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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3/21 06:33:23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따끈따끈한 요로결석 후기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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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21 06:38
수정 아이콘
전에 어떤 질게에 답글을 남기기도 했었는데 요로결석이 지병입니다 ;;
돌만 한 다섯번 정도 깬거 같네요.
저의 경우엔 2년 주기로 한번씩 옵니다.
괜히 종합병원 응급실 이런데 보다 파쇄기 있는 개인 비뇨기과 가는거 추천 합니다.
요로결석이라고 네이버 검색해도 수두룩 하게 나오죠.
훨씬 금액도 싸게 처리 되고 번거롭지가 않습니다.
애초에 CT 찍는거 자체가 오버에요 ;;

제가 처음에 걸렸을때 잘 몰라서 준 종합병원 내과 가서 그 효과 끝내주는 마약성 진통제 맞고 CT 찍고 일주일을 질질 끌었는데
결국 파쇄기 있는 비뇨기과 추천해줘서 갔는데 바로 당일에 해결이 됐습니다...
거기선 그냥 조영제 넣고 엑스레이 찍고 바로 위치 파악해서 당일에 깨줍니다.
전크리넥스만써요
15/03/21 06:40
수정 아이콘
마침 간은 잘있나 안부도 걱정되고 해서 CT찍자는말에 콜했습니다. 결석크기는 몇mm이셨나요? 전 파쇄기할 필요없는 크기라고 물만 많이 마셔도 자연적으로 빠져나온다고하더군요.
15/03/21 06:51
수정 아이콘
크기는 전혀 기억 안나네요.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한 번 아팠던 거는 또 오더군요.
안 아플때는 정말 이게 아팠었나 싶을 정도 인데 ...
그러다가 갑자기 고통이.... 웃긴게 꼭 새벽에 아프죠 ;;
크기 보다 본인 아픈게 중요한데 .... 전 아프면 무조건 비뇨기과 갑니다.

저는 화정쪽에 가는 병원 있는데
꼭 의사 휴일에 불러내게 되더라고요.
그 분도 하시는 말씀이 휴일이라 금액이 몇만원 더 붙는다 말해도
전화 오는 사람들 모두가 무조건 치료 한다고 말 한답니다.
15/03/21 06:43
수정 아이콘
님과 같이 반복적이며 원인이 어느 정도 밝혀진 분들이면 몰라도, 초기에 감별진단 및 확진 위해 CT 촬영을 한 걸 오버라고 할 수 없습니다.
15/03/21 06:48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하겠네요.
처음에 아팠을때 내과에서 질질 끌었을때 너무 고생했던 기억에.....
15/03/21 15:25
수정 아이콘
간수치 안좋고 혈뇨에 CVA Tenderness. 피검사는 아직 안나온거 같고.
하지만 요로돌의 히스토리는 아직 없음.
게다가 저기는 응급실.
저기까지만 들어도 결석으로 생각은 할 수 있어도 CT 찍는게 오버라는 말씀은 저를 발끈하게 만드네요.
꼬질이아빠
15/03/23 17:17
수정 아이콘
웅즈님은 이미 CT를 찍어서 감별이 됐기 때문에 개인병원에서 xray만으로 치료하신거고 저런 상태로 응급실 왔는데 CT 안찍고 요석이라고 그냥 개인병원 보내면 그게 통상적이지 않은겁니다. 오해하시는거 같네요
고등어3마리
15/03/21 07:11
수정 아이콘
헐..저도 술 자주 마시고 평소에 물을 안마시는 유형인데...
이런습관이 요로결석의 원인인가요?
15/03/21 08:01
수정 아이콘
남자에게 있어서 출산의 고통급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병이라던데;; 물 많이마셔야겠네요
15/03/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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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석 내려가면서 또 엄~~~~~~~~~청 아플겁니다
크크
15/03/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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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많이 안먹는데.. 큰일이네여 ㅠㅠ 얼마나 아플지 ㅠㅠ
15/03/21 15:07
수정 아이콘
5mm 미만이면 자연 배출 가능성이 높으니.. 다행이지요. 경험상 돌이 작을 수록 더 아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CT는 요즘 표준 진료에는 거의 찍게 되어 있고, 뭐 조영증강을 하느냐, 저선량 CT를 찍느냐 하는 정도가 이슈지요.
여튼 재발이 흔하니 조심하시면서 잘 지내시길 바립니다.
15/03/21 15:10
수정 아이콘
여친이 물을 많이 안 마시는데, 남자만 걸리는 거 아니죠?
Shah Rukh Khan
15/03/21 15:58
수정 아이콘
여자도 걸립니다. 물 많이 안 드시고 하루종일 앉아계시거나 하면 생깁니다... 꼭 주의 주세요!
오쇼 라즈니쉬
15/03/21 16:38
수정 아이콘
요도가 아니고 요로라서 여자도 걸립니다. 신장에서 방광 내려오는 길이요.
물 많이 안 마신다고 다 걸리는 건 아니고 그냥 걸리는 사람 따로 있는데 그분들은 예방을 위해 물을 많이 마셔야하는 거니까 여친분 겁주지 마세요 크크
15/03/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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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고통스럽죠... 전 아파서 실려간-_- 이후로 소변을 볼 때 마다 뭔가가 걸려 있는 느낌이 2,3주쯤 계속되더군요.

