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의 토론 스킬이 우직하면서 핵심을 잘 찌르네요. 상당히 설득력이 있네요.
그에 반해 진중권씨는 오늘 당황한 나머지 변희재가 설명하는 부분을 자꾸 놓치면서
2번, 3번 설명해달라고 요구하는것 보고 실망했습니다. 이건 뭐 붕어도 아니고....
집중력이 확 떨어지는게 보이더군요.
벌써 끝인가요. 한 번 내용 다시들어보고 소감문 써야겠네요; 진중권은 몹시 차분한 모습.(패배한 모습이라고는 요 장면만 봐서는 몰라요. 진중권은 사실 이런 모습도 되게 많이 보여줬습니다. 서로의 의견이 각자의 합리성을 가지고 맞물리는 과정에서요.) 변희재는 공격적이고 당당해 보이는 모습. 그런데 논리적인 면에서 어떻게 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언뜻 든 생각은 변희재씨는 과도한 주장을 한다고 보이는데...
변희재는 자신의 중요한 주장
1.정문헌의 주장이 진실인가.
2.참여정부는 NLL을 넘기려 했는가.
에 대해서. 1번을 자체증명하기 보다 2번을 증명함으로서 1번에 대해서 개연성을 확보하려고 했는데요. 이게 1번을 제대로 주장하는 게 아니거든요. 2번에 관한 논의부분은 앞 부분을 봐야 판단이 될 것 같구요.
계속 밀리고 말리고 자신이 모르는걸 변희재가 생각하니 당황하고 긴장했나보죠
아무리 토론의 달인이라도 사람이니 어쩔 수가 없죠
말실수도 오늘 엄청 많았습니다
제가 영상을 드문드문 봐서 전부를 본 건 아닙니다만
김장수 국방부장관을 이장수 국방부장관으로
노태우 정권을 노무현 정권으로
이양호 국방부장관을 이장호 국방부장관으로
새누리당을 한나라당으로 이렇게 몇번이나 말실수를 하는걸 보고 진중권씨가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고 당황했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저번에도 글 쓴 적이 있지만, 진중권 입장에서는 "노무현 정부가 NLL을 주려고 하지 않았다."에서 버티면 안되는 거였어요.
당시 문건에도 나와있지만 일단 오픈하고, 이어지는 협력으로 친해져서 NLL 재정립하는 것이 목표였거든요.
일단 오픈하는 게 기조다 보니 여기서 버티면 탈탈 털릴 수 밖에 없죠.
물론 오픈했는데 다음 수순에서 진행이 안될 수 있다는 큰 문제가 있긴 해도 거기까지는 일단 빠졌어야 됩니다.
1차 타워 주고 2차나 억제기에서 방어했어야 하는데 말이죠
다음 주 전문분야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