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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23 12:22
외계인 보다는 흥행 될 듯 합니다 그래도 원작이 있고 외계인처럼 시간 대를 왔다 갔다 하는 설정은 아니니 거기에 여름이고 극장이 시원하긴 해요
25/07/23 12:48
광장은 광장없는 아에 메인이 빠지고 인물 재해석이 어처구니가 없고
약한영웅은 중요 주연들 빠지고 그 역을 소수 몇명에게 몰아주다보니 캐릭터들이 맛이가고 재벌집2세는 마지막회를 감독이랑 시나리오 작가가 조져바리고... 뭔가 원작 그대로 가면 안된다는 기조가 있는건지...
25/07/23 13:26
왜냐하면 원작을 그대로 살리는 게 실제로는 각색작업에서 무척 어렵기 때문이죠. 보통 원작이 탄탄하면 그게 문장으로 탄탄한 거지, 그걸 영상으로 살릴 땐 연출이나 캐릭터 해석 구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거든요. 원작을 그대로 잘 살리는 경우는 원작이 헐겁거나 아니면 감독이 거장이거나. 대표적으로 <듄>(드니 빌뇌브) <셔터 아일랜드>(마틴 스콜세이지)가 있겠죠. 반면 아예 원작을 기반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면 차라리 원작의 유명 IP 기반으로 흥행과 투자를 노리면서도 감독 자기 색깔을 입힐 수 있죠. <약한영웅 시즌1>이 좋은 사례이고... 말씀하신 <시즌2>가 나쁜 사례인 거죠.
25/07/23 14:10
그 논리에 찬성하고 아니고는 일단 차치하고, 사람들이 원하는 건 각색(adaptation)이 아니라 시각화(visualization)를 해달라는 거죠.
뭐 산업적 논리며 장르적 논리며 다 다르긴 한데.. 예전에는 각색이라는 게 그런 게 아니다 라는 논리에 어쩔 수 없이 수긍을 했는데, 지금은 웹툰과 애니메이션이라는 게 잘 된 시각화의 힘이 어떤 식으로 텍스트를 살릴 수 있는가를 너무 많이들 구경해 버렸거든요. 당연히 그냥 기계적인 시각화 수준에 그치지 않고, 적절한 각색을 해서 원작의 결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거나 아예 원작을 잊게 만드는 완성도에 메시지 전달까지 성공한다면 찬사를 받겠지만, 지금까지 나온 결과물들을 보면 왜 웹툰이나 애니처럼 원작존중하며 시각화하는 게 훨씬 낫지 않나? 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게 많은 모양입니다. 도대체 왜? 라고 물어보면 결국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고 드라마(한드)는 드라마작가의 예술이고 영화감독이나 드라마작가의 '에고'가 시각화 하청작업하는 자신을 못받아들이는 걸로 보이니까요. 영화감독 또는 드라마작가씩이나 되는 내가 상업적 이유 때문에 웹소설 웹툰 나부랭이를 영화화하는 치욕까지는 어쩔 수 없이 감수하겠지만, 내용 보니 이게 뭐야? 환생? 이세계? 애들 장난도 아니고.. 세대, 계급, 성별, ..~ 갈등을 치유하는 메시지를 넣어서 어른이 볼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만들어주는 걸로 이 치욕을 다스리지. 대략 이런 느낌으로 보이는 걸 피하기가 어렵네요 현재까지는.
25/07/23 14:40
현실적으로 기계적인 시각화는 불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매체의 차이가 그만큼 크고 기법의 차이도 커서 각색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해요.
비교적 차이가 적은 만화 - 애니메이션의 경우도 애니화 과정에서 반드시 칼질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데 소설은 더더욱 쉽지 않겠죠. 실사영화화라면 더더더더욱...
25/07/23 15:27
웹툰에서도 애니에서도 말그대로의 기계적인 시각화는 없죠. 그나마 약간 공장제? 로 양산해 내는 느낌의 웹툰화나 애니화가 있는 건데 감독이나 작가의 '에고'가 들어간 각색 결과물이 그런 공장제 양산형 시각화의 결과물만도 못하다면 그 에고가 내세울만한 게 맞는 거냐 대충 그런 얘기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진짜로 영화감독이나 드라마작가에게 장르차이 다 무시하고 고스란히 대사 설정 다 옮겨달라 기대하는 사람이 있겠어요. 그 정도 대중에게 먹히는 스토리도 화제성도 뽑아낼 능력이 없어서 판권구입해서 얹혀가는 현실을 인정해야지 그걸 꼭 자기 '작품'으로 만들겠다고 택도 없는 메시지 주입해서 망치는 꼴을 계속 보다보니 열받아서 그러는 거죠. 막말로 피터 잭슨이나 드니 빌뇌브가 에고가 없어서 재벌집 막내아들같은 짓을 안했을까 말이에요.