그러다 나옵니다.
쌀알만한 돌조각이.
오클랜드에이스
15/03/21 15:19
수정 아이콘
저도 걸려봤는데... 진짜 죽을것 같았습니다. 표현능력이 부족해서 얼마나 아팠는지 설명하기가 힘들정도네요.

저는 입원까지 일주일정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때 이후로 물을 물먹는 하마마냥 들이키기 시작했던거 같습니다. 예방되는지는 모르지만요.
iphone5S
15/03/21 15:19
수정 아이콘
제가 이걸 군대에서 그것도 새벽에 걸려서 밤새 뒹굴거리다가 다음날 아침에 외진나갔어요.
진짜 허리가 끊어지는줄알았는데.
밖에 병원에서는 레이저? 로 안쪽에있는걸 가루로 낼수 있다는데 일x병원에서는 여 간호장교와 남의무관이 들어와서
손으로 슥슥 마취?약을 물건에 바르고 요도로 호스? 같은걸 집어넣더군요.
제인생 최악의 경험이었습니다. 이후 1~2주동안은 매번 혈뇨에 소변볼때마다 극악의 고통 ..
바람모리
15/03/21 15:22
수정 아이콘
몇주전에 소변기에서 앞에 적힌 글을 읽으며 일을 보는데..
마지막으로 털때 갑자기 딸강 하는 소리가 들려서 말임다.
내몸에서 뭔가 빠져나온건가 요로결석인가 싶어서 순간 오싹했었습니다.
전혀 아픔은 없었으니 아닐거다.. 하고 있습니다.
Jannaphile
15/03/21 15:22
수정 아이콘
전 평균 4~5년에 한 번 돌을 깨러 다녀오는 것 같아요.
다행히 (지금은 사라진) 보험을 들어서 체외충격파쇄석술을 받고 나면 제법 쏠쏠한 보상(?)이 들어오긴 하네요.
진짜 너무나도 아픈데 그걸로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_-;;;
17~18시간 동안 새우처럼 낑낑대던 기억이 정말 눈에 선합니다. 진통제를 두 방 맞았는데 전혀 듣지 않더군요.
요로결석을 임신의 고통에 비유하곤 하는데... 제가 여자가 될 일은 없으니 어느 정도 아플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정도로 고통스러운 거라면 아내 대신 제가 아파주고 싶긴 합니다. ㅠㅠ
iphone5S
15/03/21 15:27
수정 아이콘
전역하고나선 안걸려봐서 모르겠는데
정말 바깥사제병원에서는 요도..로 안넣고도 돌을 뺄수있나요?
Jannaphile
15/03/21 15:29
수정 아이콘
돌이 있는 위치 주변에 집중적으로 초음파 충격을 가하면, 그 충격으로 인해 돌이 깨집니다.
운이 좋으면 한 번(대략 15~20분 정도 했던 것 같은데)에 깨지기도 하지만 제 경우는 5번 동안 해서 깨졌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예전엔 개복으로 깼으니까 그에 비하면야 엄청 편해졌죠.
다만 내장에 손상이 갈 수 있어서 꼭 항생소염제를 주더군요.
iphone5S
15/03/21 15:31
수정 아이콘
불과 3년전일인데 ㅠ 하 휴가를땡겨쓰더라도 밖에나갔어야했군요.. 감사합니다
15/03/21 15:31
수정 아이콘
음 글쎄요.. 정황상으로 보면 방광내시경을 하신건지 아니면 nelaton 튜브만 넣으신건지 모르겠네요. 빨간 고무줄 같은거만 넣었으면 그냥 튜브일테고 돌 뺼려고 넣는 경우는 별로 없을텐데.. 내시경으로 요관 결석을 빼는 경우는 왕왕 있습니다. 스텐트라는 것도 넣기도 하고..

