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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5/19 11:08:47
Name Leeka
Subject [LOL] MSI 4강. 결과론적인 밴/픽으로 보는 잡다한 이야기

- TL vs IG  1경기

IG가 진짜 유리했던 경기를 임팩트의 3인속박 한방에 싸다구 때리면서 뒤집는.. 장면이 나왔는데요. 


사실 결과론적으로 보면


1 - 바론을 2번이나 줬는데 시비르라서 미드 억제기만 밀리고 틀어막음..

일반적인 원딜이면 최소 2억제기는 깨졌습니다.  

전설의 94분 경기를 만든 시비르의 위엄이 여기서..


2- IG가 알리스타는 고르면 안됫음. 

알리스타 궁을 사일러스가 먹고 어그로 핑퐁을 하는 바람에. 중후반에 니코+시비르 딜각이 진짜 말도 안되게 잘 나왔습니다. 

그것도 사일러스는 흡혈로 원래 지속력 미친아이인데 알리 궁은 호랑이에게 날개를..


3 - 하는거 없던 집공 니코의 대박. 

분명히 3인 속박 맞추기전엔 하는게 없었는데..





- G2의 5경기 신드라. 

이게 해외 해설들이나 강퀴 같은 경우에는 바텀 신드라! 생각을 했고

실제 유럽내에서는 숨쉬듯이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바텀 신드라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이게 타이밍이 정말 다시봐도 이뻤습니다. 


현 메타에서 르블랑은 정말 짱짱 좋은데 왜 안나오냐

라이즈 + 리산드라한테 개처맞아서 안나옵니다. 


실제로 TL vs IG 3경기에서 르블랑은 '레드 3픽에서 픽한 뒤 리산드라 밴' 까지 처리해서 후환을 없애고 나왔습니다. 



이래저래 밴/픽이 된 상태에서 신드라

이거 미드 아님 바텀인데..

문제는 '바텀이라고 생각하고 신드라에게 지는 미드' 를 뽑으면 그냥 신드라 미드가고 정상적인 바텀 원딜을 G2가 5픽으로 뽑으면 끝납니다 -.-;


파이크 뽑고 탑 저격밴 2연타 (칸이 그나마 사람답게 한 헤카림 + 파이크 카운터가 되는 피오라) 딱 먹인 순간
칸은 사실 케넨 아니면 줄게 없었고....

미드는 신드라를 이길 수 있는걸 뽑아야 되는 상황에 몰리지 않았나 싶네요. 


G2만의 '전라인이 챔프를 공유하는. 태평양 같은 챔프폭' 이 밴/픽과 완벽하게 맞물린 시리즈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뽑고 보니 '렉사이 + 리산드라 + 신드라'  라서 '순식간에 광역으로 CC와 딜.. 을 때려넣을 수 있고
그걸 파이크가 빡빡 막타만 치면 되는... 

실제로 리산드라는 존야 응 그런거 없고 걍 난 들어가서 광역 딜 + CC 넣어서 파이크한테 토스할꺼야.. 였죠..
그래서 파이크가 빡빡 터트리면 리산드라 패시브랑 같이 하모니가 나와서 딜이 안모자른..
(대신 바론 트라이가 매우 느리긴 합니다.)




MSI라는 대회는 연습시간이 거의 없다보니. '밴/픽과 작전 변경' 으로 대응을 해야 되는 대회인데
평소에 챔프폭을 미친듯이 넓혀놓은게.  결정적인 순간에 G2에게 큰 힘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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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amoon
19/05/19 11: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격수
19/05/19 11:37
수정 아이콘
까칠까칠
19/05/19 11:50
수정 아이콘
그 실수 줄이는건 상대도 할 수 있고 그 실수의 원천에는 챔프폭도 있었는데 이것도 밴픽 만능론 만큼이나 단순한 의견인듯
likeamoon
19/05/19 11:59
수정 아이콘
챔프폭이 무슨 실수의 원천인가요. 챔프폭은 실력의 밑바탕이고 다양성인거죠. 실제로 상대픽은 예상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따라서 밴픽보다 인게임에서의 플레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겁니다.
BlazePsyki
19/05/19 11:57
수정 아이콘
제목에 충실한 글인데 불만이시라도....?
likeamoon
19/05/19 11:59
수정 아이콘
충실한 글에 그러하다고 언급했는데 불만이시라도?
돼지샤브샤브
19/05/19 12:17
수정 아이콘
제목 : 잡다한 이야기
댓글 : 잡다하네요

