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리버풀 팬만 아니었으면 축구적인 관점에서는 아주 멋진 경기였습니다.
실수나 아쉬운 플레이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선수들을 탓하고 싶지는 않아요.
맨유가 후반 중반까지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고, 리버풀은 흔들렸습니다.
공격에서 그리고 수비에서 몇몇 장면 약간의 집중력 부족을 보였고...
반면에 맨유 선수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네요.
오늘 같은 경기를 또 할 수만 있다면, 맨유의 주중 챔스는 걱정없을 것 같네요.
리버풀 팬이지만, 완패입니다.
전술적으로 기세적으로 기술적으로 모조리 졌어요
중앙 투볼란테 세워서 피르미누를 측면으로 빠지게 하고, 좌측 래쉬포드나 산체스를 활용하여 아놀드 오버래핑을 아예 원천봉쇄하여 살라를 막고
하나 아쉬운 점은 챔벌레인->랄라나 교체를 전반 끝나자마자 가져갔으면 어땠을까 하네요. 뭐 끝난 거니까 어쩔 수 없지만요
살라가 못한게 아니라 맨유의 촘촘한 간격유지+측면 오버랩 견제에 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지원을 못 받으면 어쩔 수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