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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4/18 19:46:35
Name 장님버드나무
Subject [유머] 원래 두통약 아니였어?
아스피린, 유방암 사망 50% 감소ᆞ재발 예방 효과

http://news.nate.com/view/20100418n01608?mid=p0202&isq=3047


리얼 빨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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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an The Poet
10/04/18 19:57
수정 아이콘
갈수록 만병통치약처럼 인식되는게 아스피린이죠.
예전에 의사집단을 대상으로 해서 아스피린을 정기적으로 복용한 군과 복용하지 않은 군 사이의 생존률과 심혈관질환이 걸릴 위험성을 비교하는 연구가 있었는데 중간에 실패해서 중단하였다고 합니다.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군에는 아스피린을 주고, 아스피린을 복용하지 않는 군에는 플라시보를 주는 방법이었는데, 중간 연구 결과에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군에서 조금 더 좋다고 발표되자, 연구대상이던 의사들이 모조리 자기들이 받던 약을 갖다버리고 몰래 아스피린을 사다먹었기 때문이라고 하죠..
만병통치약이라는 것은 없다는걸 알면서도 아스피린이 적용되는 범위를 보면 이거 정말 만병통치약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New)Type
10/04/18 19:57
수정 아이콘
아스피린은 시간이 흘러 과학적으로 검증하면 할수록
만병통치약이라는게 인증될 뿐인가요... 후덜덜
안티테란
10/04/18 19:58
수정 아이콘
아스피린은 이미 관상동맥질환, 협심증, 뇌졸중 등을 앓은 사람에서 동맥경화증의 발생이나 진행 등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고 대장암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져 있어서 임상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약입니다. 저는 유방암 예방 효과는 첨 듣는 얘기인데 아마 논문보고 쓴 기사 같네요. 논문 연구 결과가 실제 임상에서 쓰이기까지는 무수한 연구와 임상 데이터가 더 축적되야 합니다. 그리고 비용와 부작용보다 효과가 좋다는게 입증이 되야 비로소 쓰이게 되지요. 뉴스에서 간혹 우리 나라가 최초로 뭔가 개발했다고 나오는 것들 간혹 보실 수 있는데요. 이런 연구결과들이 실제 임상에서 쓰이는 것이 거의 없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오히려 소염, 진통 작용 목적으로는 요새는 아스피린을 잘 쓰지 않습니다. 그것은 소화기계 부작용이 흔하기 때문에 그런 부작용이 덜한 다른 NSAID나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을 쓰는 것이 훨씬 좋기 때문입니다.

링크 베플 중에 눈에 띄는게 있어서 추가하자면요. 소화성 궤양의 위험이 있다는 것은 이미 상식이 되어 있지만, 혈액 응고를 방해하기 때문에 수술을 받아야 하거나, 하다못해 치과 치료를 받는다 하더라도 최소 2일 전에는 끊어야 합니다. 혈액 응고를 방해하는게 무섭다고 안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위의 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몇 년씩 드시기도 하거니와, 큰 수술 전에 아스피린 복용을 안 물어보는 병원은 거의 없을 정도니까요.
ThinkD4renT
10/04/18 20:17
수정 아이콘
뭐야 이거?
PGR은 동물 사이트인줄 알았는데 의학사이트 였구나...

참고로 만병통치약은 빨간약~
군대에서... 배아프면 배에 바르고 귀아프면 귀에 바르고 코 아프면 코에 바르는... ㅡ,.ㅡ;;
김승남
10/04/18 20:49
수정 아이콘
아스피린 알러지 있는 저는 어쩌죠;;
CAMEL.filters
10/04/18 21:00
수정 아이콘
아스피린은 캐면 캘수록 신기한 효과가 나오는 묘한 약이지요.
특이한 효과 보고 궁금해서 아스피린 달랬더니,
자기는 그런 효과 들은 적 없다면서 죽어라고 안주던 약사가 생각나네요...

진통제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널리 쓰이는 세가지가 아스피린(아세틸 살리실산), 타이레놀/파나돌(아세트 아미노펜), 무수카페인 등입니다. 셋 다 효과가 좋지만 어느 정도 부작용이 있지요.

아스피린은 소화계 특히 위장과 식도에 손상이 생기는 부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고,
타이레놀은 간질환이 있을 경우에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무수카페인은 중독증상이나 불면증이 있을 수 있고, 혈관계 질환이 있으면 위험할 수 있지요.

