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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8/16 03:13:15
Name 99종자
Subject [LOL] 젠지 5년차 팬이 보는 15~19 젠지에 대한 간단한 평
본론에 들어가기 전 사족으로 저는 젠지 골수팬입니다. 정확히는 14년도 삼화, 삼블 공중분해 이후 리그제 개편으로 재탄생한 신생 삼성 갤럭시때부터 팬이었습니다.
롤팬들 사이에서 화자되는 abc 트리오도 지켜봤고, 퓨리 레이스의 눈물의 똥꼬쇼도 지켜봤고, 큐베가 혼자 3인 다이브로 죽어가며 한명데려가던것도 다 지켜봤죠. 이제는 kfc를 지켜보고 있지만요.

일단 각 년도별로 삼성=젠지를 대충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5년 - 솔랭전사팀. 다들 피지컬 좋다는 소리는 곧잘 듣지만 운영은 2부 수준. 뭘 봅아도 애매한 에이스, 피즈 1툴 블리스, 라인전 잘하다 던지던 크라운.
16년 - 신의 한수, 스프링 앰비션 영입/서머 룰러 영입. 정석의 대표주자. 강약약강. kt 19:0 전적을 꺽고 기적의 롤드컵. 코장의 서폿 포변 각성. 아쉬운 룰러의 억대급 요우무.
17년 - 크라운의 롤챔스 최초 미드라이너 정규시즌 mvp. 정석의 대표주자. 리라에서 역적. 브라우니 조합의 창시자. 스피릿 배치기에서 시작된 기적의 선발전. 아무도 예상 못한 롱주 업셋. 향로메타의 최종 승리자 룰러.
18년 - ksv 인수. 충격의 스프링 부진. 젠지로 리브랜딩. 플라이 영입으로 서머 부활. 하루의 대활약. 역시나 포스트시즌의 저주. 또 다시 기적의 선발전. 크라운의 부활? 인가 싶었으나 롤드컵 폭망.
19년 - 역대급 부진. 도원결의 달성. 정석이 아닌 드러눕기 1툴. 룰러캐리 1툴. 다시 살아난 서머시즌. 또다시 강해지는 가을 dna. 그러나 어림도 없는 포스트시즌의 저주가???

대충 이런 느낌이네요. 팀의 스타일도 앰비션 영입 이후 운영중심, 후반지향적이긴 한데 매년 많이 달랐습니다.
(핵심픽은 승률, 픽률, 밴률등을 고려하여 작성했습니다.)

15시즌
선수 - 큐베/이브/에이스,블리스,크라운/퓨리/레이스,루나
성적 - 스프링 8위/서머 7위
핵심픽 - 마오카이/니달리/아지르/시비르/잔나
플레이 스타일 - 전형적인 솔랭전사 팀. 라인전에서 리드한 다음 끊어먹기, 5명 뭉쳐서 대놓고 한타로 이기는게 유일한 승리패턴. 초반 스노우볼 의존도가 매우 높았으나 크라운이 주전이 되기전까지 미드가 매우 약해 주도적인 플레잉이 전무. 중후반 라인운영, 오브젝트 컨트롤도 미숙해 정작 초반 이겨놓고 지는 경우도 매우 많다. 에이스 라인은 바텀. 퓨리-레이스 듀오가 라인전도 강하고 후반 한타도 준수해 캐리롤을 자주 맡았다.

16시즌
선수 - 큐베,헬퍼/앰비션/크라운/스티치,코어장전,룰러/레이스,코어장전(포지션 변경)
성적 - 스프링 6위/서머 4위/롤드컵 준우승
핵심픽 - 갱플랭크,에코/그라가스,렉사이/빅토르/진,루시안/알리스타,자이라
플레이 스타일 - 매우 정석적이고 오브젝트 컨트롤, 스플릿 푸시를 중시하는 후반지향형 팀으로 탈바꿈. 반반가서 강하거나 후반에 강한 챔프 위주로 밴픽해 무난히 가면 이기고 못가면 지는 팀. 상체 위주의 팀으로 핵심은 미드 크라운에게 캐리력 있는 챔피언을 쥐어주는 것. 탑 큐베는 서머부터 라인전 포스가 엄청나짐. 약점은 바텀. 스티치는 생존력이 부족하고 코장은 원딜로서 라인전이 약한 편, 룰러는 신인 답게 중후반 포지셔닝이 취약함.(20억 요우무) 레이스는 무난하고 조커픽도 꺼내들줄 알지만 자이라를 못다룬다는 약점 때문에 코장을 기용.

