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챔 컨셉자체가 중거리 지속 ap 딜러입니다. 상대방 사거리 안에서 작두타는 챔이죠. 근데 생존기가 없으니 이속과 포지셔닝으로 어떻게든 먹고 살아야 해요. 거기에 라이즈가 가는 템중에서 탱킹스텟이 붙은 템이 거의 없습니다. 여기에 주력딜인 q가 논타겟이고, 궁극기는 롤 내에서 손꼽히는 고난이도 스킬이라;;
그리고 skt가 잘나가던시절 생각하면 슬로우스타터 기질은 후반에 생긴거죠
13skt 미드 정글 때려 부숴 였고 15skt는 전 라인 그냥 부숴였고 16시즌부터 그 기질생기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16은 아름답게 발동걸렸는데 17시즌엔 결국 과부화걸리고 18땐 터져버렸죠
원래 슬로우스타터 팀 아녔다고 봐요 skt는
(수정됨) 13시즌은 몰라도 15시즌은 시즌 전체로 보면 스프링 1라까지는 슬로우 스타터였다고 봐야죠. 프리시즌의 모습에 비해 벵기가 부진하면서 결국 2라 때 톰을 긴급수혈하고 나서야 팀이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오기 시작했으니. 16이야 뭐 이견의 여지가 없을 것 같고, 17은 시즌 전체로 보면 초반에 잘 나가다가 후반부에 뻥 터졌지만 그렇게 뻥 터진 시점에서도 결국 꾸역꾸역 준우승까지 올라왔죠. 뭐, 그럼 슬로우 스타터라는 말을 '최악의 상황에서도 최대한 경기력을 어떻게든 빌드업 시키는 능력'이라고 바꿔서 이야기하자면, 15시즌 이후로 슼은 매 시즌 그런 능력을 어느정도 보여줬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좀 경기력이 안 나온다고 msi의 결과와 lck의 미래까지 판단하기엔 이르죠. 그건 lck가 여전히 최강이라는 말 만큼이나 근거없는 이야기입니다.
(수정됨) 슬로우스타터라는 말이 그렇게 거슬리고 부정확하다고 여기신다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경기력을 최대치로 빌드업시키는 능력'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런 모습이 단기적으로 초반에 부진한 모습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는 거고, 전 지금 skt의 모습은 그 부분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사실 동등한 클래스의 팀끼리 붙어도 조합에 따라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압살하는 경기는 얼마든지 나올 수 있고 특히 단판제라면 더더욱 그래요. 결국 여러 데이터가 쌓이고, 결정적으로 최종 결과가 어떻게 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거죠. 특히나 예전과는 달리 게임 자체가 인게임 내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변수들이 많아진 상황에서는 더더욱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습니다. 당장 작년 lck의 몰락은 그렇다 치더라도 c9와 g2의 4강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나요? 1일차 경기력 가지고는 판단하기엔 이르고 적어도 1주차는 돌아야 경기력에 대한 견적이 나오는 거라고 보는 게 합리적인 해석 아닙니까. 애초에 그 동안 국제대회 우승팀 중 초반에 영 죽쑤다가 다전제부터 폼 끌어올려서 우승까지 간 팀들 사례는 굉장히 많죠. 당장 작년 ig만 해도 조별리그부터 압도적인 포스는 아니었잖습니까. 2주차 북미는 과학이란 말이 오랫동안 국제대회에서 유행했듯이, 1주차 돌아도 1주차에 흥했던 팀들이 2주차에 분석되고 쭉 폭망하는 일도 있어서 그냥 국제대회는 쭉 지켜봐야 해요. 당장 skt는 조별예선 4연패하고 msi우승 차지한 경험이 있는 팀이죠. 그러한 경험적 근거가 작년 lck 폭망이라는 경험적 근거론보다 덜 근거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