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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1/30 19:40:15
Name a-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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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터넷
Subject [기타] 아마 인류 100대 명저 안에 들어가지 싶은 책




코페르니쿠스의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 (De revolutionibus orbium coelestium)]
수많은 관측 결과를 수학적으로 해석하고 종합하여 고대 그리스 시대 이후로 굳건한 정설로 내려오던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이 설명하지 못하는 불일치를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는 새로운 체계인 "지동설"을 제안하고 설명한 책...

"지구는 우주의 중심점이라는 엄청난 특권을 포기해야 했다. 낙원으로의 복귀, 종교적 믿음에 대한 확신, 거룩함, 죄 없는 세상, 이런 것들이 모두 일장춘몽으로 끝날 위기에 놓인 것이다. 새로운 우주관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사고의 자유와 감성의 위대함을 일깨워야 하는 일이다."  -괴테

(우주 속에서 우리의 위치를 다시 바라보게 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온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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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관
25/01/30 19:48
수정 아이콘
오오..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의의를 생각해보면 들어갈 것 같군요.
자가타이칸
25/01/30 20:00
수정 아이콘
지동설이 나온 김에...........예전에 도올 김용옥 선생 강의 중에..

"우리의 패러다임을 다시 천동설로 돌려야 한다"라는 내용이 참신했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하나 뿐인 지구가 변방이 아닌 중심으로 여김으로써 환경훼손 등 각종 근현대의 오점들을 치료해야 한다 라는 이야기 였는데.. 진짜 참신했습니다.
VictoryFood
25/01/30 20:05
수정 아이콘
아마도 과학이 아닌 인간 세상에 끼친 영향으로 따지면 과학 저작물 중 지동설과 진화론이 투탑이 아닐까 싶네요.
꿈꾸는드래곤
25/01/30 20:12
수정 아이콘
진화론은 첫 등장당시에 저항이 꽤 쎘던걸로 아는데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은 당시에 교황에게 승인까지 받을정도로 그럴싸한 이론으로 받아들여진게 인상적이더군요. 기존 천동설에 문제가 좀 있는것이 명확한데다 코페르니쿠스가 사제라 그런걸까요?
다크템플러
25/01/30 20: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애초에 코페르니쿠스 지동설은 우주의 실재를 나타낸다고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기존 우주모델과 관측결과 사이 오차가 발생하는데, 그 오차를 줄이기 위한 일종의 도구처럼 여겨졌던거죠. 계산을 위해 태양을 가운데 둬보려는 시도였습니다.
당대 우주론은 그 간극을 메우기위해 수많은 기하학적 도구를 동원했는데, 코페르니쿠스는 그걸 없애고 대신 태양을 가운데 둬보자고 제안을 해서 지동설이 탄생합니다.
그리고 기존 우주론에 비해 정확도가 개판났죠. 타원이 아니기때문이었습니다. 지동설이 안받아들여진건 그냥 모델이 더 구리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정확성을 위해 결국 기하학적 도구를 다시 도입해서, 천동설보다 더 복잡해졌죠. 간단하지도않고 정확하지도않은걸 왜씀? 이게 천동설에 대한 당대의 평가입니다.
꿈꾸는드래곤
25/01/30 20:28
수정 아이콘
일종의 계산모델 용도로 받아들여진거군요. 그러다 갈릴레오나 브라헤,케플러등등이 점점 모델을 발전시켜서 천동설을 잡아먹어버린거고
Dark Swarm
25/01/30 21:06
수정 아이콘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은 일종의 직감에 근거한 것이지 증거라고 할 만한 게 행성의 역행을 쉽게 설명할 수 있다 정도였죠(이걸 천동설로 설명하려다 보니 지금 사람들 눈에 보기에는 희한해 보이는 스프링을 원형으로 구부린 듯한 움직임이 되고요).
그리고 그 정도의 지동설은 2000년 쯤 전에 그리스에서 이미 제시된 이론이죠.
갈릴레이의 경우에는 거기에 목성의 위성을 관찰해보니 지동설이 맞을 것 같다 정도의... 사실 왜 지금까지 지동설의 아이콘 취급되는 게 이상할 정도의 전통적인 지동설을 믿는 경우였고요.
이 전통적 지동설의 근간이라고 할 만한 게 크게 3개인데, (1) 태양은 태양계의 중심에 있다 (2) 행성은 원형으로 공전한다 (3) 행성의 속도는 항상 일정하다 입니다만, 이게 전부 틀린 거라서요. 태양계의 중심점은 태양 내부에 있긴 한데 실제로는 약간 어긋나 있습니다. 그래서 미세하지만 태양도 태양계를 공전하고 있고, 행성의 운동 형상은 타원이며 태양게의 중심에 가장 가까운 근일점에 도달할 때 가장 빠른 속도가 되고, 원일점에서 가장 느려집니다.
현대적 지동설을 만든 게 캐플러인데 바로 이 3개를 모두 부정하면서 행성의 운동법칙을 세우죠. 다만 케플러의 경우에는 천동설이 신학적으로 옳다고 여겨서 막상 이론을 정립하고 자신의 계산이 틀렸을 거라고 평생 생각했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고...
어쨌거나 최종적으로는 200년 쯤 더 후에 망원경 기술이 발전하면서 연주시차(가장 확실한 지동설의 증거)를 확인할 수 있게 되고, 지동설이 정식으로 인정되면서 이런 논란이 종식되게 되죠.
다크템플러
25/01/30 20:33
수정 아이콘
덧붙여 진화론의 경우, “진화”는 그 당시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이론이었습니다. 많은 학자들이 진화를 상정하고 있었고, 대표적인인물이 찰스다윈의 할아버지입니다. 다윈의 독창적 주장이자 당대 논란이 된건 진화의 방향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자연선택설이었습니다.
모링가
25/01/30 20:46
수정 아이콘
킹치만 우주의 중심은 우주의 모든 곳이었고...
25/01/30 22:28
수정 아이콘
요즘 유치원생 아이가 “왜 겨울은 낮이 짧고 여름은 길어요?” 같은 지구과학적 질문들을 던져서 다시 공부하고 있는데 참 재미있어요. 그리고 공부하다보면 여기저기서 나오는 뉴튼님의 위대함에 다시금 경외를 표합니다.
25/01/30 22:42
수정 아이콘
얼마나 혁명적인 이론이면 이 이론의 시작단어부터 혁명이죠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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