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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26 17:19
대충 들리는대로 적어봤습니다.
어떤 4분간이었나요? -글쎄요. 정말 길었다고 생각되었던 순식간이였어요. 어떤 부분에서 그렇게 느꼈나요? -뭐랄까..4분정도밖에 안되었지만..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길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요. 정말..눈 깜짝 할사이에 끝나버렸네요.. 연기에 앞서 계속 음악을 듣고계셨는데 어떤 생각들이 머리속에서 떠올랐나요? -제가 지금 할수 있는것은 전부 다 했으니깐.. 아쉽지만.. 제가 할수 있는것은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올림픽이라는 무대를 통해서, 잘 되었다고 하는 자신감을 얻을수있었던 부분도 있었죠? -네. 악셀부분은 좋았었지만, 다른 부분에서 실수를 했었기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전혀 납득이 안가요. 올림픽까지의 4년간의 기간, 여러가지 힘들었던 때가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어떤 게 가장 머리속에 떠오르나요? -하지만.. 연기자체는.. 만족이 안되어서요. 악셀 2회를 잘 해낸 부분만이 좋았어요. 그것뿐입니다 ::그나저나 자신의 연기에 납득이 안간다고 말한것을 앞뒤 다 잘라버리고 '납득이 안간다'라고만 OSEN기자가 기사에다가 올려놔서 , 아사다마오 선수가 다음에서 인터뷰로 까이고 있군요. 기자가 김연아선수의 승리에 납득을 못하는걸로 만들어버렸습니다. ::틀린 부분을 지적해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10/02/26 17:22
어릴 때, 마오 신동 > 평범 연아 구도가 있었죠...
전용 개인 연습장 까지 갖춘 마오와 X데월드 아이스링크를 일반인들과 같이 쓴 환경의 차이... 모든 것이 우월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위치가 역전되더니 결국 이렇게 되더군요. 쇼트 프로그램 이후에도 NHK에서 하루종일 두 선수의 영상만 반복해서 틀어주면서, 점수 차가 어찌 난 것인지 (과장 좀만 더해서) 오늘 오전까지, 24시간 풀로 방송했다고 하더군요. 결국 하토야마 총리가 선수에게 프레셔 된다고 자제해달라는 말까지 했다고도 하더군요. 당사자가 아닌 이상 모르는 것이지만, 바뀐 순위 와 전 국민의 관심.. 등등... 마오 선수가 받는 압박감은 정말 상상외였을 것 같더군요. 안타까운 선수입니다. 늦게나마 알게 된 피겨 지만, 연아 선수 다음으로 좋아하는 선수가 마오 선수인데....
10/02/26 17:28
안도미키선수는 억장이 무너지겠네요.
안도미키가 마오보다 더 잘한것같은데... 차라리 일본에서 안도미키를 밀어줬으면 더 위협적이지 않았을까 합니다;;
10/02/26 17:28
일본선수들의 인터뷰를 보면 패한 선수는 거의 100% "쿠야시이"라고 한다.
이를 한국의 미디어들은 통상적으로 "분하다"라고 번역 한다. 한국선수들은 패한 선수가 인터뷰할 때 통상적으로 "아쉽다"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한국어에서 "아쉽다"는 자기 스스로의 반성의 기분을 표현하는 것이고 반면에 "분하다"는 패한 결과의 원인을 타인에게 돌리는 뉘앙스가 있다. 자기는 잘 했는데 부당한 판정 등에 패인을 돌리는 말투인 것이다. 일본인 절대다수가 경기에서 패하고 말하는 "쿠야시이"는 한국어로 번역할 때 일반적으로 "아쉽다"로 번역하는 것이 옳다. 한국어의 "분하다"와 "아쉽다"의 어감의 차이가 우선 크기 때문이며 또한 저들 스스로 부당하게 억울함을 당한 것을 표현하지 않았기 때문에 "분하다"라기 보다는 "아쉽다"가 적합한 것이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라네요. 네이버댓글에서 퍼왔습니다. (저는 일본어는 필수단어(?) 밖에 모릅니다 .
