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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16 21:50
목포살다 06년에 서울대학을 갔는데 농담않고 레알 서울 얘들이
1. 서울에서 목포까지 1호선이 뚫려있는줄 암 2. 우리집 앞마당은 바다와 맞닿아있고 나룻배에서 낚시하는줄 암 이러더군요; 사실 김떡순이라는 개념은 그때 알았습니다만..
10/02/16 21:51
거제도에서 살다가 고등학교때 경기도 일산으로 전학을 갔드랬죠 ...
첫날 앉아서 멍때리고 있으니 다가온 녀석 왈 " 거제도면.. 넌 학교다닐때 배타고 다녀? " 뒤에 따라온 놈은 더 가관입니다. "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하다가 뻥차면.. 막 바다에 떨어지고 그래? "
10/02/16 21:51
전 강원도사는데 서울가면 정말 이런거 셀수도 없어요
1. 일단 만나자마자 강원도산다고 그러면 " 어? 근데 사투리안쓰네, 사투리좀써봐 " 꼭 웰컴투동막골 이런데 나오는 사투리를 원함. 이 이후로 김희철 안티됐어요. 걔가살던덴 사투리쓰는데 아닌데..ㅠㅠ 2. 저번에 한번은 서울사는 친척동생이 강원도에 찜질방은 있냐고 물어봐서 X나 많다고 대답하니깐 깜놀 3. 강원도에서는 정말 감자랑 고구마만먹고 사냐고..... 이번에 서울로 대학가는데 아주 죽겠어요
10/02/16 21:55
전 집에 내려갔다가 아버지께서 프리젠테이션 준비하시는 것을 도와드린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잇어서 어느 날 아는 분 대화하다가 지난 주말에는 집에 내려가서 아버지 일 도와드렸다니 하시는 말씀이.. "그래, 요즘 농번기라서 바쁘지?"
10/02/16 21:55
초등학교 때 경기도 구리시에서 서울 중곡동으로 이사갔더니 촌놈이란 소릴 하고, 또 일산으로 이사가니까 시골로 이사간다는 소리를 했던 친구녀석이 생각나는군요.
10/02/16 22:06
고향이 어디냐는 물음에 대답을 하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신비한 눈빛들과 반응.
오~ 너 정말 제대로 촌구석에서 왔구나~~ 출세했네~~~ 뭐 그도 그럴것이 고향이 '점촌' 발끈해서 그럼 신촌도 촌구석이냐고 항변해보고 싶지만 다 부질없는 일인것을...
10/02/16 22:20
저는 시골드립하는 애들에게 말없이 저가 사는 지역을 보여주면서 "요즘 시골은 이런가봐?" 라고 해주면
대부분 조용해지더군요.. http://map.naver.com/?lat=35.1562302128707&lng=129.154048191688&level=1&panoid=1042360 (마우스로 이리저리 돌려볼 수 있습니다.) 이런 파노라마라던가~
10/02/16 22:25
그런데 제 아는 여자얘 중에 강원도 살았던 얘는
정말로 산골을 뛰어다니고, 친오빠와 함께 멧돼지를 벗삼아 살았기 때문에 이건 뭐-___- 그 얘가 뻥을 좀 섞은건지, 서울 사는 제 고정관념이 어느 정도는 들어맞았어서 참 재밌네요.
10/02/16 22:26
이거 카운터 공격도 몇 개 있죠.
"서울 애들은 쌀이 나무에서 자란다고 믿는다면서요?" "그 쓰레기 같은 공기 속에서 어떻게 사나요?" "그렇게 도로가 꽉꽉 막혀있는데도 자가용은 왜 그렇게 많이 타고 다니나요?" "서울 애들은 날마다 에버랜드로 놀러간다는데 사실임?"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무서운 공격은 주변에 보이는 곤충류(잠자리, 매미, 메뚜기, 풍뎅이, 거미(곤충은 아니지만) 등등)나 동물류(개구리, 두꺼비, 뱀 등등)을 잡아서 서울 사람 얼굴에 들이밀면 됩니다. 이 공격은 심지어 다른 대도시 사람들에게도 아주 잘 먹힙니다. 제 군 생활 경험담입니다. DeathMage님// 가장 좋은 방법이네요.
