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래핑 자체는 이센스가 딱히 밀린다고 생각되진 않네요. 가사는 오히려 개코 쪽이 좀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구요.
뭐, 그렇다고 개코나 이센스의 곡의 별로라는 건 아니고 전반적으로는 둘다 클라스 인증했다고 봅니다.
다만 이 디스전의 향방은 이걸로 정해진 것 같네요.
개코가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영리하게 곡 잘 뽑았어요.
이센스는 유들유들하게 비꼬고 헛웃음 흘리면서 위트있게 비웃는데 강점이 있다고 보는데,
개코의 평소보다 조금 힘이 들어간 톤이나 래핑 스타일, 거기에 두 사람에 대한 배경지식까지 함께 놓고 들으면,
뭔가, 참다 못한 형님의 일갈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어서 이후에 이센스가 재반격곡을 내놓아도
특유의 유들유들함으로는 이 임팩트를 극복하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차피 디스전은 대중이 승패를 판단하는거고, 랩 스킬이고 가사고 간에 임팩트로 기억될 공산이 크니까요.
워우, 그나저나 개코 특유의 가사전달력은 정말 쩌네요. 가사 안보고도 한번에 거의 다 알아들었어요, 덜덜.
힙부심은 차치하고, 글쎄요 no day but today님 나이 이야기는 왜 나오는지 모르겟네요... 어리면 어린게 까부네고 나이가 많으면 나이도 많으면서 이러고 있네 동년배면 나랑 동년배란놈이 한심하게 이러고 있네로 갖다 붙일 수 있는 영양가 없는 얘기가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