17시즌
선수 - 큐베/앰비션,하루/크라운/룰러,스티치/레이스,코어장전
성적 - 스프링 3위/서머 4위/롤드컵 우승
핵심픽 - 나르,카밀/자크,렝가/탈리야,말자하/바루스,자야/자이라,룰루
플레이 스타일 - 여전히 정석적이고 운영지향적, 후반지향적인 팀. 의외로 스노우볼 굴리는 조합도 잘씀. 문제는 정글 영향을 많이 받음. 앰비션이 나오면 초반이 지나치게 약하고 하루가 나오면 후반운영이 무너짐. 또다른 문제는 크라운의 폼이 스프링에 정점을 찍고 서머부터 크게 하락 + 갈리오를 못다룬다. 다만 선발전을 기점으로 떠오른 향로메타에 최적화해 룰러의 캐리력이 만개하고 말자하로 갈리오 못쓰는 약점을 커버. 이때부터 바텀 위주의 팀으로 바뀜. 또한 한타호흡이 극강. 라인전 빼고 한타로는 세계최강.

18시즌
선수 - 큐베/앰비션,하루/크라운,플라이/룰러/코어장전
성적 - 스프링 5위/ 서머 5위/롤드컵 그룹스테이지 탈락
핵심픽 - 나르,카밀/세주아니,카밀/조이,벨코즈/이즈리얼,바루스/라칸
플레이 스타일 - 스프링은 크라운이 갈리오를 못쓴다는 점과 앰비션의 초반 영향력이 약하다는 점이 겹쳐서 한타는 중상위권에 초반 라인전은 잘봐줘서 중위권 수준으로 매우 약화됨. 그나마 벨코즈, 말자하 같은 픽으로 돌파구를 찾아냈으나 플랜b가 전무. 서머부터는 하루-플라이로 주전이 교체. 하루가 카밀, 그라가스등으로 초반을 공격적으로 풀어나가면서 코장의 오더능력이 발전해 후반운영도 같이 챙기며 밸런스 있는 강팀으로 바뀜. 플라이가 조이, 갈리오를 잘 다루고 이를 바탕으로 바텀 캐리를 잘 수행하면 필승. 다만 플라이 크라운 둘다 아트록스, 아칼리, 이렐리아를 못다루고 이 약점때문에 롤드컵 폭망. 큐베도 챔프폭이 좁은편이고 룰러도 비원딜을 못다루다 보니 밴픽상 약점이 커짐. 롤드컵에서는 그냥 라인전부터 터짐.

19시즌
선수 - 큐베,로치/피넛,성환/쿠잔,플라이,리치/룰러/라이프
성적 - 스프링 7위
핵심픽 - 케넨,갱플랭크/세주아니,스카너/리산드라,베이가,아지르/이즈리얼,자야/그라가스,라칸
플레이 스타일 - 스프링은 그냥 못했다. 장점은 룰러 이하 끝. 큐베는 아트록스, 우르곳을 못쓰고 플라이는 리산드라 1툴, 피넛과 라이프는 존재감이 없었다.(피넛이 못했다기 보다 그냥 아무거도 할수없는 상황이 많았음) 심지어 룰러마저 카시오페아를 못써서 밴픽은 그냥 지고 들어감. 서머는 미드에 따라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쿠잔이 나올때는 아지르를 중심으로 라인전부터 굳히고 바텀은 칼리스타등으로 이니시를 열어 스피디하게 게임을 끝냈다. 유리할때는 정말 빠름. 플라이 나올때는 럭스, 베이가로 초반은 대놓고 버티고 후반 유틸성으로 룰러 캐리력을 극대화 + 큐베에게 스플릿 챔을 쥐어 운영으로 흔드는 스타일. 특히 룰러가 딜로 이니시를 넣어 변수를 만드는 경우가 많음 = 여전히 바텀 의존도가 높음. 리치는 쿠잔,플라이가 암살자 못써서 나오는것 같지만 닥돌하는거 빼고 그냥 라인전이 부실함. 스타일도 아직은 팀이랑 섞이지 못한 느낌.