돌이 신장에 있으면 체외충격파쇄석술로 깨는데.. 요관에껀 잘 안깨지죠. 큰 신장 결석 같은 경우에는 밖에서 구멍뚫어서 돌 빼내기도 합니다.
결론은 왜 넣엇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방광경은 가끔 넣기는 한다 -_-;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iphone5S
15/03/21 15:32
수정 아이콘
내시경이었습니다. 뭐 핀셋이야기도하고..
15/03/21 15:33
수정 아이콘
아 그러면 더 고급 진료(?) 를 받으신겁니다. 비뇨기과 전문의가 있었나 보네요. 하부요관이라 충격파 쇄석술은 적응증이 안됬을 겁니다. 물론 사제병원 극 일부에선 깨질때 까지 EWL을 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표준 치료는 아닙니다. (뭐 이쪽이 낫다라고 주장하는 그룹도 꽤 있긴 합니다)
iphone5S
15/03/21 15:35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감사합니다! 결국 자의로 일주일뒤 소변보다가 빠진건함정이지만요 크크
그리움 그 뒤
15/03/22 12:38
수정 아이콘
URS(요관경하 결석제거술)의 적응증이 하부요관결석에 제한될 뿐이지, 쇄석술이 하부요관결석의 적응증이 아니지 않습니다.
표준 치료입니다.
그리움 그 뒤
15/03/22 12:43
수정 아이콘
URS(요관경하 결석제거술) 한 겁니다.
군대에는 쇄석기가 없으니까 선택지가 URS 밖에 없을 겁니다.
쇄석기는 신장결석, 요관결석 전체에 사용될 수 있지만 URS 는 하부요관결석에 제한적으로만 쓰여집니다. 상부요관 가다가 요관손상 입을 수 있고 신장결석은 아예 손도 못대구요.
요로결석의 표준치료는 쇄석기입니다.
요관결석.....쇄석기로 치료 매우 잘됩니다
솔로10년차
15/03/21 15:46
수정 아이콘
제가 입대 전에도, 군대에서도, 제대 후에도 요로결석에 걸렸었는데,
군대에 있을 때는 사제병원 이용한다고 하면 외출시켜줍니다... 그게 제대로 땡본데...
iphone5S
15/03/21 15:48
수정 아이콘
집도멀고 외진곳, 가장가까운곳이 군병원이라 사실상 선택권이없었습니다 ㅠ
물론 그런거 생각할 겨를도없는 고통이었구요.크크크
솔로10년차
15/03/21 16:08
수정 아이콘
저는 군 병원에 입원한 채로 외부병원으로 외진을 다녔습니다. 쇄석술은 깬다고 바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서 깨질 때까지 계속 깨야하고, 경과를 계속 지켜봐야하죠. 그래서 일주일마다 외진을 나갔고, 그렇게 외진만 총 6번을 나갔습니다. 6번의 외진으로도 깨지지 않아서 수도병원으로 이송되어 수도병원에서 수술 날짜를 잡아 내시경으로 빼냈죠.

