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5/02/13 18:40
진짜 어려운 결정이긴 하네요. 아주 맛있으면 12000원 받을만도 한데, 그렇다고 순대국 먹는데 12000원이나 내야해? 라면 그것도 또 물음표라...
정답이 있는 문제가 아닌것 같긴 합니다.
25/02/13 19:37
비싼 동네는 전혀 아니에요. 바로 옆에 9천원짜리 순댓국 파는 곳도 있는데 거기는 장사가 잘 안 됩니다. 전 깔끔한 거 좋아해서 비싼 곳에서 먹긴 합니다만..
25/02/13 18:57
너무 깨끗하면 비싸 보이고 양산형 음식점 같아서 안들어간다는얘기가 있더군요.
그래서 허름한데서 장사하다가 돈벌어서 가게 인테리어하거나 확장하면 장사 잘 안 되는 게 그런 이유라고..
25/02/13 19:23
일단 영상의 순대국집이 어느 위치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김포쪽 강화가는 대로변에 순대국집이 꽤 있습니다. 보면 하나같이 간판도 낡았고 간판도 크게 순대국 써놓은 집들이 있어요. 근데 순대국집은 그런 느낌이면 오히려 들어가고 싶은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반대로, 그런 큰길가에 있는 해장국집이 있는데 간판도 새하얗고 내부도 뭔가 깔끔한 느낌이 들거든요? 왠지 '저기가면 괜히 가격대비 별로일거같아' 라는 개인적인 느낌이 듭니다. 크크크크.... (그래도 2년넘게 장사하고있는걸 보면 장사가 유지되는거 같긴 합니다만)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음식이 기본적으로 가지고있는 이미지라는게 있죠.
25/02/13 23:46
노포가 맛집처럼 보이긴 해요.
저희 동네 순대국집이 맛은 있는데 너무 낡아서...저 개인적으론 좀 저렇게 깔끔한 순대국집을 선망하는 게 있습니다 크크크
25/02/13 18:44
아니, 오늘 봤던 영상이 짤로!
결론은 9천원으로 가시기로... 장사가 힘들기도 하고 12000원 가기엔 김포는 좋은 동네가 아니라는
25/02/13 18:48
비싼 순대국 집은 일단 순대의 비주얼에서 차별을 두죠... 많이 보이는 순대와 똑같이 생기면 왜 여기는 비싸지 라는 생각이 들수 밖에 없더라구요..
25/02/13 18:49
깔끔한 국밥집을 좋아하는 타입인데..
우리 동네 깔끔한데 9천원에 양 푸짐은 정말 축복받은거군요.. 뭐 식사시간에 대기가 한번씩 걸리지만 국밥집답게 회전이 빨라서 오래 안기다려도 되구요
25/02/13 19:30
그쵸 15000원은 오바지만 순대국매니아로서 9000원의 냄새좀나고 너저분한 분위기보다 12000원의 깔끔하고 고급진맛이 훨씬 땡겨서요.
물론 서울이 아닌 김포니까 쉐프님의 말씀이 맞을수도 있겠네요.
25/02/13 23:20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냄새 안나는 순대국집은 자주 가요. 그래서 회사 근처에 순대국집이 여러군데 있는데
제일 먼 곳만 가게 됩니다.
25/02/13 19:09
장사가 잘됐으면 깔끔한거 그대로 하면 되는데 장사가안되니 바꾼다는 거잖아요 이름을 농민백암순대로 바꿀수도 없는거고 그럼 가성비로 가는게 확실한 방법이죠 좋은재료 더써서 순대국을 2~3만원 받겠다는 거보다는요 그돈이면 순대국이 아니라 다른거 먹겠죠
25/02/13 19:16
장사의 개념으로 보면 저게 맞지요
저 사장님 처럼 장사할려면 일단 유명해지고 본인만의 음식을 해야할듯요 메인스트림 지역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상권이라 더욱 더요
25/02/13 19:30
근데 음식도 맛있고 매우 깔끔하고 순대도 수제순대에 정성가득이고...
영상 본 봐로는 11000원이라도 주변이 있으면 자주 가고 싶은 퀄리티던데요. 이런 경우는 홍보만 잘 되면 되는건데 홍보는 유투브로 이제 된거고... 위치 따라 다른거겠지만, 어지간한 입지면 크게 변화 안줘도 이제 잘 되시지 않으려나...
25/02/13 19:34
국밥이라는게 태생이 서민음식이라 고급화랑은 결이 안맞는 느낌이 있죠
짜장면이랑 똑같은 맥락으로 이걸 이렇게 비싸게 먹을 이유가 없는 그런 음식...