대략 15 섬머, 16 스프링~롤드컵, 17 스프링~섬머 중반까지는 상체 캐리팀. 15 스프링, 17 섬머 후반~19 섬머는 하체 캐리팀이란 이미지입니다.

현재 젠지는 2라운드부터 반짝 올라갔다 다시 수직하강하는 기세인데, 젠지가 다시 기세 타고 포스트 시즌 진출, 나아가서 롤드컵 까지 갔으면 하네요. 참고로 가입하고 눈팅만 하다 처음 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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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토스
19/08/16 03:28
수정 아이콘
현재 젠지는 그냥 상체가 약해서 롤드컵 진출만 해도 기적이죠. 큐베 플라이가 느닷없이 각성하지 않는 이상 이번 시즌은 별로 기대 안합니다.
이사무
19/08/16 03:40
수정 아이콘
서머 기준 상위팀 탑라이너들과 큐베가 붙은 경기를 보면 딱히 상대에게 밀리지 않았습니다.
서밋에게 1라서 참패하고 2라서 갚아줬고, 너구리에게도 1라서 판정승했고요. 기인에게도 1라선 mvp받으며 활약했고 2라선 반대로 상성픽 들고 지는 실망스런 세트패배도 보였죠. 그리핀도 소드 도란 상대로 압승했고요.

Skt랑은 1라에서 매우실망스런 픽과 플레이 2라서 잘 하다 한 번 실수해서 연쇄던지기로 팀이 패배해서 그건 지적할만한데, 그외 상위 팀들 탑라이너들에게 약했다고 하는 건 서머기준으론 아닌 거 같습니다.
모나카빵
19/08/16 03:31
수정 아이콘
LCK에 다양성을 위해서 젠지같은 단단한팀도 리그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응원합니다
1등급 저지방 우유
19/08/16 04:02
수정 아이콘
젠지의 역사(?)를 짧은 한페이지로 쉽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리리컬 매지컬
19/08/16 04: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크라운이 참 설왕설래가 많은 선수중 하나인데

제가 쭉 지켜본 이 선수는 이랬습니다
16서머는 당시 미드 중후반 캐리픽의 대표챔프였던 빅토르를 굉장히 잘, 많이 했었고
16롤드컵은 그냥 잘했습니다. 텐잘했음 뭐 하나 지적할게 없음 챔프폭 라인전 한타
그 기세로 17스프링도 잘했습니다 이때는 그냥 리그 정상급 미드였죠 정규시즌 mvp가
그걸 증명합니다 lck mvp제도가 정확한 지표는 아닌데 그거 1등 먹었다는건 분명히
잘했다는 소리라서
17서머도 나쁘지 않았는데 막판에 폼이 급격하게 하락하더니 이때부터 시작해서
롤드컵 예선까지 진짜 최악의 폼이였습니다. 당시 미드가 갈리오, 오리, 신드라, 탈리야
뭐 이런식이였는데 보통 갈리오 짤리면 정통AP미드끼리 근본대결 구도인데 진짜 만나는
상대마다 족족 다 털리더라고요.
근데 8강 첫경기때 비디디 신드라한테 말자하로 영혼끝까지 털릴때까지가 기점이였고
그 이후부터 말자하를 위시로 폼이 살아났죠

그래서 제가 하고싶은말이 뭐냐면, 결국 젠지가 무슨 진에어 잡고 플옵가는게 목표인
팀이 아니고 물론 모든 팀이 그러겠지만 리그1등 롤드컵1등이 목표인데, 미드가 너무
약해요. 사람들이 17롤드컵에서 오해하는게 크라운이 예선때~8강 롱주전 1세트까지
맨날 라인전 딜교 지고 이랬는데 그 이후부터는 절대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때 젠지는
미드가 못한거 향로빨로 끌고간게 아니고 걍 그 이후부터는 크라운도 잘했어요. 그러니까
우승했습니다 크라운이 선발전~예선때 그폼이였으면 우승 위험했을거에요. 결승1세트때
말자하 극악의 역상성 카시상대로 라인전 존버는커녕 아예 딜교 이겨버리고 미드주도권
잡은게 아주 대표적인 장면이죠.

