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두는 좀 미숙한 면이 있어서 그렇지 이기려는 의지, 기세는 보입니다. 그런데 스베누는 너무 무력해요. 1경기는 초중반 괜찮았지만 2경기는 스베누 선수들도, 중계진도, 해설자도 괴로운 경기네요. 앞서 CJ-롱주 경기가 불꽃 튀기는 치열한 접전이라서 더 대비되는 느낌입니다.
저도 첫번째 경기했던 팀이 맞나싶을정도로 좀 어이가없는 게임이였네요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뭔가 상대를 물고 늘어져서 치열하게 싸우다가 패배하면 그래 뭐 질수도 있지 라는 말이 나올텐데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몰려다니다가 게임이 끝났네요. 사실 KT도 폼이 그렇게 좋진않아서 빈틈을 노릴만했을텐데 정말 아쉬운 경기력입니다.
첫판지고 스베누를 카메라가 잡았을때 웃는 선수가 한명있어서 아 분위기는 괜찮나보네 라고 생각했는데 멘탈이 그냥 터졌나보네요 한판지고..
지더라도 뭔가 진짜 이악물고 하다가 지면 그래 그래도 최선을 다했으니 괜찮아 라고 말이 나올텐데 이건뭐... 킁. 너무 섭섭한 경기였습니다 승패를 떠나서..
스베누를 보면... 시즌이 개막되기 전에 감독이 승부조작 때문에 경찰서에 가서 감독이 안 있는 시간이 많고.. 그리고 모기업도 안좋고...
그것만 없었으면 경기력이 이렇게 안 좋았을것 같은데.. 왜냐하면 케스파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XXX 감독 아.. 나비효과가 심하네요.. ㅜ.ㅜ
진짜 선수들 환경을 생각하면 너무 짠하죠... 스폰서 상황도 코치진도 팬들의 시선도 선수들에게 너무 가혹하죠. 그래도 시즌 초엔 어느정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는데(쫄진 않았죠) 낙승을 예상하던 CJ에게 첫승의 제물이 되더니 연패로 인해 남아있던 자신감 마저 상실한듯한 모습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