10/02/26 17:40
오래 못 보겠네요. 인터뷰를 너무 길게 하는군요. 마음이 아픕니다.
'해피!' 라는 테니스 만화가 있는데 거기에 등장하는 미유키와 쵸코의 모습이 두 선수의 모습과 참 많이 닮았습니다. 미유키에게 패배하고 나서 쓸쓸히 울먹거렸던 쵸코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수고했습니다. 아사다 마오 선수. '더이상 아니다' 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정말 당신은 김연아 선수의 훌륭한 라이벌입니다.
10/02/26 18:10
거의 대성통곡을 하네요...안쓰럽네요
실력자체로만 선수자체로만 봤을때는 훌륭한선수고 인성도 못된사람은 아닌거 같은데 연아와 대립각으로 비춰지면서 그자체로의 선수로 인정받지 못하는거 같아요 마음이 여린구석이 있는듯...우리나라 국적이었으면 좋았을텐데... 구체적으로 어떤 심정이었을까요
10/02/26 18:26
저는 마오선수 스케이팅이 참 마음에 듭니다. 다른선수들은 뭐랄까 아름다움이라고 해야할까요? 우아함이 부족한데, 김슨생님은 말 할것도 없지만 마오선수 스케이팅도 참 우아하고 아름답습니다. 기술을 떠나서 보면 참 매력적이에요.
10/02/26 18:37
근데 젤 억울한 건 정말 안도미키 같아요.
김연아 선수 점수가 너무 높아서 그 뒤의 마오 선수에게도 퍼준것 같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드는게..
10/02/26 18:50
실수한게 특히나 더 상심했겠죠.
게다가 최초로 2번의 트리플악셀도 성공했는데 말이죠. 물론 실수없이 연기를 해냈다고 하더라도 워낙 연아양이 넘사벽이어서 우승을 장담하긴 힘들었겠지만 4년에 한번인 올림픽 시합이었는데.. 또 자국내 분위기도 마오선수에게 부담으로 다가 오고 있을겁니다. 특히나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일본에서는 '영웅 만들기'를 참 잘하는 반면 삐끗할 경우 가차없이 내쳐지는(아예 무시당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근년의 성적도 신통치 않았고 말이죠. 에어로라도 하나 사먹어 줘야겠습니다. 올림픽에서 뛴 선수들 모두 수고했습니다.
10/02/26 18:51
일본 방송은 저런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네요. 우리나라라면 선수가 감정에 북받혀 말을 못하면 침묵하며 위로해주거나, 인터뷰를 잠시 쉬기도 할 텐데요, 이런 점에서 약간의 문화의 차이를 느낍니다.
연아 선수도 2ch 댓글들 속에서 굴러라고 저주받고, 김치라 욕먹고, 심지어 죽어라는 말까지 듣는 걸 보고 많이 안타까웠었는데요 마오 선수도 그 정도까진 아니지만 김연아를 견제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일본 국적이라는 이유로 수 많은 한국인들에게 미움 아닌 미움을 샀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동북아시아의 3국이 축구에 피겨에 쇼트트랙(이건 아직도 열받습니다만;;)에 야구에 여러가지 스포츠에서 서로 물고 헐뜯는 분위기가 약간 불편해보였었는데요, 세계를 무대로 하는 올림픽인 만큼 우리끼리의 싸움은 잠시 접어두어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동북아에서는 한국이 본좌임을 각인시켰으니, 승자의 입장으로 나머지 이웃국가들을 기꺼히 응원하는 입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10/02/26 18:56
안도미키는 왜 일본 빙상연맹의 지지를 못받는걸까요?
세계선수권 1위도 했고, 기량도 좋고, 외모도 좋은데... 뭔가 미운털 박힐일을 했나..
10/02/26 19:10
힘내길 바랍니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실수해서 승부에서 진다면 누구나 대성통곡을 하겠죠. 만약에 마오가 클린했다면 저렇게 서럽게 울지는 않았겠죠. 더 발전해서 다음 올림픽때 신들의 전쟁을 벌여주길 바랍니다.