25/07/23 13:55
원작대로 해도 망합니다.
소설 만화 등 원작 매체가 영화를 염두해두고 만들어진게 아닙니다. 그러니 감독 작가 배우 스텝들이 협력해서 절단과 재가공해서 영화에 맞게 맞추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감독이 제일 중요하지만 원작이 대부분 한 두사람 많아야 서너명인 소설 웹툰과 달리 영화는 배우 각 담당 스텝등 보다 많은 수십 명의 참여자가 들어가야 되고 상영시간과 촬영일정 등 여건에 맞게 조직적으로 작업을 해야 합니다. 이과정에서 영화게 맞게 어느정도 손질을 해야만 영화다운 영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원작대로만 만들면 일본 실사화 영화 같은 참사가 일어납니다. 한국 관객이 일본 실사화 영화 수준의 작품을 바라고 극장에 가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25/07/23 12:31
선발대들 상당수는 전독시라는 IP를 선호하는 사람들일텐데 그런 사람들에게도 이런 반응이면 그냥 별로일거 같긴 합니다
다만 패스트 넷플릭스 빌드(?)를 타면 의외로 볼만은 했다 배우들은 참 잘생겼더라 하고 재평가가 나오지 않을까요
25/07/23 12:35
현재 시점에서 올라오는 평들을 보면 원작 팬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평가가 많고, 원작 모르는 사람들은 '뭐 그냥 나쁘지 않은데?'하는 평가가 많긴 합니다...
25/07/23 12:38
그 반지의 제왕조차 원작 팬들의 불평을 들었던 것을 본다면 그냥 기대치가 왕창 높은걸지도 모르겠군요.
전독시 잘 모르는 사람 = 엄청 욕먹던데 그거에 비하면 괜찮더라 전독시 잘 아는 사람 = 나의 전독시는 그렇지 않아
25/07/23 12:36
제목을 금호역으로 해라
원작 나무위키도 안읽고 만든거 같다 게임을 낮게 본 사람이 만들었다... 저에겐 OTT로 가면 한 번 볼까 싶은 영화네요
25/07/23 12:39
스토리 볼륨 엄청 큰 작품들 어정쩡하게 실사화는 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애니화가 백만배 낫지 않을까.. 나혼렙 급 작화로 뽑아주면 잘 될 것 같은데
25/07/23 13:17
동서양을 막론하고 젊었을 적에는 연기력으로 혹평을 받았지만 나중에는 박수를 받게 되는 케이스는 충분히 많기 때문에.... 본인이 연기에 대한 희망을 놓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박수받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은 합니다 그게 몇 년 뒤일지 몇 십년 뒤일지 모른다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25/07/23 13:02
하...성공한 웹소설이나 웹툰은 실사화 안했으면 합니다.
아니 실사화하는 감독들이나 작가들이 웹소설, 웹툰 작가보다 뛰어나지도 않으면서 지들 멋대로 원작을 훼손하니... 그냥 능력이 안되면 원작 그대로 하라고!!!! 쓸데없이 손대지말고!!!!
25/07/23 13:32
(수정됨) 우리나라가 특촬물에 이리 관대해질줄 몰랐네요;;
전 이걸 영화 보는 감성으로 대한다면 대사만 봐도 오글거리고 유치할거 같던데
25/07/23 14:22
웹툰 정주행한 유튜버분 리뷰 짤 좀 봤는데
신과함께가 맞는 거 같습니다 휴머니즘 끼얹는다고 주제가 산만하다는듯 6부작? 노리고 만들었다는데 이럴거면 애니로 찍던가 드라마로 하던가...
25/07/23 16:21
처음부터 애니도 아니고 실사로, 그리고 캐스팅 출연진 보고
그냥 에고없이 뇌 빼고, 킬링타임용으로 만들겠구만 했습니다. 애초에 실사로 뭐 어떻게 할수 있는 장르가 아니에요. 더 흥행한 나혼렙도 실사화 했으면 비슷했을겁니다. 오히려 스토리가 단순한 편이라 내기도 힘들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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