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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6/14 11:07
술 뿐 아니라 한국 식품산업중에 큰 관심없는 분야들은 다 많이 뒤쳐져있죠. 공장에서 나오는 상품들이 그나마 선방하는 중이고 그 외에 기본적인 농수축산업은 너무 암울합니다....
25/06/14 13:17
산업으로서 한국의 농수축산업은 경쟁력이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규모의 경제에서 밀리는것은 물론 기술적인 발전도 너무 뒤쳐졌습니다. 그렇다고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거나 개량하는것도 대단히 부족하구요. 그래서 생산성이 너무 떨어지고 보조금이 아니면 굴러가지 않는 수준이 되버렸죠. 단순히 외국하고 비교해서 기술 단가 품질 전부다 경쟁력이 없다보니...
25/06/14 14:08
해외 수출을 하는 공산품의 영역이라면 가격경쟁력면에서든 질적인 부분에서든 어딘가에서 강점을 가지기 위해 노력과 연구 및 투자가 이뤄질 텐데 내수 시장에서 자국법에 의해 어느 정도 보호받는 이상 굳이 경쟁력을 재고할 이유도 동기도 없다보니..
25/06/14 11:19
그냥 익숙해진걸 억빠하면서 맛있다는 사람도 많죠
냉정하게 맛만보면 저 평가가 타당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는 한국안주랑 잘어울린다는것도 좀 모르겠는데 오히려 와인하고 되게 잘어울리죠 한식도
25/06/14 11:39
소주에 대한 맛평가는 공감합니다만 한국 음식과 와인을 페어링하는 경우 한식당 파인다이닝 소속 소믈리에들도 어렵다고들 많이 이야기하죠.
그나마 한식에 검증된 품종이 1) 회 : 쇼비뇽 블랑 (굴에는 샤블리) 2) 찌개류 : 리슬링 정도 밖에 없습니다. (물론 샴페인, 까바는 어지간한 음식에 다 어울리긴 합니다)
25/06/14 13:27
근데 전 싸구려 술은 싸구려 술 나름의 맛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드카 얘기 나온 김에 길비스(구형)이 정말 끔찍한 부즈를 자랑했는데, 전 그것도 나름 맛있었어요. 다른분도 말씀해주셨지만 주정이라는게 기술력, 공업력의 산물이라서 과거에 이런 술이 있었다면 다들 좋다고 마셨을걸요. 전통이나 가겨도 맛의 팩터 중 하나지만, 익숙함과 흔함도 맛의 팩터 중 하나고요.
소주 맛도 그냥 평범한 싸구려 술이죠. 관세 잔뜩 낀 빨뚜 먹을 바에 자국에서 생산한 저가형 희석식 주류를 먹는게 훨씬 합리적이고요. 드라마에서 봤다면서 마시는, 소프트파워가 섞인 가격이니까 본문 반응도 이해가 갑니다.
25/06/14 11:22
그냥 싸서 취하려고 마시는 저급 술이죠 이건 최소한 외국인들은 마실 이유가 1도 없습니다
한국 음식하고 어울린다는 건.. 그건 한국 전통주가 다 비슷할텐데 왜 굳이 희석식 소주.. 싸서 마시는거지..
25/06/14 11:24
문화로 인식 해야죠
이딴거 왜 먹음? 이 전세계에 얼마나 많겠어요 소주가 문화가 된 배경은 맛없지만 값싼 술로 힘든 삶을 달래며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룬 이전 세대의 애환이 녹아 있는거죠
25/06/14 11:27
맛이 없다고 할수도 있는데 그게 바로 에탄올(과 물, 약간의 감미료) 맛이죠. 주정이야말로 현대기술로 만들어진 궁극의 보드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인터넷에서 희석식 소주는 맛없다 쓰다 어쩌다 하면서 다른 고도주는 칭송하는 사람들 많은데 신기합니다. 어떻게 소주도 못마시면서 다른 술은 즐긴다하는지.. 인터넷 환상종 같아요. 위스키나 다른 숙성 고도주도 다른 풍미가 있어서 가려주는거지 에탄올맛이 안나는게 아닌데 말이죠.
