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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6/04 09:56:55
Name 총알이 모자라.
Subject [유머] [펌] 메이저리그 스타들의 스카우팅 리포트
스포츠 전문 케이블TV방송국인 ESPN은 최근 스타들의 아마추어시절 스카우팅 리포트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주요 내용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케빈 브라운 (1986년, 당시 21세)

△ 뉴욕 양키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브라운은 사상 첫 1억달러 규모의 연봉계약을 맺은 것으로 유명하다.
△ 스카우팅 리포트: "키가 크고, 말랐으며, 강인한 신체의 소유자. 직구 구속은 평균 이상이며, 움직임이 좋다. 슬라이더는 가끔씩 예리함을 보이지만, 기복이 심하다. 그렉 스윈델만큼 경기 운영 감각이 없다."
△ 텍사스 레인저스에 종합 4번으로 지명됐으며, 결과적으로 스윈델보다 뛰어난 투수가 됐다.

▲로저 클레멘스 (1983년, 당시 20세)

△ 명예의 전당 입성이 확실시 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이스.
△ 스카우팅 리포트: "신체적 조건이 뛰어나고, 팔 힘이 좋다. 직구 구속은 시속 87~90마일 정도로 평균 수준. 제구력도 보통 수준. 직구의 움직임이 거의 없다. 좋은 투수가 될 가능성은 가지고 있다."
△ 보스턴 레드삭스에 종합 19번으로 지명됐으며, 대학과 마이너리그를 거치며 한층 뛰어난 기량을 연마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켄 그리피 주니어 (1987년, 당시 17세)

△ 신시내티 레즈의 간판스타. 500홈런 고지를 향해 돌진하고 있다.
△ 스카우팅 리포트: "날씬하고 균형잡힌 체격의 소유자. 동안을 가지고 있으며, 때로는 성숙하지 못한 면을 보인다. 스피드, 파워, 본능적인 감각을 두루 겸비한, 드물게 찾아볼 수 있는 선수. 물 흐르듯 부드러운 스윙이 돋보이며, 경기를 쉽게 풀어간다. 홈런을 뿜어낼 배트 스피드를 갖췄고, 중견수로서 손색없는 어깨와 수비 범위도 갖췄음. 배리 본즈와 비슷한 스타일이지만, 본즈의 같은 연령때보다 더 뛰어나다. 슈퍼스타의 잠재력을 갖고 있음."
△ 시애틀 매리너스에 종합 1번으로 지명됐으며, 스카우트의 예상은 적중한 셈이다.

▲오럴 허샤이저 (1979년, 당시 21세)

△ 현재 텍사스 레인저스의 투수코치. 80년대와 90년대에 걸쳐 LA 다저스에서 활동하며, 59이닝 연속 무실점의 대기록을 세운 바 있다.
△ 스카우팅 리포트: "제구력이 전혀 없다. 직구 구속도 수준 이하. 커브를 제대로 던질 줄 모르지만 발전 가능성은 있다. 투구폼도 불규칙해서, 폭투가 자주 나온다. 정신력도 의문스럽다. 이 선수를 보고 있으면, 허전한 느낌이 든다."
△ 다저스에 17라운드에서 드래프트됐다. 스카우트의 판단은 턱없이 빗나간 셈이다.

▲랜디 존슨 (1982년, 당시 18세)

△ 지난달 19일 메이저리그 사상 17번째 퍼펙트 게임을 기록한 랜디 존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의 좌완투수 대열에 올라섰다.
△ 스카우팅 리포트: "지금까지 스카우트한 선수들중에 가장 키가 큰 선수다. 투구폼이 어색하고, 개선해야할 부분이 많다. 아직 피칭이 무엇인지 모르는채 그냥 공만 던지고 있다. 예측이 어려운 선수다. 대성공작이 되거나, 대실패작이 될 것이다. 아직 투구폼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으며, 갈 길이 멀다. 긴 팔로 인해 좌타자들에겐 무서운 존재가 될 수 있다. 이 선수를 지명하는 것은 엄청난 도박이다."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4라운드에 지명됐으나, 존슨은 남가주대학(USC)에 진학했었다. 예측이 불가능했던 존슨은 결국 대실패작이 아닌 대성공작으로 판명됐다.

▲그렉 매덕스 (1984년, 당시 18세)

△ '제구력의 달인' 그렉 매덕스는 올시즌 친정팀인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사상 22번째 300승 투수로 기록될 것이 확실시된다.
△ 스카우팅 리포트: "외모가 좀 더 운동선수다웠다면 드래프트 종합1번으로 지명될 후보다. 직구 구속은 꾸준히 86~89마일 수준을 유지하고, 움직임도 뛰어나다. 직구의 움직임은 방망이를 부러뜨릴만큼 폭발적이다. 커브는 이미 메이저리그 수준이다."
△ 스카우트의 예상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적중한 셈이다. 매덕스는 컵스에 의해 2라운드에 지명됐다.

▲마크 매과이어 (1984년, 당시 20세)

△ 37년동안 깨어지지 않았던 로저 매리스의 한시즌 최다홈런 기록(61개)을 갈아치운 홈런타자. 통산 583홈런으로 명예의 전당 헌액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 스카우팅 리포트: "우람하고 강인한 체격의 소유자. 배트 스피드는 평균에서 평균 이상의 수준을 꾸준히 유지한다. 종종 공략하기 좋은 직구를 흘려보내는 것으로 미뤄 추측을 많이 하는듯 하다. 스윙이 너무 크고, 밖으로 흐르는 오프스피드 투구에 약점을 가지고 있다. 연간 45홈런과 0.275 이상의 타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종합 10번으로 지명됐다.

▲칼 립켄 주니어 (1978년, 당시 17세)

△ 유격수라는 포지션을 맡고도, 루 게릭의 연속출장 경기 기록을 깨뜨린 '철의 사나이'. 역시 명예의 전당 헌액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 스카우팅 리포트: "정신력을 갖췄으며, 여러모로 준비된 선수다. 커브의 회전이 좋고 날카롭다. 체인지업은 이미 메이저리그 수준이다. 제구력 또한 17세로서는 뛰어나다. 직구가 조금 빨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이 선수에게 필요한 것은 경험뿐이며, 뛰어난 가능성을 안고 있다."
△ 주로 유격수로 활약했던 립켄은 당초 투수 유망주로 스카우트됐다. 그러나 드래프트에서는 유격수 또는 3루수 재목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의해 2라운드에 지명됐다.

역시, 전문가라고 하더라도 완벽한 예측은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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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로스or제로스
04/06/04 11:47
수정 아이콘
랜디존슨 원츄-_-b대성공작
달려라 울질럿
04/06/04 12:29
수정 아이콘
코리안 메이져리거들의 스카우팅 리포트가 보고 싶네요^^
04/06/04 13:28
수정 아이콘
케빈브라운 슬라이더가 '가끔'예리하다...(역사상 최강의 싱커 던지는데)
로저 크레멘스 직구 구속이 '90마일'...(로켓맨 직구는97마일이상던진다)
랜디 존슨 그냥 공만 던진다.( 역사상 최강의 스터프 파워슬라이더 비둘기도 못피했다) 웃기군.
김은종
04/06/04 13:44
수정 아이콘
mlb bada에서 읽은건데 잼있어용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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