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레드팀을 선호하는 팀의 기본적인 픽밴 전략은 단순합니다. 탑은 5:5로 파밍구도로 가고 미드를 크게 카운터쳐서 상대 초반운영을 흔든다.
블루팀을 선호하는 팀의 전략은 꽤나 갈립니다. 라인하나를 죽여버리고 '너 뭐할래?' 하는 유형, 현재까지의 탑티어 챔프들을 모두 죽여버리고 하나남은 OP를 선점하는 유형 등등.. 그래서 팀마다 색깔 차이가 나는겁니다.
근데 막상 내가 OP를 가져왔는데도 크게 이득을 못보면 팀들은 레드로 옮겨가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많이합니다. 미드를 카운터치는게 훨씬 이득이라고 판단하게 되거든요. 반대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드를 막상 카운터 쳤는데 그만큼 이득을 못가져오면 블루로 넘어가려는 경향이 강하게 생깁니다.
팀들이 패배하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진형바꾸고 싶다 입니다. 왜냐면 진형을 그대로 가져가면 픽밴흐름을 뒤흔들기가 굉장히 까다롭거든요. 그건 SKT가 2경기때 엄청 잘한거죠, 진형만 바꾸면 쉽게 뒤흔들 수 있는데 왜 어렵게 그걸 밴을 싹 바꾸고 티어표를 수정하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진형을 그대로 유지하려고 하겠습니까.
너구리2 님// 음.. 대만은 아마 현 롤드컵과 동일한 체계로 하고 있을겁니다. 현재 동남아시아 리그는 현재 제가 주장하는 방향으로 하고있는데 사실 이런것들을 정말 많은 감독님들에게 여쭤보고 있는데 하나같이 제 의견을 동조해주셔서 저는 이게 당연히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꺼라고 '착각'을 했었네요.
안타깝지만 진영을 자유롭게 바꾼다 한들 실력을 통해서 결과가 나오는텐데요뭐.. 진영때문에 승패가 갈린다고 보긴 힘들어서..
진영때문에 전략적 선택권이야 다양해지기는 하겠지만, 그건 뭐 상대팀도 마찬가지인 것이고요. 결국은 밴픽 또한 각 선수별 팀별 성향 또는 이전 경기 결과에 따라 갈리는 것이고 경기 시작하면 게임 내적인 요소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바뀌어도 그만 안바뀌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그게 맘에 안들면 그냥 실력으로 이기면 되는 것인데 그게 안되니 다른데서 이유찾고 답답해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키토 님// 저는 사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결국 이 롤이라는 게임은 절대로 양 사이드가 공평해질 수 없습니다. 애당초 맵부터가 대칭이 아니니까요. 그러면 제 생각에는 테니스처럼 듀스제도를 넣어서 2:2 상황부터는 두경기를 연속으로 이긴팀에 승리를 줘야할 것 같은데 그건 시간상의 문제로 불가능하니 차라리 승부차기처럼 블라인드픽으로 전부 열고 끝내자... 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가장 중요한점은 블라인드픽을 하면 시청률이 1.5배정도 오른다는것.. 정도겠네요 크크
저는 개인적으로 이 롤이라는 게임이 픽밴에서 50% 이상을 먹고들어간다고 생각하는데요, 이게 딱 픽밴의 함정에 갖혀버리면, 특히나 블루팀에서 갖혀버리면 빠져나올 방법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저도 사실 개인적으로는 레드사이드를 더 선호해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경기마다 진영선택권을 줬을때 거기서 볼 수 있는 심리전의 묘미가 또 굉장히 재밋다고 생각하거든요. '블루에서 패배했는데 왜 또 블루를 했을까? 무슨 카드를 준비해 온걸까' 라던가 '블루에서 패배해서 결국 레드로 갔다, 레드 막픽에서 무슨 챔프를 카운터 칠 생각일까?' 라던가요
현재의 굳어진 방식으론 이러한 해설이 불가능하니 팀의 심리를 엿볼 구멍조차 없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다빈치 님// 근데 그 블라인드 마저도 맵영향력이 유불리를끼치니까요.
밴픽흐름이 어떻게 되느냐에따라 또 카운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따라 픽이 갈릴수는있는데
이거 승부차기나 이런것처럼 양쪽진영에 확실한 fair함을 가져오질 못하니까요.
그래서 라이엇에서 배제하는것같습니다. 그런 관점에서보면 저는 블라인드가 없어지는게 맞다고는봐요..
물론 경기끝나고 진영 고르게하면 전략적인 선택의 폭이 넓어지겠지만 그건 다른팀도 마찬가지입니다.
블루도 레드도 각자 장단점이있고 양팀이 다른 시각으로 각자 블루랑 레드를 고른건데요
그렇게 골라온것도 분석을 토대로한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슼이 레드를 고르고 전략을 잘 짠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