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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7/07 22:18
정말 유게에 올릴 내용 맞는거 같은데요..
사실 1년에 한번씩 농촌을 찾는 학생들이 '가해자', '피해자'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성폭력 합의문이라고 들이대면 농촌 사람들은 이런 일에 생소해 어 리둥절해 한다" <-- 이 부분 압권..흠.... 서울대총학생회 홈페이지는 데이터 베이스 에러라고 뜨고 접속이 않되는 군요.. 흠...
04/07/07 22:20
예. 저도 Witiingernsterin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사회 활동 많은 부분에서 여성들이 많이 소외된 것, 배제된 것은 인정합니다. 여성의 권리신장을 위해 많은 활동들에서 여성의 권리신장에 대한 부분에 대한 토론과 고민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이런 농활활동 같은 경우에는 특이한 케이스가 아닐까요? 따지고 보면, 농활활동을 가는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농촌활동을 경험하는 것이지 않습니까? 단지, "아줌마,아저씨" , "둘이 사귀나?" 라는 동네주민의 발언에 의해서 성폭력적이란 상황에 빗대어 가해자, 피해자를 세우고 일방적으로 사과를 요구한 것이라면 서울대 농활대의 큰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성주의적인 사회는 농촌에서 더 심하다는 것은 서울대 농활대 구성원들 모두가 이미 알고있을 부분이지 않을까요? 몇 십년 동안 아무렇지도 않게 써온 단어들과 농담들이 한 순간에 성폭력적인 언행이 되고, 자신이 성폭력범인 것처럼 느꼈을 주민이 얼마나 황당하고 불쾌했을지 제가 다 민망하군요. 왜 그런 언어들이 성폭력적인지 주민들에게 알리려 더 노력을 했을까요? 그 상황이 왜 사과를 받아야 했는 상황인지 더 설명을 하려했을까요? 농촌의 특별한 상황들을 많이 고려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런 문제들을 제기하면 더 지적으로 보이고, 그 문제제기에 만족했을까요? 그리고 철수는 왠말입니까.... 농촌이 무슨 캠퍼스입니까? 자기 오고 싶을 때 오고, 문제가 있으면 휙 가버리고.... 방학을 맞아 서울에서 온 젊은이들을 챙겨주려 노력했을 법한 주민들이 대학생 청년들에게 안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될까봐 걱정이 됩니다.
04/07/07 22:26
아무리 좋은 학교의 대학생들이라 할 지라도 굵은 땀방울 흘리시면서 일하시는 그 분들을 무시하면 안되겠지요... 순박하시다 못해 일밖에 모르시는 '바보'같으신 그 분들이 얼마나 황당하셨을지... 자신들이 먹는 그 음식들이 대부분 그 분들의 땀으로 이루어진 사실을 조금이라도 깨닫는다면, 농활의 참된 의미를 깨닫는다면... 그 대학생들이 얼마나 큰 결례를 범했는지 알겠지요.
04/07/07 22:38
씁쓸한 뉴스로군요.....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그 정도의 정서 차이도 이해 못 하나요? 아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지만 사회에 대한 인정 같은 건 별로 없는 것 같군요. 윗분들의 말씀처럼 모든 서울대생을 싸잡아 말할 수는 없겠지만 몇몇 엘리트 의식에 휩싸인 사람들이 이런 일을 일으키는 것 같아 약간은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04/07/07 22:40
다소 개혁적(?)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던 여학생이었는 모양입니다... 농촌과 도시, 나이차를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성폭력, 성희롱이라 매도하는 것은 좀.. 그냥 "그런 말 쓰지 마세요" 정도로 했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04/07/07 22:41
흠.. '둘이 사귀나?'가 상황적 성폭력에 해당하는 단어였군요.. 이거 내가 못 배워서 그런가.. 앞으로 조심해야겠네.. 그럼 나도 얼마전에 상황적 성폭력을 당한거로군.. 설마 남자가 들었다고 해당 안된다고 하지는 않겠지...
에고.. 외갓댁에 어서 알려야 겠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혹여나 농사일 도와주러 오거들랑 '아줌마' 같은 말씀하지 마시라고..
