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번 경기는 블랭크 탓할거 없어요. 우선 밴픽이 안좋았습니다. 솔은 라인전에서 너무나 강력하고 갱킹 호응도 좋습니다. 그런데 리신을 상대로 올라프를 꺼낸건 지나치게 페이커가 오만했던거죠. 페이커의 선택이든 팀 전체의 선택이든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둘째로는 알리스타를 내줬다는겁니다. 알리는 여전히 게임을 파괴하는 강력한 이니시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런 알리스타가 힘을 못쓰려면 라인전 단계에서 카르마를 잡고 '찍어 눌러야' 하는데, 위의 미드-정글의 문제로 인해서 봇까지 피해를 입은거죠.
이건 블랭크는 거들뿐이고 페이커가 어마어마하게 던졌습니다. 밴픽은 말도 안되는 수준이구요.
전 잘한거 같아요. 어차피 예선이고 2승을 가진 상태니 대국적으로 우승을 바라본다면 밴픽 오픈하고 한번 붙어볼만 하죠. 전략적으로 패배를 감수하고 해볼만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지금 당장 여론을 의식하지 말고 최후에 웃는자가 승자라는 걸 두팀의 프런트진들은 한번 더 곱씹어줬으면 하네요.
한국팀들은 아우솔은 뭐 이쪽이 픽할수도 있는것같아서 진영따라 그리고 밴 상황따라 다를것같은데(후히상대로는 무조껀밴)
리신은 어떻게 해야할것같습니다. 삼성도 그랬고 SKT도 전부 리신한테 맥을 못추네요.
소위 정글싸움에서 떡발렸어요. 블랭크가 1인분을 했던 아니던 블랭크는 그냥 해줄 몫을했다고 보는데
그전에 그냥 리신이 경기를 지배하고있습니다.. 한국 선수들이 리신을 못하는건 아닌데 지금 전반적으로 정글에서 영향력이 너무 부족해요..
그냥 블랭크도 딱 기대한것만큼 한거지 경기를 잘한건 아니거든요.
뭐 ROX도 SKT도 삼성도 모두 2승 1패의 상황이라 다름 라운드에서 1승 2패 하는거 아니면 조별예선 탈락할것같지는 않은데요.
뭐 밴픽에 대해서 그리고 정글 영향력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볼 시간은 된것같습니다.
조별예선이니까 밴픽실험을 해본것같기도 하고요.. 이러고도 다음주에 또 밴픽 문제가 나오면 곤란하겠지만요 크크
한국팀을 응원하는 입장으로는 뭔가 압도적이지가 않아서 좀 불안하고 답답한데요
또 전체적으로 보면 모든 조가 다 혼세라 재밌습니다.
제일 좋은건 최종적으로는 한국 팀들이 다 올라가는거겠죠 흐흐
페이커가 끊기면서 내준 게 많긴 했는데... 그만큼 FW 팀 전체적으로 미드를 많이 팠거든요. 반면 skt는 미드에 갱0 역갱0 수준이었고 페이커가 줄타기 해서 초반에 실점하고도 시간 끈것도 맞죠.
블랭크는 크게 잘못한 건 전혀 없고 바텀 다이브 칠때까지는 동선도 괜찮고 플레이도 괜찮았는데 그 이후엔 그냥 시야먹고 성장하는 거 빼곤 암것도 못한거 같아요.
그리고 상대의 모든 챔프를 밴을 할수는 없는거고 아우솔까진 그럴수 있지 했는데 알리는 그냥 가져왔어도 됐을 거 같은데 왜 카르마 서폿 픽하고 알리 줬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