25/06/14 11:41
이건 보드카가 많이 화낼 이야기입니다 보드카는 오히려 도수를 높여버려서 20도 전후의 에탄올 역한 향취가 올라오지 않아요
그래서 감미료로 억지로 가려야 할 필요가 없구요 정확히 말하면 보드카가 유럽식 소주라고 볼 수는 있는데 그 앞에 저질을 붙여야죠 저질 보드카=유럽 소주
25/06/14 12:21
그게 무슨 크크크크크크크크
저가 보드카가 싸구려인 이유는 연속증류때려서 원재료 향취 다 날려버리고 물타서 만드는 물건이어서에요. 희석식 소주랑 동일한 이유로 싸구려인데 그냥 가격이 저렴하니 저가 보드카라고요??
25/06/14 13:21
티아라멘츠 님// 희석식 소주가 저질인걸 부정하는게 아니라, 그냥 다른 나라에도 있는 흔한 저가술일 뿐이니 굳이 까일 이유가 없다는거죠.
25/06/14 14:16
cruithne 님// 근데 저질 싸구려 술이라고 하면 아닌데 소주 괜찮은 술인데 하는 분도 의외로 많으니 반박이 쎄게 나오는 거죠. 저질 싸구려 술은 맞는데 다른 나라에도 많으니까 하면 별 문제는 없지만
25/06/14 12:39
그래서 고급 보드카가 희석을 했나요? 아니잖아요.
리스펙받는 보드카 중에 그렇게 증류한 주정에 물타서 나오는 보드카가 있는지...
25/06/14 13:17
문장이 도중에 이상해졌습니다. 참이슬이랑 비교할 보드카에는 [리스펙 받는]을 때야죠.
그냥 우리나라 사람들이 저가형 보드카를 잘 몰라서 엇갈리는거 같은데, 뭘 섞을 정도로 저가형 보드카는 정말 참이슬이랑 다를 바 없고, 그걸 우리나라에서 먹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안들어오니까....
25/06/14 11:39
맛이 없다랑 아무 맛이 안 난다는 다르죠 전자가 소주 후자가 보드카니까요
아예 무색무취로 승부하면 그게 보드카인데 희석식 소주가 무색 무취냐 하면 글쎄.. 20도 전후 에탄올은 역한 향취를 내게 되어있고 그걸 화학감미료로 가린 구조라서 술의 품질에 대해서는 좋은 말 하기 어렵습니다.
25/06/14 12:04
근거를 검색해서 찾기는 귀찮아서 잼민이 2.5에게 물어보니 일반적으로 어느정도 근거가 있고, 도수를 올리면 역한 향취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답하는 군요. gpt나 제미니에게 물어보시죠. 몇번을 물어봐도 비슷하게 대답합니다.
네, 20도 전후의 에탄올 도수에서 역한 향취가 유독 심하다는 것은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 이야기입니다. 주로 희석식 소주에서 이러한 특유의 냄새가 언급되는데, 이는 몇 가지 원인에 의해 설명될 수 있습니다. 역한 향취의 주요 원인 증발 잔분 (원료 찌꺼기)의 영향: 희석식 소주의 주정(에탄올 원액)은 주로 타피오카, 고구마 등 구근류를 원료로 만들어집니다. 이 원료에서 남는 '증발 잔분'이라는 찌꺼기 성분들이 특유의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아로마 성분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에탄올 분자의 결집력 부족: 고도수의 술(예: 보드카)에서는 에탄올 분자들이 강하게 결집하여 다른 향 성분들이 에탄올 뒤에 숨어 잘 퍼져 나오지 못하게 합니다. 하지만 20도 전후의 저도수 에탄올에서는 에탄올 분자들의 결집력이 약해져, 원료에서 유래한 잡미나 향 성분들이 더 쉽게 밖으로 퍼져 나오게 됩니다. 이로 인해 소주 특유의 쓴맛이나 역한 향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변성제 첨가 가능성: 공업용 에탄올의 경우, 음용을 방지하기 위해 메탄올, 피리딘, 이소프로필 알코올 등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변성제(denaturant)를 첨가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변성제들은 강한 역한 냄새를 가질 수 있습니다. 다만, 식용 에탄올이나 주류에는 해당되지 않는 내용입니다. 생산 과정의 불순물: 에탄올 생산 과정에서 특정 알데하이드, 케톤 또는 황 함유 화합물과 같은 휘발성 불순물이 생성될 수 있으며, 이들이 역한 냄새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특히 20도 내외의 희석식 소주에서 느껴지는 역한 향취는 주로 원료에서 기인한 '증발 잔분'의 냄새가 낮은 도수에서 에탄올에 가려지지 않고 더 잘 발산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에탄올 자체의 냄새라기보다는 에탄올에 희석된 다른 불순물이나 부산물들의 냄새가 저도수에서 더 두드러지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희석식 소주는 한국 음식과의 궁합이 좋다는 평가도 있지만, 반대로 특유의 역한 맛과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합니다.