04/07/07 22:45
전 제목보고 무슨 불미스러운 사건이라도 있었나~ 하고 클릭해봤더니, 이거야말로 정말 유머네요. ^ㅡ^ 쟤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학생들인가요? 제가 보기엔 가장 멍청해보이는군요. 큭큭~ 아무튼 아는거 많으니까 따질것도 많고, 참 부럽네요~ 하하하^^
04/07/07 23:00
가슴 아픈 현실이군요. 저걸 어떻게 말해야하나. 술자리에서조차 논리적이었고 상대방의 허점을 맹렬히 공격한 여학생에게 박수를.. -_-
04/07/07 23:04
정말 어이없네요 -_-;
성폭력의 개념을 멋대로 확장하는 서울대생, 똑똑하다고 할수도 없지만, 그것보다 그 태도가 괴씸하네요.
04/07/07 23:05
똥이랑 된장도 구분을 못하면서 뭘 도와주겠다고 시골로 행차를 하셔서....차라리 유흥업소에 가서 거기 오시는 아저씨들 교육이나 시키지...뭐 눈엔 뭐만 보인다더니....
04/07/07 23:08
흠... 전 학생이고 농활 여러번 갔다 왔습니다.. 경험상 얘기하자면 가끔 좀 심한 어른들이 있져... 이글은 쓴 기자는 자세한 내막까진 얘기하지 않았네여.. 정말 '아가씨' , '아줌마'란 호칭만으로 토론이 벌어졌을까여? 가끔가다가 어른신들과 같이 한잔할때 남자인 제가 보기에도 민망한 행동이나 말을 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땐 보통 '아이 어르신~한잔 받으세요'하면서 옆에 있던 남학생이 말리기도 한답니다. 아마 이 사건도 이정도까진 가지 않았을까 하는 제 추측이네여. 그게 아니라 저정도 말만 갔고 한거면 좀 개념없거나 농활 첨 온 학생들이겠지만여. 그리고 아짂까진 농활가면 학생들 최대한 폐 안끼칠려구 합니다. 5시에 일어나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같이 일하져(물론 그 일이 폐가 되기도 하지만;;) -참고로 전 서울대하곤 전혀 관계없어여 ㅡㅡ
04/07/07 23:10
요즘 뉴스들을 보면.. 진짜'오버'인 것들만 올라오네요.
유게용이 맞네요. 왜 이렇게 사람들이 '오버'를 하시는지.. 아무리 다시 읽어봐도 성희롱, 성폭력과는 전혀 무관한 듯한.. 농활을 한다는 좋은 취지로 가서 오히려 농민들에게 상처를 준 것은 아닌지..쩝...
04/07/07 23:41
다음에서 뉴스보고, 저게 왜 성희롱이지? 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대체 왜 저 단어들이 성희롱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_-a 그리고 총학생회에서 이런일로 그 여학생들을 설득해서 인식차를 극복하도록 노력할게 아니라 아예 농활을 폐지한다니.. 저로서는 이해할수 없습니다.
04/07/07 23:50
서울대 내부에서는 성폭력 사건의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연합뉴스의 기사를 곧대로 믿기는 힘들군요. "아가씨"라는 표현을 듣자마자 자리를 박차고 나오지는 않았겠죠 당연히.
"서울대"와 "여성주의"의 환상적 결합으로 인해 선정적 보도와 감정적 대응이 뒤따르는 것 같습니다.
04/07/07 23:54
너무 곱게 자란게 아닐까요..
그리고 농촌으로 갈때 선입견을 가지고 갔던것 같네요 . 무조건 후지게 보이고 순박한 사람들이 어리석게 보이고 .. 물론 내막이 어떨지는 모르겟지만요.
04/07/07 23:59
글쎄요, 자세한 내막이나 경위는 모르지만 '아줌마', '둘이 사귀냐' 한마디가 철수 결정의 모든 요인인것 같지는 않군요. 호칭문제는 사례의 한 부분일 뿐인것 같네요. 농민회측과 학생회측의 협의 과정에서 학생회쪽에서 앞으로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한 몇몇가지 중에 한 부분만 잘라내서 기사 쓴게 아닌가 싶군요. 출발하기 전에 성폭력 예방 워크샵도 했으면 예전에도 단순 호칭 문제를 넘어서는 사건이 있었을테구요.
salsalplz님 댓글이 그야말로 촌철살인이군요. '서울대'와 '여성주의'의 환상적 결합..--;
04/07/08 00:02
성희롱이라는 것이 객관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굉장히 상황적이고 또 주관적인 것 아니겠습니까? 똑같은 말이라도 어떠한 상황에서 나왔는지가 그 여학생이 느낄수있는 불쾌함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사 어느곳에도 피해여학생의 말은 찾을수가 없군요. 여기에 난 몇마디로 상황을 정리하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농활철수는 '순박한' 농민분들에게 대응하기 위한것이나 홧김에 빠진 것이 아니라, 이러한 성희롱 상황이 해결이 안될경우 남은 농활기간에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방어적으로 빠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04/07/08 00:02
Heonhee님// 후지게 보고, 순박한 사람들을 어리석게 보는 선입견을 가진 대학생들은 애시당초 농활에 참가하지 않습니다. 농활은 의무도 아니고 학점 나오는 것도 아니니까요.
