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성적으로 많은 팬들으게 사랑을 받고 있는 테란 A 선수와 관련된 일입니다.
며칠 전 A 선수는 경기를 위해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를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A 선수를 취재하기 위해 취재진들이 백방으로 다녔지만 경기 직전까지 만날 수 없었습니다.
도대체 어디갔는지 알 수 없었던 A 선수가 나타난 곳은 바로 대기실 입구 바깥에 있는 화장실이었습니다. 점심을 잘못 먹었다며 연습실보다 화장실을 더 자주 찾았다고. 그는 경기 시작 전까지 무려 여섯 번이나 큰 볼일을 치렀다고 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아픈 배를 부여 잡고 경기를 치렀어야 한 A 선수가 대단해 보이기도 했고 가엾게 보였죠.
하지만 그로부터 며칠 후 다시 A 선수가 히어로센터를 찾았습니다. 프로리그 경기가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다른 선수들은 대기실에 있는데 A 선수만 없었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하고 화장실을 먼저 갔더니 바로 그곳에 A 선수가 있었고 역시나 큰일을 치르고 있었습니다.
경기 전 큰일을 치른 A 선수는 경기에 뛴 이틀 모두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큰일을 보는 것과 경기력에 관계는 없겠지만 시원한 뱃속만큼이나 시원하게 경기를 펼쳤던가 봅니다.
프로야구 김성근 감독은 경기가 진행되는 중 화장실에 잘 안가는 징크스가 있고, LG 톱타자 출신인 유지현 씨는 첫번째 변기만 썼다고 하죠. A 선수도 화장실과 인연이 깊은 것 같은데 이러다 새로운 화장실 징크스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상 e스포츠의 생생한 현장 소식의 ABC토크였습니다.
원문 :
http://www.dailyesports.com/news/view.daily?idx=7517&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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