뉘앙스가 달라 보이는 걸 모르는 거면 그건 그것대로 문제고, 모르는 게 아니라 일부러 한 거면 그것도 그것대로 문제고..
likeamoon
19/05/19 12:38
수정 아이콘
제목: 잡다한 이야기
댓글 : 잡다한 얘기
입니다만..? 여기서 무슨 뉘앙스를 크크
제 댓글은 뒤에 언급한 내용이 더 중요한 것인데요..
앞에 것에 집중하여 문제라하는 논조 자체가 편협한 사고같군요.
19/05/19 12:50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 글쓴이가 자신의 글을 잡다하다고 하는 것은 글의 내용이 완벽하지 않다는 겸양의 표현이고, 읽는 사람이 글을 잡다하다고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비판보다는 비난의 느낌이 더 강하게 납니다. 이런 걸 꼭 말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는다면 자신의 의견이 다수의 의견과는 다를 수 있다는 한마디라도 쓰셨으면야 좋겠군요. 앞뒤 다 자르고 글에 대해서 잡다하다고 표현하다면 그에 따른 비판도 감수할 수 있으셔야겠죠
likeamoon
19/05/19 13: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건 님이 생각하는 일반론일 뿐인거죠. 정작 아주 원론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따로 있음을 말한 것 뿐인데 말이에요.

님 말마따라 우린 불편해 그러니까 니가 비판 감수해. 이 방식의 논리면 저도 똑같이 글쓴이한테 댓글 달 수 있는거 아닙니까?
비판을 위한 비판 밖에 안된다구요. 정작 중요한 것은 따로 있는데

저 한마디가 그렇게 불ㅡ편하셨을 정도면 피지알에 어떻게 들락날락 하시는지 궁금할 정도군요.
경기는 조마조마해서 어떻게들 보시는 건가요?
매 대회마다 나오는 각 리그 선수들의 이목을 끄는 토크들은 어떻게 감당하시구요?
19/05/19 13: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100명이 있다면 100명의 일반론이 있을 수 있겠지만, 다수가 공유하는 일반론이 있겠죠. 그러한 암묵적 합의가 일반론이란 개념에 [일반]이란 말이 붙을 수 있게 할 것이고요. 최소한 저를 포함한 원 댓글의 타래에 있는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시리라 봅니다. 다른 분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고요. 이게 likeamoon님의 덧글이 불-편하더라도 PGR에 들어오는 많은 이유 중 하나가 될 수 있겠죠.
PGR의 덧글이 트위터마냥 140자의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닌데 우실줄이 [더] 중요했다는 근거없는 선언 딱 하나만 덩그러니 써놓고 타인의 이해를 구하는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하시지 않습니까? 글쓴이가 likeamoon님보다 나은 점을 딱 하나만 찾자면, 최소한 글쓴이분은 개인의 의견을 남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상황 설명이라도 했다는 점이죠. 반대로 likeamoon님은 말씀하신 것처럼 비판을 위한 비판을 피하기 위한 시도를 하셨나요? 정작 중요한 것은 따로 있다고 하셨는데 그를 남들에게 이해시키기 위한 시도를 하셨나요? 그렇지 않았군요.
likeamoon
19/05/19 13: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님이 생각하는 그 '일반'은 뭐가 중요한지 짚어내는게 아니라, 긍정의 뉘앙스와 지나친 젠틀함을 갖추지 못한 댓글 같은 것이겠네요. 제가 그 일반에 동의할 의무는 없고요 ^^ 님께서나 그렇게 하시면 되세요. 괜히 넌 지나친 젠틀함이 부족해 라고 말할 필요 없습니다.
설령 그게 일반론이어도, 님뿐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 다 그리 생각하더라도 제가 언급한 "경기 내용이 가장 중요하다"는 '원론'이 바뀌지 않는 사실은 이해 하시겠죠?

제 말이 근거 없는 선언이라고 보는 님의 주장에 대해서는 선수 및 관계자들의 경기에 대한 언급으로 답변을 하고 싶군요.
경기 내용이 중요한 것임에는 변하지 않는 사실이죠. 님은 이것부터 이해하시는게 순서겠네요. 중하지 않은 만들어낸 뉘앙스 따위가 아니라

길게 써놓으셨는데 의미 없어요 그런 얘기. 꼬투리 잡기 위해 만들어낸 위 글과 같은 잡다한 얘기일 뿐이죠.