25/06/14 12:59
유독 소주만 마시면 구역질이 올라오는 이유가 있었군요. 심할 때는 첫 잔인데도 반모금 삼켰다가 바로 오바이트 올라온 적도 있었고 오히려 양주 같은 도수 높은 술은 깔끔하게 삼켜져서 신기하다 생각했었거든요. 소주 때문에 술을 아예 안 마시게 됐는데 아무튼 이유 있는 반응이었네요.
25/06/14 14:24
귀찮으면 답글 달지 마시지 웬 ai 복붙을.. 글을 읽어봐도 10도도 아니고 30도도 아니고 20도 내외에서 특히 역하다는 말이 아닌데요. 그냥 도수가 낮을수록 에탄올 외의 잡맛이 난다는 말이죠. 그리고 도수랑 픔질이랑 무슨 상관인가요. 예전에 소주가 30도 넘었을때는 품질이 좋았고 점점 안좋아지고 있는건가요? 그리고 웬만한 보드카보다 소주(주정)이 불순물이 오히려 더 적습니다. 자료 찾아보세요.
참고로 제 답변은 퍼플렉시티 프로로 근거 확인 했습니다.
25/06/14 15:27
소주가 보드카보다 무미무취에 훨씬 덜 가깝다는 사실은 그냥 술 자체의 방향성인데요. 그거까지 부정하시면 할 말은 딱히 없긴 합니다. 뭐 애초에 희석식 자체가 보드카로 치면 상당히 저질에 가까운 물건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소주가 저 향취가 나기 때문에 타피오카 소주는 원래 그 중에서도 저급으로 쳐줍니다.
25/06/14 12:49
보드카에 물을 타서 20도 전후로 맞춘 것과, 원래부터 20도 전후인 희석식 소주에 향취의 차이가 있을까?
네, 보드카에 물을 타서 20도 전후로 맞춘 것과, 원래부터 20도 전후인 희석식 소주는 향취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비록 둘 다 '희석식'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합니다. 보드카 vs. 희석식 소주의 차이점 순도와 정제 과정의 차이: 보드카: 보드카는 '무색, 무미, 무취'를 지향하는 술입니다. 고순도 에탄올을 얻기 위해 연속 증류를 거쳐 순도를 매우 높이고, 이후 자작나무 숯 등으로 여러 번 여과하여 원료에서 오는 잡미와 잡향을 최대한 제거합니다. 따라서 고도수의 보드카는 거의 순수한 에탄올에 가까운 상태입니다. 희석식 소주: 희석식 소주도 연속 증류 방식으로 주정(에탄올 원액)을 만듭니다. 하지만 보드카처럼 철저하게 원료의 불순물과 향을 제거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소주 주정은 타피오카, 고구마, 쌀 등 다양한 전분질 원료를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발 잔분' 등의 미량 성분들이 소주 특유의 냄새를 유발합니다. 활성탄 등으로 여과 과정을 거치긴 하지만, 보드카만큼 철저하지는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첨가물 (감미료 등)의 유무: 보드카: 일반적으로 보드카는 물 외에 다른 첨가물을 넣지 않습니다. 플레이버 보드카는 예외지만, 기본적으로는 순수한 에탄올과 물의 조합입니다. 희석식 소주: 희석식 소주는 주정의 역한 냄새와 쓴맛을 가리기 위해 올리고당, 아스파탐, 자일리톨, 스테비오사이드 등 다양한 감미료를 첨가합니다. 이러한 감미료는 소주 특유의 단맛과 함께 소주 향취의 중요한 부분이 됩니다. 희석했을 때의 향취 차이 보드카를 희석했을 때: 고순도로 정제된 보드카에 물을 타면, 기본적으로는 순수한 알코올 냄새가 약해지고 물 냄새가 섞이는 정도입니다. 