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에서 먼저 보여준 자로의 의심이 레이더 영상에 "다른 큰 물체"가 잡혔다는 것에서 잠수함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서
"이런 레이더 영상을 바탕으로 잠수함 가능성이 있지 않냐?" -> "그런데 잠수함은 가능성이 매우 낮아" -> "그럼 미사일은?"
이렇게 되어버리면 미사일의 가능성이 있냐 없냐를 떠나서 이야기의 시작이 된 레이더 영상을 설명할수가 없죠.
전 첫 댓글에 대해서만 이야기한겁니다. 제가 글을 한참 전에 열어놓은 상태에서 댓글을 쓰다보니 다른 대댓글들은 읽지도 못했었네요.
잠수함 충돌은 저도 가능성이 0이라고 보긴 힘들다는 입장이고요, 미사일 발사였다면 그렇게 근접할 필요도 없었을테고 그 경우 레이더에 안잡히겠죠.
그러니까 전 단지 '레이더 영상으로 봤을 때 미사일은 아닐거다' 라는 말을 했는데, 이게 음악감상이좋아요님께서 말씀한 일관된 주장에 대해 뭘 반박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치에 대한 생각은 그냥 마음속으로 해주세요.
모든 가능성 열어둔다는건 가능하지만 이런식으론 의미 없습니다.
말그대로 모든가능성을 열어두면 충돌을 고래랑 할수도 있는거고 북한소행도 가능하고 심지어 외계인의 소행일 수도 있는겁니다. 가능성만 따지면어떤 가능성을 못가져다 붙일까요. 가능성을 따지고 싶으시면 그 가능성에 대해서도 최소한 논리적인 부분이 있어야지 무조건 상대방보고 해명해 보라는 식은 유게에서도 등장하는 디자이너가 디자인해놓고 엔지니어보고 그건 니가 할일이지와 같다고 봅니다.
비전문가들끼리 왈가왈부해봐야 생산적인 결론 안 나오죠. 다만 비전문가들끼리 왈가왈부하는 경우에도 달착륙 음모론처럼 아무 문제 없는 일에 할짓없는 비전문가들이 눈먼돈 쓸어가고 자기 멍청한거 자랑하려고 헛소리하는거랑 이번건처럼 애초에 미심쩍은 부분이 한둘이 아니라 말이 나오는거하고는 구분을 좀 해야겠죠.
이번일로 비전문가들이 왈가왈부하는거중에 9할(9푼9리)은 과학적으로 그냥 해양괴수가 그랬다는 얘기만큼이나 허황된 헛소리인게 자명하지만 애초에 그런 헛소리가 나오게 만든 책임은 피할 수 없죠. 원래 명쾌한 답을 안 가르쳐주면 사람들은 끝없이 상상하게 되어 있어요. 이 경우엔 애초에 숨기는게 과학적인 부분도 아니고... 참 일처리 답답하게 합니다.
잠수함은 아닌거 같다는 얘긴있어도 충돌설 자체를 부인하는진 모르겠네요.
아무튼 충돌설 자체를 전면부인하라는것도 아니고 입을 다물라는게 아니죠. 최소한 논리적인 무언가라도 가지고 와서 가능성을 얘기해야한다는겁니다. 음악감상이좋아요님조차도 납득이안간다고 하고 계시지않습니까? 그런데 처음에 얘기하신 SLBM이나 폐미사일, 잠수함무인같은 상상뿐일 가능성을 얘기하시면서 가능하지않아? 라고한다면 그건 또 누가 납득을 하겠습니까? 차라리 애초에 이제서 말씀하시는 잠수함 바로 발견못한다더라 잠수함은 박아도 피해가 적더라같은 사례와 내용을 정리해서 적었으면 더 나았죠.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ais수신측과 송신측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정이 다르고, 해상이라는 특수한 환경때문에 노이즈데이터에 대한 처리 방법이 ais기술문서에 언급되어있기도 합니다. 군용레이다라고 다 정확한게 아닙니다. 특조위 조사할 때 자문받은 내용이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