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12/14 02:02:16
Name 이영나영2
Subject 스타워즈에대한 소고 (수정됨)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타워즈8 : 라스트 제다이 의 개봉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두근거리는 덕심에 기반하여 저는 스타워즈를 어떻게 보아왔고 또 어떻게 생각하는지 몇글자 적어보려고합니다.
요즘 코인도 영업하던데, 어떻게보면 스타워즈 영업글이 될수도 있겠네요


1. 스타워즈에 왜 그렇게 열광하는가?

스타워즈가 무엇이길래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을 열광시키는가에대한 진부한 질문을 스스로 던져보고 스스로 답해보려고합니다.
진부하지만 여기는 스타워즈의 불모지 한국인이니까요

수많은 이유가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핵심적인 스타워즈의 성공요인을 3가지로 압축합니다.

1) 비주얼

스타워즈의 가장 중요한 핵심 성공키워드는 비주얼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잠시 비주얼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전에 제가 어떻게 스타워즈를 보게되었는지를 먼저 이야기할 필요가 있을거 같습니다.

저는 보통 하나의 장르에 꽂히면 고전부터 찾아보는 버릇이 있습니다.
그러던 제가 우연히 보게된 영화는 제5원소 였습니다.
너무너무 재미있었고 판타지장르에 빠져살던 저는 다 때려치우고 SF명작들을 하나하나 찾아보게 되었죠
클래식작품을 볼때 시간순서대로 보는걸 좋아하는데

가장 먼저봤던 작품이 그 유명한 혹성탈출(1968년) 이였습니다, 그냥 미친영화였죠.
그 중에서 초반 우주선이 날아가는 장면은 "60년대에도 이런 영상미를 뽑을수 있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만들었고
저는 그 다음 영화로 스타워즈(1977년)를 보게됩니다.

SF영화는 10년도 안되는 시간동안 너무나 높은수준으로 진화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스타워즈는 너무나 독보적인인 존재였죠.
그후에 봤던 에일리언(1979년) 을 세기의 명작이라고 많이들 부르지만 스타워즈의 강렬한 비주얼덕에 저 개인적으로는 성에 차지않을 정도였으니까요.

혹성탈출에서 우주의 장면을 묘사한것에 감탄하다가 
우주전함들이 등장하고 광선검과 레이저가 춤추며 마치 차원을 이동하는듯한 밀레니엄 팔콘을 보고있으니 눈이 뒤집혔죠.
게다가 그 특수효과들이 깔끔하기 까지했으니까요.(=과하지 않다)
나중에 알고보니 우주선들은 모형이였고 광선검들도 CG가 아니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 77년에나온 스타워즈를 보고있으면 그래픽 보정이 되어있기도 하지만 특수효과가 눈에 거슬리고 이런부분이 크게없죠

2) 사운드

20세기 폭스의 시그니처로 시작되는 오프닝부터 다스베이더의 테마음악까지 스타워즈의 사운드는 정말 유명하죠
근데 이런 유명한 음악들 뿐아니라
우주선이 움직일때 나는 소음, 레이저가 날아갈때 나는 피웅피웅하는 소리와 실감나는 폭발음
이런거 하나하나 몸으로 느끼는 맛이 있죠

그중 백미는 광선검이 떨리는 소리인데
스타워즈의 상징중하나인 광선검은 비주얼적인 측면도 대단하지만 그 광선검이 등장할때 내뿜는 사운드가 심장을 뛰게만들더라구요

이런 사운드에 압도당해서 그런지 몰라도 R2-D2의 삐웅삐웅하는 기계음까지 어렴풋이 알아들을만 한거 같이 느껴졌었죠

3) 케릭터

위에서 말했던 비주얼과 사운드는 잊혀지지않는 케릭터들을 만들어냅니다.
하나하나 다 설명하고 싶지만 숫자3을 좋아하기에 딱 세명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불멸의 케릭터인 다스베이더 는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죠
박력있는 등장을 위해 꾸며진 수많은 장치들과 영화 역사상 오래동안 회자될 그만의 전용음악
거친 숨소리와 압도적인 능력
스타워즈 오리지널에서 다스베이더는 그야말로 악의 화신이자 절대악의 교과서를 보여줍니다.
이게 프리퀄 덕분에 케릭터성이 좀 깍이긴했지만 그래도 다스베이더는 여전히 절대악의 상징처럼 남아있죠