25/02/13 20:03
시대는 깔끔한 가게로 가는데 순댓국집은 왜 안변하나 했더니;
순댓국 좋아하는데 대부분 가게가 00년대 급 모습이라 내돈 내고 안 사 먹은지 몇 년 됐네요
25/02/13 20:13
국밥집도 차별화하면 옥동식이나 안암처럼 여성분들이 남친 손 끌고 가는 장소가 됩니다만, 대신 음식은 물론 장소나 인테리어도 그에 맞는 분위기가 되어야 하죠. 순대국도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사장님이 그런 시도를 하실런지 모르겠네요.
25/02/13 20:58
지금 11000원으로 파는데 장사가 생각보다 안돼서 사연 신청한 거니까 변화를 주긴 해야겠죠. 단순 홍보로 대박이 날지, 반짝으로 끝날지도 모르고요.
25/02/13 21:03
순대 국밥집에서 1년 정도 일해봤는데 오바해서 말하면 막노동급입니다.
9000원 으로 팔면서 깔끔에 인력 과투자 하지 말라는 거죠. 계속 인력 투자할꺼면 12000원 받으면서 하라는거고요. 결국 국밥집은 인건비 싸움이니까요.
25/02/13 23:38
(수정됨) 이 채널에서 똑같이 맛으로는 깔 게 없다는 평을 들은 릴버거의 경우 유튜브에 첫 영상이 올라간 다음날 바로 웨이팅 생기고, 그 다음날 네이버에 유튜브 보고 왔다는 후기가 올라올 정도였는데, 이 집은 첫 영상이 나간 지 1주일이 됐지만 그 동안 네이버 후기 올라온 게 손에 꼽을 정도고 그나마 유튜브 보고 왔다는 건 단 하나 뿐인데다 저 가게의 두 번째 영상인 저 영상의 댓글에 아직 손님이 별로 없었다는 댓글도 있었습니다. 온도 차이가 어머어마하죠.
대중교통이 불편한 위치에 일부러 차를 한 시간 넘게 운전해서 '순대국'을 먹으러 간다는 사람은 드뭅니다. 전국구로 장사할 수 있는 목이 아닌 것이죠. 서울 시내 역세권에서 장사한다면 고급화 전략도 걸어볼 만한 도박이겠지만 저 자리는 아닙니다. 술을 팔기 힘들다는 것부터가 큰 페널티입니다.
25/02/14 08:30
위치가 왜 이모양이냐는 소리 들었던 릴버거도 그냥 서울도 아니고 건대역 바로 옆인 뚝섬유원지역에서 걸어서 5분이죠
유동 인구가 적은 길이고 매장이 잘 안보여서 초기 유입이 힘든게 문제였지 접근성 자체는 좋은데다 바로 옆에 '간 김에 놀러갈' 건대역과 뚝섬유원지가 있다보니 홍보만 되면 사람들 잔뜩 몰려가기 좋구요 반대로 순대국밥집은 순수하게 순대국밥 하나만 보고 김포까지 가야하니 너무 불리하죠 하다못해 성남, 용인, 안성마냥 다른 지역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동네라면 '지나가는 김에' 점심 식사라도 하고 갈만하겠지만(옛날 국도변 소머리 국밥집들 마냥) 김포는 위치상 지나가는 동네조차 못돼서 순수하게 김포에 목적이 있는 사람 말고는 흡수할 유동 인구가 없으니 접근성이 너무 최악입니다
25/02/14 00:56
일반 9000원 특 12000원 하시면 될것 같은데...
즐겨 찾는 집중에 일반만원,특13000원하는데도 있어서... 서울은 요즘 자주 가던 순대국집들이 예전같지 않아서 참 큰일입니다. 다 정도는 다르지만 맛이 조금씩은 변해있더라구요.
25/02/14 16:17
사장의 노동이 가미되는만큼 가격이 비싸지는 건데요. 9000원짜리 노동과 12000원짜리 노동을 같이 준비한다는 건 그냥 12000원짜리 노동을 준비하는 거죠.
직접 만든 순대, 오래 우려낸 국물, 직접 삶은 머릿고기 같은 게 높은 가격의 이유인데, 그걸 유지하면서 9000원짜리 노동 덜 들어간 것도 준비한다는게. 순대국집에서 특이라 나오는 건 일반에서 양이 더 들어가고, 특별한 재료 더 들어가기도 하고 그런 거죠. 본문의 예는 그 일반을 만드는 노동강도가 너무 강해서 12000원은 받아야한다는 거고요.
25/02/14 16:29
건더기 더 푸짐하게 들어간다고 해서 정성이나 노동이 차이날 정도로 더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지금 하는 메뉴가 만원넘는다고 쳤을때 퀄리티 조금 줄여서 9천원(일반) 이랑 조금 높여서 12000원(특)메뉴 만들면 되지 않냐는 얘기에요.
25/02/14 16:37
네. 제 말은 본문에서 9000원 12000원선택하라는게 다른 집들 마냥 건더기 더 들어가서 그 가격이 아니라는 겁니다.
