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됨) 저는 제우스 적응 실패 확률은 없다고 봅니다. 트할/운타라 블랭크/블라썸 이 라인과 재능이나 게임 스타일면이나 평판 모든 면에서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봐요. 18년엔 없는 재능도 긁어서라도 회로 돌렸지(나아지길 바라면서), 구마유시나 제우스는 얘넨 안터지는게 말이 안된다는 수준의 재능입니다. 더군다나 이젠 올해처럼 돌림판 환경도 아니고, 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이라인의 조합파워가 단단하게 밑을 바치기 시작했기 때문에 내년엔 제우스 성장에도 가속이 붙을거라 봐요. 오너도 그만큼 더 성장했으면 싶고... 제가 다소 걱정되는건 오히려 제우스가 아닌 오너임...
(수정됨) 우선 그 돌림판 환경에서 바로 두각을 나타내기 힘들다는 것이 참작요소죠. 제우스 뿐만 아니라 기존 선수들도 돌림판 돌아가는 과정에서 서서히 다 폼이 떨어졌습니다. 멘탈도 나가구요. 또 원래 지금 빅네임이 된 많은 선수들의 대부분이 데뷔하자마자 바로 치고올라가는 경우가 훨씬 드물어요. 적응기라는게 일정 부분 필요하죠. 당장 오너나 구마유시도 스프링 때는 거품 소리 들었습니다. 더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대표적으로 마린이 있구요. 탑 페이커 소리들으면서 데뷔했지만 솔랭에서 보여주는거 반도 못보여주면서 1시즌을 치렀죠.
그때의 SKT S나 올해 초 티원의 상황과 비교하면 내년에 제우스가 뛸 티원의 환경은 훨씬 바탕이 탄탄한 팀이에요. 비록 3개월이지만 빠르게 정비되어 팀워크면에서 최고수준을 보여준 현 티원에서 뛰게 되는겁니다. 비유하자면 20시즌 스프링에 데뷔한 칸나가 페이커-테디-에포트와 뛰던것과 유사한 환경이죠. 그래서 저는 제우스가 길어도 스프링 1라운드 내에 궤도에 올라설것이라 봅니다. 그 재능은 구마유시에 필적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켜본 바에 따르면요.
그래서 플레이스타일을 언급한거죠. 솔랭 점수만 높다고 프로씬에서 잘할거라고 보긴 힘드니까요. 솔랭에서 어떤식으로 게임을 하고 어떤 부분에 장점이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봐야 하는데, 보통 솔랭 점수가 높은 선수들이 롤씬에서 적응 못하는 케이스를 보면 다 비슷했습니다. 일종의 점수 올리는 요령을 아는 선수들이 있고, 패턴이 반복되는 경우가 있죠. 그리고 평판은 제우스나 구마유시와 비교하면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관계자도르 이런건 없었어요.
제우스는 다음 시즌 대진이 정말정말 중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운 드럽게 없이 담원/젠지/아프리카 이렇게 3연전 붙을 경우 잘못하면 와장창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크크....
버돌 잘해주다가 아러에게 우주간 뒤로 한방에 끝나버렸듯 제우스도 잘못하면 한방에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