그리고 그 다스베이더 못지않은 한 솔로도 있습니다.
다스베이더는 아이콘이 되었지만 그에겐 없는 케릭터성이 한 솔로에겐 있습니다, 바로 입체성이죠
니가 공주고 나발이고 돈이나 내놔라고 하는 무뢰한과
I know라고 말하는 나쁜남자
그가 돌아오면 떠나주겠소 라고하는 로맨티스트
그 모든 것들이 한 솔로죠, 스타워즈의 핵심 조미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스펙타클한 스페이스 활극에 브레이크타임을 주는건 C-3PO 라는 고철로봇입니다
스타워즈는 길다면 긴 러닝타임의 영화이고 영화 시작부터 총격전으로 시작하는 긴장감 넘치는 영화입니다.
장면 하나하나마다 숨죽이고 봐야되는 부분이 많죠
그러나 유일하게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웃을수 있는 여유를 주는 장면은 C-3PO가 만들어냅니다.
느릿느릿한 움직임과 깨알같은 개그로 다음 긴박한 장면을 위한 훌륭한 징검다리를 제공하죠

그 외에도 
노인과 아이의 정체성을 동시에 가지고있는 요다
흔들흔들 거리지만 겨우겨우 균형을 잡아나가는 루크
치밀한 절대악 펠퍼틴
뛰어다니는 공주 레아, 쾌남 콰이곤, 범생이 오비완, 최고의 인기남 쟈쟈 뱅크스 등등 매력적인 케릭터들이 차고 넘치죠


2. 새로운 스타워즈는 어떻게 봐야할 것인가?

앞에서 말했던 스타워즈의 흥행요소에도 불구하고 스타워즈식의 문법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가 왔습니다.

이미 스타워즈의 케릭터들은 21세기의 더 상징적이고, 더 입체적인 케릭터들 사이에서 과거같은 압도적인 매력을 뽐내기엔 힘들어졌고
심지어 개봉될 신작에서는 그 매력적인 케릭터들중 대부분이 나오질 않습니다, 
신작 케릭터들은 나쁘지 않지만 과거 영광을 누리던 역대급 케릭터들의 공백을 매꾸기에 부족하구요

게다가 스타워즈의 주 스토리라인인 선과악은 식상하다못해 사장된 방식이고
이제는 필수가되버린 브레이킹 배드, 슬램덩크가 보여주었던 서브케릭터의 서브스토리도 스타워즈에서는 크게 구경거리가 없죠

게다가 이제는 말도안되는 CG들이 범벅이 되어 나오는 시대입니다.
왠만한 눈요기로는 만족시키기 어렵죠

그러면 우리는 시퀄을 왜 봐야되는지 잠깐 약을 팔아보려고합니다.

스타워즈 7 : 깨어난 포스 이야기를 잠시해보죠
한줄로 요약하면 이 영화는 옛연인의 페이스북입니다. 
오리지널, 프리퀄을 봤던 사람입장에서 보게되면 복잡 미묘한 감정이 많이 들죠
늙은 한 솔로와 레아공주, 다이베이더의 가면, 익숙한 우주선과 광선검 등등
추억에서 깨어날만하면 하나씩 꺼내들어서 스타워즈팬들의 마음을 울리게 만드는 기가막힌 배치였습니다.

쌍제이 감독또한 스타워즈 빠라고 알고있습니다.
곳곳에서 매니아들을 위한 요소가 묻어나며 팬입장에서는 정말 잘 보았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스타워즈가 단지 추억팔이로 쓰고 끝일꺼냐는 거죠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비록 추억팔이로 범벅되어 있지만 쌍제이가 앞으로 스타워즈를 어떻게 만들어나가겠다는 포부또한 같이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되 구속되지 않겠다라는 쌍제이의 의지가 많이 드러나죠

시퀄의 서막에서 매력적인 케릭터들이 대거 나오지만 또 대거 사라지죠.(만약 끝까지 추억팔이 할꺼였다면 절대 한 솔로를 안죽였을겁니다)
또한 새로운 케릭터도 기존에 시리즈와 완전 차별화된 케릭터들이구요
여전사 "레이", 정체성을 고민하는 "핀", 어수룩한 악 "렌", 느린템포의 로봇들이라는 틀을깬 "BB-8" 등등이 그것들이고요