아스피린은 그 중 가장 오래 된 약품으로,
버드나무 속껍질이 진통효과가 있다는 고대 그리스 당시부터 내려오던 민간요법이 과학으로 발전한 특이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정작 바이엘 사에서 아스피린을 내놓았을 땐...
당시 가장 효과적인 진통제였던 "헤로인"에 밀려서 별로 빛을 보지 못했지요.

사실 요즘도 흔히 쓰이는 편은 아닙니다.
보통 사용하는 펜잘이나 게보린 사리돈 등등은 무수카페인,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이소프로필안티피린 등등의 약재가 혼합되어 들어 있지만,
아스피린은 함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아스피린이 잘못 영향을 미칠 경우 소화기에 주는 부담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지요.

위 중에서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카페인입니다.
카페인은 기본적으로 혈관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뇌혈관을 수축시키며 통감이 전파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지요.
두통이 심한데 진통제를 구하기 힘들다면 커피나 차 등이 임시 대용품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효과가 약하다고 너무 많이 복용하면 곤란합니다. 강하게 수축되었던 혈관이 풀리면서 더 심한 두통을 가져올 수 있으니까요.
wish burn
10/04/18 21:14
수정 아이콘
의약품 관련 지식은 그때그때 갱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스피린이 동맥경화증이나 혈전등을 막아주기때문에 예방차원에서 많이 복용했지만
최근엔 별다른 위험인자가 없는 분들이 예방차원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하시는 건 무익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아스피린의 부작용중 혈관에 미세한 출혈을 유발하는게 있는데,
저용량의 아스피린을 장복할시 미세한 출혈이 쌓이면서 오히려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도 있거든요..-_-;;
(역시 연구결과중 하나입니다. 추후에 이걸 반박하는 내용이 나올 수 있겠죠)
만병통치약 신화에 약간 흠이 가긴했지만 아스피린이 가격대비 좋은 약이고 의도치 않았던 효과가
계속 발견되는 양파껍질같은 약인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소염진통제로 쓰이는 아스피린과(1정 500mg) 장복-_-?개념으로 쓰이는 아스피린은(1정 100mg) 용량이 많이 다른데
어떤 용량이 유방암에 효과가 있는지 빠뜨린게 좀 아쉬운 기사네요.
100mg짜리로 추정되긴 합니다.
아스피린에 대해서 새롭게 밝혀지는 약효작용은 약의 장복을 요구되는 경우가 많고
저용량에도 효과를 내곤하여 저용량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킨무
10/04/18 21:20
수정 아이콘
안티테란님 리플에 추가하자면, 타이레놀은 진통 작용은 있으나 소염작용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관절염이나 근근막 증후군 같은 환자에게는 처방하지 않죠.
소염/진통 작용을 동시에 하는 NSAIDs와는 조금 다릅니다.
덧붙여 염증성 질환에 의한 만성 통증 있으신 분들이 약국에서 진통제 사드시는 건 가능하지만 타이레놀보다 다른 약을 드시기 바랍니다.
10/04/18 21:21
수정 아이콘
....대체 피지알은 뭐하는곳인가요....
10/04/18 21:31
수정 아이콘
이럴 땐 무슨 렐루야를 쳐야하는건가요?
뷰티풀드리머
10/04/18 21:42
수정 아이콘
보통 진통제를 복용할 때 선택의 기준은 첫째가 안전성, 둘째도 안전성일 겁니다. 복합 성분보다는 단일 성분 제제가 안전하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고, 그래서 단일 성분 제제인 타이레놀이나 아스피린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것이죠. 미국에서는 타이레놀, 아스피린은 의사 처방 없이 사먹을 수 있죠.
위에 이소프로필안티피린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얼마 전에 유해성 논란이 있었습니다. 방송, 신문은 물론 불만제로(였었나? 소비자고발이었나 아무튼)에서도 크게 실렸었는데요.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이 체내 흡수되면 드물게 골수를 손상시켜 과립구감소증, 재생불량성 빈혈 같은 혈액 질환과 의식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돼서 미국, 캐나다 등에서는 이미 사용이 금지됐다고 전해졌지요. 근데 문제는 국내 유명한 진통제들, 이름만 대면 다 아는 그 약들, 두통엔~ XX, 맞다~ XXX, XXX 에이! 이런 약들 성분이 이소프로필안티피린이라... 식약청은 멀뚱히 보고만 있고 제약사는 오랜동안 사용된 약물이라 안전하다는 이유로 버팅겼습니다만, 뉴스 몇번 타니까 리콜하고 뭐 난리도 아니더군요.
그래서인지 요즘 보면 아예 아파도 꾹 참고 약을 안 먹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무작정 고통을 참는 건 건강에 해롭습니다. 의사처방을 받고 적확한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지요.
근데 타이레놀하면, 또 요새 도요타 사태와 관련해서 이야기거리가 있습니다. 타이레놀의 제조사는 애들 젖병, 로션 등으로 유명한 다국적 기업 존슨앤존슨인데요, 1982년 미국에서 타이레놀을 먹고 일곱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말 그대로 난리가 났죠. 단숨에 존슨앤존슨은 파산 직전까지 갔는데, 조사해보니 타이레놀 캡슐에서 청산가리가 발견된 겁니다. 누군가의 테러였던 거죠. 이 사실을 알게 된 회사는 사실 그대로를 언론에 공표하고 1억 달러를 들여 제품을 100% 회수조치했습니다. 만만치 않은 결단이었죠. 그러나 덕분에 회사 최악의 위기는 거꾸로 소비자들에게 존슨앤존슨은 정직한 기업이다, 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기회가 되어서 위기가 무사히 마무리지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존슨앤존스 제약사업부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제약사가 되었지요. 최근 도요타 사태 때문에 종종 이 옛 이야기가 흘러나오더군요.
10/04/18 21:50
수정 아이콘
엄.. 엄마... 여기 무서워...
아우쿠소
10/04/18 22:02
수정 아이콘
백야님// 걍 피좔렐루야로 통일하죠 ^ ^;
오우거
10/04/18 22:03
수정 아이콘
여기가 의약정보사이트로 유명한 pgr21 인가요??
Mynation
10/04/18 22:31
수정 아이콘
AS 환자를 MC에서 보다가 OP 2일 전까지 ASA DC 안하고 CS로 넘겼다가 24시간동안 3번 수술했던 일이...
왠지 댓글을 보니 이렇게 써도 될 듯한 분위기가..
암튼 아스피린은 널리 쓰이는 만큼 부작용도 널리 알아야 한다능..
권보아
10/04/18 22:38
수정 아이콘
이 사이트는 대체..
루드비히
10/04/18 22:39
수정 아이콘
사이트를 잘못 찾아왔나...@.@ 분명 게임사이트 놀러왔는데 크크크
가우스
10/04/18 22:43
수정 아이콘
아스피린은 COX-1,COX-2를 둘 다 비가역적으로 억제해줍니다
COX-1은 아라키돈산을 PG나, TB등으로 바꾸어주는데 이 물질들이 위,장점막 안정성이나 신혈류 조절 자궁수축, 혈전생성등의 역할을 하므로
COX-2는 염증반응이나 열, 고통등에 관여합니다.
아스피린은 비경쟁적 저해제이기에 당연히 이러한 영향을 줄여줍니다.
그러면 아스피린이 위장관 출혈등의 사이드가 나는 이유가 이것 때문이죠.

