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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01 13:16
사실 곰은 굉장히 척추가 유연해서 쇼킹한 방법이 있긴 한데... 그건 다음 기회에! 토끼는 참 불쌍하군요. 모세가 토끼를 불결한 동물로 여기고, 바르나바가 음탕한 동물로 규정한 이래 평판도 그닥 좋은 편이 아니었고(심지어 토끼를 먹으면 어린아이를 능욕하게 된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도 있었지요), 오늘날 와서는 남성들이 가장 싫어하는 별명 1순위를 마크하고 있기도 합니다. 녀석들은 사실 전해오는 이야기처럼 색을 밝히긴 해요. 3월의 광기라고 불리울 정도로 번식기에는 미친듯이 짝을 향해 달려들지만, 정작 교미는 채 10초를 넘기지 않습니다.
p.s : '롱 타임' 이 항상 좋은 건 아니지만, 이 분야의 1인자를 소개시켜 드릴까요? 바로 대벌레입니다. 몇몇 대벌레들은 2주 이상 생식기를 삽입한 상태로 교미를 하곤 하지요. 입을 쩌억 벌리시는 분들! 놀라지 마세요. 그 중에는 성충이 된 후의 수명이 2주밖에 안 되는 종도 있답니다.
09/08/01 13:27
먹이사슬의 최하단의 약한 동물이기 때문에 색을 밝힐 수 밖에 없겠지요. 먹혀도 먹혀도 종을 유지하려면 머릿수가 아~주 많아야 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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