물론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말자하 고정밴 넣고 게임했으면 결과가 달라졌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거야 뭐 말자하 밴 안한 상대팀들이 바보멍청이에 못한거니까
별로 상관없고 그때 롤드컵 엄청 재미있게 집중해서 봤었는데 8강쯤부터 제머리속에
그냥 '삼성 상대팀은 말자하 고정밴해야되지않나 무조건?????"밖에 없었는데 결승때
3연말자하 내주고 SKT가 개털리는거보면서 음...했었죠

즉, 뭐 바텀 캐리팀이다 해도 미드가 일단 반반갈 급은 되야 1등 노려보는거지
요즘같이 반반도 못가는 상태로는 어림없습니다. 플라이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 전
이런 유형의 선수를 인정 안하는게, 이런 유형의 선수가 가치없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데 1등을 못해요. 플라이가 자기만의 독특한 픽으로 라인전 반반이라도 맞춰갔으면
이런 소리 안하는데 임팩트있게 망한 몇 경기 제하고 봐도 cs기본적으로 20개 넘게
차이나면서 진짜로 타워에 박혀서 극한의 존버만 탄 경기가 여러경기 있었습니다.
그만큼 라인전 지표도 다 안좋고요. 다시 말하지만 이런 스타일로 중후반에 좋은 자신
만의 픽으로 1인분 하는거, 가치없다고 절대 생각 안하는데 리그1등 롤드컵1등은 절대
못노린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리치도 아직 기본기 부족이 꽤 보이고요. 물론 리치가 미드 근접 챔프들만 대부분 다룬건
맞는데 그런거 실전에서 꺼내쓰는 선수들은 근접인거 감안하고도 라인전은 적어도 cs라도
맞춰갈 자신과 숙련도가 있으니까 꺼내서 쓰는겁니다. 간단히 말해서 LCK1부급 미드라이너면
라인전 불리한 상성이여도 주도권은 좀 놓칠지언정 인게임에서 큰 변수가 없다면(초반부터
전투가 굉장히 많다던가 등등)파밍은 분당10개급 유지하는게 그냥 완전 기본기의 영역인데 이게 안됨.

전 오히려 젠지가 리치를 갑자기 기용하는게 결국 리그1등 선발전1등 롤드컵1등이 목표인 팀
이니까 그만큼 승부수를 던진거라고 생각합니다. 잘 되지는 않았지만...그래서 또 다시
미드에 변화가 있을거같기도 하고요. 근데 저는 위에서도 말했지만 셋다 지금같은 폼이면
1등은 많이 요원해보입니다.
19/08/16 04: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17 세체미, 혹은 롤체미(롤드컵 최고 미드) 페이커다 이런 거 저도 잘 공감 안되는게 결국 결승전 맞상대에서 크라운한테 졌거든요.

반드시 뚫었어야 했는데 못 뚫었고 좀 뚫나 싶었을 때도 결국 졌고.

준결승까지 페이커의 부담이 적엇으면 결승전에서도 혹시 몰랐다 싶기도 하지만 역사에 if는 없으니까요. 그 이전까지의 퍼포먼스가 미쳐날뛰긴 했지만, 결국 결승에선 그 퍼포먼스가 안(못) 나왔으니까.
반니스텔루이
19/08/16 08: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16롤드컵은 챔프폭이 좀 아쉬웠다고 생각. 크라운이 본인말대로 신드라 라이즈(오리아나)를 못다룬게 아쉽긴 했죠..
그래서 맨날 블루 사이드에서 맨날 밴하고 시작했으니. 물론 그 외 챔피언은 진짜 잘하긴 했어요

