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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8/17 20:53:11
Name 비야레알
Subject 페이스북 관련 좀 이상한 일을(국정원 직원?) 겪었습니다.
아까 오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습니다.

대뜸 누구씨 맞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모 sns 친구신청이 되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억을 떠올려보니 오전에 모르는 분이(알고보니 전화하신 분) 친구신청을 하셔서 수락했거든요.

(저는 해당 sns 계정만 있고, 거의 하지를 않습니다. 알림설정이 되어있는지 알림은 꾸준히 오더군요. 모르는 외국인들이

친구신청해도 어차피 관심 없으니 다 승락했습니다.)

그러면서 A지역 사람이냐고, 본인이 A 지역 사람을 여자친구빼고 아는 사람이 없는데 혹시 자길 아냐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누구누구 아냐고, 본인 여자친구이름을 대더라구요. 본인 여자친구한테 제 이름을 말하니 알거같기도하고.. 뭐 이런식으로 말했다네요.

약간 웃으면서 혹시 자기여친이랑 예전에 사귄건 아니냐 이런식으로 물어보기도 했는데

저는 당연히 모르는 사람이라 당연히 모른다 했구요.


제 핸드폰 번호를 어떻게 아셨냐고 물어보니까,  본인이 국정원 직원이라고 한다리 지나고 몇바퀴 지나면 바로 알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일단은 당황스러웠지만 그냥 헤프닝이라고 당시는 생각해서 끊었는데요. 그리고 전화하신 당사자도 모르고, 여자친구분도

모른다고 아무리 국정원 직원이라해도 개인 사생활인데, 핸드폰 번호를 막 알아내서 연락하는게 좀 당황스러웠다 하니

죄송했다고 답장이 와서 끝이 났습니다.

근데 좀 지나고 생각해보니까 찝찝한 부분이 여러개 있는데요.

1. 일반적으로 본인이 모르는 사람이 친구신청을 한 상황해서(일단 전 안했지만, 본인은 제가 했다고 하니깐요.) 누군지 알아보려고

전화를 하는게 보통 상황인지 궁금합니다.

2. 여러가지 주워듣기로는 국정원 직원은 신분 절대 노출 안한다고 알고있는데(일반직원) 이것도 많이 찝찝하네요.

일단 국정원 111 번호에 내용을 설명하고 확인 부탁했는데 근무시간이 지나서 내일 연락을 준다 합니다.