본문은 정성이나 노동이 차이날 정도라서 12000원은 받아야 할만큼 일을 하시니까, 대강하시고 9000원 받으시라는 피드백을 받고 계신 거예요.
25/02/14 16:54
일단 국물을 일반 따로 특따로 우려낼수는 없는거라 다운그레이드할려면 건더기차이로 일반이랑 특이 가장 쉬운 방법이에요.
그게 아니면 국물퀄리티를 낮춰야되는데 그건 말도안되죠.
25/02/14 17:15
네. 저희 같은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니까 저 가게는 12000원짜리를 내고 싶어서하는게 아니고, 말하자면 일반 12000원에 특 15000원짜리 순댓국을 하고 있는 거고요. 그걸 일반 12000원을 노동을 줄여서 9000원에 내거나, 아니면 고급화 전략을 써서 12000원 유지하거나 선택해야한다고 말하고 있는 거죠. 근데 ZAKU님은 일반 9000원 특으로 12000원하면 된다고 하시니까요. 본문은 그 고민이 아닙니다.
25/02/14 07:06
아니 남자는 냄새 좀 나도 양많고 국물만 찐하면 다 쳐묵쳐묵하는 줄 아나?
저는 고기 잡내에 예민해서 아무리 싸도 안갈것 같은데말이죠.
25/02/14 13:41
그런데 저 같은 사람이 타겟이 아니면서도 대중적인 음식이 가능한건가 싶은데요. 제가 파인다이닝 오마카세위주로만 먹는 사람이 아니고 분식, 족발, 돈까스 다 좋아하는 평범한 사람인데요.
25/02/14 16:19
먹어 본 적이 없으니 짤만 갖고 판단해야하지만,
'다른 집들보다 정갈한 순댓국'인 것 같고, '다른 집들 정도로' 음식을 내든가, 비싼 값 받고 정갈하게 내든가 선택하라는 것 같아요. 잡내 심한 걸 내라는 건 아니고요.
25/02/14 08:17
옜날에 독립하고 얼마 안됏을때, 집 바로 앞에 할매 순댓국이라고 체인점인데 5천원에 한그릇 나왓던 시절있는데, 진짜 1주일에 두세번씩 먹었거든요,
한 이년 먹었더니 어느날 확 물리기 시작하고 어느순간 못먹겠더라구요;;; 요즘은 일년에 한두번씩은 먹긴 합니다.
25/02/14 08:32
저 영상 댓글 중에 차라리 순대를 더 특화시켜서 순대전골 같이 가족 단위로 먹기 좋은 코스로 가는 좋을 것 같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저 영상에 나온 사장님은.. 시장 감성보단 좀 더 고급 요리를 하시는 게 잘 어울리실 것 같습니다.
25/02/14 08:51
위치가 너무 별로라서 싸게 하고 동네 장사로 가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울 사람이 부산에 가는 김에 성남에 있는 맛집을 들를 수도 있고 속초에 가는 김에 춘천에서 닭갈비를 먹고 가는 경우는 많겠지만 김포는 대단한 관광지도 아니고 관광지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동네도 아니다보니 순수하게 음식 하나만 보고 저기까지 가야하는데 이게 엄청 어려운 일이죠 횡성 산골 마을에 있는 서울 - 강원도 관광객 대상으로 하는 유명 막국수 집이라던지 옛날 주요 국도변에 있던 소머리 국밥집들이라던지 다들 지나가는 김에 들를만한 위치에 있는 곳이라 유동 인구가 받쳐주니 영업이 되는건데(그래서 지금은 국도변 소머리 국밥집들 많이 망했죠) 김포는 그게 안되는 동네라... 많이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25/02/14 11:15
저는 냄새에 예민하고 순대국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방문수로 보면 월 2~3회이고 제기준 방문빈도로 상위권이라 전 좋아한다고 주장합니다만.. 저희팀 순대는 잡내로 먹는거라고 하는 친구는 순대국을 주 5회 쯤 먹더군요..
작은 표본이지만 제가 순대국하려거든 이런 친구가 메인타겟이어야 맞을것 같긴합니다. 저같은 고객은 순대국이 비싸고 돈값을 한다면 좋고 월 2회를 그 가게로 고정하겠지만 멀면 안갈거고 주차불편하면 안갈거고 웨이팅 길면 안갈거라서요..
25/02/14 13:48
오....저도 위쪽에 잡내관련 댓글 달았는데 이원일셰프가 말하는 남자의 음식이라는게 이 부분을 말한 것 같네요.
흙묻은 작업화에 먼지 툴툴 털어내고 들어오며 주문하고 앉자마자 한그릇 뚝딱하고 나가는 월 10회 이상 방문자는 99퍼센트 남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