긴장감 넘치는 우주활극임에는 변함없고, 
여전히 세계2차대전의 문법인 악과 선으로 대표되는 전선구도(퍼스트오더와 저항군)를 그대로 넣었으나, 
메인스토리라인은 순수악과 순수선의 대결이 아닌 비밀에 둘러쌓인 여전사와 선과악의 기로에 서있는 자의 성장스토리라는 입체성을 넣었죠

바꿀껀 바꾸되 지킬건 지키겠다라는 의지가 보이던데, 과연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바꿀것인가 보는게 신작뿐 아니라 시퀄전체를 즐기는 관전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3. 스타워즈 8 : 라스트 제다이에 대한 기대감

깨어난포스에서 팬들의 해마를 자극하는 추억팔이는 충분히 했으나 그걸로 약간 부족했는지
아나킨을 가르치던 오비완의 고민을 하는 루크가 등장하고, 오리지널 스타워즈처럼 충격적인 출생의 비밀을 풀어가는 스토리가 될거라더군요
아마 결론은 오리지널과 프리퀄과는 다르게 흘러갈것으로 추정됩니다.

어떻게보면 과거 김국진이 하던 테마게임 느낌일 수도 있겠네요
같은 상황 다른 전개를 기대합니다.

오비완이 어떻게했다면 다스베이더가 탄생하지 않았을까? 라는 물음에 답변을 잘해낼것인가?
암유파더를 뛰어넘는 무언가를 보여줄까?

이 두근거림을 간직하고 극장으로 들어가려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12/14 02:08
수정 아이콘
그 악의 포스 넘치는 베이더가 알고보니 직장 상사들이 승진 안 시켜준다고 삐져서 그런 거였다고 스토리를 짜는 거 보고 절대 용서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었는데, 로그원보고 조금은 용서해주기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이번은 일단 한 번 더 속아주기로.
이영나영2
17/12/14 09:38
수정 아이콘
일단 한번더 속아주는걸로
17/12/14 02:17
수정 아이콘
도대체가 스타워즈의 매력이 무엇이길래 북미 애들이 이렇게 좋아하는건지 체험하기 위해 어제 처음으로 스타워즈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4편부터 정주행 예정입니다.
이영나영2
17/12/14 09:39
수정 아이콘
그냥 재밌어요
심오한 무언가가 없진 않지만 그건 부가적인거구요
17/12/14 10:05
수정 아이콘
미국 남북전쟁인가 독립전쟁이 모티브라고 들었는데 싫어하기 힘들겠다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라방백
17/12/14 02: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스타워즈가 집안싸움인게 가장 큰 불만이지만 비쥬얼과 캐릭터는 인정할 수 밖에 없죠. 하드 SF 소설을 읽고 물리학 지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린시절 SF라면 당연히 이래야 한다는 "뿅뿅" 맛이 스타워즈만한 작품이 없어요. 캐릭터 역시 별 설명도 없이 우주선을 타고 싸우고 광선검을 휘두르는게 그 간지가 일품이죠. 캐릭터 스토리 하나하나 설명충처럼 설명해주는것보다 간지나게 능력한번 보여주는게 더 좋다는걸 이미 수십년전에 보여주었으니까요. 현재의 우주 배경의 영화들, 히어로 영화들은 더 보고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이영나영2
17/12/14 09:42
수정 아이콘
뿅뿅맛이 죽이죠
17/12/14 02: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스타워즈 4-5-6은 고전으로써 훌륭한 교본이라고 생각하지만, 1-2-3은 평작이고, 7편은 추억팔이에 다름 아니라고 봅니다. 이번 8편이 7편 같은 망작이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영나영2
17/12/14 09:44
수정 아이콘
1,2,3도 좀 갈리는데
싫은소리는 별로 안하고 싶으니
2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리콜한방
17/12/14 02:52
수정 아이콘
어제 봤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일단 7편보단 확실히 나아요.
그렇다고 해외에서 극찬할 정도는 아니고 장점으로 부각된 점들과 단점으로 지적받을 것들이 혼재됐어요.
비주얼 적으로 좋은 면이 특히 많아서 저는 호에 한 표 던집니다.
윌로우
17/12/14 03:28
수정 아이콘
와우 설득됐어요. 전부 공감합니다. 소문에 7편과 다르다니 일단 안심.
마스터충달
17/12/14 04: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마블과 마찬가지로 안정된 수준을 보여주는 프렌차이즈 시리즈가 되어가는 기분입니다. 인터넷 영화 평이 대개 극단적이라 호평과 혹평만 난무하는데, (사실 평론가 중에도 이런 사람 꽤 있죠...) 저는 준수한 작품 정도로 봅니다. 영화 제작사 디즈니는 언제부턴가 명작은 못 되도 준작은 뽑아내는 기분입니다. (물론 애니메이션 제작사로서는 명작 공장이죠)

