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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0 16:31
이건 부자놈들이 진짜 말그대로 그 아래를 쥐어짜고 해서 생긴 반감이죠
진짜 잘죽었다 싶은것도 오랜만입니다 사람은 숫자가 아닌걸 항상 명심해야됩니다 진짜
24/12/10 16:36
미국이 노직 류의 자유지상주의가 판을 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딱 하나, 의료보험에 대해서는 분노가 얼마나 축적되었는지 얄짤 없더군요.
24/12/10 17:07
블루칼라 보수주의라는 게 최근 트렌드라... 뭐 좌우는 상대적 개념이고 민주당이 엘리트주의인 것도 맞고 이세계 아포칼리즘적인 정서로 트럼프 지지가 있는 것도 같은데, 아무튼 저기서 좌우 문제란 빨갱이(red)라고 욕하지 말라는 얘기긴 하죠.
24/12/10 18:13
트럼프 비상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저런 보험회사는 결국 월스트리트의 일원이고 트럼프보다 차라리 캐멀라 해리스와 더 친했으면 친했을 겁니다.
24/12/10 18:32
뉴욕에 기반을 두고 부동산사업을 했던 억만장자 출신 정치인과 평생 캘리포니아에서 정치경럭쌓고 워싱턴에 진출한 중산층 출신 정치인이 있는데 후자가 전자보다 뉴욕에서 죽은 보험회사 CEO랑 더 친했으면 친했다?
24/12/10 18:40
당연하죠. 민주당과 월가의 관계는 트럼프보다 훨씬 끈끈하니까요. 민주당의 선거자금의 주된 원천은 월가, 할리우드, 실리콘밸리 등이에요. 때문에 자유무역과 금융자유화, 세계화에 아주 친화적이죠.
트럼프도 친자본적인 점에선 민주당측과 다르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월가, 실리콘밸리보다 국내 제조업쪽과 더 가까워요. 덧붙여서 해리스의 개인적 출신배경은 이 경우에 별로 중요한 요인이 아니에요. 민주당 주류를 대변하는 인물인 게 보다 중요하죠.
24/12/10 18:56
뭐가 당연하단 겁니까? 실리콘밸리 월가 할리우드는 전부 다른곳이고 민주당의 금융정책은 항상 공화당보다 더 월가에 규제적이었습니다. 트럼프의 세제혜택으로 누가 가장 이득보았다 생각하시는지? 제조업 종사자? 월가?
24/12/10 19:09
민주당의 금융정책이 공화당보다 더 규제적이었나요? 그것도 항상? 제가 아는 바와는 너무 달라서 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설사 님의 말이 맞아도 전 민주당과 트럼프를 비교했지 공화당과 민주당을 비교한 게 아닙니다. 할리우드등을 월가와 같이 언급한 건 이들이 민주당의 주된 돈줄임을 말한 건데 뭐가 문제인 줄 모르겠네요.
24/12/10 20:07
월가가 민주당의 주요 돈줄이라는 근거를 대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해리스 캠페인에서 해리스 기부금의 몇 %나 월가에서 나왔습니까?
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 파생상품 규제 등 각종 규제책을 낸 게 민주당 정권입니까 공화당 정권입니까? 트럼프 행정부에서 없애겠다는 CFPB는 어느 정권에서 만들었습니까? 억만장자 트럼프를 대선후보로 세운 게 공화당이고, 중산층인 해리스를 대선후보로 세운 게 민주당입니다. 대선 후보에서 당의 색깔이 드러나는겁니다.
24/12/10 21:00
1. 월가가 민주당의 돈줄인 사례
물론 홀더를 임명한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운동기금의 3분의 1이상을 금융산업에서 모았다. 골드먼삭스는 2008년 당시 오바마에게 두 번째로 많은 기부금을 내놓은 후원자였다.(조종이 울린다. 볼프강 슈트렉 지음, 유강은 역, 62p, 63p 각주 53 인용) 2. 이번 선거에서 해리스 기부금에서 월가의 쉐어가 얼마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언론보도 등을 토대로 판단할 때 예전과 별로 사정이 다르지 않을 겁니다. (이건 자코뱅이란 미국 좌파 인터넷 언론기사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정확한 기사는 찾지를 못하겠네요.) 3.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규제책이야 공화, 민주 막론하고 당시 분위기상 불가피했던 겁니다. 공교롭게도 민주당이 당시 집권했을 뿐이죠. 오히려 금융위기 관련 사법처벌을 받은 인물이 당시 단 한 명도 없었던 사실이나 공적자금지원에도월가의 보너스잔치는 계속되었다는 사실에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4. 트럼프는 공화당 주류인물이 아니죠. 갑부이자 대중적 유명인이기는 했지만 사회적으로 주류를 대변하는 인물은 결코 아니었고 이 때문에 전통적인 공화당 주류 내에서는 민주당보다 트럼프를 싫어하는 인물들이 없지 않죠. 5. 이번 트럼프 예비내각 중 노동부 장관은 공화당 정치인 중 드물게 친노동계인사를 임명했죠. 기사 한 번 찾아보시길. 나프타를 사실상 무효화하는 관세정책도 예고했고요. 혹자는 2기 트럼프는 그동안 제국으로서의 미국의 역할을 포기하고 노동자계급과 국내제조업(빅테크, 월가가 아닌) 위주의 보호주의에 입각한새로운 헤게모니 세력을 구축하는 게 아닌지 주목해야 한다고 하기도 했죠. '극단적 중도파'(타리크 알리), 브라만 좌파(토마 피케티) 등 미국 민주당과 영국 노동당의 친 자본성에 대한 비판은 전혀 새삼스럽지 않은데, 트럼프와 민주당을 단지 억만장자 vs 중산층의 구도로 보는 관점은 매우 놀라울 정도로 단순하네요.