내가 여기에 뭐 비즈니스라도 하러 온 것도 아니고 댓글 하나하나 편하게 못달 이유가 없고요. 그런 스탠스도 그렇게 할 만한 자리에서나 어울리는거죠. 아, 피지알이 그런 자리라 하시면 할 말은 없지만요.

내용상 그렇게까지 불편할 만한 댓글도 아니고요 이상하게 받아들이고 반응하는게 어이없을 뿐이에요. 왜들 그렇게 피곤하게 사시는지.

글쓴이처럼 제가 말한 경기 내용이 중요하다 함을 이해시킬 필요가 없음은, 이걸 굳이 말 하지 않아도 다 아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뭐 그렇게 할 의무라도 있나요? 쓰잘데 없이 뉘앙스가 어쩌니.. 이건 중요한게 아니라구요.
케이리
19/05/19 13:02
수정 아이콘
무례한 댓글이라는 것을 인지 못하시는 건가요?
likeamoon
19/05/19 13:22
수정 아이콘
위 댓글로 갈음하죠.
조유리
19/05/19 12:11
수정 아이콘
왜 굳이 이렇게 뿔내시는지 모르겠네요 어디서 밴픽이냐 인게임이냐로 싸우고 오셨나..
likeamoon
19/05/19 12:41
수정 아이콘
아니 이걸 왜 뿔냈다고 말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저게 무슨 문제가 있다고. 님께서 다른 사람들쌈박질 하는거 보다 오신건 아니시구요?

항상 어느 팀이든 지기만 하면 밴픽 얘기가 나오는데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경기 내용'이 '결과'로 이어지지, '밴픽'으로 결과가 정해지진 않는다구요.
밴픽을 잘해도 경기 내에서 자기 픽 못 살리면 지는게 원론적인 얘기 아닙니까??
KT야우승하자
19/05/19 14:03
수정 아이콘
같은 말이라도 기분좋게 할 수도 있고 나쁘게 할 수도 있죠
이건 초등학교 애들도 아는건데
기본도 못지키면서 남을 지적하니 재밌네요
김엄수
19/05/19 14:14
수정 아이콘
아무 얘기도 아닌데 굳이 기분나쁘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긴하죠.
음료 따뜻하게 드릴까요 차갑게 드릴까요? 하면
이 날씨에 뜨거운거 먹겠어요? 따위로 답하는 사람들이요.

댓글도 뭐 대단한 일침이 있는것도 아니고 밴픽보다 내용이 중요해~같은 너무 간단한 이야기죠. 심지어 본문이 밴픽때문에 졌어 하는 내용도 아니니 딱 들어맞는 대답도 아니고요.
likeamoon
19/05/19 15: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첫 댓글의 논조가 이 날씨에 뜨거운거 먹겠어요 식의 말과 똑같다고 느낀다면, 인생의 매 순간이 불편함에 몸서리 칠 정도겠죠.
마음에 여유가 없으니 뉘앙스나 뭐니 하는 소리가 나오는 거고, 불편함을 느껴서 과민반응하는 것이 불쌍해보일 정도에요.

너무 간단한 이야기라서 뉘앙스에 꼬두리 잡나보지요? 간단하고 심플하지만 그거만큼 중요한게 없으니 언급한거고,
대답이 들어맞고 아니고를 판단하라고 올린 건 아니고, 제 생각에 저건 큰 의미없고 이게 중요하다고 말할 뿐입니다. 나뿐아니라 선수들 조차 경기 내용에서 실수 줄이는게 중요하다고 하고요.
likeamoon
19/05/19 15:3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게 기분 나쁘다면 님이 불편함에 꽉차 있다고 보는게 제 입장입니다.
이건 꼰대마인드도 아니고 프로불편러이죠.
KT야우승하자
19/05/19 16:10
수정 아이콘
저빼고 기분 나쁘다는 사람 많은데
프로불편러라니 와웅
likeamoon
19/05/19 18: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와웅 ^^ 여유없는 마음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만?
유자농원
19/05/19 14:13
수정 아이콘
여윽시 피쟐이라면 이래도 되죠
오'쇼바
19/05/19 12:07
수정 아이콘
팀리퀴드 1경기 더블리프트 시비르... 튕기는 부메랑 크리가 500 넘어갈때.. ig가 뭔짓을 해도 결국 팀리퀴드가 이길거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앚원다이스키
19/05/19 12:12
수정 아이콘
아무리봐도 카밀 밴을 왜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카밀 밴이 픽밴 싸움에선 가장 말아먹었다고 봐요.
조유리
19/05/19 12:14
수정 아이콘
4픽 신드라는 가불기였던것같아요 시리즈 내내 레드팀이 밴픽에서 받아올 이점을 잘 살리지 못하고있었는데 마지막경기에서 제대로 저질러버림
서즈데이 넥스트
19/05/19 12:28
수정 아이콘
5세트는 G2가 칸 폼이랑 SKT 밴픽방향 끝까지 보고 찔러넣은 필살기라.. 눈치챘어도 이미 피하기는 늦은 일격이었죠. 그마저도 아슬아슬하긴 했는데. 하지만 후픽 바이랑 기계티모는 납득 불가능.
최초의인간
19/05/19 12:39
수정 아이콘
222 저도 바이 빅토르는 눈을 의심
바다표범
19/05/19 12:50
수정 아이콘
신드라 부분은 숨쉬듯이 나왔다는 표현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좀 안맞지 않나 싶습니다.