만약 역한 냄새가 난다면, 이는 보드카 자체의 품질이 좋지 않거나 (덜 정제된 저가형 보드카) 또는 물의 냄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희석식 소주: 원래부터 20도 전후인 희석식 소주는 위에서 언급된 원료에서 오는 특유의 '증발 잔분' 냄새와 첨가된 감미료의 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보드카 희석액과는 확연히 다른 향취를 냅니다. 이 냄새가 바로 많은 사람이 '소주 특유의 냄새' 또는 '역한 냄새'라고 느끼는 그 향입니다. 도수가 낮아지면서 에탄올의 결집력이 약해져 이 냄새가 더 잘 발산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드카를 20도 전후로 희석해도 희석식 소주와 같은 역한 향취가 나지는 않습니다. 보드카는 제조 과정에서 불순물과 냄새 성분을 철저히 제거하기 때문에, 희석하더라도 소주 특유의 원료 찌꺼기 냄새나 감미료 향이 나지 않습니다. 희석식 소주의 역한 향취는 보드카와 달리 원료 선택, 정제 과정의 특성, 그리고 감미료 첨가에서 비롯되는 복합적인 결과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25/06/14 11:29
맛은 어차피 각자 주관의 문제고 남들이 뭐라든 나한테 맛있으면 그만이지만, 저 소주는 전세계 맛잘알들 모아놓고 순위 매기면 최하위권으로 내려갈 거라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맛있는 술이 너무나 많으니까요.
25/06/14 11:29
그냥 예전 못살던 시절 혹은 젊어서 돈 없던 시절 저렴하니까 소주만 먹게 되고
그렇게 먹다 보니 익숙해진거죠. 예전엔 술 하면 소주 말고는 아예 먹으려고 안하는 분들도 많았고... 그분들한테 맞추다 보니 또 소주만 먹게 되고... 많이 먹으니 좋은 이유를 억지로 찾는거고
25/06/14 11:36
취두부도 누구한텐 악취나는 쓰레기일뿐이지만 누구한텐 맛있는 음식이니 하나의 장르로 인정해야죠. 싸구려니 냄새니 뭐라할게 아니라.
25/06/14 11:37
맛평가에서 익숙함이라는 팩터를 무시할순없긴하죠. 그것도 그 익숙함이라는게 특정지역, 계층이 아니라 전 국민에게 통용되는거라면 더 그렇고.
그래서 맛있다는 사람한테 그게 왜 맛있어? 소리까지는 하고 싶진 않긴하고..객관적으로 보면 싸구려술 맞죠. 가격도 싸구려고.. 근데 뭐 술이 좋은것도 아니고 맛대가리 없어서 진입장벽이 되주면 그것대로 좋지않나싶기도. 실제로 소득은 늘어나는데 주류소비량은 최근 계속 줄어드는걸로 알기도 하고요. 젊은세대로 갈수록 확실히 예전처럼 술 안 먹기도 하고. 소주가 맛없어서라고 퉁칠수는 없는 문제긴 하지만 이유중의 하나 아닐까요.
25/06/14 11:37
저도 밖에서야 소주 먹지만 혼술로는 절대 안 먹습니다. 크크
그런데 이제 밖에서도 먹기가 흠.... 소주가 병당 5000원인거 보면 이게 맞나...싶어요. 7000원은 물론 8000원인 곳도 있다던데 어우....
25/06/14 11:40
또 쿨타임 돌았네요
근데 앞으로도 계속 돌아야될듯요 소주도 제밭 더 맛있어지면 좋겠습니다 물론 싸게 취하기에 딱 좋은데 더 다양해지면 좋겠어요
25/06/14 11:45
(수정됨) 맨날 까이는 소주를 보면 궁금한 것인데 다른 나라는 소주같은 술 없나요? 값싸게 취할수 있는 술 같은건 다른 나라도 똑같지 않나요? 그리고 술이 왜 맛있어야 합니까. 맛없어서 안먹게 되면 안먹을수론 좋은건데
25/06/14 11:48
똑같이 싸서 취하려고 마시는 저급 술이고, 심지어 재료나 제조법도 동일한 저가 보드카 까는 글은 없죠. 와인이나 위스키 유행하면서 희석식 소주 까는게 힙해 보였던 시절도 있었고 회식 강요도 많이 사라져서 이젠 각자 자기 좋은 술 찾아마시는데 여전히 주기적으로 이런 글 올라오는거 보면 신기하네요
25/06/14 13:08
제 지인은 술 처음 마셨을 때 소주를 마셨다는데 '소주가 쓰다고 하던데 왜 이렇게 단맛이지?'라고 생각했대요.
