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오프라, 방청객 전원 스포츠 세단 선물
[노컷뉴스 2004.09.14 10:29:30]
        


미국 최고의 인기 토크쇼 ‘오프라’ 의 진행자이자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으로 꼽히는 오프라 윈프리가 자신의 토크쇼의 19번째 시즌을 맞아 방청객 276명 전원에게 GM에서 제공하는 폰티악 G6 스포츠 세단을 선물해 화제가 되고 있다.로이터통신은 13일 그녀가 방청석에 앉아 있던 11명의 방청객들을 우선 무대로 올라오게 해 자동차를 한 대씩 선물했다고 전했다.

잠시 후 그녀는 방청석에 앉아있던 나머지 방청객들에게 상자 하나씩을 건네며 “이 중 누군가의 상자 안에는 12번째 자동차의 열쇠가 담겨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잠시 후 시카고에 위치한 하포 스튜디오는 행복한 비명소리로 떠나갈 듯 했다. 오프라가 건넨 모든 상자 안에 자동차 열쇠가 들어있었던 것.

오프라는 이들 모두를 주차장으로 데리고 나가 빨간색 리본을 묶고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자동차를 선보였다.

게다가 모든 방청객들은 자신이 원하는 색상과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까지 주어졌다.

이날 주어진 자동차 276대의 가격은 약 8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포스튜디오의 대변인은 “여태껏 많은 이벤트를 벌여왔지만 이 정도 규모의 선물공세를 한 적은 없었다” 며 “이번에 행운을 거머쥔 주인공들은 가족 친구가 보낸 편지를 통해 정말 자동차가 필요한 사람들을 선발한 것” 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또한 대학 4년 장학금 1만달러(한화 약 1100만원) 어치의 옷을 선물했고 집이 없어 불우한 10대를 보낸 여성에게 완벽한 변신의 기회를 그리고 8명의 고아를 키우고 있는 가족에게 새 가구와 가전제품이 완벽하게 구비된 새 집을 선물했으며 그들의 집을 수리할 수 있는 13만달러(한화 약 1억5000만원)상당의 수표까지 건넸다.

그녀는 지난 크리스마스 특집 쇼에서는 주민의 절반 이상이 에이즈에 감염된 아프리카의 한 마을을 찾아가 모든 아이들에게 인형과 새 옷, 새 신발을 선물하고 학교를 지어줄 것을 약속해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오프라는 이러한 일련의 이벤트에 대해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란 없으며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란 없다”고 전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전수미기자(CBS 창사 50주년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