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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13 19:55
요즘 결혼식 안하는거 좀 트렌드화 되는 느낌이네요. 유명인들 하나둘 저희 결혼식 안하기로 했어요 하는게 보편화되면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생략 많이들 할것같아요.
최근에 배성재-김다영 아나 결혼도 그렇고 제 주변에도 결혼식 안한다는 커플이 둘이나 있더라고요.
25/02/13 20:11
저희도 결혼식 귀찮고 손 많이 가서 안 했습니다. 아 물론 친한 지인들은 따로 만나서 축의금 수금은 다 했습니다 크크
그래도 할 건 다 했는데, 제일 많이 싸운게 웨딩촬영이라는 점에서 결혼 문화는 진짜 쓰레기입니다. 웨딩사진 한 업체에는 꼭 악플 달려구요.
25/02/13 20:22
결혼식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한국식 결혼 악습들이 안좋은거지 결혼식 자체에 무슨 문제가 있겠습니까. 우리나라만 하는 것도 아니고 전세계 전문화권에서 보편적으로 빠지지 않는게 결혼식인데. 물론 그런 한국식 악습들 쳐내는 가장 간단한 수단이 결혼식을 안하는거니까 이해는 합니다.
25/02/13 20:24
결혼식은 본인 행사가 아니고 부모님 행사여서, 결혼식 안 하는 건 본인들만 결정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닌지라
미혼일 때야 뭐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정작 결혼할 때 되면 남들처럼 하는게 괜히 그런 게 아니죠
25/02/13 21:29
(수정됨) 가끔 보면 대가리 깨진 남초 애들이 남여혐오갈등 유발할려고 여자들이 시치스런 결혼 문화를 주도하고 그래서 결혼식 문화는 없어져야한다고 하는데
저희 어머니가 결혼식 못했던걸 후회하는걸 뒤늦게 알게 되어 인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 정도는 해도 상관없지 않나 싶습니다.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결혼식,애 돌잔치해서 축의금까지 생각하면 금전적으로 그렇게 크게 손해 보는건 아니라는 말도 들었구요. 돌잔치는 더 쓰는돈보다 들어오는 돈이 많아 둘째는 지인 안부르는거라고 듣기도 했구요.
25/02/13 22:41
브라이덜샤워, 꾸밈비, 웨딩스냅여행, 프로포즈링, 호텔프로포즈+프로포즈용 명품백, 네임드호텔웨딩, 비싼 스드메....
이 같은 문화를 손가락질 하는거지 결혼식 자체를 부정하는사람은 없을거에요. 결혼식이 축의금 생각하면 손해아니다라는건 생각이 짧은겁니다. 그게 다 부모님이 이미 치룬, 본인이 앞으로 치뤄야할 비용이에요.
25/02/14 07:43
결혼식이 문제가 아니고 그 사이에 끼는 부산물들이 역겨운거죠. '다들 이정도는 하세요' 라는 말로 얼마나 많은 비용들이 생기는데요.
부모님이 회수할게 많으시다면야 하고서도 남겠지만 저출생 고령화되는 한국현실에서 말도 안되는 부산물들은 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5/02/14 09:09
이것까지 꼭해야하나 싶은 것들이 있는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런거 안하는 부부들이 훨씬 많거든요. 더구나 결혼은 혼자하는게 아닌데 의도적으로 한쪽만 욕하는거부터 의도가 있죠.
25/02/14 09:52
(수정됨) 식 자체도 비용이 박살나게 많습니다. 식대 5만원 보증인원 200이면 식대만 1000이죠. 요즘은 식대 5만원도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말 그대로 딴거 다빼고 식만 한다고 해도 식장비용+드레스/예복+메이크업+혼주 한복/메이크업+지인들 만나서 청첩장 돌리기 등등
25/02/14 12:50
근데 요즘 이혼 재혼보면 인생에 한 번 뿐인 이런 말은 거부감이 들더군요.
차라리 군복무를 인생에 한 번 뿐인 뭐라고 하면서 방패로 내세우면 몰라도.
25/02/14 22:06
예전에 못하신 분들이 많아서 나중에 합동결혼식 같은 걸로 한번에 올리고 그랬죠.
합동결혼식을 봉사로 하시는 분도 유퀴즈 나오고. 낡은 필름보면 다들 그때 우시고 하더라구요. 어려웠던 시절의 기억이죠.
25/02/13 22:51
윗분이 써주신 문화에는 문제가 당연히 있는데
이제 나이먹고 인연있던 사람들을 경조사 외에는 만날일이 거의 없더라구요 심지어 친척까지도..그래서 결혼식을 나름대로는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25/02/13 22:57
솔직히 너무 허례허식이 심하다 생각해요…
미혼이라 그럴수도 있겠지만 아니 스드메 등등 너무한거 아닌가 싶을정도
25/02/13 23:35
외국에선 건강하게 잘 돌아가는 행사도 한국 와서는 헬적화되는게 일상인데 결혼식도 마찬가지죠.
그걸 끊어내려면 그냥 안 하는게 답입니다.
25/02/14 01:20
30대 초중반이 많은 제 지인기준, 자신이 어느정도 벌어서 나중에 와이프한테 큰소리치기용(?!) 으로 한다는 형들빼고 다 언젠간 하겠지 느낌? 그돈으로 집사는데 보탠다는 느낌이 더 커서요.
25/02/14 04:29
현재 기준 당사자에겐 돈 많이들고 피곤하고. 할 이유가 없죠. 특히나 남자들은.
예식이나 사진촬영 쪽은 개인적으로 신기한 문화입니다. 결혼 건수가 줄어들었고 앞으로 더 줄어들텐데 업계쪽에서 갑질하는 업계라니. 조만간 가성비와 신뢰를 내세워서 업계를 휩쓰는 업체가 나오지않을까요? 소수만 살아남을 수 있게 된 거 같은데. 끝물이라고 다같이 많이 받자가 지속될 수 있을까요?
25/02/14 10:57
저는 결혼식을 굉장히 간소화해서 진행했는데, 그 과정에서 어머니와 생애 첫 진지한 갈등을 경험했습니다.
왠만한거 다 생략하고 진행하려는데, 어머니는 계속 그래도 그건 해야한다, 저건 해야한다... 아마 한 세대 정도 더 지나가면 스드메니 하는 것도 많이 간소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5/02/14 12:05
저도 비슷한 경험했는데 지나가 생각해보면 어르신 세대는 체면이 돈 이상으로 중요했으니까요.
하나를 하게 되면 양가 집안이 예전에 유행했던 서로 더 미안 짤처럼 굴러가더군요.
25/02/14 11:53
이게 우리도 그렇고 부모님들이 뿌린돈이 워낙 많아서
쉽지 않을겁니다. 결혼식 안한고 산다고 따로 연락드리는것도 힘드니 무조건 식 올리라고 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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