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처음에 산에 먹었던 그 집이
밖을 보기가 어려운 집인데 반대쪽에 딴 팀이 있어서
인간 파밍 각이 안보일 거 같아서 도로가의 해우소를 먹고 한번 파밍각을 봐보자라는 결정을 한 것 같은데
정작 그 아래쪽의 컨테이너 지역에 있을거라는 건 간과했던 거 같아요. 그게 제일 큰 미스..
사실 도망가는 결정은 이미 거기 들어선 시점에 할 수 밖에 없던거긴한데, 제대로 발목 잡혔죠.
오버파밍은 듀오에서 이미 망한 전략이라 아마 쓸 생각도 안했을겁니다.
실제로 스쿼드에서 오버파밍으로 재미 본 팀은 별로 없어요.
스쿼드에서 오버파밍하는 건 드링크 4개씩 쓰는거라 진짜 하이리스크라서..
더군다나 아까 3라운드처럼 빽뺵하게 남아버리니 들어갈 자리도 없어서 조금 늦게 온 LG나 지오고폴에서 오버파밍하던 리퀴드 다 자리 못잡고 죽어버렸죠.
세계구급 대회가 되니까 추상적으로 밖에 못 느끼는 것 같지만 샷발 말고도 위치선정과 이동타이밍 같은 것도 차이를 느끼게 되네요. 마지막판에서 딩팀 오더가 급격하게 조급하게 바뀐걸 제외하더라도 말이죠. 솔로보단 듀오가, 듀오보단 스쿼드가 그런 차이를 많이 느끼게 하네요. 선수들이 여러가지 방식으로 압박감을 많이 느낀것 같은데 한국돌아와서도 방송 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확실히 실력겜이란걸 느꼈고 E스포츠로서의 가능성도 잘 보여준것 같아서 앞으로 국내에서 대회가 어떻게 열릴지 그게 궁금합니다.
그래서 아마 애매한 타이밍에 내려간 거 같아요.
내려가서 도로가니까 차라도 잡아볼라고.. 사실 스쿼드여도 맨션 하나 털면 AR정도는 2~3자루는 나올법 한데
한자루만 나온게.. 마치 듀오 1경기 때 딩맥듀오가 집 두채 털고 권총하나 없어서 그냥 뚜까 맞던 거 생각도 나고..
그냥 선긋고 도시에 내리는 게 오히려 안전하지 않나 싶네요 지금 봐서는..
아무래도 팀적으로 움직이는거다 보니까..
세세하게 브리핑하고 팀으로 움직이는 그런 부분은 해외팀이 훨씬 앞설거라고 봅니다.
딩팀 스쿼드 방송할 때 보더라도 진짜 팀 게임처럼 플레이하는 경우는 중반 이후인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런 부분까지도 다 생각해봐야죠 앞으로 진짜 대회를 나가려면..
자기장은 근데 패치해서 막을거 같아요.
1라운드인가 2라운드 때 브레이크가 자기장서 버텨서 4위 찍었는데
방금 3라운드도 리퀴드팀이 똑같이 해서 4위 찍었더라구요.
포인트제다보니 오래버티는 게 당연하긴해서 그렇긴한데.. 이게 어쩌면 포인트제 하에서 굳히기 플레이로 굳어질 가능성이 보이네요.
아마 전에 불판에서 언급해주신대로 자기장 데미지를 누적 형식으로 바꿀수도 있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