10/02/26 19:56
네이버나 네이트등엔 아사다 마오 까는 글들이 대다수던데 그나마 pgr에선 아사다 마오선수 응원글이 보여서 다행이네요.
일본은 미워하더라도 아사다마오는 미워하지맙시다. 아사다마오가 개인적으로 심판 로비를 했습니까 부정을 저질렀습니까. 김연아처럼 정상을 위해서 열심히 땀흘려 노력한 죄밖에 없습니다. 땀흘려 노력한 자들은 모두 박수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마오가 욕먹고 조롱받는 현실이 조금 씁쓸하네요. 앞으로도 좋은 라이벌 관계 유지하였으면 좋겠고. 비록 일본이란 국적을 가진 선수이지만 언젠가 우리나라 국민에게도 박수 받을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10/02/26 19:59
항상 욕먹는거 보면서 생각했던게, '아사다마오가 뭔 잘못이래..' 이거였는데.. 흠..
그렇지 않나요? 잽머니니 뭐니... 과연 아사다마오가 그런 식의 일을 1g 이라도 바란 적이나 있을까요? 더군다나 본인이 지고 있던 중압감은 연아 선수와 다를 바 없었을 겁니다. 짠하네요. 하필 동시대에 활동해서;;
10/02/26 20:01
힘내요 누나(누나인지 검색해봤습니다.... 크크) 다음번엔 더 높은 곳에 가길 바랄게요
마오선수는 왜 하늘은 아사다 마오를 낳고 김연아를 낳았나 싶겠네요;;;
10/02/26 20:22
어떻게들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김연아 선수 금메달 따서 좋은 것도 있었지만
그보다 마오 선수가 불쌍해서 짠한 것이 더 크네요...트악 진짜 열심히 준비한 것 같은데..
10/02/26 20:35
위의 영상 자막버전 있는곳 링크 입니다
http://blog.naver.com/akiora?Redirect=Log&logNo=90082121469&vid=0
10/02/27 00:36
아~~눈팅위주 유저지만..어쩔수 없이 로긴하네요.
마오 잘했지만. 김연아라는 넘사벽때문에. 일본사람이지만 인간대 인간으로서 그 마음 이해합니다. 나 자신도 개인대 개인으로서 다른 경쟁상대(친구들,학교에서)에게 분하게도 밀리는 것을 알기떄문에. 그냥 김연아라는 넘사벽과 같은 세대에 태어난걸 탓해야할뿐.... 정말로 수고했습니다. 그녀의 연기도 흠잡을때 없습니다. 너무나 큰짐! 그동안 고생하셨습니다. 한국인대 일본인으로서 까는건 1%센트도 없이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안타깝네요.. 어쨋든 마오도 파이팅입니다.
10/02/27 09:54
어쩌면 스스로는 이길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주변에서의 격려와 압력이랄까요.. 이런 것때문에 자신을 더욱 채찍질해서 그자리에 선 것일지도 모릅니다. 외부적인 문제들때문에(지나치게 주어지는 점수라던가..) 마오선수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런면에서는 안타깝죠. 저도 예전에 미술을 할때 아무리 열심히 해도 따라잡을수 없는 애가 있었어요. 반짝이는 재치라던가 센스가 재능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언제나 약간의 열등감과 부러움을 갖고 그 애를 대했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제가 성적이 조금더 좋았던 것도 있고 해서 대회라던가 이런 곳에 저를 그 친구 대신 밀어주는 경향도 있고 했는데 그당시 엄청나게 압박감을 느꼈었어요. 난 아무리 노력해도 저친구만큼 안될꺼같은데, 주어진 재능이 다른데.. 하면서도 주변에서 또 잘한다 해주고, 해야한다고 압박을 주니. 마오도 그런 제 경험에서 생각해본다면 안쓰럽긴 해요.
10/02/27 15:48
sungsik님// 저도...;;; 안도 미키가 더 안타까움. 아사다 마오는 마인드 컨트롤이 연아신만큼 안되는 듯..항상 연아신이 먼저 경기를 하면 흔들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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