퍽즈가 최상급 미드 출신이라 언제든지 뽑을 가능성이 있고 아직 상대 미드가 안나왔는데 미드 탑 스왑으로 재미보던 G2가 왜 굳이 미드 탑을 확정 짓는 모습을 보여주지라는 의문을 가져서 해외 해설진이나 강퀴가 예측한거지 실제로 19 LEC 스프링에서 신드라는 전부 미드로만 기용되었고 퍽즈 역시 원딜 신드라로 기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비원딜 역시 정규시즌에서는 카시오페아, 제이스, 야스오, 조이를 한번씩 꺼냈고 플레이오프에서 소나타한다고 소나 한번, ap 니코 한번 쓴거 외에는 쓴 적이 없고 오히려 원딜을 더 많이 썼습니다.

제가 퍽즈가 잘하는 미드가 원딜가서 재능낭비한다고 말한게 미드에서 보여주던 파괴적인 라인전 모습이 일반 원딜가서는 너무나 평범한 원딜러 모습을 보여줘서 그렇고 비원딜 꺼내서는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 말을 한거였거든요.

LEC 많이 보던 팬들이나 스크림 내용을 아는 해외 관계자들은 퍽즈가 최상급 미드 출신인 만큼 G2라면 신드라 원딜로 돌릴 가능성이 크다라는걸 알고 있어서 예측한거지 이미 저 신드라를 많이 보여줘서 예측가능했다는건 좀 안맞는 말이 아닌가 싶어요.
바다표범
19/05/19 12: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바이의 경우 전 아칼리 2번 잘라낸걸로 픽의 의미를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정글이었으면 못보여준 그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경기는 바이 문제보다. G2가 양 날개를 미는 라인으로 만들어둔 상황에서 SKT는 이 밀려오는 CS를 먹으려면 미드에 서있던 봇듀오가 조금 더 조심스러운 포지션을 잡았어야합니다.

이 때 상황을 보면 G2 봇듀오는 원래 귀환을 하고 있었는데 미드에서 자야라칸이 약간 앞으로 나와 라인 밀려는걸 보고 바로 귀환 끊고 G2 팀 전체가 잡아먹으려고 움직입니다. 이 움직임은 G2가 절대 손해를 볼 수 없는 움직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SKT가 탑 바텀 라인 미니언들이 들어가고 있고 저건 누군가 먹으러 갈 수 밖에 없어서 최소 2명은 지금 미드 라인에서 먼 위치에 있을 것이다.] 라는 합리적 추론이 가능한 근거가 있었거든요.

