 당의 정책연구원장을 맡기고, 박주현, 장정숙 의원에겐 지방선거대책본부의 본부장급 역할을 맡길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황당한 상황에 대해 선관위는 "전례가 없는 경우라 명확한 해석이 어렵지만, 현행법상 이중 당적은 불법이나 다른 당에서 당직을 맡는 것은 불법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당적은 불법이지만 당직은 불법이 아니다? 아무리 '아'다르고 '어'다른 게 말이라고 하지만 이게 말인지 뭔지 저는 잘 모르겠군요.


4. 메인이벤트(?)를 다루기 이전에 간단한 소식들을 먼저 좀 다뤄 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5&aid=000107424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포츠 정신을 저버린 빙상연맹의 국민청원에 묻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네이버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도 지난 2월 15일에 마감을 이틀 앞두고 서명 2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1&aid=0009895496

자유한국당이 공무원의 PC를 본인 허락 없이 들여다보지 못하도록 하는 이른바 '김명수 방지법'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주광덕 의원은 "업무용으로 제공되는 공용 컴퓨터라 할지라도 개인적으로 작성한 문서가 존재할 가능성도 있는데 당사자의 동의 없이 컴퓨터를 강제로 열람하는 것은 헌법상 사생활의 자유 침해"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김명수 방지법 운운하기 전에 공과 사를 구분 못 하는 국회의원은 국회의원 같은 중대한 자리에 앉지 못 하게 법으로 막아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75434

지난 2월 20일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노컷뉴스의 가짜뉴스로 인해 '김일성 가면'이라고 알려진 북한 응원단의 가면 사진을 들고 나와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김일성이 아니냐고 생떼를 쓰다가 먹히지 않자 이걸 찢어도 되느냐고 조명균 장관에게 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해 조명균 장관은 별 표정변화 없이 그러라고 하는 촌극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김일성 XXX 해봐'의 국회 버전인 듯 한데 저런 '칠푼이 추종자'도 국회의원이라고 먹여살려야 하는 현실이 참으로 같잖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79&aid=0003070534

정보통신공제조합 정상호 이사장이 특정 조합원의 자녀를 비공개 채용하고 점수까지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는데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비공개 채용한 4명 중 한 명은 정상호 이사장의 딸이고, 다른 3명은 다른 조합원들의 자녀라는 주장이 나왔다고 합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감사 결과 정 이사장의 딸이라 주장한 비공개 채용자가 이사장과 부녀관계가 아니라는 결과가 나와 오히려 이 문제를 제기한 정보통신공제조합이 경고 조치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조합원들은 이에 대해 감사가 부실했다고 주장하며, 정 이사장의 딸은 재혼한 아내의 자녀로 가족관계 증명서에는 당연히 나타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한편 그 증거로 청첩장을 공개하며 정 이사장의 딸이 결혼식 때 돌린 청첩장만 봐도 둘이 부녀관계라는 것이 증명되는데 감사를 형식적으로 했으니 그런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분개했다고 합니다. 결혼할 때는 '얘가 내 딸입니다'라고 청첩장을 돌리고 채용할 때는 '넌 내 딸이 아니다'라는 식으로 채용한 이사장이나, 원숭이도 잡아낼 걸 못 잡아낸 감사기관 사람들이나......


5. 자. 이번 뉴스의 메인이벤트(?)인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차명재산 및 국정농단 소식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6&aid=0010547089

김백준 전 기획관이 검찰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삼성이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소송비용을 대신 냈으며, 자신이 이명박 전 대통령 지시를 받고 삼성 측에 대납을 요구했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검찰은 이 진술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로 보고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삼성 대납금 40억 원 가운데 10억 원 정도를 요구한 정황이 포착된 부분도 확인 중이라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0&aid=0003129119

또한 삼성이 대신 낸 다스의 BBK 투자금 반환 소송비용 중 남는 금액을 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받기로 변호사와 약정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검찰은 이학수 전 부회장과 김백준 전 기획관의 진술을 토대로 김백준 전 기획관과 김석한 변호사가 공모해 삼성이 소송비용을 과납하도록 압박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를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며 세 사람이 뇌물죄의 공범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당시 에이킨 검프에 있던 김석한 변호사와 다스의 BBK 투자금 반환에 깊이 관여한 김재수 전 총영사가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 이들에 대한 조사는 당장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47&aid=0002179442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소송비 대납 건을 본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소송 비용 대납도 기가 막힌데, 거기서 비용을 뻥튀기해 돈 벌 생각을 하고, 그 돈을 안 주니 대납한 사람에게 자산이 더 낸 돈을 받아달라 부탁까지..."라고 한탄하면서, "도대체 어디까지 갈려고 하나? 왜 기사를 보고 있는 내가 부끄러워져야 하나? 참 가지가지 한다. 정말 추접스럽다..."라고 개탄했다고 합니다.