이 과정은 사제병원도 동일합니다. 초음파로 깨보고 안깨지면 내시경으로 뺍니다. 저는 그 과정을 총 3번 겪었는데, 입대전에 겪었을 때는 총 병원비가 200만원이 넘었고, 군대에 있을 때는 외진간 병원비만 내면 됐는데 군인이라 깎아준다며 80만원정도들었고, 전역 후에 다시 겪을 때는 100만원 조금 넘게 들었네요. 갈수록 저렴해지고 있습니다. 처음 200만원 넘게 든 것도 의사들이 너무 다행이란 소리를 했었어요. 2년정도만 일찍 돌이 생겼으면 병원비가 두 배 넘게 늘었을 거라고요.
Jannaphile
15/03/21 15:27
수정 아이콘
가장 웃겼던(?) 에피소드가 하나 있네요.
전 공군으로 복무했는데 병장휴가(상병 끝자락과 병장 시작자락에 걸쳐 나가는 휴가)를 나갔을 때였습니다.
귀대하는 날 부모님과 고성이 오가는 채로 티격태격하고 현관을 나서는데, 그때 갑자기 신호가 온 겁니다.
갑자기 현관 앞에서 "우욱!" 하면서 쓰러지니까 부모님이 '쟤 무슨 장난을 하는 거야?'라고 생각하셨는데 그게 시작이었던 거죠.
곧이어 아프다며 가뿐 숨을 쉬며 데굴데굴 구르기 시작하니까 어리둥절하셨던 부모님이 절 데리고 응급실로 바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본대에 전화해서 "이만저만해서 아프니 국군병원으로 가겠습니다."라고 슝.

... 부모님도 주임원사님도 다들 어이가 없으셨을 듯해요. 물론 전 국군병원에서 꿀빨았지만.
저만 좋았죠 뭐.
15/03/21 15:33
수정 아이콘
위에 몇분이 물섭취와의 관련성을 궁금해하셔서 설명충이 되어보려 합니다. ㅠㅠ