문제는 이 준작이라는 것이 취향과 맞으면 즐겁게 보기에 거리낄 것이 없는데, 취향과 어긋나면... 볼 게 없어요;;; 저도 SF 마니아를 자청하는 사람입니다만... <스타 트렉>은 스페이스 오페라와 SF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 하는 것 같은데, <스타 워즈>는... 솔직히 SF라고 부르기 민망한 수준까지 온 것 같습니다. EP7도 그렇고... 이번 작품을 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결정하려고 <로그 원>을 봤는데... SF 팬으로서 화가 났습니다...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었던 장면이 꽤 있었어요. 뭐 그냥 스페이스 오페라니깐 괜찮다 생각하고 보면 되긴 하는데, 그러기에는 빈약한 연출력과 어설픈 캐릭터, 별 것 없는 연기력에 EP8을 보고 싶은 마음이 짜게 식었습니다.

EP7 이후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하나 같이 별로인 것 같아요. 오죽하면 <로그 원>에서 제일 인상 깊은 게 다스 베이더인 건지...

저는 EP7만 보고 데이지 리들리가 연기를 못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오리엔탈 특급 살인사건>을 보니 연기 잘 하더라고요;;; 배우의 문제가 아니라 캐릭터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영나영2
17/12/14 10:43
수정 아이콘
로그원 재미있지 않나요?
스타워즈 세계관의 또다른 모습을 사실적으로 잘 묘사했고 시리즈물 외전영화로 이만한 영화도 드문거같은데....
그리고 다스베이더는 군계일학이 아니라 화룡점정이라고 생각하고요
마스터충달
17/12/14 10:57
수정 아이콘
sf팬으로서 화가나는 건 지엽적인 부분이었습니다. 분사구가 뒤에 달린 우주선이 수직 이륙한다거나, 우주에서 망토가 펄럭인다거나...

영화 자체를 평하자면 보이는 모든 것이 나열되었을 뿐인 작품이었습니다. 어떤 주제의식을 갖는 게 아니라 그저 스토리를 나열할 뿐이었고, 그러다보니 눈 호강하는 장면도 이미지의 나열에 불과했고, 캐릭터마저 나열하는 수준이었죠. 포레스트 휘태커와 견자단을 소모하는 장면에서는 "와... 저 배우를 저렇게 써먹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야 그럭저럭 찾을 수 있죠. 데스 스타 작동하는 것만 봐도 지리는 팬보이도 있을 테고요. 하지만 취향을 타요. 저는 요즘 디즈니의 히어로 무비를 즐겨봅니다만, 누군가에게는 너무나 유치한 작품이라는 걸 부정하진 않습니다. 그나마 이쪽은 히어로 장르와 다른 장르간의 결합으로 꽤 유의미한 영화적 성취를 보여주고 있긴 합니다. 근데 <스타 워즈> 시리즈는 과거를 답습하는 주제에 완성도는 오히려 떨어지는 수준이고요. 이러니 팬보이가 아니면 오지고 지리는 감동을 느끼기 어려울 수밖에요. 그래서 새로 시작한 <스타 워즈>가 팬보이 무비 혹은 시퀄을 가장한 팬픽 소리를 듣는 거겠죠.
17/12/14 04:09
수정 아이콘
저는 스타워즈 빠입니다. 물론 스타워즈 시리즈, 클론워즈, 레벨 시리즈는 다 봤지요. 공식 캐논 소설들도 다 읽고 있습니다.

사실 123스토리가 너무 약합니다. 클론워즈에서 암만 살을 붙여봐야 아나킨 스카이워커 캐릭터는 이해가 되더라도 다스베이더의 탄생은 좀 약합니다.

