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번 경기 곰곰히 돌이켜보면 스플릿+강제이니시 조합vs한타시너지가 강한 조합끼리의 대규모 교전이었는데도 거의 대부분 전자였던 아프리카가 이겼습니다...ㅡㅡ; 드래곤쪽도 그렇고. 진에어가 이긴건 몰래바론 이후 애쉬 터뜨렸을 때(근데 그때도 위기였다는게...) 말곤 기억이 안나네요.
웃기긴 했는데.................
미안하지만 참 경기력이 양 팀 모두 뭐라 평하기가 뭐하네요 -_-;;;
진에어도 발전했다 발전했다 하지만, 사실 1년전 모습과 뭐가 발전되었나 전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정글(중후반), 미드가 좀 더 나아졌다??? 라는 느낌은 좀 있지만,
중후반 이후의 한타력과 질질 끌려가는 운영은 그냥 팀 컬러가 된듯 전혀 개선된게 없고...
아프리카는 여전히 불안정하네요. 오히려 있던 장점도 스스로 망각해가는 느낌이;;;
개인적으로 진에어의 전력을 평가해본다면,
밴픽 : 최상위권. 3강 중 KT보다 더 낫다고 볼 여지도 있음
라인전 : 트레이스의 클라스 상승으로 인해 모든 라인이 준수함(몬체원도 순수라인전은 괜찮죠. 체이야 원래 준수하고). 거기에 +윙드
운영 : 오브젝트 위주의 운영은 최상위권
팀의 전력을 평가하는 지표가 전체적으로 다 A급 이상인데 한타력은 B급, 순간 급변하는 상황에 대한 대처는 교전 위주일 때는 중위권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이 나온다고 봅니다. 한타력만 좀더 나아진다면 삼성보다도 강해질 여지가 있는 팀인데... 롤에서 유리한 상황을 굴리는 스노우볼링의 배경이 되는 전투력의 본질, 결정타는 결국 한타로 귀결된다는 점에서 이 부분에서 대대적인 개선이 없다면 계속 4~5위권에서 멈출 겁니다.
한타에서 파일럿의 포지션이 정말 최악 of 최악인데 웃긴 건 한타만 되면 그냥 모든 선수들이 포지션이 저질이 되어버리는 게 너무 크죠.
파일럿이 독보적으로 포지션이 안 좋은데 나머지 선수도 포지션이 정말 안 좋습니다.
그러다보니 한타만 하면 지니까 한타를 안 하고 오브젝트 중심으로 질질 끌려고 하는데 이거 극복 못 하면 계속 그냥 중위권팀으로 남겠죠.
상위권 팀들은 운영으로 잃더라도 스노우볼을 계속 굴리게 놔두지 않죠. 진에어가 아무리 운영을 잘해도 결국은 어중간하게 이득을 볼 수 밖에 없고 그 이득을 더 굴리고 승리로 바꾸려면 한타를 이겨야 하는데 지금의 진에어는 정말 말도 안되게 유리한 상태에서 하는 한타말고는 확실하게 이기질 못합니다. 오히려 유리한 상황에서도 한타를 져서 운영으로 본 이득을 다 까먹어버려요.
한타에서는 운영단계에서 보이는 칼같은 합류나 섬세한 인원배분 같은 면모가 아예 안보이고 우물쭈물 한다는게 느껴지죠. 계산적인 싸움은 좋아하는데 순간적인 임기응변이나 호흡은 3강은 물론이고 삼성보다도 좀 처집니다. 아프리카가 오히려 미드, 봇의 폼이 저런식인데도 연거푸 대규모 한타를 이긴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더 낫죠... 진에어는 30분대에 글골을 1만 앞서고 있어도 한타 하면 우리가 무조건 이겨 이런 자신감이 보이지 않아요. 좋게 말하면 신중한거지만 그동안 보아온 것에 따르면 상대의 기민한 이니시나 전투 유도 상황에 대응하는걸 다소 두려워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작년보다 확실히 나아진게 바로 라인전이죠. 트레이스와 미드의 라인전이 극도의 수비적인 반반구도가 아니고 필요에 따라서 압박도 하는 형태가 되었기 때문에 좀더 초반 운영이 자유롭고 오브젝트 컨트롤에도 더 힘을 받는거죠. 게다가 윙드가 체이서보다 훨씬 다양한 롤에서 장점을 가진 정글러이기 때문에 작년처럼 극지공 스타일은 탈피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한타력의 경우는 C급에서 B급 정도로 올라온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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