아예 처음부터 미각적으로 달게 느끼는 사람이 있는 모양입니다.
25/06/14 11:58
주3회 이상 3병씩 꼬박꼬박 마시던 시절도 있었으나 이젠 맛도 없고 숙취도 심하고 간이 아까워서 피하게 됩니다.
간도 소모성인데 이제 좋은 술로 취하고 싶음 희석식도 싫고 그냥 와인이 최고. 더 취하고 싶으면 위스키 추가. 그러다보니 자기주장이 강한 음식들도 피하게 돼서 아주 좋음.
25/06/14 12:04
무맛...에 가깝다고 생각하긴합니다. 약간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 쓰던 알코올 들이마시는 느낌.
뭐 그 자체로 깔끔한 느낌도 있어서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는거같기도하고.
25/06/14 12:09
소주 진짜 좋은데...
소주는 술맛느끼려고 먹는게 아니라 음식 먹으면서 반주용이죠. 의외로 마리아주는 힘들거든요. 그리고 술은 좋은건 독하거나 맛이 진해서 안주랑 어울리기힘들구요.
25/06/14 12:23
집에서 반주로 위스키, 와인 마시다가도 가끔 생각나면 소주 마십니다 보드카로 대체해보려해도 잘 안되더군요
좋은 보드카는 너무 심심하게 무맛이고 저가형은 차라리 소주가 좋네요
25/06/14 12:25
(수정됨) 집에서먹을땐 안먹어도 밖에서먹을땐 압도적인 접근성과 가격때문에 선택지 자체가 별로 없죠..데일리로 즐길만한 저가와인, 위스키도 많이 있지만 얘들이 또 식당에선 없거나 이걸 이돈에? 수준으로 파니 절대 안먹게 되고요. 또 소주가 안주를 가리지 않는점도 크고요.
25/06/14 12:30
저는 와인이나 위스키를 주로 마시긴 하지만 본인이 맛 없다고 남도 맛 없을꺼란 착각은 안했으면 좋겠네요.
그러고 보니 날이 더워 평냉에 소주 땡기는 군요 크크.
25/06/14 12:36
댓글 완전 의외네요. 그냥 한국 술 까려는 중국 댓글의 억까로 봤는데 진지하게 소주 맛을 까네요. 술이 뭐 술이지 뭐 대단히 차이날까 싶고, 와인 먹으면 속이 불편해지는 입장에서 소주도 괜찮은데 뭐 그렇게 까는지.
25/06/14 12:36
요즘 술 강요하는 문화도 거의 사라졌고, 회식도 인사 이동이나 있으면 하는 시대에
자기가 좋아하는 술 사먹으면 되지, 굳이 이런 나쁜 술을 왜 먹냐??? 할 필요가
25/06/14 12:41
중국산 고량주 이과두주 같은 거도 다 공업용 알콜맛 아닌가요? 양주도 마찬가지고요. 도수 높은 술들 다 알콜맛 많이 나는 거 아닌었나?
25/06/14 12:46
애초에 인터넷 여론만 보면
소주는 진작에 소비가 없어서 단종됐어야 하는 술인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죠. 소주도 나름의 매력이 있고 와인이나 위스키도 매력이 있고 막걸리 맥주도 매력있고 그냥 개인이 취향대로 상황따라 어느걸 마셔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25/06/14 13:20
저도 여기에 한 표.
집에서 혼술할 때 참이슬 사서 먹으면 노맛이지만, 식당에서 차가운 상태에서 여럿이 나눠서 바로 먹어치우는 소주는 맛있고 도수도 높게 느껴집니다.. 일단 갬성점수가 있기 떄문에....?
25/06/14 12:49
어차피 술마시러 빠에 가서 소주 찾는 사람은 별로 없구만..