04/07/08 01:00
농활 가면 어르신들이 성적인 농담 좀 하는 건 사실입니다.
"아이구~ 우리 장정들 힘쓰는거 봐라 총각들 참 실하네 그려~" "이 아가씨는 참말로 곱게 생겨부렀네~ 엉덩이 쌜룩거리는게 아 잘났거써~" 이게 진짜 악의적인 농담이라 생각하십니까? 이런 정감있는 농담도 성희롱으로 받아들인다면, 말 다했죠...
04/07/08 03:20
서울대 총학생회 농활기조가 "양성평등하고 성폭력 없는 현장활동"이라니.. 말 다했죠 뭐.
열심히 땀흘리시는 어른들에게 가서. 이렇게 일만 부풀려올거면 차라리 안가니만 못하죠.
04/07/08 05:41
이 기사와 댓글들을 보면서,
기자의 펜이 얼마나 신중해야하고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하는지 새삼 깨닫게 되네요. 더불어 대중이 언론에 얼마나 현혹되기 쉬운지도요. 갑자기 매드시티라는 영화가 생각납니다 ;;
04/07/08 08:15
문화적 차이, 사고방식의 차이..이런 것들이 얼마나 극복하기 힘든 것인지 겪어봐서 알고 있습니다. 가끔은 제 또래들이 6,70대 분들의 사고를
개혁(?)하려고 용쓰는 것을 보면 개그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농촌 어르신들에게 양성평등 어쩌고....안통합니다. 뭐..어쨌든 저 간결한 기사는 판단을 내리는데 충분한 건더기를 제공하고 있지 않으니 통과. 헉..근데 lotte_giants 님//여자들에게 엉덩이 쌜룩 어쩌고 하는 것은 명백한 성희롱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여자들은(특히나 젊은) 저런 말을 들었을 때 수치심과 모멸감 불쾌감을 느낍니다. 악의가 있던 없던 간에요. 의도를 떠나 표현 자체가 폭력으로 다가오는 말들이 있습니다.
04/07/08 08:36
이건 개인적인 확신인데. '절대' 기사에 나온 저러한 상황만 있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기자들은 철저한 자기 주관에 의해서 기사를 씁니다. 그건 당연한건데 우리나라 기자들의 문제점은 이후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이 다를 뿐이죠. 분명히 사건(심각한 범죄가 되는 사건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이 있었고 그 사건에 의해 저러한 일이 일어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부 학생들의 과민한 반응이 있었을 수도 있죠. 개인적으로는 극렬한 안티 패미입니다만, 기사를 찬찬히 읽어보면 기자가 지 맘대로 발끈해서 썼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읽으시는 분들도 찬찬히 '행간'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04/07/08 11:03
그래도 명색이 "서울대"생들인데, 만약 저 기사가 극히 일부만 드러난 일을 확대, 재해석 해서 올려진 기사라면......반박할겁니다.
반박 하겠지요. 설마 가만히 있겠습니까. 아마도 2~3일 안으로 또다른 관련 기사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04/07/08 17:35
저 상황이 정말 다였을까요?
그 여학생 한 명만 문제가 아니라 다들 공감하였기 때문에 철수하였다고는 생각안하십니까? 농민들의 노고에는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만, 그렇다 해서 어떤 말이라도 해도 된다는 법은 없으니 좀 더 자세한 기사가 나오기 전엔 판단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04/07/08 17:57
"아가씨,아줌마" 라고 부른것만 가지고 고소를 했다면 매우 좋치 않은 행동이라 생각 됩니다.
그러니 기사를 읽어보니 신체적 접촉도 있었다고 주장하니 아직은 더 기다려 봐야 될것갔습니다
04/07/08 17:58
저역시 교내 페미니스트들이 내세우는 성폭력 기준이 너무 자의적이고 일방적이라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이 기사는 허위 기사라고 합니다.
교내 게시판을 보니 밤에 여학생 숙소에 칩입했다는 말이 있던데요. 이렇게 일이 커진 바에야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덮어주지말고 진상을 제대로 공개해야할거 같습니다. 자기들 마음대로 조작해서 마녀사냥식 기사를 써대는 언론들 정말 짜증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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