그떄도 단 댓글이었지만 페이커 상대로 제일 잘했다고 생각..
19/08/16 12:35
수정 아이콘
17크라운은 페이커 상대로 잘한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16크라운은 사실 빅토르판 솔킬임팩트가 다른걸 덮었죠. 전에 누가 16롤드컵 정리하면서 분석한 글 보니 흔히들 인식하는 미드차이때문에 끝났다고 소리듣는 4강전보다 결승에서 딜이나 한타활약, 빠른 합류와 움직임 등 미드간 차이와 지표가 더 났다죠
에바 그린
19/08/16 23:32
수정 아이콘
신드라 못한게 컸습니다. 당시에 블루,레드에서 계속 셀프밴했음ㅠ
황제의마린
19/08/16 11:37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댓글에 공감하는게

결승전 중요무대 만전의 페이커 상대로 반반가거나 오히려 라인전을 리드한다 ?

이건 롤 역사상 흔치 않았던 일이기 때문에 17크라운이 저평가 받는건 뭔가 향로 메타의 영향이라고 생각하지
크라운은 굉장히 잘했죠
황제의마린
19/08/16 11:37
수정 아이콘
특히 당시 플옵때 페이커 루시안에 영혼까지 탈곡된게 꽤나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하는데

그걸 극복한게 참 신기했습니다
구름과자
19/08/16 06:15
수정 아이콘
같은 젠지팬으로써 추억이 새록새록 돋네요. 특히 크라운선수, 우리 민호. 노력한만큼 결과가 좋지 않았던 경우가 많아서 안타까웠고, 그래서 더 애착이 간 선수였죠.

올해젠지는 위에서도 많이 써주시기도 했고 감독님 본인피셜로도 말했지만 선수들 기량이 전체적으로 많이 떨어진게 눈에 보일 정도입니다. 특히 미드는 리그막판 중요매치에 거의 생 신인을 기용할 수 밖에 없다는게, 아 올해는 이제 한계까지 온건가 생각도 들었구요.

정말 매번 그랬지만, 이제 별로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냥 선수들 본인에게 큰 후회 안남는 그런 시즌으로 마무리 되어 줬으면 좋겠네요.

젠지 화이팅! 젠지 응원하는 글쓴이 분도 화이팅 입니다!
안스브저그
19/08/16 06:18
수정 아이콘
롤드컵이 최고의 대회고 가장 많은 상금을 주는 대회지만 삼화삼블 해체이후 2세대 갤럭시팀에겐 아직 찍지 못한 화룡점정이 있으니 lck 우승인것 같네요. 이 팀이 lck 포스트시즌 5전제에서 이긴적이 잇나 싶을 정도로 가물가물한데요.
타이틀로 팀을 평가할때
'없어도 되는 것 빼고 다 있는 팀'이랑
'없어도 되는 것도 다 있는 팀'은
평가가 갈릴텐데 늦기전에 lck 우승 한번하고 msi까지 먹는다면 평가의 급 자체가 훨씬 더 좋아질거라 봅니다.
19/08/16 08:06
수정 아이콘
제가 16큐베 보고 완전 반했었습니다. 솔킬머신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만나는 탑들을 모두 도륙내는 모습리 인상적이었죠. 썸데이 상대로 세트연속 솔로킬을 내고, 롤드컵에서 뽀삐로 임팩트의 제이스를 솔킬내서 멘탈을 터트린 장면은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아웅이
19/08/16 11:23
수정 아이콘
크라운이 눈에 띄게 캐리해서 롤드컵 준우승, 우승한건 아니지만
롤드컵 들어올릴 만큼은 했죠. 시즌중엔 별로였는데 선발전부터는 정말 잘해줘서요.
스덕선생
19/08/16 11: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올해 플라이는 1인분은 커녕 0.5인분도 못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젠지가 연전연승하면서 벌써 가을이냐는 드립 나오던 시기조차도 말이죠.

그 때 보면 대놓고 미드타워 아래서 한발짝도 안 나가고 상대 미드가 로밍을 하던, 정글미드 2대2 싸움을 유도해서 정글을 장악하던 그냥 드러누웠습니다. 이러면 본인이야 편할지 몰라도 나머지 4명은 그만큼을 채워줘야합니다.