소주는 주로 고기 식사할때 싼값으로 잡내 잡아주고 알딸딸하게 취하려고 곁들이는 기능성 음료 성격인데 전용 술들하고 비교할 대상으로는 안 맞는거 같고
25/06/14 13:19
왜 굳이 말이 나오냐면... 과거에 소주 강요받던 기억들이 있어서인거 같아요.
다른 술 먹자고 하면 술은 소주지... 술 마실줄 모르네... 식으로 면박 주고 소주만 먹어야 하고, 술 억지로 강권해서 먹기 싫은데 억지로 먹어야 되고 했거든요. 인생의 쓴맛을 안다면... 술 마실 줄 안다면... 술은 소주... 이거 옛날에 어떤 분들에게는 농담이 아니였죠. 요즘은 이런 분위기 없겠지만 과거 이런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있다 보니 소주가 이래서 좋다 글만 봐도 발끈해서 댓글을 달게됨..;; 사실 남의 취향이니 이러는것도 웃긴걸 알면서도 그렇게 되네요.
25/06/14 13:31
싸구려 술의 역한 맛이 기름진 맛을 잡고, 기름진 맛이 역한 맛을 잡는 그 상호보완적인 무엇인가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봐요. 진입장벽이 좀 높을 뿐이죠.
요즘엔 코리안 BBQ라며 삼겹살도 잘나가는데, 사실 삼겹살은 굉장히 단순한 요리법이고 기름기 많잖아요. 막창도 기름지고 족발도 기름지죠. 이런 기름진 요리와 상호보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기름진 안주 없이 소주만 달랑 놓고 먹으라면 이걸 왜먹어요 크크크크 스트롱하이 같은걸 먹는게 백 배 낫지.
25/06/14 13:43
아무리 맛나는 음식 먹다가도 라면 땡길때가 있잖아요 저한테 소주가 그렇습니다 크크크 보드카 위스키가 좋은 술이지만 소주만의 그 쓴맛이 땡길때가 있어요
25/06/14 14:20
일단 고급 와인, 위스키를 가지고 와서 소주를 까는 것은 굳이 국산 경차에 해외 스포츠카를 가지고 와서 비교하는 형태이니 맞지 않다고 보구요.
위스키나 증류주를 안주없이 홀짝홀짝 마시는 서양권과는 다르게 동양권은 식사에 곁들여서 반주 형태로 먹는 문화가 발전... 그렇기 때문에 소주의 라이벌은 마트에서 파는 저가 와인이나 캔맥주/하이볼 등이 될텐데 주로 기름지고, 달짝지근 매콤 등 여러 맛이 혼재된 한식과의 페어링에는 무색무취에 소주가 저가 와인, 캔맥주, 하이볼을 이기는 것 뿐이죠. 매번 소주 찾는 사람들도 느끼한 스테이크 먹을때는 이를 보완해주는 와인을 더 좋아하고, 짭쪼름한 일본 음식 같은 것을 먹을때는 시원한 맥주를 찾습니다.
25/06/14 14:42
인스탄트 라면을 저도 아주 좋아 하지만, 그것이 한국 식문화를 대표하는 정수라고 한다면 너무 빈곤하게 느껴지죠. 희석식 소주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고도성장기때 부터 지금껏 가성비 좋은 서민들의 동반자 역할을 잘 해왔지만, 이런 싸구려 화학주가 우리나라의 술 문화를 대표하고 워낙 싸고 접근성이 좋아서 제대로 만든 다른 전통주들이 대중화 되는 것을 막을 정도라면 문제가 있죠.
25/06/14 15:54
동감입니다. 음식으로 비교하자면 라면이 다른 한식을 다 휘어잡고 한식의 대표주자로 군림하는 모양새인데 문제있죠. 이젠 다른 전통주들도 좀 클 때가 되었습니다. 주류도 좀 고급화 해봅시다.
25/06/14 15:28
음식하고 같이 먹을때 그 술이 가진 맛이나 향이 반감되는 경우가 있어서 바다향이나 입안의 기름기 싹 가실 때 소주가 무난하게 먹기에 좋더라구요.
25/06/14 16:22
넷상이라 그런건가..대놓고 소주는 저급으로 취급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각자 기호나 취향으로 즐기는 것이지.