10/02/16 23:19
강원도 사람입니다 대구에서 태어나서 서울 살다가 강원도 살고 그랬는데
전 서울 살다가 강원도 갈때도 아 그냥 강원도도 역시 똑같구나 했는데 왜 저렇게 생각하는건지... 지금은 도쿄삽니다 에이 서울 촌놈들
10/02/16 23:30
충청도 군단위 사는 사람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아무도 지명도 몰라요. 어디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모르는 곳이죠.
다른분들은 지명이라도 낯설지 않지 제가 사는 곳은 흑흑흑...10년후 두고봅시다. 왠만한 중소도시들 다 안드로메다로.....보낼....
10/02/16 23:56
창원 출신이라니까 수도권이라 좋겠다고 하던 어떤 여자 선배랑
광주에서 왔다고 하니까 집에 소도 있고 그러냐고 묻던 여자 선배 생각나네요 크크 2008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신촌 아냐고 물어봤던 선배도 있었고...
10/02/17 00:58
서울 사람도 많으니까 저런 놈들도 있는 것이겠죠...
그리고 '시골'드립은 서울에서 '촌동네'와는 다른 의미입니다. 서울외에는 다 시골이다도 어느정도는 맞는말인데, 대충은 다른동네라는 뜻일까요? 일반적으로 "너네 시골 어디야?" "나는 여기가 시골이야"이런 대화도 흔합니다. 시골이란게 할머니 할아버지 사는데, 혹은 외갓집, 혹은 명절에 가는 데... 뭐 그런 이미지랄까... 저도 어릴때 시골이 전북 부안이고, 부산이고, 의정부고, 길건너... 라는 말을 했었거든요.(친가, 외가, 6촌친척집, 8촌종가 순입니다.) 그러니까 서울올라오신 분들이 저 '시골'이란 말에 화내곤 하시는데, 쓰임새가 달라요. 뭐, 결국 서울외에는 다 시골이다란 말도 결국 틀린 말은 아니게 되는 겁니다만... 어쨌든 같은단어 조금은 다른 의미입니다. 서울사람이 다른 곳가서 '서울촌놈'소리도 크게 어색해하지 않으며 들을 것 같은데... 왠지 타지사람을 촌놈이라고 한달까요... 어쨌든 사진보면서 요즘 시골은 이러냐는 말에 말이 없었던 것은 충격을 받아서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단어의 의미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깨닳아서 일수도 있습니다. 그런의미가 아니었는데 사진까지 드리밀면 할말없죠. 물론, 정말 모르는 사람도 다수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서울 내에서도 어디가 어딘지 잘 몰라요.
10/02/17 01:55
信主SUNNY님// 너네 시골어디야와는 다른 의미죠.
부산에서도 시골이 어디야가 할머니댁이 어디야 그런식으로 쓰입니다. 고향이나 할머니댁이라는 개념의 시골이죠. 우리 시골은 서울이야 우리시골은 부산이야 이런건 문맥적으로도 해석이 되는거고... 서울에서 지방사람들이 기분나빠 하는건... XX에서 왔어라고 하면 서울이 아니면 다 시골이라고 하는것 때문이죠. 앞에서 쓰인 시골과는 엄연히 다른 개념인거죠.
10/02/17 02:46
원주사는 아는형 하나에게 놀리다가 괴로워하다가 그형이 반격하기를
06년인가 이제 여기도 아웃백생겼어 이것드라 하고 했죠... 저희는 더 까고 ㅠㅠ
10/02/17 03:36
전 장항이라는 곳에 살았는데..
친구: 넌 마당에서 낚시하지 나 : 응------ (마당에서 낚시 가능) 친구: 넌 아침 점심 저녁으로 매운탕 아니면 회 먹지 나 : 응-------(집이 횟집임) 친구: 너 배타고 학교 다녔지 나 : 응--------(중학교 때 까지 배타고 다녔음) 개인적으로 전 지방 소도시의 아이들도 촌놈이라고 놀립니다. ^^
10/02/17 12:55
명절이 다가 오면 어김없이 우리 고향은 시골이 아니라고 싸우던 생각이 나네요.('시골'을 절대 싫어하지 않고 되려 좋아하지만, 또 아버지는 실제 농사를 지으셨지만, 어쨌거나 행정적으로 '시' 단위에 살아서 시골은 아니니까요.) 근데 전... 서울 와서 난생 처음으로 피자 먹어본 건 맞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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