여기서 SKT는 바텀 듀오가 블랙실드를 받은 아칼리에게 다 잡혔고 인원이 2명 없는 상황에서 미드 1차 미련을 못버려서 어정쩡한 포지션을 잡다가 모르가나 속박 맞고 칸과 페이커가 차례로 끊긴게 너무 컸다고 봅니다.
바다표범
19/05/19 13: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빅토르의 경우 전 우선 빅토르는 나올만한 근거는 있었다고 봅니다. 실제로 관계자들 말 들어보면 나르 상대로 라인전 안밀리면서 한타에서 영향력 발휘하고 라인클리어 괜찮은 탑라이너가 뭐가 있는데 하면 빅토르가 나름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의견들이 있더군요. 물론 이게 단 하나의 정답은 아니고 그냥 탑 사일러스로 돌리고 미드에서 다른 픽을 뽑았으면 되는거 아니었냐는 의견이 있습니다. 저 역시 양쪽 중에 어느 것이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기 힘들지만 SKT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칸이 사일러스 뽑고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G2에게 졌던 기억과 페이커가 이 경기에서 보여준 사일러스의 슈퍼플레이들을 생각해볼 때 이런 선택은 이해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빅토르를 뽑았으면 그에 맞는 팀 운영을 보여줘야하는데 해설가들이나 분석가들 코치진들이 지적해주지만 빅토르는 라인전 보고 뽑은 픽이고 태생적으로 뚜벅이라 갱킹에 취약하다는 단점 때문에 문제인 픽입니다. 그걸 정글러가 자원 투자해서 적절하게 커버를 해줘야 픽의 의미를 발휘할 수 있는데 빅토르 잡은 칸도 정글러인 클리드도 전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레드 스타트한 렉사이가 윗 정글 다 먹고 굳이 미드를 지나가면서 아래 쪽 바위게를 먹으러가는 동선을 보여준 상황에서 빅토르가 라인을 밀다가 플이 빠진게 안좋았습니다. 미드 지나가기 전에 이미 렉사이가 G2 와드에 위치 파악이 되긴 했지만 윗정글에 위치하고 있어서 G2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탑에 갱킹가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미드를 지나가면서 렉사이 위치를 확정시켜준 덕분에 탑갱킹각이 대놓고 나와버렸죠.

전 이렇게 적에게 다 보여주는 동선을 취하지 말았어야 하거나 빅토르가 탑에서 라인을 좀 더 당겼어야한다고 봅니다. 둘 중 하나는 했어야했는데 둘 다 안해버려서 대놓고 갱킹각을 준거라고 보거든요.

그 후로도 여기서 점멸이 빠졌는데 클리드가 뒤늦게 의미없는 커버 동선 잡은 것도 미스였습니다 차라리 여기서 블루 정글 캠프를 그냥 클리어하고 탑 라인을 봐줬어야하는데 타이밍이 안맞았어요.

그 뒤 클리드 동선상 블루 정글 캠프 클리어하는 타이밍이 될 수 밖에 없어서 탑라인 커버가 없는데도 라인을 밀다가 포식자 갱킹을 당한건 칸의 너무 안일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죽을 수 밖에 없는 선택이었어요.

전 여기서 그냥 빅토르 픽 의미는 아예 사라졌고 이런 그림이 나온 이상 팬들한테 비판을 받아도 할말이 없다고 봅니다. 이런 픽을 뽑으면 해설진들이 말하는대로 픽의 의미를 보여줘야하는데 그걸 못보여주는 선택을 스스로 한거였거든요.
멀고어
19/05/19 13:31
수정 아이콘
그렇죠. 시비르라서 니코가 대박 날때까지 버틸 수 있었던것....
아마 니코 대박이 5분정도 뒤에 예정되어 있었더라도 그만큼 버텼을겁니다. 으으 부메랑.. 으으..
19/05/19 14:31
수정 아이콘
어제 4강은 이미 1-4세트 동안 드러난 챔프풀의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5세트 레드 포지션에서 설계가 제대로 들어간거라 봅니다. 그래서 어제 보면서도 제발 4세트에 끝내자는 바람이 있었는데, 그러지 못한 점이 참 아쉽죠.
19/05/19 14:55
수정 아이콘
근데 바텀 신드라 픽 같은 것에 너무 의미를 많이 두는 것도 그리 좋은건 아니라 봅니다. G2 상대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면
재키러브나 덮맆은 평생 바텀 신드라 따위의 픽은 안할 거지만 그렇다고 그것 때문에 G2한테 밀린다고는 할 수 없다고 보거든요
우리는 우리 잘하는거 상대 픽과 운영에 맞춰가면서 '잘' 하면 됩니다
랜슬롯
19/05/20 11:25
수정 아이콘
신드라 바텀픽은, 단순히 신드라 바텀이 좋다 나쁘다 라는 이야기보다는 미드로 하는척하면서 바텀으로 돌린 것만으로 신드라 바텀의 역할을 다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신드라가 나온순간 야 이거 신드라니까 자르반 르블랑로 카운터 치자 라는 생각을 해도 이상하지 않았을텐데 그걸 바텀으로 돌리면서 1차적인 목표를 부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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