좀 강렬하게 갈수도 있었는데.. 제가 상상해 보자면... 아나킨과 파드메는 서로 관심이 조금 있었다. 그런데 아나킨이 사회적 지위와 위치때문에 피하는 파드메를 강간한다. 파드메는 충격으로 도주, 더 쌀쌀맞게 굴고. 나중에 아나킨이 완전 흑화할때 파드메는 숨어서 쌍동이들을 낳다가 죽고요. 아나킨은 사랑하는 파드메를 강간한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그 사실을 안 동료 제다이를 입막음하려다가 실수로 살해하고 점점 흑화의 길로 갑니다. 사실 출생의 비밀에 시쓰가 연결되어 있다면 더욱 좋고요. 사실 아나킨이 시쓰의 시험관 아이라는 설도 있었구요. 뭐 꼭 이런식이 아니더라도 좀더 설득력 있는 스토리가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일일드라마 작가를 초빙해서 좀 막장성을 추가했어야 했을까요? 하하. 아나킨부터 다스베이더의 흑화과정이 좀더 설득력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23는 언젠가 놀란 감독같은 사람이 리부트했으면 합니다

8이나 9에서 아소카 안나와 주나요? 그레이 제다이로 포스수호자로 나오면 좋을텐데요.
17/12/14 07:53
수정 아이콘
스토리 맘에 드는데요!? 크크크
17/12/14 09:17
수정 아이콘
어린이들은 못볼거 같네요... ㅠㅠ
중년의 럴커
17/12/14 14:28
수정 아이콘
제 상상은 1편에서 아나킨이 그 꼬맹이가 아니고 좀 나이가 먹은 나이대로 나와야하고
(그 꼬맹이는 오웬 삼촌. 그래야 좀 말이 되죠. 그 꼬맹이가 뭔 힘이 있다고 포드 체이서도
만들고 로봇도 만들고 하겠어요) 퀴곤진은 공화정과 제다이 기사단에 불만이 팽배한 반골.
파드메는 처음 만난 오비완에게도 호감을, 나중에 만난 아나킨에도 호감을 느끼는 어장관리녀.
그리고 아나킨의 아버지는 사실 두쿠백작이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네요.
(그래야 역사가 되풀이되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아나킨은 아버지를 죽이면서
확실히 다크 사이드로 발을 들이게 되는 거고요)
흑화하는 아나킨 때문에 파드메는 약간 썸씽이 남아있던 오비완에게 의지하게 되고
질투로 얼룩진 아나킨은 황제의 유혹에 넘어가고, 오비완과 아니칸은 결투로 오비완이 이기지만
이렇게 된 것이 약간 자기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자각한 오비완이 아나킨을 죽이지 못하고
파드메가 낳은 아이를 책임지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호하고 키우는 걸로..
17/12/14 15: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렇게 갈려면 차라리 팔파틴, 다스시디우스가 자기 스승언급하는데, 다스 펠라기우스가 영원히 사는법을 안다구요. 시쓰의 역사는 자기 스승을 죽이고 시쓰가 되니까, 아나킨이 다스펠라기우스의 아들인걸로 하면 스토리가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넘 복잡해지나요? 그리고 파드메는 평의회의 횡포 때문에 대사로 갔다가 전투에 휘말려 조산끝에 죽는걸로 하구요. 자기 이이들이 산걸 모르고 제다이 평의회떄문에 죽었다고 생각한 아니킨은 완전흑화하고, 그래서 자기자식들의 복수들을 위하여 제다이 훈련받는 어린 제다이 후보생들을 몰살하는걸로... 뭐 사실 이야기하면 뭐 하겠습니까만, 좀더 지금 스토리에 맟추어서 흑화과정이 설득력있는 리부트가 절실합니다. 파드메가 어장관리녀인건 맘에 드는데, 오비완은 사실 껄떡쇠로 놓기에는.. 범생 스타일이라. 퀴곤진은 사실 그레이 제다이에 가깝고요.

만약에 리부트하게 된다면 아나킨 탄생의 비밀 떡밥을 잘 풀었으면 좋겠네요
17/12/14 05:11
수정 아이콘
7편보다는 낫다라는 말에 솔깃하긴 하지만 또 낚일것 같은 이 불안한 기분은 뭘까요..
17/12/14 06:45
수정 아이콘
오늘 보려고 휴가냈습니다 :)
처음과마지막
17/12/14 07:40
수정 아이콘
스타워즈하면 광선검 전투와 우주전투기 전투장면이 최고죠 스토리는 저는 상관없어요 거대 스케일의 우주전쟁 묘사만 잘해준다면요
우훨훨난짱
17/12/14 09:13
수정 아이콘
깨어난 포스 안보고 이번편 봐도 상관 없나요?

