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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14 08:37
강남 신세계 지하 아이스크림집에서 아이스크림 나왔습니다 라고 약간 건조하게 얘기했다고 5분간 소리지르고 백화점에선 이러면 안된다느니 여기가 시장인줄 아냐느니 했던 아줌마 생각나네요
14/05/14 08:41
음료수님 입장하십니다. 부대 차렷.
"부대 ~차려어엇! 음료수님께 대하여 경례!!" 빰 빠라빠라밤 빰빠밤~ 빰 빠라바라밤 빰빠밤~
14/05/14 08:45
나왔습니다 가 높임말이 아니라는 거죠.. 그 결과 답답함을 끌고 오는 음료 나오셨습니다 라는 무얼렞두허ㅣ 같은 소리가...
14/05/14 08:46
"주문하신 음료 나오셨습니다." <- 잘못 된 높임법이죠.
"주문하신 음료 나왔습니다." <- 이게 제대로 된 높임법이고.. 근데 이걸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본문 처럼 진상 부리는 경우가 있어서 일부러 잘못된 높임법을 사용하도록 가르치는 가게들도 있다고 하네요.
14/05/14 08:47
서비스 업종에서 일하다 보면 사물을 높이는 사물 높임을 하는 잘못된 용법을 겪습니다.
대표적인 게 '고객님, 주문하신 아메리카노 한 잔 나오셨습니다.'죠. 근데 문제는 이게 옳은 줄 아는 손님들이 많다는 점에 더해 틀린 교육을 하는 매장들이 상호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점...
14/05/14 08:50
커피 나오셨습니다.(x) 커피 나왔습니다(0)
커피점에서 알고는 있지만 못 고친다죠.. 저런 손님들 때문에.. 우리는 커피나 사물을 높여야 합니다.
14/05/14 10:54
이젠 익숙하지만 예전에는 "~~ 나오셨습니다" 이러면 '내가 ~~보다 못하단거야?' 라며 기분상했었는데 이젠 어디에 반응해야할지 난감하네요
14/05/14 08:43
잘못된 줄 알면서도 저런 사람들 때문에 일부러 높임법을 쓰는 지경이죠.이런 추세로 가다가는 이게 표준어가 될 수도 있을 듯..
14/05/14 08:52
'고귀한 이 몸이 마실 귀중한 음료인데 너같이 하찮은 커피전문점 아르바이트생이 함부로 대하는 꼴을 못 보겠어'
라는 생각이 든다면 너무 큰 비약일런지... 모르고 저러는 걸 수도 있지만 알면서도 일부러 저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만큼 이상하리만치 삐뚤어진 특권의식을 가진 일부 사람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14/05/14 09:00
사물 존대를 들으면 나의 지적 수준을 멸시하는 듯 하여 화가나야 하는게 정상이지만, 갑을관계에 찌들어 살다 보니 잠시라도 갑의 기분을 느끼고 싶은 수많은 을들의 천박함이 모여 만든 어법이라고나 할까요..
14/05/14 09:05
벨을 줘서 벨을 가지고 올경우 그러면 되겠지만
그리고 이런경우는 거의 말이 필요없기도 한데 벨없이 음료이름정도를 지칭해서 소리내어 부를때가 문제되는거 같네요 저런 사물존칭을 바라는 사람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들릴때 사물존칭을 안하면 자기를 높이지 않는다고 생각해서그럴까 싶기도 하네요
14/05/14 09:12
한 15년 전에 메뉴는 A나 B가 있으시고요, 라는 멘트를 듣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납니다.
저런 미친 화법을 강요하는 꼰대 손님은 그냥 손놈이죠 손놈..
14/05/14 09:12
이건 진짜 TV에서 한달정도 대대적으로 캠페인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예전 상상플러스에서 우리말 나들인가 그거 했던 것처럼 인기 예능에서 다루면 파급효과가 클 거 같은데 말이죠.
14/05/14 09:20
그나마 이 문제는 바르게 아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은 덕에 '왜 틀리냐'라는 반응부터 나오니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10년 후에는 '많은 사람이 쓰는 걸로 바꾸자'는 주장이 여기까지 확대될지도 모르죠. 지금도 흔히 그런 식으로 우기니까요.
14/05/14 09:31
그럼 '주문하신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는 써도 되는걸로... 크크
대신에 비싼 경우에는 '손님께서 주문하신 그린티 크림 프라푸치노님께서 나오셨습니다. 하이고, 어찌 감히 쇤네가 이 귀하신 가배님을...'
14/05/14 09:51
저도 혼난적 있어요 서열 낮은분에 존대 붙고
높은 분에게 반말한거라고 한국말 어렵네요 뭘 잘못해서 혼난거지 한참 생각해보고야 아...
14/05/14 10:21
사실 한국말의 맞춤법 기준은 듣는사람이기 때문에 '음료 나오셨습니다' 라고 하면 높임이 아니라 오히려 듣는 사람을 깎아내리는 말입니다. 음료보다 듣는 사람이 낮은 사람이기 때문에 음료가 나오신 거죠.
14/05/14 11:43
여기가 맞춤법 이야기 하는 곳이라고 해서 질문 하나 드려요
보통 높임말을 쓸 때, 예를 들면 ~~님 하시지 않으셨어요? 뭐 이렇게 두번 높임을 쓰나요? 아니면 하지 않으셨어요? 이렇게 가나요?
14/05/14 11:48
아는사람이 거래처 대리(연하)에게 "안녕하세요"했다가 어따대고 반말하냐고 욕 먹었다더군요.
그러게 "기체 일향 후 만강하신지오"라는 좋은 인사말 두고 왜 그랬는지 원...
14/05/14 11:48
전 오히려 사물높임법을 들으면 짜증이 남과 함께 아 진상질을 해야하나 하는 고민을 하게 되던데
지금까진 그냥 꾸욱 참고 나오고 다시는 그 가게를 다시 찾지 않고 있습니다
14/05/14 12:14
이게 일하는 입장에서 나오셨습니다 하는게 나은게
나왔습니다 싫어 하는 놈들은 나오셨습니다 싫어 하는 손님에 비해 지적질을 훨씬 많이하더라고요 ㅡㅡ;
14/05/14 12:55
회사 화장실 안에 "만약 변기가 막히셨다면 쓰지않는 샴푸나 린스를 넣으면 잘 뚫린다고 합니다." 라고 붙어있어요..
볼때마다 "변기'님'이 막히시면 저방법으론 안될텐데"라고 생각합니다..ㅡ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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