24/12/11 11:21
위대함과 환상사이 님//
0. '금융산업'은 월가가 아닙니다. 금융산업은 전미에 분포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님의 기준에 따라서 설명드리죠. 1. 2008년에 공화당의 선거자금의 54%가 금융산업에서 모였습니다. 금융산업에서 모이는 선거자금이 월가 친화도의 기준이라면 공화당의 월가의존도는 민주당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습니다. 2. 해리스 선거자금은 27%가 금융산업에서 모였습니다. 현저한 차이를 보이죠. 트럼프는 38%입니다. (https://www.opensecrets.org/2024-presidential-race/donald-trump/industries?id=N00023864) 3. 글로벌 금융위기는 부시 때 일어났습니다. 구제금융의 1/3 이상을 부시 정권에서 실시했고요. 은행들을 구하는 동안 은행에 대해 규제하지 않기로 선택한 건 부시정권입니다. 하기로 선택한 건 오바마고요. 님 말대로 불가피했다면 왜 부시는 하지 않았습니까? 선택의 문제였습니다. 4. 트럼프는 지금 공화당 주류 인물입니다. 공화당 상원의원과 하원의원의 대다수는 트럼프에게 충성맹세를 했습니다. 트럼프가 공화당에 대해 휘두르는 당 장악력은 대통령 선거 이전에도 바이든보다 더 강력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MAGA는 이미 공화당의 주류입니다. 5. 극단적 중도파니 브라만 좌파니 님이 주장하는 트럼프보다 해리스가 월가하고 친하다는 논지의 근거가 되지 못하는 단어들입니다. 미국 좌파는 트럼프보다 월가하고 친하다는 주장은 단순할 뿐만 아니라 근거도 없지요. 트럼프의 관세가 제조업 노동자들에게 이득이 될 꺼라는 것에 어떤 경제학자들이 동의합니까? 트럼프의 관세정책은 피해망상에서 비롯된 헛소리입니다. 트럼프 행정부 1기의 철강관세는 미국에 철강일자리를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무슨 관세정책을 펴도 오프쇼어링 기조는 되돌아가지 않습니다. 미국 소비자 부담만 올라갈 뿐. 이번 민주당 정권은 미국 대통령 최초로 파업 피켓시위에 참가하고, 가장 친노조적인 정책을 폈습니다. 트럼프는 노조를 파괴하겠다는 로건법을 위반하는 발언을 하는 인물이죠. 트럼프는 노동자의 편이 아닙니다. 자본과 금융의 편입니다.
24/12/10 17:15
자유진영에 대한 공격이죠
군비나 경제전은 이길 수도 없는데다 너무 비싼데, 이 공격은 값싸고 파괴적이라서. 뭐 결론적으로 진짜 삶에 중요한 안건들은 뒷전이 되긴 했죠.
24/12/10 18:09
맞습니다. '부자와 엘리트의 이익만을 위한 정치'를 하면서 왜소화한 정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동원된 유사담론 같은 측면이 매우 짙다고 봅니다.
사람들의 사회경제적 삶을 결정하는 실질적이고도 중요한 문제가 정치적 의제로 부상하는 것을 막고 불필요한 방식으로 분열을 조장하여 그 와중에 엘리트와 기득권층의 이익만을 도모하는 게 민주당의 방식이었죠.
24/12/10 17:16
아니.. 우파고 좌파고 돈을 냈으면 서비스를 해줘야지.. 무슨 근거로 지급 거절을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비용도 엄청 비싼 걸로 아는데.
24/12/10 17:19
하다못해 MBTI도 16개로 나누는데, 좌우로 어떤 것을 판단한다는 건 택도 없는 기준입니다. 국힘에 투표한 사람이 여의도에 나올 수도 있는 것이고, 금투세 코인과세를 반대하면서도 민주당을 지지하고, 또한 이재명을 싫어할 수도 있는거죠.
24/12/10 18:39
미국인들은 국민의료보험이 있는 나라 사람들처럼 먹는건 익히 알고 있지만
저 사람은 마치 총기소유가 허가 되지 않은 나라 사람들처럼 말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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