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 불판침체가 심하군요..
정치이야기 약간 하면 중앙일보-리얼미터는 대선 주자 여론조사를 매일매일 하나 보네요. 정성돋네. 박근혜와 안철수간의 지지율 차이가 두자리%로 벌어졌네요. 그리고 국민대에서 문대성 중간발표를 오후 세시에 한다네요.. 표절로 중간결론이 나오면 문대성이 버틸 여지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Zel님// 요새 야권이나 반새당쪽 언론보면 좀 이상하다고 느끼는게 저만 그러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자꾸 핀트를 못맞춘다는 느낌입니다. 문대성이나 김형태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도 새당이나 박근혜쪽에 부담감을 주니 알아서 털어낼텐데 왜 자꾸 나서서 박근혜의 고결지수만 높여주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야권쪽에 필요한건 박근혜를 한방에 보낼 무기를 연구하는거나 약점을 보완하는걸텐데 머 전자야 알아서 하겠지만 후자는 전혀 하고있지 않는것 같습니다.
북쪽에서 날마다 개드립 치는 와중에 "너 그러지마 바밤바야" 한마디만 해줘도 빨갱이 이미지를 상당부분 희석시킬수 있을텐데 그런것도 없구요.
박근혜 개인의 발목을 잡을만한 무기도 정수장학회 말고는 딱히 안보이고 당의 발목을 잡자니 이미 가카하고는 이영호식 선긋기 해버렸고 오히려 가카심판은 내가 한다는 냄새를 풍기고 있고.... 김종인의 지략인지 박근혜의 힘인지는 몰라도 요즘 돌아가는 상황보면 야권쪽 참모부재도 심각해 보여요.
그리고 매경이나 경제지에서 대출부분에대해서 여론화할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일테면 정부의 부동산정책(공공주택활성화, 주택정책)으로 인해서 사기업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커지면 저런식으로 로비가 들어와 기사화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일정부분 가려서 볼 필요성은 있습니다.
물론 문제가 작은건 분명히 아닙니다. 꼼꼼히 지속적으로 챙겨볼 필요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좀 앞뒤도 안맞고, 우왕좌왕하는게 심하죠
문대성, 김형태가 선거철 말미에는 이슈가 되었지만, 분명 선거판 이후 이를 재점화한건 이준석이고, 새당 내부에서 나온 이야기여서 이미 이슈선점에 실패해버렸고, 지금은 뒷북 내지 변죽만 올리고 있습니다.
문성근은 대표대행이 되어서 박근혜의 '제왕적' 단일체제를 비판하고 있지만, 사실 새당 내부를 지켜보면 끝까지 장내로 나오기 싫어하던 박근혜를 비대위체제로 전환시킬수 밖에 없을정도의 지리멸렬함이 있었지요. 어느 누구도 손들지 않은 상태에서 나와서 이런 성과를 보였으니 열매는 당연히 챙길 수 밖에 없는데 그걸 비판하는 것도 좀 웃기고, 당내에서도 박지원 전대표 등은 또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죠. 결국 한시적 비대위체제를 접으면 박근혜야 당권에선 2선으로 빠질 수 밖에 없을텐데.. 핀트 못맞추고 있네요.
야당이 좀 잘못생각하는게 있는데.. 뭐 잘 모르고 관심없어서 '부동층'이 되는게 아니거든요. 오히려 잘 모르는 계층은 콘크리트 지지층에 많고, 부동층, 중간층을 겨냥할려면 그 만큼 잘 드는 칼로 재단을 해야 합니다. 내부에서도 설득력 없는 이야기로 어설프게 여당공격을 하면 아니한만 못하죠. 사실 지금 야당은 여당 공격타이밍은 아니고 전선 재정비가 더 급선무일텐데.. 친노-비노-기타세력등으로 복잡하고 집단지도체제를 형성할 수 밖에 없고, 강력한 리더쉽이 없을 수 밖에 없으니 쉽지 않아 보이네요.
선데이그후님// 만약 이번 대선에 박근혜가 정권을 잡으면 그 구박과 신박간의 갈등이 표면화될텐데 볼만할 것 같습니다. 전 거기서 박근혜가 일단 김종인에게 힘을 실어 주겠지만 나중엔 오히려 개혁피로감에 내치지 않을까 합니다. 조광조처럼 될 것 같아요.
제가 김종인이라는 사람을 아직 제대로 조사해본적이 없어 확실히 감도 안잡히고 김종인이 정말 나라를 바꿔보고 싶어서 나서는것인지 한몫 잡아보겠다고 나서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한가지 확실한건 김종인이 현존하는 정치인중에 현실을 가장 잘 꿰뚫고 있고 그 대안을 갖고있는 사람중에 하나다라는건 부정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사실 김종인 스탠스가 그동안의 전통 보수층에겐 좀 반감사는게 있습니다. 조선일보 댓글란 보면 김종인-이상돈에 대한 반감이 장난이 아니죠. 여튼 현재까진 이 집토끼를 놔두고 중앙공략엔 성공한 모습입니다만, 결국 박근혜도 보수층을 달래기 위한 액션을 취하긴 취해야 할거에요. 당장은 아니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