아. 참고로 기사에서 보듯 '추접스럽다'나 '가지가지 한다'라는 말은 분명한 표준어이니 오해 없으셨으면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49&aid=0000147830

검찰은 차명재산 이외에, 기존에 밝혀진 것 외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2억 원을 추가로 받은 의혹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라고 합니다. 추가로 받은 특수활동비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김백준 전 기획관(당시 총무비서관)을 불러 1만 원권 2만 장, 총 2억 원이 담긴 가방을 건넸으며 이를 당시 박재완 정무수석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고, 이 돈가방은 박재완 전 수석에게 전달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김백준 전 기확관과 박재완 전 수석에게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75407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청계재단 사무국장 이병모씨가 검찰에서 자신이 직접 다스 이상은 회장 명의의 통장에서 현금과 수표를 인출해서 논현동 자택의 재건축 공사비로 전달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합니다.

이른바 '도곡동 땅' 등과 연계된 이상은 회장의 계좌는 명의만 이상은 회장 것이었을 뿐, 사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로 아주 유력하게 꼽히고 있는 계좌입니다. 이병모씨는 수십억 원을 출금하는 과정에서 오로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만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57&aid=0001226323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는 영포빌딩에서 이뤄진 비밀회의에서 '다스 금고'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다스 금고에 뭉칫돈 현금을 넣어둔 정황이 포착된 것에 대하여 이시형 전무가 '회사 자금을 보관만 했을 뿐 사적으로 돈을 쓰지 않았다'는 논리를 펼치거나, 검찰의 계좌 추적을 피해 불법 자금을 현금으로 바꿔 금고에 따로 보관했을 가능성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검찰은 다스 관계자들을 상대로 이른바 '다스 금고'의 성격과 위치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75410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측에서도 연일 대책회의를 열고 있으며 2월 20일 회의에서는 구속영장 청구 시의 대처방안이나 검찰이 모든 준비를 끝마치기 전에 아예 선제적으로 자진출두를 하는 건 어떨지에 대한 유불리 등을 따지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해집니다. 한편 다스 소송비 대납에 대해서는 에이킨검프와 삼성이 2007년부터 미국 정부 대상 로비를 위한 '모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고 40억원은 그 프로젝트의 일부일 뿐이라는 식의 주장을 담은 보고가 올라와 이걸 공개하느냐 마느냐를 가지고 말이 나왔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선제대응론이나 강경론 외에, 검찰의 다음 패를 보고 결정하자는 신중론이나 측근들도 몰랐던 새로운 의혹이 계속해서 나오면서 강경 대응으로 가는 게 맞냐는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글쎄요 뭐, 무슨 북한을 상대하는 것도 아니고 검찰 출두하는 데에 선제대응이니 강경론이니 하는 것도 웃기지만, 전략을 세워 봐야 무슨 소용인가 싶습니다. 예로부터 병(病)이 고황(膏肓)에까지 들면 백약이 무효하다고 했는데 말이죠.

......많이 힘들어 보이십니다. 그러지 말고 이제 그만 선택하시죠?



- The xian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2/21 02:21
수정 아이콘
새벽에 수고 많으십니다. 잘 읽고 있습니다.
특이점주의 자
18/02/21 02:31
수정 아이콘
올림픽이라 댓글이 별로 없네요.
그래도 안 서운해 하시고 꾸준히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8/02/21 03:01
수정 아이콘
항상 감사합니다
Janzisuka
18/02/21 03:50
수정 아이콘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3
하얀소파
18/02/21 03: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깨알같은 특전사 유머에 피식했습니다. 갑갑한 뉴스 와중에 즐거움이...
진산월(陳山月)
18/02/21 03:58
수정 아이콘
기사에 표시되는 금액보다 수백 수천배 또는 그 이상의 돈을 해 처먹었을텐데 무슨 수를 쓰던 다 회수해야 할 것입니다. 최순실도 마찬가지...
18/02/21 04:35
수정 아이콘
미친놈들이 팩트로 대응을 하면 되지, 무슨 전략 같은 소리를 하고 있는지