콩콩이 등 마법룬이 영 좋지 않다는 이유도 있습니다만, 미드정글 2대2 교전에서 불리하단 이유로 정통 ap들이 죄다 관으로 들어갔고, 거기서 힘 준다는 마인드로 아트록스, 레넥톤같은 탑라인 포식자들을 미드에 보내는 판국인데요.

리치가 히오스 출신이다보니 상대적으로 cs 수급능력이 떨어지고 대회 플레이에 적응이 덜 된 모습입니다만 이 쪽은 최소한 앞에 나가서 맞서 싸울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 전 젠지가 연승할때도 이렇게 수동적인 플레이를 하는데 다른 팀들은 왜 여기에 지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역시나 그렇습니다.
19/08/16 12: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건 이미 파훼된 얘기 아닌가요? 플라이 나온 17경기 뜯어본 글 보면 정글미드 22싸움도 나왔고 피넛이 이득보고 잘풀린 경기도 있었죠. 단적으로 대놓고 후반지향픽했던 skt전 1세트조차도 초반에 미드럭스로 2점멸 갱킹에 퍼블내주긴 했지만 10분대경 전령쪽 정글 교전에서 젠지 미드정글이 대박내서 후반조합이 유리하게 초반흐름 가져갔는데요. 진에어전도 1세트질때도 벨코즈로 먼저 로밍가서 피넛이랑 같이 바텀 4인다이브해주고, 2세트 미드정글 박살내고 3세트도 플라이가 뭐 하기전에 젠지가 이겼지만 라인전페이즈에서 먼저 선딜교하고 아지르랑 노는동안 초반센거 가져간 피넛이랑 딴라인 할거다했죠. 탈리야 카르마했던 판들 거의다 피넛이랑 딴 라인 초반에 미드때문에 주도권 내준적없이 젠지가 스무스하게 리드가져갔죠. 이것만 해도 벌써 17경기중에 7~8경기네요? 플라이 나온 모든 경기에 미드는 눕기만하고 정글이랑 딴라인 말리고 시작했다는 말들은 과장과 어폐가 심한거죠.
플라이가 직접 언급했지만 진에어전 제외하면 정글이 미드봐준적도 그 기간동안 거의 없고 후반 센 픽한 댓가로 라인전 어렵게 버티면서 갔죠. 미드가 초반약하고 후반센픽 뽑는대신 탑바텀은 왠만하면 최소반반~이기는픽하고 그 단계를 버티는 팀적인 밴픽을 한걸 가지고 미드가 편하게 꿀빠는양 '본인이야 편할지몰라도'라고 하는거 자체가 이해가 안되기도 하구요.

저도 플라이글에 댓글 자주 달지만 무슨 플라이가 젠지 연승기간을 에이스로 캐리했다 주장하자는게 아니라, 이런식으로 모든경기 다 드러눕고 한발짝도 안나갔다느니 0.5인분도 못했다느니 하는 좀 어이없을정도로 까내리는글때문에 황망함을 자주 느낍니다.
19/08/16 13:37
수정 아이콘
드러눕는것도 능력이 있다고봐야 ..존버도 못타는거랑 존버를 기가막히게 타는거랑은 차원이 다르죠 플라이 잘할땐 그냥 버티면서존버 겁나 잘합니다..딴라인 풀어줄때동안 미드가 솔킬안나고 버티는게 올마나 큰건데요..
김엄수
19/08/16 12:01
수정 아이콘
진짜 미스테리한 팀이죠.
정규시즌에는 준수한 성적 거둘때도 많았는데
포시만 가면 세트승조차 거의 없이 3대0패배 당한것만 16서머, 17스프링, 18스프링, 18서머까지에요. 18스프링도 와카 2대1 패배고요.

그래서 다전제가 약한건가? 싶다가도
롤드컵만 다가오면 갑자기 다 떼려잡음.
폰독수리
19/08/17 01:07
수정 아이콘
무슨 이유일지 짐작이 안가는 바는 아니지만 17롤드컵 크라운은 저평가가 심해도 너무 심하죠.
1세트에서 비디디 신드라한테 라인전 박살났던 롱주와의 8강 시리즈 공식 선정 mvp가 크라운이라는걸 아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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