요로 결석은 몸속의 요산(Uric acid)로 인한 경우가 흔합니다.
(물론 칼슘, 인산 등등 관련된건 많습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치료에서 수분이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건 소변의 요산 = 물에 소금 녹이는 걸로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녹다가 소금이 많아지면 안녹고 결정이 생기듯이 요로돌이 생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때문에 치료는 소금이 물에 녹도록 물을 좀 늘려주거나 소금 배출을 좀 해주면 되겠죠?
1. 물을 많이 마신다.
2. 운동을 한다.
3. 요산 생성을 줄인다. (술과 고기 자제. 내 치맥 ㅠㅠ)
이것만으로도 요산 농도가 낮아지고 이미 있던 결석도 녹을 수 있습니다.
물론 약을 먹거나 초음파로 깰수도 있지만 기본적인 저 위에 두개가 지켜지지 않으면 계속 재발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 소변의 양과 농도가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하루 2L 이상의 수분 섭취가 필수. 땀이 많은 계절이나 체질은 그만큼 더 많이 드실 것.
유리한
15/03/21 17:08
수정 아이콘
제 지인은 병원에서 맥주를 추천했다고.. 크크
15/03/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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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에 의한 생성량 변화가 약에 의한 배출량 증가에 비해 의외로 매우 미미하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때문에 괜히 먹는걸로 스트레스 받지 말고 약을 하나 더 드세요ㅡ 라고 권하는 선생님들도 많으니 놀랄 일까지는 아닙니다 크크
결정은 본인이 하시는거 흐흐
그리움 그 뒤
15/03/22 12:53
수정 아이콘
30년 전 교과서엔 배뇨량 증가를 위한 맥주 얘기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이후 연구에서 맥주를 마시면 오히려 결석이 더 커진다고 밝혀져 20년 전부터의 교과서엔 맥주 얘기는 없습니다.
지금 의사가 맥주 얘기를 한다면 농담으로 하신거나 아니면 공부 안하신 분이죠.
그리움 그 뒤
15/03/22 12:49
수정 아이콘
요로결석 중에 요산에 의한 영향은 미미하고, 대부분이 칼슘과 관련이 있습니다.
결석의 대부분이 칼슘결석이고, 요산결석은 많지 않습니다
15/03/22 14:23
수정 아이콘
뭐 압니다만
칼슘이 원인이라고 해서 칼슘섭취를 줄이는게 치료는 아니라는 것도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그 부분 설명이 힘들어서 예시를 들기 위해 편한 걸 선택했을 뿐입니다.
15/03/21 15:35
수정 아이콘
저도 작년에 걸렸었는데요. 결석이 방광 근처에 있어서 제 급소를 커터칼로 후벼파는 듯한 통증때문에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
동네 개인 비뇨기과에서 깼습니다. 처음부터 거기 갔으면 금방 끝날 것을 조금 큰 병원 갔다가 고생만 했었죠.
하우두유두
15/03/21 15:39
수정 아이콘
저도 참고참고참다가 너무 참아서 우리 보물과 방광사이의 요관에서 발견됬어요 ㅠㅠㅠ
그떄는 꺨수도없고 이뇨제로 겁나 물먹고 뺀기억있네요 정말 출산의 고통이엇어요 덜덜
솔로10년차
15/03/21 16:03
수정 아이콘
신장 내에 돌이 돌아다닐때는 쇄석술을 많이 합니다. 돌을 깬다는 표현이지만, 실제로는 깎아서 작게만드는 작업에 가깝습니다. 되도록 최신병원에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계도 최신일 것이고, 최신기계가 덜 아픕니다.
돌이 가장 많이 걸리는 건 신장->요관으로 가는 입구와 요관->방광으로 가는 출구입니다. 방광으로 가는 출구에서 돌이 막을 경우엔 요도를 통해 관을 집어 넣어서 끄집어 빼내기도 합니다. 한동안 입원해야하고, 며칠간 요도를 통해 방관에 관을 달아 놓죠. 피가 고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 관을 통해 물을 집어 넣고 빼내는 작업도 합니다. 이 작업이 상당히 고달파요.
자연히 빠지기를 기다리거나 쇄석술을 한 뒤 빠지기를 기다리는 경우 방광에 가기 전에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요도에서 걸리는 일은 드뭅니다. 다만 돌이 둥글게 생기지는 않을테니 나오면서 좀 긁어대서 아프죠. 그래도 신장이 부어 오를 때 보다야...
도바킨
15/03/21 16:03
수정 아이콘
저도 걸린적 있는데 배랑 얼굴이 부풀어 오르고 얼굴색도 노랗게 되더군요.
물론 아프기도 엄청 아픕니다.
아픈거 나름 잘 참는다고 생각했지만 가만히 있기 힘들정도로 아프더군요.
15/03/21 16:06
수정 아이콘
예전에 봤던 고통지수 순위에서는
1. 화상
2. 골절
3. 요로결석
4. 출산
...
로 나왔었는데 고생하셨네요.
야메쌍꺼풀
15/03/21 16:17
수정 아이콘
헐... 골절이 생각보다 상위권이네요?
출산이나 요로결석이 골절보다 하위권일 줄이야... 와잎님께 "출산이 골절보다 덜 아프대"라고 하면서 임신을 유도해볼까...흐흐