이게 그사람이 본인이 맞아도 문제인거 같고, 사칭이어도 문제라고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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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무무
17/08/17 20:54
수정 아이콘
국정원 직원일리가요...
낭만없는 마법사
17/08/17 20:56
수정 아이콘
그냥 꾼같네요.
바스테트
17/08/17 20:59
수정 아이콘
그냥 꾼같네요.(2)
StayAway
17/08/17 21:02
수정 아이콘
국정원 직원 사칭으로 신고하면 절대시계 받을 수 있을지도..
보통블빠
17/08/17 21:04
수정 아이콘
꾼입니다. 국정원에 신고하고 시계 득템하세요.
Janzisuka
17/08/17 21:11
수정 아이콘
직접 전화해서 저렇게 할 수가 없죠. 어떤 시대인데...
여담으로 오래전 영국에서 큰 사고가 났을 적에 애인과 연락이 안되서 부대 검색 리스트에 슬쩍 올려서 위치파악했었는데
2달정도 지나서 걸렸습니다. 어떻게든 흔적이 남아요 프로그램들은.....(뭐 이래저래 핑계대서 살아남았지만)
이쥴레이
17/08/17 21:15
수정 아이콘
사기꾼이에요. 말도 안되는 이야기이고 개인정보보호법이 꽤 강해서 경찰이라고 해도 압수수색검증 영장이 아닌 이상 페이스북내
회원 정보를 알아서 전화번호나 기타 내용 알기 어렵습니다.
연필깍이
17/08/17 21:29
수정 아이콘
거기서 모른척하기 민망해서 '아~ 너~??!?' 이렇게 나가면 은근히 친한척하면서 자기가 다니는 좋은 회사가 있는데 한번 와보라고 합니다.
네. 전형적인 다단계 수법 내지 사기꾼 수법입니다. 당해본적 있는 자로서 확신할수있습니다???!?
여자친구
17/08/18 08:45
수정 아이콘
후,후기 좀 부탁드립니다..;
연필깍이
17/08/18 09:00
수정 아이콘
1. 대학생때 얘기예요. 뜬금없이 전화와서는 어떻게 알았는지 이름을 물어보면서 어디어디 알바했던 누구냐고 합니다.
2. 지금 돌이켜보면 페북이나 싸이, 아니면 50원짜리 개인정보로 연락처를 알아낸거라 생각합니다.
3. 어디어디 알바한적도 없으나 당황해서 으...응... 을 시전해버렸고
4. 이후 계속 친한척 전화가 옵니다. 남자-남자 인데도.
5. 얼마후 네가 착각한거라고 솔직히 말했으나 이것도 인연이라며 친구먹자고 하면서 계속 연락이 옵니다.
6. 좋은게 좋은거라 냅뒀는데 슬슬 회사 얘기를 합니다. 좋은 회사인데 한번 들러보기만 해라. 돈도 꽤 준다. 우리 얼굴도 알아야할거 아니냐.
7. 정말 방문 직전까지 이야기하다가 연락차단했습니다. 생각해보니까 너무 이상한 인연이라 -_-
8. 나중에 검색해보니 거마대학생들 그렇게 꼬시기도 한다더군요. 혹시 압니까. 장기 뜯어갈수도 있는일이고...
-끝-
...써놓고 보니 별거 없네요.
여자친구
17/08/18 09:05
수정 아이콘
헐 이런 방식의 꾼도 있었군요...=_=;;; 감사합니다.
비야레알
17/08/17 21:47
수정 아이콘
다시 통화해봤는데 무슨 화이트요원인가?? 뭐라고 공개하고다니는 국정원 직원이라는데요.(검색해보니 나오긴하네요.) 내일 해당센터에서 연락준다고 했으니 기다려보겠습니다.
연필깍이
17/08/18 09:0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 연락 안온다에 10원 겁니다. 그냥 연락 차단하세요.
상식적으로 국정원 직원이 개인적인 친분(ex. 누구누구 아세요?) 때문에 국정원 직원임을 밝히면 안되거 아닐까요.
공적인 일때문에 '누구누구 아세요?'를 물어봐야 한다면 애초에 이렇게 접근을 안하죠.

공작원(...)이거나 국가 기밀정보를 가진 분이 아닌이상 일반국민은 신분밝힌 국정원 직원 만날일 없습니다.
비야레알
17/08/18 10:12
수정 아이콘
아! 그 전화한 사람은 연락 안옵니다. 제가어제 다시 전화한건데 무슨 화이트요원인가...-.- 그거라고 한거구요. 지금 그 111 전화 기다리고있는데 아직이네요. 확인해보고 전화준다고 했습니다.
나비1004
17/08/17 22:11
수정 아이콘
국정원(공무원) 직원이 개인적인 사유로 국민의 개인정보를 남용한다구요???
파면 감이네요
헛스윙어
17/08/18 00:13
수정 아이콘
진짜 직원이면 더 좋조. 소송감인데요?
화이트데이
17/08/18 01:50
수정 아이콘
그냥 국정원에 문의해보는게 100배 빠를 듯. 절대시계 받으시겠네요.
한국축구
17/08/18 08:17
수정 아이콘
곧바로 112에 신고하십쇼
eternity..
17/08/19 00:24
수정 아이콘
스토리가 흥미진진 한데요.. 업데이트 소식 있으면 알려주셔요 크크크
RookieKid
17/08/19 04:06
수정 아이콘
여기 와드 박고 팝콘 튀기러 가면 되나요 크크크
광개토태왕
17/08/19 14:41
수정 아이콘
당연히 보이스피싱이죠 크크크크
더 생각할 필요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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