저것들 감옥에 쳐 넣으면 그만인데, 잃어버린 세월과 세금은 누가 복구해주는지 ...
messmaster
18/02/21 05:3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한종화
18/02/21 07:33
수정 아이콘
위에 링크된 김진태가 나온 뉴스룸 비하인드 뉴스 재미있네요. 한 기자가 자기 사진과 응원사진을 페북에 올려 이건 나를 모델로 한 사진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네요. 크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75434
18/02/21 07:58
수정 아이콘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월간베스트
18/02/21 08:23
수정 아이콘
김진태는 통일부 장관이 뭐라고 할거라고 기대한걸까요
18/02/21 08:41
수정 아이콘
통일부 장관을 이석기로 착각했나 싶더라구요. 사진 다 찢고 나서 뻘쭘한 표정이 참 볼만했죠.
모나크모나크
18/02/21 09:17
수정 아이콘
으 김진태....
18/02/21 09:2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늘 잘 보고 있습니다!
PizaNiko
18/02/21 09:34
수정 아이콘
김진태 덕분에 아침부터 웃고 갑니다.
다람쥐룰루
18/02/21 10:19
수정 아이콘
이재명 시장이 남경필 도지사를 지속적으로 언급하는건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도움닫기로 주적논란을 끼워넣었겠죠
다만 현 도지사의 위치에 비슷하게 도착하는데는 이런 전략이 통할지 몰라도 이기는데는 유효나 절반 말고 한판이 필요한 법이니만큼 자기색깔을 드러내는게 중요하겠죠
개인적으오 좋아하는 정치인이라 신경이 자꾸 쓰이네요
bemanner
18/02/21 11:11
수정 아이콘
김일성 xxx해봐~ 6.25는 남침? 이런거 공개석상에서 정치인한테 물어볼 때 (반대진영 같으면 5.16은 군사쿠데타? 같은 질문) 제발 표현의 자유가 어떻니 정치인이 북한 비방하면 외교는 어떻게 하니 등등의 소리좀 하지말고 대답좀 똑바로 했으면 했는데 속이 다 시원하네요.

그따위 질문이나 하는 사람의 수준이 낮은거야 나중에 국민들이 욕해주면 그만인데 종북인지 종북몰이를 당하는건지는 몰라도 대답 똑바로 못할 때마다 짜증났는데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일반]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27501 6
공지 [정치]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49724 0
공지 [일반]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5871 8
공지 [일반]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48801 28
공지 [일반]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9073 3
101333 [일반] [개발]re: 제로부터 시작하는 기술 블로그(2) [12] Kaestro2055 24/04/23 2055 3
101332 [정치] 국민연금 더무서운이야기 [113] 오사십오7972 24/04/23 7972 0
101331 [일반] 기독교 난제) 구원을 위해서 꼭 모든 진리를 정확히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73] 푸른잔향3243 24/04/23 3243 8
101330 [일반] 교회는 어떻게 돌아가는가:선거와 임직 [26] SAS Tony Parker 2447 24/04/23 2447 2
101329 [일반] 예정론이냐 자유의지냐 [57] 회개한가인3125 24/04/23 3125 1
101328 [정치] 인기 없는 정책 - 의료 개혁의 대안 [133] 여왕의심복5511 24/04/23 5511 0
101327 [일반] 20개월 아기와 걸어서(?!!) 교토 여행기 [27] 카즈하2103 24/04/23 2103 6
101326 [일반] (메탈/락) 노래 커버해봤습니다! [4] Neuromancer682 24/04/23 682 2
101325 [일반] 롯데백화점 마산점, 현대백화점 부산점 영업 종료 [36] Leeka5217 24/04/23 5217 0
101324 [일반] 미 영주권을 포기하려는 사람의 푸념 [46] 잠봉뷔르7647 24/04/23 7647 91
101323 [일반] [개발]re: 제로부터 시작하는 기술 블로그(1) [14] Kaestro3521 24/04/22 3521 8
101321 [일반] [서브컬쳐] 원시 봇치 vs 근대 걸밴크 vs 현대 케이온을 비교해보자 [8] 환상회랑2742 24/04/22 2742 5
101320 [일반] 이스라엘의 시시한 공격의 실체? [20] 총알이모자라27178 24/04/22 7178 3
101319 [일반] 작년 이맘때 터진 임창정이 연루된 주가조작사건을 다시 보다가 이런 게시글을 발견했습니다 [22] 보리야밥먹자10831 24/04/22 10831 1
101318 [일반] 돈 쓰기 너무 힘듭니다. [67] 지그제프10713 24/04/22 10713 23
101317 [일반] (스포)천국대마경 애니 다 봤습니다. 애니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이후 최고작 아닌가 싶네요. [25] 그때가언제라도5088 24/04/21 5088 0
101316 [일반] 셀프 랜케이블 포설 힘드네요 [34] 탄야6117 24/04/21 6117 16
101315 [일반] 美하원, 우크라이나·이스라엘·대만 130조원 지원안 극적 처리 [81] 베라히10045 24/04/21 1004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