전 급성췌장염을 앓아봤는데 이게 세상에서 제일 아픈 것 같았어요
처음 쓰려졌을 때 응급실에 실려갔는데...
바로 옆에서 어르신 한 분이 돌아가셔서 가족분들이 오열을 하시는데
분명히 그 상황을 아는데도 그 때 들었던 생각이 '아 시끄러워 죽겠네'였을 정도니...
15/03/21 16:21
수정 아이콘
췌장염도 아프기로는 사실 극상위권이죠.. 이쪽은 앓아본 사람이 적어서 그 위엄이(?) 적은 듯 합니다.
스터너
15/03/21 22:27
수정 아이콘
제가 어디서 본건 골절 자리에 절단이었던거로 기억하는데요.
골절도 경험해봤지만 요로결석에 비할 바가 아니였던거 같은데...
잭윌셔
15/03/21 16:12
수정 아이콘
나름 무통인간이라고 정평이 나있었는데, 요로결석 때문에 난생 처음으로 엠뷸런스 타봤습니다 (....) 다리가 확 꺾이던 그 기분은 정말이지... 생각난 김에 물마시러 갑니다..ㅠㅠ
에프케이
15/03/21 16:19
수정 아이콘
으어 제 옆구리가 다 쑤시는 것 같아 본김에 물마시러 갑니다
매트리스맨
15/03/21 16:45
수정 아이콘
새벽 응급실에 가면 배잡고 누워있는 남자분들 둘 중 하나는 요로결석이더군요. 왠만한 통증에 심지어 치통마저 견디던 제가 이거에는 얄짤 없이 굴러 다녔네요. 얼마나 아프던지 오바이트도 여러번 하고. 아무튼 정말 최악의 경험이었습니다.
그림자명사수
15/03/21 17:00
수정 아이콘
요로 결석으로 진통제 물 없이 녹여 먹어보신분 있으신가요?
차안에서 정말 죽을것 처럼 아프고 약은 있는데 어딜 뒤져봐도 물은 없고 해서 진통제를 사탕처럼 입안에서 녹여 먹었습니다
정말 너무 너무 쓴데 고통이 심하니 참아지더군요...
그 쓴맛이 입안에서 2시간을 넘게 지속 됐다는...
두꺼비
15/03/21 17:03
수정 아이콘
요로결석이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게... 보통 이게 요로결석이구나 하는 자각이 없이 고통이 찾아오는데, 정말 과거 자신의 모든 행적에 대해 구석구석 후회/반성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응급실 가면 분명히 의사 선생님이 말씀하십니다. "요로결석일 것 같다"라고요 그런데 아픈 부위도 "요로"로는 생각되지 힘든 부위이고 도저히 인간 언어로 설명하기 힘든 고통 때문에 별의 별 테스트를 자청하게 만드는 병이더군요.
끔찍한 고통을 제외하면 의외로 운동능력과 사고능력은 멀쩡한 편입니다. 그런데 그게 더 비참해요.

그러니 부디 이러다 죽는 거 아닌가 하는 고통이 갑자기 찾아와서 제 발로 택시 타고 응급실을 찾아가셨다면... 그리고 의사가 요로결석인 것 같다고 하면...
요로결석인가보다 하고, 이 고비만 넘으면 낫겠구나 하고 받아들이시는 게 낫습니다.

저처럼 아무 필요도 없이 여의사에게 관장 받는 것 보다는요...
유리한
15/03/21 17:05
수정 아이콘
아는분도 요로결석때문에 고생좀 하셨는데, 그분께서 출산경험이 있는 여자분께 넌지시 물어봤답니다.
출산이 아픈지 요로결석이 아픈지..
잠시 곰곰히 생각하시더니.. 요로결석이 더 아팠다고.. 덜덜;;
솔로10년차
15/03/21 17:17
수정 아이콘
저는 진통제를 먹으면 항상 토해냅니다...
지르콘
15/03/21 17:26
수정 아이콘
요로결석경험자로서 처음에 증상이 나타났을때는 심각한 병인줄 알고 걱정했었는데.
알고나니 증상이 생겨도 그려러니 하고 넘어 갑니다. 알고나니 별건 아니더군요.
물론 통증이 별게 아닌건 아닙니다. 큰 질환이 아니라는 마음의 안정이죠.
솔로10년차
15/03/21 18:53
수정 아이콘
진짜로 죽도록 아픈데, 생명에 큰 지장은 없다는게 아이러니죠.
스터너
15/03/21 22:26
수정 아이콘
응급실에서 의사의 태도를 잊을 수 가 없습니다. 저는 죽음의 고통에 난리를 치고 옆에서 가족들은 하얗게질려 벌벌떨고 있는데
"이거 안죽어요 돌 별로 안크네 그냥 참어요"
장가가야지
15/03/21 18:23
수정 아이콘
이 글 읽고 참 다행이라고 느꼈네요
전 하루에 물 3리터는 마시는지라....
15/03/21 19:35
수정 아이콘
저는 요로결석 첫판에 진짜 그걸 참아내서 넘어갔던적이..한 4시간 아프고 나니까 다시 멀쩡해지대요.
그러다 2달후에 또 그래서 이번에는 병원 가보니 요로결석이라, 바로 진동쿵쿵해서 가루만드는걸로 낫고.
진짜 아프긴 드럽게 아프죠 크크크. 옆구리가 아프다 이제 허리도 아파지고.
15/03/21 19:40
수정 아이콘
아아 3년전 저도 요로결석 후기를 pgr에 올린적이 있어서 감회가 새롭군요(?)