사실 우주 를 왓다갓다 하는 과학력에 칼들고 싸운다는게 좀 웃긴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화면이 이쁜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기대되네요.
이영나영2
17/12/14 09:36
수정 아이콘
아무리 비주얼 영화라고 하지만 최소 전작은 보셔야 될거같습니다
미나사나모모
17/12/14 09:37
수정 아이콘
원래 스타워즈 에피소드 사이에는 몇년의 시간 텀이 있었는데 이번 라스트 제다이는 깨어난포스에서 바로 이어지는 내용이라 왠만하면 깨포를 보고 극장에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17/12/14 09:18
수정 아이콘
두시간 있다가 보러 갑니다. 너무 기대되네요.
이민들레
17/12/14 10:3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1-6은 너무 재밌게 봤는데 7이랑 로그원은.. 뭔가 만화같고 유치해서.. 8은 크게 기대 안합니다.
이영나영2
17/12/14 10:47
수정 아이콘
개인 취향일수도 있겠으나 로그원은 유치하다고 말하기엔 너무나 사실적인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거 전쟁영화 아니냐? 라는 말도 많았고 촬영기법도 현실적으로 찍기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죠(섬을 통채로 빌려서 세트를 구성해버렸으니)
물론 메시지야 진부하지만 1-6보다는 훨씬 입체적이고 생각할 여지가 많죠
이민들레
17/12/14 11:02
수정 아이콘
저는 뭐 영화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며 볼 수 있는 능력은 없고.. 그냥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17/12/14 15:22
수정 아이콘
7편은 추억팔이라 하는데, 21세기에 SF영화를 촌스러우며 세련되게 만들기 어렵지요. 특히 특수효과의 최전선 ILM이라면. 그러나 이걸 해냈기에 대단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이영나영2
17/12/14 15:48
수정 아이콘
SF라고 하긴 뭐하지만 저는 촌스러우며 세련된 영화라고 하니까 가디언오브갤럭시1이 생각나는군요
기니피그
17/12/14 15:30
수정 아이콘
8편은 갓갓갓갓갓
아지다하카
17/12/14 15:32
수정 아이콘
4,5,6에서 다스베이더가 그렇게 '절대'악의 분위기를 풍기던가요?
'내가 네 아빠다' 이전으로 국한해도 독재정부의 '평범한' 최고지휘관 이상의 느낌은 못 받았거든요.
절대악이라 할만큼 극악무도한 짓을 저지르는 장면이 있었나 싶네요.
이영나영2
17/12/14 15:47
수정 아이콘
애초에 선을 상징하는 제다이와 반란군, 악을 상징하는 시스와 제국군으로 이분법 해놓은 세계관이고
제국군과 시스의 꼭대기에 펠퍼틴이 있지만 출연 비중이 낮죠
하지만 그와 맞먹는 다스베이더는 영화 내내 많은 비중을 차지함과 동시에 그의 강력함을 뽐낼 일이 많습니다

악이라고 설정된 단체의 수장 + 압도적인 강력함이 결합되면서 다스베이더는 절대악 케릭터가 되어버리죠

물론 프리퀄에서 이 압도적인 강력함이라는 부분이 희석되면서 케릭터성에 살짝 손상이 가긴합니다
(오비완에게 쉽게 패배, 불안정한 멘탈, 계속되는 판단미스)
아지다하카
17/12/14 16:21
수정 아이콘
[악이라고 설정된 단체의 수장 + 압도적인 강력함]이 별로였어서요.
일단 악이라는 '설정' 자체에는 별감흥이 없었어요. 스케일만 커졌지 결국 독재국가의 모습인데 독재 자체를 악으로 상정하기엔 각 행성별로 통치체제 도 제각각에 왕국도 있는데요.
압도적인 강력함을 과시함에 있어서도 국지전에서만 '포스'의 위용을 잠깐씩 드러낼뿐 그를 직접 활용해 전황을 바꾼다거나(반지의 제왕의 사우론의 등장처럼) 하는 모습은 없었잖아요. 오히려 약체한테 이리저리 휘둘리다 데스스타만 잃었다는 느낌?만 남아있네요.
근데 단순히 다스베이더에 대한 느낌뿐만 아니라 영화 전체적으로도 크게 재미있다는 생각이 안 들었던걸 보면 4,5,6편을 너무 늦게 봐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영나영2
17/12/14 16:28
수정 아이콘
충분히 그렇게 느낄수도 있다고 봅니다
애초에 선악으로 구분하는 방식이 굉장히 낡은 문법이고
당시 스타워즈가 나올때와는 달리 강력함이라는 캐릭터성을 세련되고 잘다듬은 캐릭터들이 홍수처럼 쏟아져나오는 시기니까요