그런식으로 치면 술자체를 싫어하는 분에게는 다 같은 주정뱅이죠. 저는 이술 저술 다 가리지 않는 편인데, 각각의 자리, 상대, 상황, 안주 등에 따라 궁합이 다르다고 보고 적당히 맞게 즐깁니다. 싫어하는것도 기혼데 뭐 취급하는건 작작 좀 했으면.
25/06/14 16:33
사회에서 남들이 취향존중안해준다는 불만 허다하게 올라오는 커뮤인데 정작 다수의 남들이 소주마시는건 존중안해주는게 크크
25/06/14 17:30
취향은 존중하지만 니들 소주먹는 건 싫어
싸게먹는 저급술 마시는 너희들은 술알못 저도 소주 관련글 볼때마다 좀 어이없는 부분이 많네요
25/06/14 17:49
이게 한국사회에 만연한 술문화가 문제죠.
니들 소주먹는거 싫어 가 아니라 술자리에 소주가 기본값인게 너무 싫어죠. 난 마시기 싫은데 술은 마시고 심지어 그 술종류도 닥치고 소주인 상황은 소주 못마시는 사람에게 굉장한 고역입니다. 코로나 이후엔 많이 줄었지만 술이 강요되는 회식, 집단(대학 MT 등)모임이 존재하는데, 거기서도 가장 강제되는게 소주니까요. 위스키, 츄하이, 와인은 내가 선택해서 마셔본 술이고 어지간하면 내가 입맛 안맞으면 끝이지만, 소주는 강제로 마셔보게 된 사람이 많고, 마시고 싶지 않아도 사회생활하면서 강제로 마시게 되는 술이다보니 소주를 싫어하는 취향의 사람들이 반발하는거에 가깝죠. 하지만 현실에선 오히려 취향을 존중 못받는게 반소주파고, 그 영향이 인터넷에서 격하게 싫어하는 반응으로 나오는거죠. 내가 술 싫어하는 줄 알았더니 소주가 싫은 거였다=> 이건 꽤나 자주 보이는 형태구요.
25/06/15 02:10
실례지만 이 댓글에서 소주를 김치로 치환해도 나름 잘 읽히는 것 같습니다, 고충은 십분 이해합니다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 확실히 있는 것 같아요
25/06/14 17:35
한국에서 강제로 먹을 일이 가장 많은 술이라 감점 무조건 들어가죠 크크
다른 맛없는 술이 있고 그게 뭐가 중요해요 어차피 그건 안먹으면 그만인데. 근데 소주는 내가 싫어해도 강제로 먹어야 하니 훨씬 싫어하게 되는건 당연하죠
25/06/14 19:45
맛이 있다 없다의 정의가 명확하지 않아요,
무조건 소주가 맛이 없다라고 외치는 건, 그렇게 따지면 아메리카노는 그냥 쓰디쓴 검은 물에 불과한데요 뭘, 단순히 술 차원만 놓고 보면, 그 가격으로 부담 없이 취하기 좋고, 음식들과 궁합도 참 좋아요, 오히려 싸구려 위스키들 보다 훨~씬 역함도 없는데요 뭘.
25/06/14 20:43
대게 소주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술도 좋아하죠.
소주까는 사람은 다른술도 그렇게 좋아하지 않을걸요? (곧 전 아닙니다 라는 댓글이 달리려나요)
25/06/14 21:31
(수정됨) 소주는 역한 맛이 있죠. 왜냐면 알코올 자체의 맛이 역하기 때문입니다.
그걸 줄이고 감추기위해 숙성이라는 과정을 거쳐서 알코올의 역한 맛과 향기에 다른 맛과 향을 입히는거죠. 소주는 저렴함을 목표로 만들었기때문에 숙성과정이 없이 주정에 물과 감미료를 첨가해서 나온 제품입니다. 지금까지는 그 역할에 충실한 술이구요. 보드카는 다르다는 말이 많이보이는데 어쩌다보니 폴란드, 러시아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마시는 싸구려 보드카 마셔본 입장에서는 소주정도면 꽤 먹을만한 희석식 증류주입니다. 여러분이 한국에서 접하는 보드카는 그 나라에서는 꽤나 가격대가 나가는 보드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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