요로결석 고통은 정말 지옥이죠 ㅠㅠ 그깟 돌멩이가 뭐라고 사람을 그토록 아프게 하는지... 전 한쪽 다리와 등 허리가 마비가 올것마냥 고통스러워서지금 생각하면 쪽팔리게도 병원에 가서도 데굴데굴 데꿀멍을 했습니다. 진통 주사 3방 맞으니까 간신히 진정되더라고요;;;

그 다음날 쇄석술 받는데 간호사 앞에서 바지내리고... 어휴... 30분간 웬 물풍선에게 급소를 얻어맞고...
보드타고싶다
15/03/21 20:00
수정 아이콘
전 커피자주마셔서 오줌을 워낙 자주싸다보니... 요로결석과는 거리가멀겠네요
그리움 그 뒤
15/03/2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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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고 소변 자주 보는 것과 요로결석 발생은 그다지 상관관계가 높지 않습니다
니어엘헨로
15/03/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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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분도 있으신가요.
전 요도에 돌이 생겨서
마취없이 핀셋을 직접 거시기에 집어넣어서 뺐습니다. 거길 벌리고 그 안으로 핀셋을 집어넣는데.....하



죽음의 고통이란 게 있다면 이런 것일 거야...란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4년전 일인데 지금도 그생각 하면 거시기가 저립니다...
그리움 그 뒤
15/03/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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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석은 신장에서 생깁니다.
신장에서 생긴 돌이
신장에 있으면 신장결석
내려와서 요관에 걸리면 요관결석
더 내려와서 요도에 걸리면 요도결석
입니다. 요도에 돌이 생긴게 아니고 내려오던 돌이 요도에 걸린겁니다
스터너
15/03/2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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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게에 요로결석 글 올라오는 주기랑 제 요로결석주기가 같군요!!
저도 지금 따끈따끈하게 3주째 3번째 쇄석술받았습니다.
쇄석술로 한방에 안되기도 하네요.
이번건 너무 고통이 심해서 마약성진통제고뭐고 8시간정도 산통을 겪었네요. 흑흑.
진짜 재발이신분은 큰병원 필요없고 개인병원가서 쇄석술하는게 여러모로 좋은거 같습니다.
15/03/2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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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헉 리플 보다보니 걸리시는 분이 꽤 많은 느낌이네요.
야누자이
15/03/2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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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걸려본 이후로 시금치랑 우유 멸치는 거의 안먹습니다 정말 죽음의 고통이었습으니까요
그리움 그 뒤
15/03/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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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이 있을때 칼슘제한식이를 하면 뼈에서 칼슘 성분을 빼내서 오히려 요로결석이 더 생깁니다.
그래서 칼슘제한식이는 하면 안됩니다
먹는 것은 그대로, 수분 섭취를 늘리셔야 합니다.
15/03/22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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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거 진짜 소름끼지네요 후기들이
15/03/22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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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무리 점잖고 인내심강한 사람도 아야..아야..하고 신음소리를 절로 나오게 만들죠.
그상태에서 웃는표정으로 1분만 있으면 김태희,수지를 준다고 해도 닥쳐! 란 말이 먼저 나올겁니다.
강도와 지속시간이 다른데 제대로 걸리면 그야말로 불지옥이죠.
15/03/2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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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겨울에 이삼일에서 일주일씩 요로결석으로 고생을 하다 올 해는 무난히 넘어 갔습니다.
물 안먹고 운동안하면 걸리기 쉬운것 같습니다.
물도 중요한데 저는 운동이 효과가 큰것 같습니다.
운동하면서 별다른 통증없이 13mm x 8mm 결석이 소변 배출되서 요즘도 운동 열심히 합니다.

여러분 말씀하셨지만 많이 아픕니다.

운동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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