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보는 내내 남휘종씨 과학고 나왔을 거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는데 맞군요.
저희학교에 과학고 출신이 많은데 과학고 출신 사람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그런 사고방식 가진 사람들은 대부분 과학고 더라고요.
자신이 컨트롤 할수 없는 변수 혹은 자신이 놓친 변수에 대해서 잘 납득을 못 하는 스타일.
승부욕 강하고,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는 것은 나쁜 게 아니지만,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았다고 해서 '어따대고'라는 표현은 좀 그렇죠.
임-홍 정도 되는 사이라면 크크크~ 하면서 넘어간다 하지만.
여기 출연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전까지 서로 친한 사이였던 것도 아닐테고요.
사실 어느 정도의 신의는 지니어스 게임을 승리하는데 필수적인 조건입니다.
홍진호가 게임을 가장 잘 이해하는 편도 아니였고 정치력이 가장 뛰어난 사람도 아니였지만
양쪽 다 밸런스 있게 능력이 있는 사람이여서 우승이 가능했던거죠.
어차피 데스매치 가면 탈락 후보자 외에 다른 사람들이 끼어들 여지가 많을거 뻔히 아는데,
첫화에 데스매치를 가더라도 신의를 확실히 다지고 가는게 옳을 수도 있죠.
남윤종씨는 인성이 덜됬네요..
어따대고라뇨... 피식자면 포식자 말 따라야됩니까?? 승리조건이 같았으면 이전에 자기 편으로 만들던가요..
자기가 못해놓고 핑계나 대고 앉아있고..참나
정치도 있는게 지니어스고 사실 시즌1 파이널에서도 사람의 마음을 얻은 콩이 우승했잖아요.
여튼 임 콩 살아남아서 굿굿.. 소위 X가지 없는 남윤종 떨어져서 저희 어머니랑 저랑 쾌재를 불렀네요..크크크킄
그리고 '임'변호사님 짱짱걸!
그 정도의 도박은 안걸었을것 같네요.
사자가 살면 나도 사니 일단 좋고,
사자가 죽으면 홍진호가 날 탈락후보자로 찍진 않겠지?
정도였지,
사자를 떨어뜨리고 남휘종을 데스매치로 보낼거란 생각은 너무 위험한듯요.
애초에 "내가 신의를 지키면 날 탈락후보로 만들지 않겠지?" 부터가 사실은 도박인데,
남휘종을 데스매치로 끌고 갈려는 의도가 있었다기엔 너무 확율이 떨어집니다.
결과론이죠.
그리고 사자가 포식자들 먼저 죽이고 시작했으면 쥐의 의지와 상관없이 사자는 충분히 살 수 있었습니다.
남휘종이 계산 잘 못 했어요.
캬..마지막까지 정말 재밌게 봤네요
심장이 막 두근두근...앞으로 방송이 더 기대됩니다
남윤종씨 같은 캐릭터가 욕먹는게 이해가 되면서도 아쉬운건 어쩔수 없네요
시즌1 생각해보면 탈락자들이 다시 돌아와서 승부에 영향을 주는 게임이 나올텐데 그 때 임윤선씨가 살아있다면 또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앞쪽은 편집되서 과장되어 보일수도 있겠다 싶은데
"내가 분명히 숲-들-숲-들로 오라고 말씀드렸었죠" 이후의 발언들은
이제와서 보니 맞는 말도 아닌데다 (본인 계산이 틀렸죠) 무례하기만 해서
도무지 이해가 안돼요. 암만 봐도 임윤선씨가 강하게 대응하는 부분이 없거든요.
그냥 나긋나긋 자기 탓을 할 뿐인데 저렇게 쏘아 붙여야하나 생각밖에 안듭니다.
이것도 어딘가 편집이 되었으려나...
홍진호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게, 시즌1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한명이었던 최준석과 연맹을 맺고도 데스매치에서 바로 보내버렸는데..
이번 시즌2에서도 의도했을지 모르지만, 가장 강력한 남휘종과 임윤선을 데스매치에 보냄으로서 확실하게 1명은 죽이고 시작하네요.
고의로 남휘종을 보냈다면, 과실로 임윤선을 보내려는 느낌...
임윤선 변호사도 대단한게, 사자가 살면 자신도 살고, 사자가 죽어도 신의를 지킨 자신을 콩이 살려줄꺼라고 믿고 연합을 선택할 때, 굉장하다고 느꼈습니다만, 사실 콩은 피도 눈물도 없는 콩이죠. +_+
그리고, 정치력이라는건 결국 조직생활을 해봤냐 안해봤냐로 갈리는 것 같네요.
자기가 아무리 잘나도 다른 사람들에게 밉보이면 얼마나 힘들어지는지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랄까, 결국 사회성의 문제일지도..;;
그래도 남휘종씨가 자신의 생각이 짧고 게임 이해력이 부족해서 패배자가 되었지만, 소극적으로 살려는 것에 목적을 두지 않고, 자신의 실패를, 자신의 실수를, 자신의 분노를 풀기 위해 가장 강력한 사람을 꺽음으로서 해소하겠다는 생각이 멋지더군요~
결국 지니어스는 2위는 꼴지와 같은 대우라고 보았을 때, 가장 강력한 사람을 초장에 제거하고 나가는게 좋죠. 어차피 임윤선 변호사를 못 꺽으면 결국 우승은 못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