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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26 19:03
저 내용만으로 냉소주의자가 정확히 어떤 사람들인지 판단하기란 개인적으로
여전히 쉽지 않겠지만 영상이 전하는 메세지 만큼은 의미가 큰 것 같아요.
16/12/27 13:48
예전에 일베 유저였던 동생을 1년 간 붙어지내며 설득시켰다는 분이 계셨습니다. 사람을 바꾼다는 건 이 정도의 노력이 들어가는 일이라고 봐요. 인터넷에서 댓글이나 트위터 주고 받으며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6/12/26 19:28
인간은 약한 존재이죠. 누구나 고통을 받는것을 싫어하고, 상처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죠.(성적취향이 M인 사람은 빼고 말이죠...)
누구나 사랑받고 싶고, 뛰어난 재능을 지니길 원하고, 화려한 삶, 풍요로운 삶을 살기를 바라죠. 하지만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없듯이, 모두가 화려하고 풍요로운 그리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삶을 살 수는 없죠. 그러기에 대다수의 평범한 사람은 자신이 평범할 수 없는 현 상황에 대해서 자기변명쯤은 하나씩쯤은 갖고 있고, 그것으로 자기위로를 하죠. 즉, 거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안에 "냉소주의자" 하나쯤은 다 키우고 있는 셈이죠. 자신안에 "냉소주의자"가 없는 사람은 둘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모든것을 극복한 "성인군자"이거나 아니면 모든것을 불태워버린 "광인"이던가, 극한치에 이른 사람들이겠죠.
16/12/26 19:30
글쎄 그 두가지 타입보다 그냥 깊게 생각하는 능력을 거의 갖지 못하고 태어난 멍청이가 훨씬 많을것 같지 않나요.
16/12/26 19:44
냉소주의자가 아닌 사람은 자기변명을 하지 않는다라고 보면 되는데,
왠만하면 대개 사람은 자기가 잘못을 저지르면 일단은 자기변명을 하려는 경향이 있죠. 만약에 자기변명을 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분명하게 자기가 잘못한 부분과 그렇지 않는 판단할 줄 안다면 "종심소욕 불유구"에 해당하고, "성인군자"의 영역에 있는 사람이죠. 아니면 아예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모르고, 그 모르는 상태가 정상인 상태로 인지한 경우인데, 이쯤되면 "광인"인 셈이죠 깊게 생각하지 못하는 평범한 사람은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 "몰라서 한 일이다"라고 자기변명을 하죠. "모르고 한 일이니, 어쩔수 없지 않는가? 다음번에는 잘 할께, 이번은 봐줘"- 이렇게 하지 않을까요.
16/12/26 19:46
저는 호모 루덴스님이 말씀하신 [아니면 아예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모르고, 그 모르는 상태가 정상인 상태로 인지한 경우]의 대부분이 "광인"이 아니라 "멍청이"일거라고 생각해서요 크크.
16/12/26 19:42
솔직히 저런 사람들은 100% 그렇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냉소하는거죠. 사회도 너희들 생각하는 대로는 안되길. 어차피 나는 비참하니까. 연애도 너는 잘 안되길. 나랑 똑같아야되니까. 열심히 해봤자 진로도 잘 안됨. 다 똑같음. 왜냐면 아래가 자기니까.
16/12/26 19:59
흐흐 사실 정확히 누가 해당되는지는 몰라요 여기분들은 다들 짐작하시는것 같지만.. 근데 그냥 인터넷 전반에서 느낍니다. 제가 자주 가는 9gag에도 저런인간 완전 많아서
16/12/26 20:34
여러분께 딱 한 가지 부탁드릴 게 있습니다. 특히 지금 시청하고 계신 젊은이들에게 간청합니다. 제발, 시니컬해지지 마세요. 저는 냉소를 증오합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성격인데다,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요. 자기가 얻을 거라 생각했던 걸 다 얻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어요. 하지만 여러분들이 정말로 열심히 일하고 친절하다면, 반드시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겁니다. 잊지 마세요.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겁니다.
-코난 오브라이언
16/12/26 23:14
고등학교 철학 선생님이 이런얘길 하더군요.
세상이 불공평한건 맞지만 그렇다고 너희가 노력하지 않은 후 이게 세상이 불공평해서 그래 이딴 소리는 아주 비겁한 소리라고
16/12/27 06:53
무엇보다 냉소주의자의 저열함과 편협함은 스스로는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뭔가를 시도하고 극복하려는 사람을 비웃고 끌어내리려 안간힘을 쓴다는 것이죠.
냉소주의자들이 어떤 비참한 삶을 살았던 간에, 뭔가를 시도하는 사람을 보기 역겨워하는 점에서 전부 뒈졌으면 싶습니다. 이들에겐 합리적인 의견에 의한 논파도 무엇도 소용없어요. 그저 다 나 처럼 x가 되라를 속 마음에 숨기고 겉으로는 쿨한 척 툭툭 말을 뱉는데 합리적 논리에 따라 행동한다 는 가면을 뒤집어쓴 찌질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데 좀 더 밝고 힘내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사회적으로 죽이려고 안달이 난 이들. 냉소주의자는 전부 사라져야 합니다. 사회악이에요.
16/12/27 09:20
제가 되게 냉소적인데, 어려서 학대받은 적도 없고, 열심히 뭘 해보겠다는 사람한테 찬물 끼얹지도 않습니다. 그저 열심히 하면 반드시 성공한다는 등의 말을 믿지 않고, 순수한 의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뿐이죠.
저 동영상은 냉소적인 사람이라보다는 그냥 트롤러가 대상 같은데, 마지막에 해결책이라고 나온 것을 보면 트롤러에 대해서 잘 알고 만든 것 같지도 않고..... 교회에서 만든 '무신론자는 사실 두려워서 그러는 겁니다' 이런 영상 보는 기분입니다.
16/12/27 13:51
OrBef님은 냉소적인 게 아니라 냉철한 걸지도요. 일단 열심히 뭘 해보겠다는 사람한테 찬물 끼얹지 않는데서 이미 냉소주의자는 아니신 걸로... 제가 다른 곳에 시를 썼더니 "작가가 되기엔 재능이 없는데. 이딴 거 쓸 시간에 딴 거 하세요."라는 댓글이 달리더라고요. 이 정도는 되야 냉소주의자인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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