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은 밴픽이 오히려 괜찮았는데 인게임에서 초반에 너무 많이 터져서 감당이 안됐을 뿐이라고 봐요.
녹턴 6분 4/0/1 이 사실 말이 안되는 성장인건데도 그후에 할 수 있는게 (0킬 먹어도 할 수 있는) 핑퐁 말고는 할 게 없고 들어갈 수가 없거든요.
드레이븐이 녹턴 보고 후픽으로 뽑을 만한 강력한 픽입니다. 단지 세상 어느 밴픽을 갔다 놔도 저만큼 킬차이 나면 어려웠던 거 뿐이지..
오늘 SKT경기보고 가장 크게느낀건 뱅이 블라디 진짜 못한다는거였습니다
특히 바론앞에서 IG 4명이 들어올때 오히려 거기에 뛰어들어서 3~4인 혈사병에 웅덩이써야되는게 블라디인데
또 똑같이 원딜하는것마냥 웅덩이는 먼저 생존기로 빠지고 그전에 벨트까지 빼버려서 뒷점멸 타고 멀리서 손만
빨고 있더군요 심지어 성장도 엄청 잘했었는데
그리핀전보면서 블라디 진짜 못하고 원딜마인드가지고 겜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늘도 똑같았죠
하긴 블라디는 스웨인 모르가나처럼 던지는 투사체 cc기가 있는게 아니라 말그대로 진입 그자체가 제일 중요한 챔프라 더 다르긴 한듯.. 뒤에서 뭔가 할 수 있는 챔프는 아예 아니다보니.. 스웨인 모르가나의 진입은 하나의 선택이라면(궁극기) 블라디는 그냥 스킬들 자체가 진입, 근접을 위한 챔프니...
그래서 지금 메타의 방향을 보면 슼은 비원딜 이제 그만 하고 원딜 집중하는 게 훨씬 나아보이긴 합니다.
메타를 보면 결국 롤드컵 메타의 최종 목적지는 누가 봐도 EU라는 게 지금 보이거든요.
블라디는 확실하게 버리고 스웨인, 모르가나 정도만 어느 정도 감 유지하면서 그냥 다시 원딜 폼 떡상 가야죠.
괜히 안 되는 블라디 계속 잡았다가는 뱅 자체가 진짜 방향성을 잃어버릴지도 모르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블라디를 은근히 기피하는 원딜들이 많은 거구요. 원딜들의 보통 '각'과는 너무나 다르니까요.
네 저도 예전부터 결국 EU로의 회귀가 될거라고 누차 말해오고 있었고 그런면에서는 슼이 미드, 원딜 패치로 인해서 득볼팀이라고 예상하고는 있습니다. 다만 그전에 어느 정도 틀은 갖춰져야 할텐데 뭔가 퍼즐이 맞춰지고 있긴 한데 이거 하나 맞추면 저기서 약간 또 흔들리고 이런 시소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지라 이걸 잘 컨트롤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게 심해지면 결국 다시 와해되거든요.
킹존 국제대회 성적은 앞으로도 전혀 기대가 안 됩니다.
MSI 준우승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국제대회 할 때마다 늘 나사풀린 밴픽과 경기력이 반복되니 기대감이 사라지네요.
비행기 타고 물 건너면 컨디션 조절 안 되는 것도 실력이니까, 국제대회에서 킹존이 발휘할 수 있는 실력은 이게 한계인가 싶습니다.
킹존이 각성해서 제 이 생각을 뒤집어주길 바랍니다만, 그렇지 못한다면 제 판단은 점점 굳어져 갈 수밖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