통칭 항염증약이라 함은 보통 COX-2 억제제를 많이 사용하는데,
셀레콕시브나 로페콕시브 같은 물질은 COX-2만 억제할 수 있어서 COX-1의 기능을 줄여주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COX-1 떄문에 혈전이 생성된다는 단점이 있겠네요.

타이레놀 같은경우는 COX-3억제제인데, COX-3는 사실 염증반응을 일으키지는 않고, 열과 고통만 유발하는 물질입니다.
염증반응이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보는 관점에서는 타이레놀 같은 약이 이상적일 수 있겠죠.
ThinkD4renT
10/04/18 23:08
수정 아이콘
아 놔~ 이런~
본문 기사보다 댓글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어가네... ㅠㅠ
비마나스
10/04/18 23:30
수정 아이콘
몰라... 뭐야...
여기 무서워.... ㅠㅠ
네오크로우
10/04/19 00:32
수정 아이콘
이러지들 마세요.... 유게인데.... 현기증난단 말이에요..
타조알
10/04/19 00:32
수정 아이콘
피지알의 유게는 이정도 수준이군요.
10/04/19 01:29
수정 아이콘
뭐지....!?????????????
주먹이뜨거워
10/04/19 11:53
수정 아이콘
아놔, 이젠 우리말인데도 읽어봐야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네.
결국 이런 식으로 유게마저도 떠나야 하나... 털썩.
Thanatos.OIOF7I
10/04/19 18:02
수정 아이콘
난 누구? 여긴 어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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