근데 그거랑 별개로 사우론은 너무 실체가 없어서... 확 와닿지가 않더라구요
굳이 따지면 볼드모트정도가 절대악이라는 케릭터 중에서는 제일 잘뽑은거 같고요
i_terran
17/12/14 16:39
수정 아이콘
스타워즈는 마치 페이트스테이나이츠를 지금 입문해서 뭔가 따라잡기 힘들어져 버린 그런 영상물이죠. 사실 재미없는데, 고전편을 보고 그걸 머릿속에서 알아서 현대적으로 재구성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17/12/14 16:43
수정 아이콘
라스트 제다이 보고 왔습니다. 여러모로 팬 입장에서 고맙고 즐겁고 많은걸 생각하게 해준 영화였어요. 특히 영상미가 정말 좋습니다.

전편에서 뿌려놨던 각종 떡밥을 아주 단칼에 회수하더라구요. 하나 빼고...
bellhorn
17/12/14 19:00
수정 아이콘
엇 그하나가 뭐였죠? 방금 다 봤는데 와 이걸 다 회수하네.. 했는데;;
17/12/14 19:15
수정 아이콘
대체 아나킨 라이트세이버를 어떻게 회수했는지에 대해서는 회수 못했죠
bellhorn
17/12/14 20:03
수정 아이콘
아 그러네요-_-; 사실 젤 궁금했는데
이영나영2
17/12/14 23:45
수정 아이콘
핀도....
이영나영2
17/12/14 23:46
수정 아이콘
보고왔습니다
솔찍한 제 심정을 말하자면

아 망했어요.....

스포는 하지 않겠습니다.
마스터충달
17/12/17 16:49
수정 아이콘
요즘 EP8이 뜨거운 논란이 되어서 과연 팬보이께서는 어찌 보셨나 몹시 궁금했는데... 망했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26740 6
공지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49473 0
공지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5636 8
공지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48588 28
공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8773 3
101307 프로야구 시구,시타하러 왔다가 혼절한 여자아이돌 왜? [7] 이미리미터1936 24/04/20 1936 0
101306 반항이 소멸하는 세상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소녀들 [7] Kaestro1829 24/04/20 1829 2
101305 스포 無) 테츠로! 너는 지금도 우주를 떠돌고 있니? [7] 가위바위보1659 24/04/20 1659 5
101304 서울 쌀국수 투어 모음집 2탄 [31] kogang20013698 24/04/19 3698 11
101303 서울 쌀국수 투어 모음집 1탄 [9] kogang20013930 24/04/19 3930 5
101302 이스라엘이 이란을 또다시 공격했습니다. [142] Garnett2114790 24/04/19 14790 5
101301 웹소설 추천 - 이세계 TRPG 마스터 [21] 파고들어라4827 24/04/19 4827 2
101300 문제의 성인 페스티벌에 관하여 [159] 烏鳳11669 24/04/18 11669 62
101299 쿠팡 게섯거라! 네이버 당일배송이 온다 [42] 무딜링호흡머신7654 24/04/18 7654 6
101298 MSI AMD 600 시리즈 메인보드 차세대 CPU 지원 준비 완료 [2] SAS Tony Parker 2972 24/04/18 2972 0
101297 [팁] 피지알에 webp 움짤 파일을 올려보자 [10] VictoryFood2922 24/04/18 2922 10
101296 뉴욕타임스 3.11.일자 기사 번역(보험사로 흘러가는 운전기록) [9] 오후2시4947 24/04/17 4947 5
101295 추천게시판 운영위원 신규모집(~4/30) [3] jjohny=쿠마6655 24/04/17 6655 5
101290 기형적인 아파트 청약제도가 대한민국에 기여한 부분 [80] VictoryFood10893 24/04/16 10893 0
101289 전마협 주관 대회 참석 후기 [19] pecotek5566 24/04/17 5566 4
101288 [역사] 기술 발전이 능사는 아니더라 / 질레트의 역사 [31] Fig.15592 24/04/17 5592 12
101287 7800X3D 46.5 딜 떴습니다 토스페이 [37] SAS Tony Parker 5580 24/04/16 5580 1
101285 마룬 5(Maroon 5) - Sunday Morning 불러보았습니다! [6] Neuromancer2936 24/04/16 2936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